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야곱의 아들들3, 합환채로 레아와 거래하는 라헬(창세기 30:14~24)
* 본문요약
르우벤이 들에 나갔다가 합환채를 발견하여 어머니 레아에게 주자,
라헬이 그 합환채를 좀 나누어달라고 요청합니다.
레아가 라헬에게 남편을 차지한 것도 모자라
이제 자기 아들이 구해온 합환채마저 가로채려 하느냐고 따지자,
라헬은 합환채를 자신에게 주는 대신에
그날 밤에 남편과 동침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날 밤에 레아가 야곱과 동침하여 또 임신을 합니다.
레아는 연이어 두 아들과 딸 하나는 더 낳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라헬을 기억하셔서 라헬도 요셉을 낳게 하십니다.
찬 양 : 82장(새 95)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91장(새 91) 슬픈 마음 있는 사람
* 본문해설
1. 합환채와 남편을 바꾸는 라헬(14~16절)
14) 맥추(밀을 거둘) 때에 르우벤이 들에 나갔다가 합환채를 발견하여
자기 어머니 레아에게 드렸더니 라헬이 레아에게 이르되
“언니의 아들이 가져온 합환채를 청구하노라(합환채를 조금 나눠 주어요).”
15) 레아가 라헬에게 으리되 “네가 내 남편을 차지한(빼앗은) 것만으로도 부족하냐?
그래서 이제는 내 아들이 가져온 합환채마저 빼앗으려 하느냐?”
라헬이 레아에게 이르되 “그러면 언니의 아들이 가져온 합환채 대신에
오늘 밤에는 내 남편이 언니와 동침하리라” 하니라
16) 야곱이 저녁이 되어 들에서 돌아오자 레아가 나와서 그를 영접하며 이르되
“내게로 들어오라. 내가 내 아들이 가져온 합환채로 당신을 샀노라.”
야곱은 그날 밤에 레아와 동침하였더라.
- 합환채(14절) : 두다임
히브리어 ‘두다임’으로 불리는 합환채는
수리아와 팔레스타인, 지중해 연안에서 자라는 가지과(科)에 속하는 식물로,
영어로 ‘mandrake’라고도 합니다.
지중해 동쪽 연안에 자생하며 3-4월에 흰색이나 자주색의 꽃이 피고
5월에는 가지만한 노란색의 열매가
‘맥추 때’ 곧 시완월(양력5월 중순-6월 중순)에 열립니다(창 30:14).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다년생 풀인 합환채는
그 향기는 톡 쏘면서 매우 진하게 풍깁니다(아 7:13).
단맛과 마취성이 강한 향을 가진 합환채 열매는 식용이 가능하고 약으로도 쓰였으며,
성적인 욕망을 자극하는 최음제로도 쓰여서
‘사랑의 열매 (Love-Apple)’라고도 부릅니다.
합환채의 열매와 두 갈래로 갈라진 뿌리가 사람의 몸을 닮았다고 해서
이것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민간신앙(미신)이 생겨났습니다.
2. 레아가 낳은 아들과 딸(17~21절)
17) 하나님께서 레아의 기도를 들으셔서 레아가 잉태하여
다섯 번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18) 레아가 가로되“내가 내 여종을 내 남편에게 주었더니
하나님께서 그 값을 내게 갚아주셨다” 하고 그 아이의 이름을 잇사갈이라 하였으며,
19) 레아가 다시 잉태하여 여섯 번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20) 레아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셨도다.
내가 내 남편에게 여섯 번째로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부터는 나의 남편이 나를 존중해 줄 것이라”하고 말하고는
그 아이의 이름을 스불론이라 하였으며,
21) 그리고 얼마 후 레아가 딸을 낳고 아이의 이름을 ‘디나’라고 하였더라.
- 잇사갈(18절) : ‘내가 당신을 샀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 스블론(20절) : ‘선물, 명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스불론을 선물로 주셨으니
이제는 남편이 그녀를 명예롭게 대할 것이라는 희망을 아이의 이름에 담았습니다.
- 딸을 낳고(21절) :
다른 딸들도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만,
많은 딸들 중에서 창세기에 ‘디나’ 한 사람만 기록된 것은
훗날 디나에게 일어날 불행한 일을 암시하기 위해서입니다.
3. 드디어 라헬도 아들을 낳음(22~24절)
22) 하나님께서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라헬의 태를 열어주신고로
23) 라헬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가로되
“하나님께서 나의 부끄러움을 씻으셨도다”하고 말하고
24) “여호와께서 내게 아들을 하나 더 주시기를 원하나이다”하고 말하면서
그 아이의 이름을 요셉이라 하였더라.
- 요셉(24절) : ‘모욕과 수치를 벗다’라는 뜻과 ‘하나를 더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라헬은 하나님께서 요셉을 낳게 하셔서
여인으로서의 부끄러움을 씻어주셨다는 뜻과,
아들을 하나 더 주시기를 간구하는 마음을 담아
아이의 이름을 ‘요셉’이라고 지었습니다.
합환채
* 묵상 point
1. 합환채로 남편을 흥정하는 레아와 라헬
1) 합환채를 가져와 그의 어머니 레아에게 가져다 준 르우벤(14절)
어느 날 르우벤이 들에 나갔다가 합환채를 발견하여 그의 어머니인 레아에게 줍니다.
합환채는 지중해 연안에 자생하는 다년생 풀로 식용으로도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그 뿌리의 모양이 사람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합환채를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민간신앙(미신)이 생겨났습니다.
2) 아들을 낳을 욕심에 언니 레아에게 합환채를 요구하는 라헬(14~16절)
레아는 그동안 아들을 낳을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낳았다며 좋은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더 낳을 욕심에 그만 합환채를 이용하는 미신을 따르려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아들을 더 낳으려고
부적을 태운 물을 마시려 하는 것이나 같은 행동입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그 합환채를 가지고 레아와 라헬이 서로 흥정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합환채는 라헬이 가져가고,
그 대신 남편 야곱은 그날 밤 레아와 함께 동침을 합니다.
3) 그러나 아이를 낳은 것은 합환채를 가지지 않은 레아였다(17절)
하지만 정작 아이를 낳은 것은 합환채를 가지지 않은 레아였습니다.
레아는 합환채를 라헬에게 준 대가로 그날 밤 남편과 동침을 하였는데,
곧바로 임신하여 다섯 번째 아들 잇사갈을 낳고,
연이어 여섯 번째 아들 스불론과 딸 디나를 낳습니다.
이 일로 레아와 라헬은 아이를 주시는 것은
합환채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없는 두 여인 레아와 라헬을
아이를 낳은 일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2. 드디어 라헬이 아이를 낳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름
1) 드디어 하나님께서 라헬에게도 아들 요셉을 낳게 하심(22~24절)
라헬은 자신이 합환채를 가졌으니 곧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졌으나,
정작 아이를 낳은 것은 합환채를 가지지 않은 레아였습니다.
그것도 두 아들과 딸, 세 아이를 낳고 나서야 비로소 라헬은 아들을 낳게 됩니다.
본문 22절은 하나님께서 라헬의 아픔을 기억하시고
그의 기도를 들으셔서 그의 태를 여셔서 아들을 임신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라헬 역시 자신에게 아들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깨닫고,
아들을 하나 더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들의 이름을 ‘요셉’이라고 지었습니다.
2) 두 여인의 치열한 다툼으로 인하여 열두 아들이 태어남
하나님께서는 두 여인 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시기와 질투의 싸움을 통해
열두 아들을 낳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싸움이 거의 끝나갈 무렵
두 여인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믿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 많고 골치 아픈 여인들을
장차 하나님의 복을 이어갈 이스라엘 민족을 낳을 어머니들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 이 여인들이 이런 질투의 여인들이었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복이 됩니까?
만일 야곱의 여인들이 100% 완벽한 믿음을 가진 여인들이었다면
감동적이기는 해도 우리에게 복음이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복을 받을만한 믿음이 있는 자들이라는 점에서 감동이지만,
우리는 그런 믿음이 없는 자들이니
연약한 우리들을 기죽게 하는 말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복을 이어갈 여인들이
이렇게 골치 아프고 문제 많은 여인이었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복이 되는 말씀입니까?
이런 여인들도 복을 이어가는 자들이 되었으니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도 하나님의 복을 받는 자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여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돌보셔서
기어이 복 있는 자들로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 묵상 :
우리를 구원하시는 이 ‘하나님의 열심’으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열심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답답한 마음에 점쟁이를 찾거나
미신을 행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게 하옵소서.
3. 나를 복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기다리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