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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큐티

야곱이 벧엘에서 단을 쌓음(창 35:1~15)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11.24|조회수457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야곱이 벧엘에서 단을 쌓음(창세기 35:1~15)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에 야곱은 식구들과 그가 거느리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벧엘로 향하여 갑니다.

 

    야곱은 떠나기 전에 지니고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의복을 바꾸게 합니다.

    그들이 벧엘로 올라가지만, 하나님께서 사방의 모든 사람들로 두려워 떨게 하시니

    아무도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지 못했습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께 단을 쌓고 기름을 부으니

    하나님께서 야곱을 다시 한번 이스라엘이라 부르시며,

    야곱의 허리에서 많은 민족의 총회들과 왕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427장(새 191) 내가 매일 기쁘게

         424장(새 380) 나의 생명 되신 주

 

 

* 본문해설

 

1. 세겜을 떠나 벧엘로 향하는 야곱(1~5절)

 

1)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어서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거기서 살며),

   네가 네 형 에서를 피하여 도망칠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이에 야곱이 자기 가족과 자기가 거느리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지니고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을 다 없애 버리고,

   몸을 깨끗이 씻어 정결하게 하고 의복을 바꾸어 입어라.

3) 이제 이곳을 떠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가 환난을 당할 때에 내게 응답하시고,

   내가 가는 길 어디에서나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그곳에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귀에 걸고 있는 귀고리를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밑에 묻고

5) 그런 다음에 그들이 길을 떠났으나

   하나님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성읍 사람들로 두려워 떨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 의복을 바꾸어 입어라(2절) :

    의복은 문화를 나타냅니다.

    의복을 갈아입는 것은 가나안 문화를 씻어내는 것을 뜻합니다.

 

- 귀고리(4절) :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라, 자신을 보호한다고 여기는 일종의 우상입니다.

 

 

2. 야곱이 벧엘에 도착함(6~8절)

 

6) 야곱과 그와 함께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 그가 거기서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거기서 나타나셨음이더라.

8)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어서 벧엘 아래쪽 상수리나무 밑에 묻히니,

   사람들이 그 나무의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 엘 벧엘(7절) : ‘벧엘의 하나님’이란 뜻

- 알론바굿(8절) : ‘눈물의 상수리나무’또는 ‘통곡의 상수리나무’라는 뜻

 

 

3. 야곱이 벧엘에서 단을 쌓음(9~15절)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니,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다마는 이제 더 이상 네 이름을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하나님께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고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네 자손들에게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또한 내가 네 자손에게도 이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께서 야곱과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14) 야곱이 하나님께서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기둥을 세우고

     그 돌기둥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 하나님께서 자기와 말씀하시던 그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 전제물(14절) : 부어서 드리는 액체로 된 제물

 

 

* 묵상 point

 

1. 벧엘로 올라가라

 

 1) 벧엘로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명령(1절)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성의 남자들을 모두 죽인 일로 야곱이 두려워하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야곱이 전에 그의 형 에서를 피하여 도망할 때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그곳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고 명하십니다.

 

 2) 야곱은 그의 형 에서와 화해를 한 후 곧바로 벧엘로 갔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짓누르던 모든 것들이 다 해결되고 난 후에

    세겜 성의 세속적인 즐거움에 빠져 하나님을 만났던 자리를 잊고 살았습니다.

 

    그의 딸 디나가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한 것은

    그가 하나님과 서원하였던 벧엘로 곧바로 가지 않은 결과입니다.

 

묵상 : 우리도 때때로 하나님과 만나는 자리를 잊고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때로 너무 분주한 생활로,

    혹은 야곱처럼 세상 즐거움에 마음을 빼앗겨서,

    혹은 반대로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일로

    하나님과 만나는 자리를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영의 자리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하여

    야곱이 세겜에서 어려운 일을 당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통의 자리로 인도하셔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만나는 자리를 잃지 않는 지혜 있는 자가 되십시오.

 

 

2. 창세기에서 왜 야곱의 추한 면을 이렇게도 자세하게 기록하였을까?

 

 1) 살기에 좋지만 타락한 도시 세겜

 

    야곱이 세겜 성에 이렇게 머무르려 했던 것은

    그 지역의 목초지가 아주 좋았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 역시

    소돔과 고모라 근처의 요단 평원의 목초지가 좋아서 그쪽을 선택하였습니다.

 

    롯과 마찬가지로 야곱도 세겜과 숙곳의 좋은 목초지를 보고

    그곳에 머물기를 원한 것입니다.

    그러다 세겜의 타락한 문화에 같이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2) 세겜의 타락한 문화에 빠져들기를 원했던 야곱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디나가 강간을 당했을 때

    야곱의 아들들은 화를 내며 반응을 하는데

    야곱은 일체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 성 사람들을 죽이고 약탈하여

    더 이상 그곳에서 살 수 없게 되었을 때 야곱이 한다는 말이,

   “너희 때문에 내가 더 이상 이곳에 머물러 살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야곱의 말은 딸이 강간당한 것보다

    세겜 성에 더 머물러 살 수 없게 된 것이 더 가슴 아픈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야곱은 세겜 성의 향락적 문화에 깊이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습니다.

 

 3)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긴 야곱조차 이렇게 쉽게 타락할 수 있습니다.

 

    야곱이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께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 그대로 이스라엘 민족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은 아브라함 다음으로

    이스라엘 민족에 있어서 대단한 의미를 갖는 사람입니다.

    어찌 보면 아브라함에서 시작된 복의 근원의 역사의 종지부를 찍은 사람이 야곱이므로

    야곱은 아브라함보다 더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4장은 그런 민족의 영웅인 야곱이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 못지않은 추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4)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신 이유 : 그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이었으므로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찾고 있는 사람이

    죄가 하나도 없는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에게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 복 있는 자로 선택하신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 모두가

    다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신 것은

    그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 사람이 죄를 범한 이후 하나님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찾아 오셨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외면했습니다.

    노아 시대에도 그랬고,

    아브라함의 주변의 사람들도 모두 세상을 향하여 떠났습니다.

 

    그러나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야곱은 비록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다는 것이

    창세기가 우리에게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결단코 멈추지 마십시오.

 

 

3. 우상을 버리고 의복을 바꾸라

 

 1) 모든 우상을 버리고 의복을 바꾸어 입어라(2~5절)

 

    야곱은 벧엘로 가기 전에 먼저

    야곱의 가족과 야곱이 거느리고 있는 모든 자들이 몸에 지니고 있거나

    가지고 있는 모든 우상을 제거하고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고 명합니다.

 

    그러자 모두가 우상과 귀걸이를

    야곱 앞에 내어놓았습니다.

 

    당시 귀걸이는 오늘날처럼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라 우상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그 귀걸이를 차고 다니면 자신을 보호한다는 일종의 우상입니다.

    그러므로 귀걸이처럼 아무리 작은 모양을 하고 있더라도

    하여튼 우상이란 우상은 모두 다 제거하라고 한 것입니다.

 

    또 의복은 문화입니다.

    그러므로 세겜의 문화를 나타내는 의복을 벗고,

    정결한 옷으로 바꾸어 입으라고 한 것입니다.

 

 2) 바로 이것이 야곱과 롯의 차이입니다.

 

    야곱과 롯의 공통점은 그들 모두 이방 문화에 젖었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세겜의 향락에, 롯은 소돔과 고모라의 향락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야곱과 롯의 차이점은

    야곱은 세겜에서의 소란스러운 일에 두려움을 느끼고

    곧바로 그가 있어야 할 벧엘로 돌아가는데,

    롯은 그의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엄청난 일을 겪고도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고 영영 세상으로 빠지고 말았다는 점입니다.

 

 3) 우리도 야곱이나 롯처럼 때로 유혹을 받기도 하고,

    때로 세상일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실 때

    야곱처럼 그 경고를 두려움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경고나 징계를 받지 않고 에녹처럼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다

    하나님 앞에 가는 자가 제일 복된 사람이겠습니다만,

    경고를 받고서라도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 역시 복된 사람입니다.

 

묵상 :

 

    그러나 롯처럼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경고를 받고도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잃어버린 양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4. 벧엘에서 제단을 쌓은 야곱

 

 1) 드디어 벧엘에 도착한 야곱(6~7절)

 

    야곱은 그곳 이름을 엘벧엘(벧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는,

    곧바로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과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전에 불렀던 대로 그곳 이름을 다시 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2) 세겜에서의 예배와 벧엘에서의 예배의 차이(7~10절)

 

    그가 세겜에서도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만,

    그때의 제단은 야곱이 세겜의 향락에 마음을 빼앗긴 것을 감추려는

    가면과 같은 거짓된 제단과 예배였습니다.

 

    그러나 이곳 벧엘에서의 제단은 하나님께 드리는 순전한 예배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예배를 받으시고

    그의 이름을 다시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십니다.

 

➠ 하나님께서는 제단이 얼마 좋은 재질로 만들어졌느냐,

    예배가 얼마나 아름답게 드려졌느냐를 따지지 않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자의 마음에 무엇이 담겨 있느냐,

    어떤 마음과 어떤 자세와 어떤 정성으로 예배를 드리느냐 하는 것을 보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생각하며 드리는 예배가 순전한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순전한 예배를 드리는 자를 찾으십니다.

 

 

5. 조용한 섬김의 사람 :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

 

 1)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의 죽음(8절)

 

    야곱이 벧엘에 도착한 후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의 유모가 죽었습니다.

    야곱은 그녀를 상수리나무 아래 묻고는

    그 나무를 ‘통곡의 나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야곱이 벧엘에 갈 무렵 그의 어머니 리브가의 유모가 왜 야곱에게 왔을까요?

    성경은 야곱이 어머니 곁을 떠났을 때의 이야기를 자세히 밝히고 있지 않으나,

    우리는 그간의 상황으로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2) 리브가가 죽은 후에 야곱에게로 온 리브가의 유모

 

    이삭은 눈이 멀었으니 리브가를 제대로 도울 수 없습니다.

    에서는 리브가가 야곱을 도왔다는 이유로 그의 곁을 떠나서

    리브가는 외롭게 살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 리브가의 곁에 유모 드보라가 있었습니다.

    드보라는 리브가가 죽을 때까지 곁을 지키다가

    리브가가 죽자 야곱에게로 간 것입니다.

 

    야곱은 드보라로부터 그의 어머니 리브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보라가 죽자

    야곱은 마치 자기 어머니 리브가가 죽은 것처럼 그녀를 슬퍼한 것입니다.

 

묵상 :

 

    우리는 여기에서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기까지

    그녀의 주인에게 충성한 것을 봅니다.

 

    드보라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자기 주인에게 충성하였습니다.

    그녀의 주인인 리브가가 외롭게 죽을 때 그 곁을 지켰고,

    그녀의 주인 리브가가 죽자 리브가의 아들인 야곱에게 가서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주인의 아들 야곱을 섬기다가 죽었습니다.

    죽기까지 충성한 드보라의 헌신된 모습을 우리가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자,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를 찾으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세상 쾌락에 마음을 빼앗기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처럼

   주께 죽기까지 충성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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