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밧단아람으로 떠난 야곱,
아름다운 모성적 사랑의 여인 리브가(창세기 28:1~9)
* 본문요약
이삭은 야곱에게 복을 빌어주며,
야곱의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고 당부합니다.
이때 이삭이 빌어준 복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었습니다.
이것은 이삭이 영적으로 회복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곱은 밧단아람으로 떠났고,
에서는 아버지 이삭이 가나안 여자들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린다는 생각에
이미 아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마엘의 딸을 새로 아내로 맞이합니다.
찬 양 : 305장(새 559)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222장(새 235) 보아라 즐거운 우리 집
* 본문해설
1.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고 당부함(27:46~28:4)
27:46) 그 후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나는 이 헷 사람의 딸들로 인하여
나의 생명을 싫어하거늘(사는 것이 아주 넌더리가 나거늘),
만일 야곱까지 이 땅의 딸들 곧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가 무슨 낙으로 살겠나이까?”
28:1) 이삭이 야곱을 불러서 그에게 복을 빌어 주고 또 부탁하여 가로되
“너는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 지금 곧 밧단아람에 있는 네 외할아버지 브두엘의 집으로 가서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여라.
3)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네게 복을 주어 너로 하여금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사
너로 여러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4) 또 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너와 네 자손에게도 주셔서
네가 지금 나그네로 살고 있는 이 땅,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이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네게 복을 주셔서(3절) :
이삭은 이제야 비로소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이삭은 자기가 복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 또 네 하나님께서 ~ 복을 주셔서(4절) :
이삭이 복을 주시는 주체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고 말함으로써
이삭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자신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이것은 이삭 자신에게 참으로 다행한 일이지만,
그동안 그가 마음을 잃고 있는 사이에 에서는 이미 저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에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자가 되었습니다.
2. 밧단아람으로 떠나는 야곱(5절)
5) 이렇게 복을 빌어준 후에 이삭이 야곱을 떠나보내었더니,
야곱이 밧단아람에 사는 라반에게 이르렀으니,
라반은 밧단아람 사람인 브두엘의 아들로서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빠였더라.
- 밧단아람(5절) :
밧단아람은 ‘아람의 평야’라는 뜻으로,
메소포타미아 북편 유프라데스 강변의 고원지대로,
이삭과 리브가가 있는 브엘세바에서 약 800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3.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는 에서(6~9절)
6) 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그곳에서 아내감을 찾게 하였고,
또 이삭이 야곱에게 복을 빌어주면서 명하기를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고 하였고,
7) 야곱이 그 부모의 명령에 순종하여, 밧단아람으로 떠났으며,
8) 에서가 또 본즉 자기 아버지 이삭이
가나안 여자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알았는지라.
9) 이에 에서가 이미 아내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스마엘에게 가서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라.
- 에서는 ~ 이스마엘의 딸 마할랏과 결혼한 것(9절) :
에서는 그의 아버지 이삭이 가나안 여자들을 아주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는,
그가 이미 가나안 여자와 결혼한 것(창 26:34)이 마음에 걸려,
그에게 이미 아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의 또 다른 아들인 이스마엘의 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이것은 에서가 얼마나 영적으로 무지한 사람이었는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 앞에 굴복한 이삭
1) 이제야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복을 선언하는 이삭(3~4절)
그동안 이삭은, 하나님의 복을 하나님 대신 선포하는 대리자가 아니라
자신이 마치 복을 주는 복의 주체자가 된 것처럼 말해왔습니다.
그동안 이삭은 하나님의 복을 자신이 준다고 말해왔습니다.
자기가 곡식과 포도주를 주었고, 자기가 번성하는 복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삭은 다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이삭은 자신이 복을 주는 복의 주체자가 아니라,
다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전달하는 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종의 자리로 다시 돌아온 이삭
이삭은 다시 하나님의 종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버지’라는 자리를 이용하여 마치 자기가 하나님의 복을
자기 마음대로 누구에게 주고 말고를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전횡을 부리던 폭군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하나님 앞에 겸손한 이삭의 본래의 모습을 회복했습니다.
➠ 삶의 방향 전환 : 이것이 회개입니다.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인 양 자기 생각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던 사람이
하나님이 자기 인생의 주인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작정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이런 삶의 방향 전환이 함께하는 진정한 회개가
우리를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합니다.
● 묵상 :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살기로 결심하고,
하나님 앞에 순종하며 살겠다고 고백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2. 야곱을 축복하고 밧단아람으로 떠나보내는 이삭
1)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복을 그대로 전달하는 이삭(2~4절)
이삭은 야곱을 떠나보내면서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에게 해 주었던 복의 약속을
그대로 야곱에게 전달합니다(3~4절).
그리고 절대로 가나안 여자와 결혼하지 말고 밧단아람에 있는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택하라고 말합니다(2절).
이삭은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2) 밧단아람을 향하여 떠나는 야곱(5절)
야곱은 이삭의 당부의 말을 마음에 새기고
무려 800km나 떨어져 있는 밧단아람을 향하여 떠납니다.
그 길은 한편으로는 형 에서의 진노를 피해 도망하는 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하나님의 복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복에 대한 열망을 품고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 여행이 그에게 어떤 시련과 고난을 줄지 몰라
야곱은 몹시 두려워하는 중에 떠나는 길입니다만,
그래도 그의 평생을 포기해서라도
하나님의 복을 반드시 받고야 말겠다는 야곱의 그 간절함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 하나님의 복을 위해 세상 것을 포기하는 것 : 이것이 믿음입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이 받은 복을 포기하겠으니 형이 그 복을 받으라고 한다면
야곱이 이렇게 먼 거리를 도망치듯 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에서가 듣고 싶은 말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니
도망하는 길을 택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복을 얻기 위해 보이는 세상의 평안을 포기한 것,
이것이 바로 야곱이 보여주는 위대한 믿음입니다.
후일 하나님께서 그의 이러한 믿음을 보시고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바꾸어 주십니다.
● 묵상 : 입술로만의 고백이 믿음이 아닙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대로 움직이고 행동해야 바른 믿음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하나님을 누구라고 믿고 있습니까?
그 믿음대로 움직이십시오.
내가 고백하고 있는 그 믿음대로 행동하십시오.
3. 영적으로 무지한 에서의 어리석은 행동
1) 에서의 무지(9절)
야곱이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후에
밧단아람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에서가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에서는 아버지 이삭이
가나안 여자들을 아주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미 가나안의 헷 족속의 여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이제 와서 그 여자를 아버지가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내보낼 수 없으니
에서는 이미 아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마엘의 딸을 새로 아내로 맞이합니다.
에서는 이렇게 그가 가나안 여자가 아닌 다른 종족의 여자와 새로 결혼을 하면
아버지가 기뻐하시리라 생각한 것입니다.
2) 기껏 한다는 일이 아내를 하나 더 얻는 일이었습니다.
에서가 정말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 드릴 마음이 있었다면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에서는 기껏 한다는 일이 아내를 한 명 더 구하는 일이고,
그나마 하나님의 저주받은 종족에 속하는
이스마엘의 딸 중에서 아내를 택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나이가 되도록 에서는 영적인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이라는 영적인 기초조차 에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 묵상 : 영적으로 무지한 사람은 기회를 주어도 생명의 길을 택하지 못합니다.
어떤 길이 옳은 길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이 참된 생명의 길인지를 바르게 분별하는
신령한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4. 아름다운 모성적 사랑의 여인 리브가
아버지 이삭은 형 에서를 좋아하고,
어머니 리브가는 동생 야곱을 좋아했습니다.
그 결과 형 에서가 동생 야곱을 죽이려 하고,
동생은 형의 진노를 피하여 먼 곳으로 도망칩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심각한 편애(偏愛)로 인하여
이 가정은 무참히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깨어진 가정에서
아버지 이삭과 어머니 리브가가 보여주고 있는 자녀 사랑의 방식을
각각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욕심에 눈이 먼 이삭의 오염된 사랑
아버지 이삭은 형 에서가 사냥하여 온 고기 맛을 좋아하여 에서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그냥 에서의 고기가 좋았을 뿐입니다.
이삭은 그가 좋아하는 에서를 위해 그 어떤 영적 교육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삭이 정말 하나님의 복이 에서에게로 흘러가기를 바랐다면
그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영적인 사람이 되도록 훈련시켰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영적인 교육은 전혀 하지 않은 채
그저 복이 그에게 흘러가기만을 바라기만 한 것입니다.
이삭은 에서가 주는 고기에만 욕심을 낸 아주 이기적인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사랑하는 자에게 참된 복을 줄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랑이었습니다.
2) 헌신적인 리브가의 자녀 사랑
이에 반하여 리브가는
야곱을 하나님의 사람이 가져야 할 참된 믿음을 가진 자로 훈련 시켰습니다.
리브가가 야곱에게 주려 했던 것이 무엇입니까?
하늘의 복입니다.
자녀에게 하늘의 복을 주기 위해 자신이 친히 저주를 받겠다고 나서는 어머니를
누가 형편없는 여자로 몰아간다는 말입니까?
자녀에게 참된 것을 주기 위해 자기가 고통을 대신 받는 리브가야 말로
아름다운 모성적 사랑의 여인이 아닙니까?
자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헌신적인 사랑의 여인이 아닙니까?
➠ 참된 믿음의 부모상을 가진 리브가
리브가는 우리가 가져야 하는 참된 부모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브가는 야곱을 하나님의 자녀로 훈련 시킬 줄 아는 여자였습니다.
리브가는 자녀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대신 벌이라도 받겠다고 말한 여자였습니다.
자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여자요,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희생해야 하는지 아는 여자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여자들이
자녀를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세상의 사람으로 키우려 합니다.
세상 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복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복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리브가는 자신을 희생하여
자녀를 하나님의 복 있는 자로 만들었습니다.
● 묵상 : 나는 이삭과 같은 부모인가, 리브가와 같은 부모인가?
부모 된 자로서 나는 내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그리고 내 자녀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했는지 살펴봅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바르게 분별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게 하시고,
또 우리가 분별한 대로 바른 믿음의 고백을 하게 하시며.
우리가 고백한 그 믿음대로
말하고 행동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복 있는 자로 양육하는
건강한 믿음의 부모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