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야곱의 아들들2, 빌하와 실바가 낳은 아들들(창세기 30:1~13)
* 본문요약
라헬이 아들을 낳지 못하자 언니를 질투하여
자기도 아이를 낳게 해 달라며 야곱에게 불평합니다.
야곱이 화를 내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자신이 어찌할 수 있느냐고 말합니다.
이에 라헬은 자기 몸종 빌하를 야곱에게 첩으로 주어
그녀를 통하여 두 아들을 낳게 합니다.
그러자 레아 역시 자기 몸종 실바를 야곱에게 첩으로 주어
그녀를 통하여 두 아들을 낳게 합니다.
찬 양 : 486장(새 368) 주 예수여 은혜를 내려 주사
489장(새 429)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 본문해설
1. 아이를 낳지 못하는 라헬의 불평(1~3절)
1) 라헬이 자기가 야곱의 아이를 낳지 못하자 그의 언니를 질투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나도 아이를 좀 낳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겠노라.”
2) 야곱이 라헬에게 크게 화를 내며 가로되
“그대로 아이를 갖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3) 라헬이 가로되 “나에게 몸종 빌하가 있으니 그와 동침하라.
빌하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빌하를 인하여 당신의 자식을 얻을 수 있겠노라” 하고
- 아이를 내 무릎에 두리니(3절) :
아이를 무릎에 둔다는 것은,
그 아이를 자기 자식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아이가 자기 아이임을 공식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아이를 내 무릎에 둔다’라고 표현합니다.
2. 라헬이 여종 빌하를 통해 아들을 얻음(4~8절)
4) 라헬이 자기의 몸종 빌하를 남편에게 첩으로 주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5) 빌하가 임태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은지라.
6) 라헬이 가로되 “하나님께서 나의 억울함을 풀어주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셔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다”하고 말하고는, 그 아이 이름을 단이라 하였으며,
7) 라헬의 몸종 빌하가 또 잉태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으매
8) 라헬이 가로되 “내가 언니와 크게 겨루어서 이기었다”하고 말하고는,
그 아이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더라.
- 단(6절) : ‘억울함을 풀었다, 권리를 찾아주다’라는 뜻입니다.
라헬은 하나님께서 자식을 낳지 못하는 자신의 억울함을 변호해 주셨다는 뜻을
아이의 이름에 반영하였습니다.
- 납달리(8절) : ‘투쟁, 비틀림’이란 뜻입니다.
라헬은 큰 투쟁과 큰 싸움에서 이겼다는 뜻을 아이의 이름에 반영하였습니다.
3. 레아가 여종 실바를 통해 아들을 얻음(9~13절)
9) 레아는 자기의 출산이 멈춘 것을 알고는
자기 여종 실바를 야곱에게 주어 첩을 삼게 하였더니
10) 레아의 몸종 실바도 야곱에게 아들을 낳으매
11) 레아는 “내가 복을 받았도다”하고 말하고는, 그 아이 이름을 갓이라 하였으며,
12) 레아의 몸종 실바가 다시 야곱에게 아들을 낳으매
13) 레아는 “나는 행복하도다. 여인들이 나를 행복한 자라고 말하리라”하고 말하면서
그 아이 이름을 아셀이라 하였더라.
- 갓(11절) : ‘복되도다’의 뜻입니다.
레아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복을 주셨다는 뜻을 아이의 이름에 반영하였습니다.
- 아셀(13절) : ‘기쁨’이라는 뜻입니다.
레아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쁨을 얻었다는 뜻을 아이의 이름에 반영하였습니다.
* 묵상 point
1. 레아와 라헬, 두 자매의 질투
1) 한 남자와 결혼한 두 자매 레아와 라헬
야곱의 두 아내의 아버지인 라반은
야곱의 마음이 처음부터 동생 라헬에게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성실한 성품을 가진 야곱을 공짜로 부려 먹기 위해
야곱의 마음에도 없는 첫째 딸 레아를 야곱에게 주었습니다.
그 결과 두 자매가 한 남자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고,
두 자매는 한 남자를 남편으로 두게 되었습니다.
2) 남편의 사랑을 얻기 위한 두 자매의 치열한 경쟁(2절)
두 자매는 남편의 사랑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일단 사랑을 얻는 데는 야곱이 라헬을 좋아했으므로
처음에는 라헬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그러나 레아가 아들을 연이어서 넷이나 낳으면서 상황은 역전됩니다.
여전히 야곱의 사랑은 라헬에게 있지만,
당시 사회가 아이 낳지 못한 여인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 분위기였으므로,
라헬은 남편의 사랑만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3) 남편에게 자기 몸종을 첩으로 준 라헬(3절)
결국 자기도 아이를 낳게 해 달라고 남편 야곱에게 불평하다가,
이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남편의 말을 듣고는,
자기 몸종 빌하를 남편에게 첩으로 주는 일까지 벌이게 됩니다.
세상의 어떤 여자가 자기가 스스로 남편에게 첩을 준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참으로 기가 막힐 이 일이 두 아내 모두에게서 일어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시기와 질투가
얼마나 사람의 생각을 파멸로 이끌어가는 지를 봅니다.
그래서 성경은 시기와 질투를 우상숭배와 버금가는 죄로 경고하는 것입니다.
● 묵상 : 시기와 질투는 상대는 물론 나 자신까지도 파멸로 몰아갑니다.
마치 부나비가 불로 뛰어들 듯 시기와 질투는
모두 다 죽는 일을 마치 소원을 품고 하는 일처럼 적극적으로 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내 마음에 시기와 질투가 자리 잡지 못하게 하십시오.
2. 인간의 잘못을 통해서도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
1) 인간의 악을 이용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기초를 이루시는 하나님
두 자매의 시기와 질투, 두 자매를 한 남자에게 시집보내는 아버지 라반의 탐욕,
이렇게 한 사람 야곱을 두고 그 주변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께서 아주 싫어하시는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잘못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하여
아브라함의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시리라는 약속을 이루십니다.
두 자매의 질투를 이용하여 야곱이 열두 아들을 낳게 하셨고,
그 열 두 아들이 장차 이스라엘 민족의 근간이 되는 열두 지파의 족장들이 됩니다.
2)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불의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를 이루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 중심에 하나님의 사람 야곱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그 신앙의 중심을 바르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만일 야곱마저도 믿음을 잃고 하나님의 저주받은 자가 되었다면
두 자매의 시기와 질투는 그대로 그 가정을 파멸로 이끄는 것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가족이나 교회나 그 밖에 내가 속한 어떠한 공동체든지
불의와 탐욕과 부정이 난무한다고 할지라도 함께 부화뇌동하며 휩쓸리지 말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그 믿음의 자리를 잘 지키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역사를 선한 방향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역사를 이끄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날마다 주님 말씀 안에서 신실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됩시다.
하나님께서는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역사를 이루십니다.
3. 자기 주관적인 신앙 태도를 조심하십시오.
1) 자의적인 신앙의 위험(4~6절)
우리는 동생 라헬의 행동을 조금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라헬은 자기가 아들을 낳지 못하자
언니보다 먼저 자신의 몸종을 남편에게 첩으로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녀가 아들을 낳자 하나님께서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주셨고,
언니와의 큰 싸움에서 이기게 하셨다는 뜻을 가진 이름을
아이들에게 지어주었습니다.
2) 혼자 생각하고 혼자 판단하는 라헬의 자의적인 신앙
이 말씀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라헬이 그녀의 몸종을 통해서 아들을 낳은 것을
하나님께서 라헬의 억울함을 풀어주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라헬 혼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자의적인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자기 혼자서 은혜라고 판단하고,
자기 혼자서 신령한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 바리새인의 자의적인 신앙에 빠지지 마십시오.
예수께서 육신으로 계실 때에 바리새인들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마음에는 온통 탐욕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들이 율법을 지키고 있으니
자기들은 하나님의 사랑 받는 거룩한 자들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야말로 지옥에 가장 먼저 떨어져야 할 자들이라고
그들을 향하여 가장 무서운 진노를 발하셨습니다.
자의적인 신앙은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가장 무서운 죄입니다.
이런 자들은 심판대 앞에 설 때까지 자기가 구원받을 줄 알고 있다가
마지막 순간에 가장 무서운 철퇴를 맞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참과 거짓을 바르게 분별할 지혜를 구하십시오.
우리는 나의 영적인 감각이 내 자의적인 것인지,
주께서 주신 것인지를 분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주께 참된 믿음을 주시기를 구하십시오.
내 임의로 함부로 판단하여
구원의 자리를 잃는 자들이 되지 않기를 구하고 또 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혀
모두 함께 멸망하게 하는 일에
사로잡히지 말게 하옵소서.
2.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는
신령한 지혜를 갖게 하옵소서.
3. 그래서 역사를 반역하는 자들이 아니라
그 역사에 함께 참여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4. 자의적인 신앙이 되지 않도록
참된 영과 거짓 영을 분별할
참된 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