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야곱과 라반 간의 책략 대결(창세기 30:34~43)
* 본문요약
라반은 야곱이 말한 품삯, 즉 무늬 있거나 검은 염소와 양들을 모두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야곱이 있는 곳에서 3일 길 되는 곳에 떨어져 있게 했습니다.
야곱에게 단 한 마리의 품삯도 주지 않으려는 속셈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께서 꿈속에서 알려준 대로(31:1~9)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 가지를 벗겨
튼튼한 양들이 교미할 때 그 나뭇가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면 그 가축들은 무늬가 있거나 점이 있거나 검은 색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야곱은 튼튼한 것이 교미할 때는 나뭇가지를 보이고,
약한 것들에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여 야곱은 아주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찬 양 : 200장(새 266) 주의 피로 이룬 샘물
219장(새 540)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본문해설
1. 라반이 야곱의 품삯을 가로챔(34~36절)
34) 라반이 가로되 “좋다, 네가 말한 대로 하리라” 하고
35) 바로 그날 라반은 얼룩이나 점이 있는 숫염소와 흰색 바탕에 점이 있는 암염소와
흰색 바탕에 얼룩이나 점이 있는 암염소들과 검은 양들을 모두 걸러내어
자기 아들들에게 그 짐승들을 맡겨 돌보게 하고
36) 그런 다음에 라반은, 야곱이 있는 데서 사흘 길이 될 만큼 멀리 떨어지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들을 치니라.
- 라반은 얼룩이나 ~ 검은 양들을 모두 걸러내고(35절) :
라반은 야곱이 말한 얼룩이나 점이 있거나 검은 가축들을 모두 가려내어
야곱이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자기 품삯은 전혀 가질 수 없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단 한 마리의 품삯도 줄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라반의 탐욕을 볼 수 있습니다.
2. 야곱이 책략으로 큰 부자가 됨(37~43절)
37)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플라타너스 나무)의 푸른 가지를 꺾어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서 흰 줄무늬를 내고
38) 야곱은 그 껍질 벗긴 나뭇가지들을
양 떼가 와서 물을 마시는 개천의 물구유 속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양들이 물을 먹으러 왔다가 그곳에서 교미를 하니
39) 양들이 그 나뭇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줄무늬나 얼룩무늬와 점 있고 아롱진 새끼를 낳은지라.
40) 야곱이 이런 새끼 양들을 따로 구분하고
그 얼룩무늬와 검은 점 있는 것을 따로 두어 라반의 양 떼와 섞이지 않게 하며,
41) 튼튼한 양들이 교미할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앞에 그 껍질 벗긴 나뭇가지들을 놓아서
그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42) 약한 양이면 그 나뭇가지를 앞에 두지 아니하니,
이러므로 약한 것들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들은 야곱의 것이 된지라.
43) 이렇게 하여 야곱은 아주 큰 부자가 되어
가축 떼뿐만 아니라, 남종과 여종,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 흰 줄무늬를 내고(37절) : 라반
흰 무늬의 히브리어는 ‘라반’입니다.
라반이 먼저 야곱의 품삯을 가로채니까 야곱이 나뭇가지에 라반(흰 무늬)을 냅니다.
가축들이 교미를 할 때 이 흰 줄무늬가 있는 나뭇가지,
즉 라반이 있는 나뭇가지들을 보이면
얼룩이 있거나 점이 있거나 검은 가축들을 낳았습니다.
이것은 야곱의 책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꿈에 야곱에게 알려 주셔서
먼저 야곱의 것을 가로챈 라반에 심판을 내리신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야곱의 품삯을 가로채는 라반
1) 야곱의 품삯을 모두 빼돌리는 라반(34~35절)
야곱은 라반에게 양이나 염소 중에
얼룩무늬가 있거나 점이 있거나 검은색을 자신의 품삯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이것만 지켜주면 자기는 계속해서 외삼촌의 집에서 양을 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본래 양이나 염소 중의 무늬가 있거나 검은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야곱은 보통 품삯보다도 훨씬 적은 양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러나 탐욕스러운 라반은 그 적은 양조차도 야곱에게 주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2) 야곱이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품삯을 전혀 받지 못할 계략을 꾸미는 라반(36절)
라반은 야곱의 말을 들은 바로 그날 아들들과 함께 양과 염소 중에서
무늬가 있거나 점이 있거나 검은색은 모두 걸러내어,
야곱이 있는 곳에서 3일 길쯤 되는 먼 곳에 떼어 놓았습니다.
라반은 이런 것들을 모두 걸러냈습니다.
라반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영원히 품삯을 주지 않을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걸러 내었으니
야곱은 아무리 힘들게 살아도 자기의 품삯을 전혀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라반은 야곱을 붙잡아 둘 완벽한 계책을 세우고는
“네깟 놈이 내 품을 벗어나려고? 어림도 없지!”하며 음흉한 웃음을 웃고 있었습니다.
2. 라반에게서 자신의 품삯을 되찾는 야곱
1) 양이 교미를 할 때 줄무늬가 있는 나뭇가지를 보이는 야곱(37~39절)
야곱은 자신의 품삯에 해당하는 양은 한 마리도 없고,
오직 라반의 양들만 있는 양 떼들을 위해 일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새로 난 싱싱한 가지를 꺾어서
그 껍질을 벗겨서 흰 무늬를 내었습니다.
야곱은 양이나 염소들이 물을 마시러 올 때 그 나뭇가지들을 세워 두어서
물을 마실 때마다 그 나뭇가지들을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받아야 할 품삯을 모두 받은 야곱(41~43절)
양이나 염소들은 물을 마시러 올 때 교미를 하는 습성이 있는 것을 잘 아는 야곱은
가축들이 교미할 때 이 나뭇가지를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이 나뭇가지를 보면서 교미한 것들에게서는
무늬가 있거나 점이 있거나 검은 것이 나왔고,
나뭇가지를 보이지 않은 것에서는 흰 것이 나왔습니다.
이 희한한 원리를 이용하여 야곱은
튼튼한 것이 교미를 할 때는 이 나뭇가지들을 볼 수 있게 하고,
약한 것이 교미를 할 때에는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야곱은 가축들은
물론 남종과 여종들과 낙타와 나귀들도 아주 많은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3. 라반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1) 이 일은 야곱의 책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야곱의 책략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야곱의 책략이 될 수 있습니까?
설령 야곱이 정말 이런 책략을 세웠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시면
어떻게 나뭇가지들을 보이는 것들마다 이런 새끼들을 낳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히브리어 원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흰 무늬의 히브리어는 ‘라반’입니다.
라반이 먼저 야곱의 품삯을 가로채니까,
야곱이 나뭇가지에 흰 무늬, 즉 라반을 냅니다.
가축들이 교미를 할 때 이 흰 줄무늬가 있는 나뭇가지,
즉 라반이 있는 나뭇가지들을 보이면
얼룩이 있거나 점이 있거나 검은 가축들을 낳았습니다.
2) 야곱의 꿈에 방책을 알려주신 하나님
그러므로 이것은 야곱의 책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꿈에 야곱에게 알려주셔서
먼저 야곱의 것을 가로챈 라반에 심판을 내리신 것입니다.
창세기 31:1~9을 보면
하나님께서 야곱의 꿈에 나타나셔서 라반이 한 일을 알려 주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 일을 야곱에게 알려 주신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품삯을 가로채는 일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일을 시켜놓고 그에 합당한 품삯을 주지 않는 것은
그의 것을 도적질한 것이나 같습니다.
더구나 라반은 지금까지 일한 것을 주지 않으려 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품삯을 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무늬와 점이 있는 것을 모두 가로채어서 야곱이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자신의 품삯을 받을 길이 없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해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탐욕스러운 라반에게 심판을 내리셔서
그의 것을 빼앗아 야곱에게 주신 것입니다.
● 묵상 :
➀ 남의 것에 탐욕을 품는 것은 우상숭배만큼이나 큰 죄입니다.
남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내 것을 채우려는 탐욕은
우상숭배만큼이나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일입니다.
내 안에 욕심과 탐욕이 생기지 않게 합시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
주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➁ 연약한 자를 억울하게 하면 하나님께서 대신 징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도우십니다.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못하실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감사하며 기도합시다.
* 기도제목
1. 남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내 것을 채우려는
욕심과 탐욕이 생기지 않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만족할 줄 알게 하옵소서.
3. 주신 것에 감사하며 살게 하시고,
적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며 사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