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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큐티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창 20:1~18)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10.15|조회수254 목록 댓글 1

* 오늘의 말씀 :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창세기 20:1~18)

 

* 본문요약

 

    아브라함이 가나안의 경계 지역인 그랄 지방으로 이주하였는데,
    그곳에서도 또 그의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속였습니다.
    이에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라를 데려가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에게 꿈속에서 나타나셔서 사라가 남의 아내임을 밝히시며,
    그녀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불러 책망하고, 많은 돈과 남종과 여종을 주며 사라를 돌려보냅니다.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하자 아비멜렉의 여인들이 고침을 받아
    다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찬 양 : 433장(새 383) 눈을 들어 산을 보니
         439장(새 386) 만세반석 열린 곳에

 
 

* 본문해설

 

1. 아비멜렉을 막으시는 하나님(1~7절)

 

1) 아브라함이 그곳을 떠나 남쪽 네게브 지방으로 옮겨가서
   가데스와 술 사이의 그랄 지방으로 가서 잠시 머물러 살며
2) 아브라함이 그곳 사람들에게 자기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소개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3) 그날 밤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꿈속에 나타나셔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리고 온 그 여자로 인하여 네가 죽으리니, 이 여자는 남의 아내임이니라.”
4) 아비멜렉은 아직 그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않았으므로 그가 대답하되
  “주여, 주께서는 죄 없는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5) 그가 나에게 ‘ 이 여인은 내 누이다’하였고,
   그 여인도 ‘그는 내 오라비다’하고 말하지 않았나이까?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
6) 하나님께서 꿈속에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도 네가 온전한(깨끗한) 마음으로 이 일을 했다는 것을 나도 알았으므로
   내가 너를 지켜서 네가 나에게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너를 막은 것이니,
   그 여인을 가까이하지 못하게 한 것이 이 까닭이니라.
7) 이제 그 여인을 남편에게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이니,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면 네가 살려니와,
   네가 그 여인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정녕 죽을 줄 알지니라.”

 

- 그랄 지방(1절) :
    그랄 지방은 가나안의 경계 지역이므로 가나안을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전에 애굽에 갔을 때처럼 두려움을 느끼고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2.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책망함(8~16절)

 

8) 아비멜렉이 아침 일찍 일어나 모든 신하를 다 불러서
   그들에게 이 모든 일들을 다 말하여 주니 그들이 듣고 매우 두려워하였더라.
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내가 너에게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네가 나와 내 나라로 큰 죄에 빠질 뻔하게 하였느냐?
   네가 합당치 않은 일을 내게 행하였도다.”
10) 아비멜렉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도대체 무슨 까닭으로 네가 이렇게 하였느냐?”
11) 아브라함이 가로되 “이곳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내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나를 죽일 것이다’하고 생각하였음이요,
12) 또 실제로 사라는 나의 이복누이로서 내 아내가 되었나이다.
13) 하나님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을 떠나 여러 나라를 두루 다니게 하실 때에
     내가 아내에게 부탁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어느 곳으로 가든지 그대는 나를 그대의 오라비라고 하라.
     이것이 그대가 나에게 베풀 은혜라’ 하였었노라.”
14)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양 떼와 소 떼에 남종과 여종을 선물로 주고,
     그의 아내 사라도 아브라함에게 돌려보내며
15)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보라, 내 땅이 네 앞에 있으니, 어디든지 네가 원하는 곳에 가서 살도록 하라” 하고
16) 아비멜렉이 사라에게 이르되
    “내가 1,000세겔(약 11.4kg)을 네 오라비에게 주어서
     그것으로 너와 함께 한 여러 사람 앞에서 네가 받은 부끄러움을 풀게 하였노니
     이 모든 일에서 네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

 

- 은 1,000 세겔(16절) :
    은 1 세겔은 일반 노동자 4일의 품삯이니,
    오늘날 하루 임금을 10~15만 원 정도로 본다면 은 1000세겔은 4억~6억 원 정도로,
    노동자가 20년 이상 먹지도 쓰지도 않고 모아야만 벌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 일이 자기에게 재앙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비멜렉은 이렇게 많은 돈을 아브라함에게 주었습니다.
 
- 네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16절) :
    개역 성경에서는‘네 일이 다 선히 해결되었느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라가 그 순결함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3.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함(17~18절)

 

17)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그의 여종들을 치료하사(고치셔서)
     그들이 출산하게(아이를 가질 수 있게 ) 하셨으니
18)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로 인하여
     아비멜렉 집안의 모든 여자의 태를 닫으셨기 때문이라.

 
 

* 묵상 point

 

1. 또다시 두려움에 사로잡힌 아브라함의 실수

 

 1) 또다시 아내를 누이동생이라 속인 아브라함(1~2절)

 

    전에 가나안 땅에 큰 기근이 들자
    애굽으로 이주하였다가 그의 아내를 누이동생이라 속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아브라함이 가나안의 경계 지역인 그랄 땅으로 가서 살려 하다가
    또다시 그의 아내를 누이동생이라 속입니다.

 

    전에는 가나안 땅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믿음의 훈련을 덜 받았으므로 그랬다고나 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18:22~32에서 하나님과 마주 보고
    소돔 성을 멸망시킬 것인지를 두고 긴 대화를 할 정도로
    그 믿음의 훈련받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 우리가 받는 실망감은 그만큼 큽니다.

 

 2) 아브라함 같은 위대한 믿음의 사람도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영웅 아브라함이 이렇게 하나님께 그 믿음을 인정받은 상태에서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연이어 저지르는 일을
    창세기에 한 장을 할애할 정도로 길게 기록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브라함이나 바울같이 믿음이 훌륭한 사람도
    초보적인 죄를 얼마든지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같은 사람도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있고,
    그런 믿음의 사람도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죄를
    두 번, 아니 몇 번이라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아브라함이 초보적인 실수에 빠진 이유 :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

 

    그러면 이번엔 무엇이 아브라함을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했을까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 당하는 장면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뒤를 돌아보지 말라 명하셨으므로
    롯과 두 딸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 당하는 장면을
     가장 확실하게 본 유일한 사람이 아브라함입니다.

 

    그러므로 롯과 그의 두 딸보다 더 큰 두려움을 느낀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롯과 두 딸은 그 장면을 보지도 않고서도 큰 두려움에 빠져
    이런 정신없는 짓을 저질렀는데,
    아브라함은 그 장면을 명확하게 보았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아브라함은 소돔성이 멸망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후 두려움에 분별력을 잃어
    그 지역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블레셋과 경계 지역인 그랄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깁니다.
    그리고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말하는 초보적인 실수를 또다시 저지릅니다.

 

묵상 :

 

    우리도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이보다 더 한 실수도 저지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 기도하는 자가 되십시오.

 
 

2. 아비멜렉에게 책망을 받는 아브라함

 

 1)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책망함(8~9절)

 

    아비멜렉이 사라를 후궁으로 불러들인 바로 그날 밤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 그녀가 다른 사람의 아내인 것을 밝히셔서
    사라가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또다시 막으셨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전후 사정을 들은 아비멜렉은
    잠에서 깬 직후 모든 신하와 아브라함을 부른 후에
    그 신하들 앞에서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면서 아브라함을 책망합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복을 전할 자로 하나님께로부터 그 믿음과 의를 인정받은 자가
    이방인의 왕에게 거짓말에 대한 책망을 듣습니다.
    이 얼마나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입니까?

 

    부끄러움을 느낀 아브라함은 변명이 길어집니다.
    묻지도 않은 말까지 하면서
    자기가 그렇게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일을 설명합니다.

 

 2) 이 부끄러움과 수치로 믿음이 더욱 성장하는 아브라함

 

    그러나 아브라함은 이 부끄러움과 수치를 또 한 번의 믿음의 성장의 기회로 삼습니다.
    이 부끄러움으로 좌절과 절망에 빠진 것이 아니라,
    이 일로 하나님을 더욱 발견하고 자기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하는 기회로 삼습니다.

 

    마귀는 우리가 복되고 즐거운 일을 만나면 교만에 빠지게 하고,
    본문의 아브라함처럼 부끄러운 일을 만나면 좌절과 절망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일이든, 슬픈 일이든, 부끄러운 일이든 간에
    항상 마귀는 우리가 마음을 잃고 무너질 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묵상 :

 

    좋으면 좋은 대로, 부끄러우면 부끄러운 대로 마귀는 우리를 공격할 구실을 찾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긴장하여 마귀에게 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3.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하는 아브라함

 

 1)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을 돌보시는 하나님(3~7, 18절)

 

    잘못을 범한 자는 아브라함인데 재앙을 당한 자는 아비멜렉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일꾼을 이처럼 돌보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망이나 징계는 하나님께서 하시겠지만,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하나님의 일꾼이 세상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결코 그냥 지켜만 보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지른 일이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종 아브라함의 아내를 후궁으로 맞이한 일에 대한 재앙으로
    아비멜렉에게 속한 모든 여자의 태를 닫아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2) 아브라함이 기도한 후에야 아비멜렉에게 내린 재앙을 풀어주신 하나님(17~18절)

 

    이 일에 대하여 아브라함에게 기도하게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하자 아비멜렉에게 내리신 재앙을 취소하시고,
    다시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태의 문을 여셨습니다.

 

    이 일로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모두에게
    모든 복과 저주를 내리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묵상 :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그의 일꾼을 돌보시고 또 돌보십니다.

 

    그러므로 주께 충성된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주께서 아브라함처럼 당신을 돌보십니다.

 
 

4. 그러나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있는 복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1) 이 일로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모두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아브라함에게는 믿음의 훈련의 기회가 되었지만,
    아비멜렉에게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하늘의 복을 내리신다는 것을 알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앙도 그쳤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아비멜렉은 그저 재앙이 그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재앙을 멈추게 하신 것을 본 아비멜렉은
    하나님께서는 재앙만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하여 하늘의 복도 내리신다는 것까지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그저 그에게 닥친 재앙이 그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 기적을 보고도 그 일을 통해 믿음으로 나아갈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묵상 : 그러므로 문제 해결에만 급급한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 그저 내 눈앞에 있는 문제가 해결되기만을 바란다면
    아비멜렉처럼 어리석은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마귀는 늘 우리 앞에 문젯거리를 만들 것이고,
    우리는 그럴 때마다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하여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을 때이든, 슬플 때이든, 부끄러울 때이든 상관없이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두려움에 사로잡혀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그의 일꾼을
   돌보시고 또 돌보신다는 것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3.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 되기에 힘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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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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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알라딘 | 작성시간 24.08.25 자기에게 재앙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비멜렉이 많은 돈을 아브라함에게 주게된 과정을 보면서 어찌 이리 오늘 날 시나리오보다 더 리얼한지. 놀라며 읽습니다.
    아내를 누이라 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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