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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큐티

라반이 야곱과 언약을 맺음(창 31:43~55)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11.18|조회수266 목록 댓글 2

* 오늘의 말씀 : 라반이 야곱과 언약을 맺음(창세기 31:43~55)

 

* 본문요약

 

    야곱에게 책망을 들은 라반은 야곱에게 피차에 서로를 해치지 않기로 하는

    상호 불가침 언약을 맺자고 제의합니다.

    이에 야곱은 돌무더기와 돌기둥을 세웁니다.

    이를 라반은 ‘여갈사하두다’라 하고, 야곱은 ‘갈르엣’이라 부릅니다.

 

    라반은 자신과 야곱 사이를 살피시기를 바란다면서 그곳 이름을 ‘미스바’라고 합니다.

    제사를 드리고 함께 식사를 한 후 라반은 손자들과 딸들을 축복하고 떠납니다.

 

찬 양 : 361장(새 327) 주님 주실 화평

         340장(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 본문해설

 

1. 라반이 야곱과 언약을 맺음(43~49절)

 

43)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이 딸들도 내 딸들이요, 이 아이들도 내 손자들이며 이 양들도 내 양들이요,

     네가 보고 있는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 와서

     여기 있는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내 손자들에게 어찌할 수 있으랴?

44) 자, 이제 오라. 너와 나 사이에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로 삼을 것이니라.”

45)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을 세우고

46) 또 그 형제들에게도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쌓아서 돌무더기로 만들매

     그 돌무더기 옆에서 잔치를 벌이고 함께 먹고

47) 라반은 그 돌무더기를 ‘여갈사하두다’라 하고,

     야곱은 그것을 ‘갈루엣’이라 하였으니

48) 라반의 말에 “이 돌무더기가 오늘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될 것이라”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49) 또 미스바라고도 불렀으니, 이는 라반이 말하기를

    “우리가 서로 떨어져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를 감찰하옵소서” 함이라.

 

- 여갈사하두다, 갈루엣(47절) :

    ‘여갈사하두다’는 아람어이고, ‘갈루엣’은 히브리어로,

    이 둘은 모두 ‘증거의 돌무더기’라는 같은 뜻입니다.

 

- 미스바(49절) :

    미스바는 ‘지켜보다’라는 뜻을 가진 ‘차라’에서 유래한 말로 ‘망대’라는 뜻입니다.

 

 

2. 언약의 내용(50~53절)

 

50) 네가 만약 내 딸들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를 얻는다든가 하면

     비록 너와 나 사이에는 아무도 없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너와 나 사이에 증거하시느니라”하였으므로 그렇게 (미스바라) 불렀더라.

51)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여기 내가 너와 세운 이 돌무더기와 이 돌기둥을 보아라.

52) 이 돌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돌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돌무더기를 넘어 너에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며,

     너도 이 돌무더기와 기둥을 지나 나를 해치러 오지 말아야 할 것이라.

53)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께서 우리 사이를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자기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분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3. 고향으로 돌아가는 라반(54~55절)

 

54) 야곱이 또 그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음식을 먹이니

     그들이 그렇게 함께 식사를 한 뒤 그 산에서 밤을 지내고

55) 다음 날 아침 일찍 라반이 일어나 자기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을 맞추고

     그들에게 축복하고는, 길을 떠나서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 묵상 point

 

1. 야곱과 상호불가침 언약을 맺자고 제의하는 라반

 

 1) 조금 전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한 사람은 라반이었습니다.

 

    야곱이 10일 걸려 온 길르앗 산을 라반은 7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라반은 야곱을 잡아 죽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만만했었습니다.

    비록 야곱을 만나기 하루 전에 꿈에 하나님께서 라반에게 경고하기는 하셨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라반의 입장에서 그것은 그리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습니다.

 

 2) 그런데 갑자기 라반이 야곱에게 상호불가침 협정을 맺자고 제의합니다(43~44절)

 

    그러나 라반이 드라빔을 찾지 못한 후부터는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야곱이 크게 화를 내며 라반을 추궁해도 말 한마디 못 합니다.

    그러다 돌무더기를 쌓고 상호 불가침 협정을 맺자고 제의합니다.

 

    그리고는 자기도 이 돌무더기를 넘지 않을 테니,

    야곱도 이 돌무더기를 넘지 말라고 말합니다.

 

    라반이 갑자기 무엇엔가 쫓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야곱을 죽일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라반이

    갑자기 야곱을 두려워하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 라반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 : 그것은 찾지 못한 드라빔 때문입니다.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드라빔은

    이교도들이 집을 지키는 수호신이라 믿는 우상입니다만,

    다른 한 편으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라반은 후일 야곱이 훔쳐간 드라빔을 갖고

    그의 집의 모든 재산의 권리를 주장할 것을 염려한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기 마련입니다.

    물질에 탐욕이 많은 라반은 야곱 또한 물질에 탐욕이 많은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찾지 못한 드라빔을 야곱이 어딘가에 숨겨두었다가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와서 라반의 드라빔을 내밀고는 재산권을 행사할 것이 염려되어

    야곱이 그 땅에 다시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2. 그의 백성을 높이시는 하나님

 

 1) 그곳 지명을 라반이 ‘미스바’라고 말한 이유(48~49절)

 

    라반은 그 지명 이름을 처음에는 여갈사하두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증거의 돌무더기’라는 뜻의 아람어입니다.

    라반과 야곱이 서로 맹세를 한 곳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다 다시 그 지명의 이름을 ‘미스바’라고 했습니다.

    미스바는 ‘망대’라는 뜻의 히브리어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곳을 지켜보신다는 뜻으로 라반이 ‘미스바’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라반이

    하나님께서 야곱을 지켜보신다는 뜻의 ‘미스바’라는 말까지 그 지명에 붙인 것은

    라반이 야곱을 그만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야곱을 종 부리듯 했던 라반이 이젠 야곱을 두려워합니다.

 

    라반은 그동안 야곱을 종 부리듯 했습니다.

    야곱에게 줄 품삯을 10번이나 마음대로 바꾸고, 맹수에게 찢겨 죽은 것이나,

    도적질을 당한 것도 모두 야곱이 물어내도록 하면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라반은 야곱이 자기 진영으로 들어올 것을 두려워하며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이 돌무더기를 넘지 말 것을

    재차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 하나님께서 라반에게 야곱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야곱이

    드라빔을 숨겼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을 넘어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높이셔서 라반으로 하여금 두려워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2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탐욕스러운 라반을 한결같이 성실하게 섬긴 야곱을

    하나님께서 높이셔서 라반으로 하여금 두려워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묵상 :

 

    그를 믿고 섬기는 자에게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는

    우리의 목자 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3. 원수와 함께 화해의 식사를 하게 하신 하나님

 

 1) 서로 원수 관계였던 야곱과 라반이 서로 화해를 합니다(54~55절)

 

    야곱은 라반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 여기고 도망하고 있었고,

    라반은 야곱을 죽이고 딸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갈 생각으로 추격하고 있었으니,

    야곱과 라반 이 둘 간의 관계는 영락없는 원수 관계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상호 불가침 협정을 맺은 다음, 돌 하나를 기둥처럼 세우고는

    그 위에 기름을 붓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2) 이것은 후일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제사의식 중에서 ‘화목제’에 해당합니다.

 

    화목제는 제사를 드린 자가 제물로 바친 고기의 일부를 다시 받아,

    함께 온 자들과 더불어 거룩한 공동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함께 식사를 함으로

    원수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친구가 되었음을 하나님 앞에 맹세하였습니다.

 

묵상 :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은 그를 믿는 자로 하여금 서로 사랑하며 섬기도록 인도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주님의 성령을 채워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그러면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를 서로 사랑하며 섬기도록 하십니다.

 

 

* 기도제목

 

1. 그를 믿고 사랑하며 섬기를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섬길 수 있도록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옵소서.

 

3. 중보기도 : 깨어진 가정과 교회들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시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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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알라딘 | 작성시간 24.10.28 66
  • 작성자알라딘 | 작성시간 24.10.28 귀국 직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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