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사라가 이삭을 낳다(창세기 21:1~21)
* 본문요약
아브라함이 100세 때에 사라가 아들을 낳자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삭이 젖을 떼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스마엘이 이삭을 괴롭히자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이 일로 괴로워하자, 하나님께서 사라의 말대로 하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이들을 내보냅니다. 하갈과 이스마엘이 광야에서 방황하자
하나님의 천사가 그들을 위로하고 샘물을 발견하게 합니다.
찬 양 : 444장(새 390) 예수가 거느리시니
432장(새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 본문해설
1. 사라가 이삭을 낳음(1~8절)
1) 여호와께서 그 말씀 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2)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로 그때가 되어
늙은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으니,
3) 아브라함은 자기에게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아 준 아들을 이삭이라고 이름 지었고
4)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자기 아들 이삭이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레를 행하였더라.
5) 그의 아들 이삭이 태어났을 때에 아브라함의 나이는 100세라.
6)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께서 나에게 웃음을 주셨으니
이 소식을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7) 그가 또 가로되 “사라가 자식들에게 젖을 먹일 것이라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할 수 있었으리요마는
그러나 아브라함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다” 하니라.
8) 아이가 자라서 젖을 떼고
이삭이 젖을 떼던 날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더라.
2. 사라와 하갈과의 갈등(9~10절)
9) 그런데 사라가 보니, 아브라함과 애굽 여인 하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이삭을 희롱하는지라.
10)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저 여종과 그 아들을 내어 쫓으라.
저 여종의 아들은 결코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매
- 이삭을 희롱하는지라(9절) : 메차헤크
‘희롱하였다’로 번역된 ‘메차헤크’는
‘멸시하다, 비웃다, 핍박하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재미를 위하여 고의로 멸시하며 핍박한 것을 뜻합니다.
3. 하갈과 이스마엘이 쫓겨남(11~21절)
11) 아브라함은 이 일로 인하여 깊이 근심이 되었더니(몹시 괴로워하였더니),
그 아들도 자기의 아들이기 때문이라.
1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 아이와 네 여종의 일로 괴로워하지 말고
사라가 네게 뭐라고 하든 그 말을 다 들어 주어라.
이삭에게서 태어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이니라.
13) 그러나 그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그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14) 아브라함이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 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어 주고, 아이와 함께 가게 하매
하갈이 길을 떠나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하더니
15) 가죽 부대의 물이 떨어지자, 하갈이 아이를 덤불 아래에 두고
16) 살 한 바탕(화살이 날아갈 정도)의 거리만큼 떨어진 곳에 가서
아이 쪽을 바라보며 주저앉아서
“이 아이가 죽는 것을 차마 지켜볼 수가 없다!” 하며 방성대곡하니(소리 내어 우니)
17) 하나님께서 그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시므로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갈을 불러 가라사대 “하갈아, 네게 무슨 일이 있느냐?
두려워 말라. 하나님께서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18)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어 일으키라.
내가 저 아이에게도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19) 하나님께서 하갈의 눈을 밝게 하시니 하갈이 샘물을 발견하고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담아다가 아이에게 마시게 하였더라.
20) 그 아이가 자라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그 아이와 늘 함께 계시면서 돌보시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 살면서 활 쏘는 자가 되었더니
21) 그가 바란 광야에서 살 때에 그의 어머니가 그를 위하여
애굽 땅 여자를 데려다가 그 아내로 삼게 하였더라.
- 가죽 부대(14절) :
염소나 송아지 가죽을 벗겨 만든 자루를 말합니다.
주로 물이나, 포도주나, 우유를 담는 데 사용했습니다.
가죽 부대에는 15리터 정도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 하갈의 눈을 밝히셨으므로 샘물을 보고(19절) :
광야에 있는 샘물은 깊이 파서 막아 놓은 구멍으로,
그 밑바닥에 물이 모이게 되어 있어서 그곳에 샘물이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면
그곳을 보지 못하고 지나쳐 가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갈의 눈을 밝게 하셔서,
그곳에 감추어진 샘물을 발견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 애굽 땅에서 여자를 데려다가 아내로 삼게 하였더라(21절) :
하나님께서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셔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셨으나,
그가 결국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하고
저주받은 자가 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품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모두 경험했음에도
하갈은 이방 여인인 애굽 여자를 아들이 아내로 삼게 했습니다(묵상 포인트 참조).
* 묵상 point
1. 사라에게 웃음을 주신 하나님 : 약속하신 때에 아들을 낳게 하심
1) 사라가 아들을 낳음(1~2절)
꼭 1년 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셔서
내년 이맘때쯤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말씀대로 약속하신 때가 이르자 사라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요, 사라의 나이 90세에 아들을 낳은 것입니다.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 사라가, 그것도 90세가 되어서야 아들을 낳게 하심으로
아브라함과 사라로 하여금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세상 만민이 복을 받게 할 사명을 주셨으므로,
그 사명을 감당하게 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신 것입니다.
2) 사라에게 웃음(기쁨)을 주신 하나님(6절)
사라에게 웃음을 주신 하나님,
그것도 사라가 90세가 되어서 아들을 낳게 하심으로
세상의 그 어떤 여인보다도 더 큰 기쁨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기쁨 속에는
세상 만민을 복되게 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사명이 담겨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기쁨만 얻으려 했지,
세상 만민을 복되게 해야 한다는 그들에게 주신 사명은 감당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버림을 받고,
본래 이방인이었던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 묵상 :
만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셨다면
그 웃음과 기쁨 속에도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복을 통해 하나님의 어떤 역사를 이루려 하신 것인지
그 뜻을 잘 감당하면 더 큰 복을 주시지만,
그 뜻을 감당하지 못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듯
그 복을 다시 거두어 가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 이삭을 괴롭히는 이스마엘
1) 이삭을 희롱하는 이스마엘(9절)
아브라함과 사라의 나이가 100세와 90세가 되어 아들 이삭을 낳았을 때는
하늘을 나는 것과 같이 기뻤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젖을 땔 때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자라자
그보다 14살이 더 많은 이스마엘이 이삭을 괴롭혔습니다.
본문의 뜻을 잘 살펴보면
이스마엘이 자신의 재미를 위해 이삭을 핍박하며 괴롭혔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삭이 괴로움을 당하는 것을 보고 즐거움을 삼았다는 뜻입니다.
2) 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자신의 놀이로 삼는 자 :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괴로움을 당하는 것을 보고 즐거움을 얻는 자 이스마엘,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주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에게 괴로움을 주며 그것을 자신의 놀이로 삼는 일은
하나님 그분을 직접 괴롭히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 묵상 :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이스마엘처럼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일로 자신의 놀이를 삼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말들을 쏟아내는 사람들,
교회나 직장이나 학교에서 동료들을 괴롭히거나 따돌리면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결단코 연약한 자의 괴로움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는 자가 되지 맙시다.
연약한 자를 보고 불쌍히 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사라와 하갈과의 갈등
1) 사라가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음(11~14절)
그것을 보던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요구합니다.
아브라함은 이 일로 크게 근심하다가 하나님께서 사라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말씀하셔서
결국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게 됩니다.
이 일은 얼핏 보기에는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여인들의 흔한 갈등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갈등은 하나님의 복을 이어받는 자인 아브라함의 집안에서
그 복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떠나게 한 갈등이었기에
다른 갈등과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품을 떠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떠나는 것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2) 하갈은 복의 근원인 아브라함의 품 안에 있어야만 했습니다.
하갈이 아브라함과 사라의 곁을 떠난 것은,
교회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주님을 믿는 신앙을 포기한 것과 같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서 하늘의 복을 얻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갈은 조금 고통스러운 문제가 있더라도
복을 얻는 자리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 마찬가지로 복을 얻는 자리인 교회를 함부로 떠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도 사람이 있는 곳이니 이런저런 갈등들이 생깁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하나님께서 그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괴로움을 당할지라도
복을 얻는 자리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가 이단에 넘어갔다면 당연히 그 교회에서 나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인간적인 갈등을 줄 만한 문제가 있을 뿐이라면
그 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건강한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면서
그 복된 자리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복이 큰 것을 믿고 있다면,
내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일어날지라도
복을 얻는 자리를 결단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순교란 목숨을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상처를 받고 괴로움을 당하면서도
복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것도 순교입니다.
이런 일을 통해 당신이 하늘의 복을 믿고 있음을 하나님께 나타내 보이십시오.
또 혹시 결국 견디지 못해 교회를 옮기는 일이 일어날지라도
그 일로 하나님의 품까지 떠나서는 안 됩니다.
땅에서 시험당하는 일로 하늘까지 버리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4. 하갈과 이스마엘을 도우시는 하나님
1) 하갈의 부르짖음에 샘물을 발견하도록 도우신 하나님(15~19절)
결국 아브라함은 사라의 요구대로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보내기로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아브라함은
떡과 물 한 가죽 부대를 하갈의 어깨에 메어 주고 나가게 합니다.
하갈과 이스마엘은 브엘세바 광야를 헤매다가 덤불이 있는 곳에 이스마엘을 두고는
저만치 떨어진 곳에 가서 방성대곡하며 웁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천사를 보내 위로하시고는,
주변에서 샘물을 발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기억하셔서 롯과 그의 두 딸을 구해주신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기억하셔서 하갈과 이스마엘을 도우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마엘이 자랄 때까지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셔서
그 역시 한 민족을 이루는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 묵상 :
우리가 믿음 생활 잘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셔서 우리의 자녀들을 돌보십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 자가 됩시다.
2) 그러나 결국 하갈과 이스마엘은 하나님의 품을 떠났다(21절)
하갈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렇게 지키시고 돌보셨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님의 품을 떠나 저주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결론을 21절에서 봅니다.
“그가(이스마엘이) 바란 광야에 거할 때에 그 어미가(하갈이) 그를 위하여
애굽 땅 여인을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였더라.”
하갈이 이스마엘을 위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여인을 아내로 삼게 하지 않고,
이방 여인인 애굽 여자를 아내로 삼게 했습니다.
믿음을 택하지 않고 세상을 택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3) 두 번이나 하나님을 경험했으나 믿음을 갖지 못한 하갈
전에 하갈이 사라에게 쫓겨났을 때 술길 샘물 곁에서 하나님의 천사를 만났습니다.
그때 하갈은 하나님을 가리켜 ‘자기를 도우시는 하나님’이라 불렀고,
천사를 만났던 샘의 이름을 ‘브엘라해로이’라 불렀습니다(창 16:13).
그것은 ‘나를 돌보시는 살아계신 분의 우물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하갈을 돕는 천사를 만났습니다.
두 번이나 엄청난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자신의 신앙 고백으로 표현할 줄 알았던 하갈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갈과 이스마엘은 하나님의 복을 택하지 않고, 세상을 택했습니다.
하갈이 사라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 할지라도
그 자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는 자리라는 것을 알았다면
더 큰 복을 위하여 그 시련과 고통을 참았어야 했습니다.
● 묵상 : 끝까지 이기는 자에게 영생의 복을 내리십니다.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이 우리에게 경고하는 말씀은
‘끝까지 이기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때때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하겠지만
끝까지 이겨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연약한 자를 조롱하지 말고
불쌍히 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힘들고 어려운 시련이 있을지라도
복 얻는 자리를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3. 끝까지 이겨서 주께서 주시는
복의 자리에 들어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