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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큐티

라반이 야곱을 추격함(창 31:22~35)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11.18|조회수160 목록 댓글 2

* 오늘의 말씀 : 라반이 야곱을 추격함(창세기 31:22~35)

 

* 본문요약

 

    라반은 야곱이 도망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 직후

    형제들과 친척들을 불러 모아 야곱을 추격하였습니다.

    라반은 추격한 지 7일 만에 야곱을 따라잡습니다.

 

    그러나 야곱을 만나기 하루 전에 하나님께서 그의 꿈에 나타나셔서

    야곱에게 선악 간에 아무런 말로 하지 말 것을 단단히 경고하셔서

    라반은 야곱에게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합니다.

 

    다만 자기 집의 수호신인 드라빔을 훔쳐간 것을 야곱에게 추궁하지만,

    라반은 라헬이 낙타 안장 밑에 숨겨둔 드라빔을 끝내 찾지 못합니다.

 

찬 양 : 351장(새 321) 날 대속하신 예수께

          79장(새 70) 피난처 있으니

 

 

* 본문해설

 

1. 야곱을 추격하는 라반에게 나타나신 하나님(22~29절)

 

22) (야곱이 도망한 지) 3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소식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23) 라반은 그의 형제들을 데리고(일가친척을 이끌고) 7일을 쫓아가

     길르앗 산지에서 야곱에게 이르렀더니,

24) 그날 밤에 하나님께서 아람 사람 라반의 꿈에 나타나셔서 가라사대

    “너는 야곱에게 좋은 말이든지 나쁜 말이든지,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도록 조심하라”하셨더니,

25) 라반이 야곱을 따라잡았을 때에 야곱이 그 산에 장막을 치고 있었으므로,

     그의 형제들도 길르앗 산에 장막을 치고

26)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내게 알리지 아니하고

     내 딸들을 칼로 잡은 전쟁 포로를 잡아가듯 끌고 갔으니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일을 하였느냐?

27) 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고하지 아니하였으며

28) 나로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 맞추며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게 하였느냐?

     네 소위가(네가 한 일이) 참으로 어리석도다.

29)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너를 해칠 능력이 있으나,

     어젯밤에 너의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야곱에게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하고 말씀하셨느니라.

 

- 7일을 쫓아가(23절) :

    야곱이 도망한 지 10일째 되는 날

    비로소 라반의 가신(家臣)들과 친척으로 구성된 임시 추격대(14:14)를 이끌고

    밧단아람에서 약 480km 떨어진 길르앗 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하루에 약 70km의 속도로 7일간 매우 빠르게 추격해 온 것으로,

    라반이 얼마나 맹렬한 분노로 불타고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 길르앗 산지(23절) : 갈릴리 해변 근처의 요단 고원에 있는 산

 

 

2. 드라빔을 도적질한 것에 항의하는 라반(30~32절)

 

30) 이제 네가 네 아버지의 집이 그리워서 돌아가려는 것은

     가하거니와(당연하고도 마땅한 일이거니와),

     어찌하여 나의 신(神, 나의 집의 수호신)을 훔쳐 갔느냐?”

31)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말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32) 만일 외삼촌의 우상 신을 갖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신다면 그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요,

     외삼촌의 물건 가운데서 무엇이든지 하나라도 나에게 있는지,

     우리 형제들이 보는 앞에서 찾아보시고, 있다면 가져가소서.”

     이때 야곱은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것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3. 드라빔을 찾지 못한 라반(33~35절)

 

33) 라반이 야곱의 장막과 레아의 장막과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가 보았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하하고, 라반은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으로 들어가매

34) 그때 라헬은 그 드라빔을 낙타의 안장 밑에 감추고, 그 위에 올라타 앉아 있었는지라.

     라반이 라헬의 장막을 다 뒤졌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하매

35) 라헬이 자기 아버지에게 이르되 “마침 경수가 나서(생리중이라)

     일어날 수가 없사이니 내 주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

     라반은 두루 찾아보았으나 끝내 그 드라빔을 찾지 못한지라.

 

- 경수, 생리(35절) :

    고대 사회에서 생리 중인 여성은 위험한 존재로 간주 되었습니다.

    생리혈(生理血)이 마귀의 서식지라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라반은 미신을 믿는 사람이라 라헬이 생리중이라고 말하면

    그가 곁에 오지 않을 것을 알고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야곱을 죽이기 위해 추격하는 라반

 

 1) 야곱을 맹렬하게 추격한 라반(21~23절)

 

    야곱이 몰래 도망한 지 3일 후에서야 라반이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라반은 즉시 형제들과 친척들을 불러 모아서 야곱을 추격했습니다.

    라반은 추격한 지 7일째 되던 날 야곱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러니까 야곱이 도망한 지 10일째 되던 날 라반에게 추격당한 것입니다.

 

    밧단아람에서 길르앗 산까지는 약 480km이므로,

    라반은 매일 70km의 속도로 추격한 것입니다.

    라반이 얼마나 맹렬한 분노로 불타고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2) 야곱의 두려움 : 매일 48km를 도망함

 

    야곱이 라반에게 따라잡힌 곳이 길르앗 산지입니다.

    길르앗 산지는 갈릴리 해변 근처 요단 고원에 있는 산으로

    가나안의 국경에 위치한 산입니다.

 

    그러니까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거의 480km나 되는 거리를

    낙타만 가지고 양 떼를 몰면서 10일 만에 온 것을 생각하면,

    야곱이 얼마나 그의 외삼촌을 두려워했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죽음의 공포보다 무서운 질투와 증오심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야곱이 10일 걸린 거리를

    라반은 7일 만에 갔다는 말입니다.

 

    무엇이 라반으로 하여금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도망한 야곱보다

    3일이나 더 빨리 도착하게 했을까요?

    바로 자기의 것을 훔쳐 간 야곱을 죽이려는 미움과 증오심입니다.

 

    미움과 증오심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증오심이 죽음의 공포보다 더 무서운 파괴적인 열정을 만들어 냅니다.

 

묵상 :

 

    비록 상대가 잘못하였고, 나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다고 하더라도

    일단 미움과 증오심에 사로잡히면

    상대보다 먼저 나 자신이 파괴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 미움과 증오심의 열정이 내가 파멸되고 있는 것도 모른 채

    나 자신을 죽이는 일에 열심을 내게 합니다.

 

 

2. 그의 백성을 도우시는 하나님 : 라반에게 경고하심

 

➠ 라반이 야곱을 만나기 하루 전에 하나님께서 경고하심(24절)

 

    라반의 말대로 라반은 야곱의 일행을 모두 죽일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야곱보다 3일이나 늦게 출발했음에도 야곱을 따라잡은 것은

    그만큼 라반이 가진 능력이 야곱보다 크고 월등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라반이 야곱이 있는 길르앗 산지에 도착하기 하루 전에

    하나님께서 라반의 꿈속에서 나타나셔서 라반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야곱에게 대하여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시시비비를 가리는 그 어떤 말도 하지 말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묵상 :

 

    악한 자가 아무리 강한 힘과 권세를 가졌더라도,

    또 하나님의 백성이 가진 것이 아무리 초라하더라도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지키십니다.

 

    라반이 보기에 야곱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형편없는 자처럼 보였겠지만,

    야곱의 뒤에는 온 세상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는 야곱의 머리털 하나 건드릴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의 백성을 이처럼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3. 혼합종교인 라반 : 드라빔을 찾는 라반

 

 1) 드라빔을 자기의 신이라고 말하는 라반(30절)

 

    라반은 야곱에게 왜 이렇게 몰래 도망하였느냐고 책망하면서,

    그의 집의 수호신 드라빔을 왜 훔쳐 갔느냐고 따져 묻습니다.

 

    드라빔은 어제 창 31:1~22 큐티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상이면서 동시에 가정의 모든 재물의 주인임을 나타내는 재산권의 역할도 합니다.

 

    라헬의 경우에는 아버지의 재산권을 빼앗기 위해 드라빔을 훔쳐낸 정황이 보입니다만,

    라반의 경우에는 드라빔을 가리켜 ‘내 신(神)’이라고 말함으로써,

    드라빔을 단순히 재산권의 상징물이 아니라

    자기의 집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생각했음을 보였습니다.

 

 2)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혼합주의자 라반

 

    그는 전에 아브라함의 종이 왔을 때

    그를 가리켜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여’하고 말했고,

    그 종이 라반의 여동생인 리브가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라고 말했을 때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에 대하여 자기들은 가부간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한낱 조각물에 불과한 드라빔을 자기 집의 수호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한 입으로 하나님을 고백하며, 바로 그 입으로 다른 신도 섬깁니다.

 

묵상 :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다른 신도 섬기는 것을 ‘혼합종교’라고 말합니다.

    혼합종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와 같은 취급을 받습니다.

 

    오늘날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혼합종교가 교회 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종교다원주의와 영성훈련을 표방한 방법으로

    교묘하게 이교도의 사상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잘 분별하여

    혹 우리의 습관 중에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그리고 영들을 분별할 수 있도록 영분별의 능력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4. 허망한 꼴이 된 라반의 수호신 드라빔

 

 1) 드라빔을 안장에 깔고 앉은 라헬(34절)

 

    드라빔을 숨긴 자는 라헬이었습니다.

    라반은 야곱의 장막과 레아의 장막과 두 여종의 장막까지 차례로 뒤졌지만

    드라빔을 찾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헬의 장막을 뒤졌습니다.

 

    그러나 이미 라헬이 드라빔을 낙타 안장 안에 숨겨두고 그 위에 깔고 앉았으므로

    라반은 거기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2) 생리중이라고 말하여 위기를 모면한 라헬(35절)

 

    혹시 라반이 라헬에게 낙타에서 내려오라 말할까 싶어

    라헬은 미리 자기가 생리중이니 낙타에서 내려올 수 없다고 말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여자가 생리중일 때는 마귀가 그 생리의 핏속에 있다고 생각하여

    생리중인 여자에게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 라반은 미신을 잘 믿는 사람이므로,

    자신이 생리 중이라고 말하면

    자기의 근처도 오지 않을 것임을 알고 그리 말한 것입니다.

 

➠ 수호신은커녕 여인의 엉덩이에 깔린 드라빔(34~35절)

 

    그러나 이 장면에는 또 다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라반이 드라빔을 가리켜 자기 집안을 수호신이라고 말하였으나,

    그 수호신은 집안은커녕 자기 몸 하나 지키지 못하는 허망한 것이었습니다.

 

    라헬이 엉덩이로 깔고 앉아 있는데

    그것을 찾는 라반에게 말도 해주지 못하는 죽은 신이라는 것입니다.

 

    더구나 생리중인 여자는 부정한 여자인데 라헬이 생리중이라 했으니,

    부정한 여인이 엉덩이로 깔고 앉아서

    그 우상 자체를 부정하게 만든 꼴이 되었습니다.

 

    무슨 신이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고 있는데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다는 말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장면을 통하여

    우상들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우리에게 알게 하셨습니다.

 

묵상 : 하나님 이외에는 그 어떤 신도 없습니다.

 

    다른 신은 모두 사람들이 만들어 낸 신에 불과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믿음을 주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그날까지

    온전히 간직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미움과 증오에 사로잡혀

   나 자신을 파괴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교묘하게 접근해 오는 거짓 영을 분별할

   분별의 영을 주옵소서.

 

3.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은 결단코 없다는 믿음을

   주님 오시는 날까지 간직하게 하옵소서.

 

4. 하나님께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을

   이렇게 지키시고 돌보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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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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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알라딘 | 작성시간 24.10.28 64
  • 작성자알라딘 | 작성시간 24.10.28 창세기 30:34 이후
    naver 9.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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