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라헬이 베냐민을 낳고 죽음(창세기 35:16~29)
* 본문요약
야곱의 일행이 벧엘을 떠나 에브랏(베들레헴)으로 가는 도중에
라헬이 아기를 낳기 시작했는데 아주 난산이었습니다.
라헬은 아이를 낳다 죽으며 아이 이름을 ‘베노니’라 하였으나,
야곱은 아이 이름을 ‘베냐민’으로 바꿉니다.
야곱이 에브랏으로 가는 길에 라헬을 묻고,
에델 망대 건너편에서 장막을 지고 머물고 있을 때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 빌하와 간통사건을 일으킵니다.
야곱은 마므레에 있는 아버지 이삭에게로 갑니다.
이삭이 180세에 죽자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 지냅니다.
찬 양 : 91장(새 91) 슬픈 마음 있는 사람
93장(새 93) 예수는 나의 힘이요
* 본문해설
1. 라헬이 베냐민을 낳고 죽음(16~20절)
16) 야곱과 그의 일행이 벧엘을 떠나 에브랏에서 얼마 떨어진 곳에 이르렀을 때
라헬이 아기를 낳기 시작했는데 난산이어서 고통이 너무 심하더니
17) 라헬이 가장 난산할 즈음(고통스러워 할 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그대가 이번에도 또 아들을 낳았느니라”하고 위로하매
18) 라헬이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내 슬픔의 아들이라는 뜻을 가진 ‘베노니’라고 불렀으나,
그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베냐민(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이라 불렀더라.
19) 라헬이 죽으매 (야곱이 그를) 에브랏으로 가는 길에 묻었습니다.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라.
20) 야곱이 라헬의 무덤 앞에 비석을 세웠는데, 오늘날까지도(이 성경이 기록될 때까지도)
사람들이 이 묘비를 라헬의 묘비라고 일컫더라.
- 베노니(18절) : ‘가엾은 자식, 괴롭게 낳은 아들, 내 슬픔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 베냐민(18절) : ‘내 오른손의 아들, 능력의 아들, 영광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2.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한 르우벤(21~22절)
21)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에델 망대 건너편에) 장막을 쳤더라.
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살고 있을 때에 르우벤이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 소식을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 에델 망대(21절) : 예루살렘 근처에 있던 가축을 지키는 망대
- 르우벤의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한 사건(22절) :
이것은 단순한 남녀 간의 애정사건이 아니라,
아버지의 장자권의 지위를 빨리 받으려는 정치적인 의미의 행동입니다.
르우벤은 장자권을 빨리 받으려고 이 일을 행하였으나
오히려 이 일로 장자권을 박탈당합니다(창 49:3~4).
3. 야곱의 아들들(23~26절)
23) 레아가 낳은 아들은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요,
24) 라헬이 낳은 아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며
25) 라헬의 여종 빌하가 낳은 아들은 단과 납달리이요,
26) 레아의 여종 실바가 낳은 아들은 갓과 아셀이니
이들은 모두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얻은 아들들이라.
- 이들은 모두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얻은 아들들(26절) :
베냐민의 경우는 야곱이 벧엘을 떠나 에브랏(베들레헴)으로 가는 도중에 낳았습니다.
그럼에도 12명의 아들을 모두 밧단아람에서 얻었다고 한 것은,
밧단아람에서 얻은 아내들을 통해서 얻었다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4. 이삭의 별세(27~29절)
27) 야곱이 기럇아르바 근처 마므레로 가서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로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이 살던 헤브론이더라.
28) 그때 이삭의 나이 180세라.
29) 이삭이 늙고 나이 많아 숨을 거두고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다.
- 열조에게로 돌아가니(29절) :
조상들에게로 돌아갔다는 뜻이나 좀 더 자세하게 다음과 같은 뜻이 있습니다.
➀ 1차적인 의미는 조상들이 안장되어 있는 가족묘에 묻혔다는 뜻입니다.
➁ 2차적인 의미는 죽은 자들이 가서 머물고 있는
죽은 자들의 세계(스올)로 소집되어 갔다는 의미입니다.
구약시대의 사람들은 천국과 지옥으로 모르니
그저 죽은 자들이 있는 세계인 스올로 갔다는 말만 하였습니다.
* 묵상 point
1.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야곱 : 베노니를 베냐민으로
1)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 죽음(16~20절)
야곱이 밧단아람의 외삼촌의 집에서 14년을 일했던 것은
그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너무나도 사랑하여
그녀를 위해 일하는 모든 날들을 며칠처럼 여겼습니다.
야곱이 그렇게 사랑했던 라헬이 길에서 둘째 아이를 낳다 죽었습니다.
라헬은 난산으로 고통 중에 죽어가면서 아이 이름을 ‘베노니’라고 지었습니다.
베노니는 ‘가엾은 자식’, 혹은 ‘내 슬픔의 아들’이란 뜻입니다.
그렇게도 원하던 둘째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을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한 채 죽어가는 자신의 슬픈 마음을
아이의 이름에 담은 것입니다.
2) 야곱이 베노니의 이름을 베냐민으로 바꿈(18절)
그러나 야곱은 아이의 이름을 ‘베냐민’으로 바꾸었습니다.
베냐민은 ‘내 오른손의 아이, 내 능력의 아이, 나의 영광스러운 아들’이란 뜻입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의 둘째 아들을
평생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이름으로 부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새 희망의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라는 의미에서
자신에게 능력이 되는 아이, 자신에게 영광스러운 미래를 안겨 줄 아이라는 뜻의
‘베냐민’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 묵상 : 슬픔 중에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야곱이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잃어버린 것처럼
우리도 때때로 견딜 수 없는 슬픔을 당합니다.
야곱이 그의 앞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듯,
우리도 슬픔 중에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나아가는 야곱
1) 이스라엘이 길을 떠나(21절)
하나님께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바꾸어 주셨으나,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삶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의 가장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를 통하여 세상을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바라보는 삶을 시작합니다.
야곱은 이때 하나님의 일꾼으로의 삶을 살기로 다짐합니다.
그래서 20절까지는 ‘야곱이’라고 하다가 21절에서 ‘이스라엘이’라고 바꿉니다.
2) 야곱이 이런 결심을 할 즈음에 그의 사랑하는 아내가 죽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슬픔에 오래 빠져있지 않기 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묻고
비석 하나만 세워두고는 곧바로 자기의 가야 할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야곱의 이런 결심을 반영하듯 21절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서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라고 기록합니다.
● 묵상 :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었듯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삶을 살기로 결심하였듯
우리도 그리스도인으로 합당하게 살기로 결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3. 열두 아들을 얻은 아들 : 약속을 이룰 자녀들
• 야곱의 열두 아들들(23~26절)
21절에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바꾼 후에
야곱의 열두 아들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복을 이어갈 이스라엘 민족의 열두 지파의 족장들이 될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의 역사를 이루어 갈 것입니다.
● 묵상 : 이들의 이름이 성경에 복된 이름으로 기록된 것처럼,
우리의 이름도 하나님의 생명책에 복된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끝까지 이긴 자에게는 주께서 주님의 이름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심판을 받을 때
우리 이름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으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와 허물이 많지만,
주께서 주신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죄와 허물이 하나도 없는 자로 인정이 되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주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믿음을 잃지 않는 자가 됩시다.
4.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한 르우벤
1) 아버지의 첩 빌하와 간통을 한 맏아들 르우벤(22절)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막 나아가려 할 무렵 야곱의 집안에 충격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이 야곱의 첩인 빌하와 간통을 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르우벤의 행동은 이방인에게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충격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르우벤이 자기 어머니와 비슷한 연령의 여자를 보고
음욕을 느껴 일을 벌인 것은 아닙니다.
당시 근동지방에서는 전임 왕의 왕위를 이어받았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나타내는 일 가운데 하나가 전임 왕의 여자를 취하는 일입니다.
2) 아브넬, 압살롬, 아도니야와 같은 행동을 한 르우벤 : 기다리지 못하 사람들
성경의 예를 보아도 아브넬(삼하 3:7)이
사울의 후궁이었던 리브바를 취하려 했던 일이나,
압살롬(삼하 16:21~22)이 아버지 다윗의 후궁을 범한 것,
아도니야(왕상 2:22)가 아버지의 첩을 취하려 했던 일이 이에 해당합니다.
르우벤은 눈에 가시 같은 라헬이 죽자,
아버지의 첩이며 라헬의 몸종인 빌하를 강간하여
자신이 맏아들의 권한을 가진 자라는 것을 나타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르우벤은 오히려 이 행동으로 장자권의 권한을 박탈당합니다(창 49:3~4).
• 끝까지 기다리는 믿음을 가진 다윗과의 비교
하지만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만났음에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왕위를 주실 때까지 참고 기다렸다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 됩니다.
● 묵상 : 믿음을 가진 자만이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으나 언제 이루어질지 알 수 없을 때 답답함에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때에 우리에게 그 일을 이루려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답답하더라도 믿고 기다리십시오.
3) 아픔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나아갑시다.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나아가려 할 때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죽었습니다.
그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길에 묻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맏아들 르우벤이 자신의 첩 빌하와 통간을 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견딜 수 없는 슬픔이 연이어 일어나지만
야곱은 가던 길을 멈추지 않고 아버지 이삭이 있는 마므레까지 갑니다.
● 묵상 :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엄청난 핍박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가장 놀라운 신앙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우리도 슬픔이나 아픔을 겪을 수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를 도우시는 주님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갑시다.
* 기도제목
1.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듯
우리도 그리스도인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2. 슬픔과 시련이 닥칠지라도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