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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큐티

유다와 다말의 이야기(창 38:12~23)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11.26|조회수367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유다와 다말의 이야기(창세기 38:12~23)

 

* 본문요약

 

    유다의 아내가 죽은 후 양털을 깎으러 딤나로 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그의 며느리 다말은 창녀로 변장하여

    딤나로 가는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았습니다.

 

    유다는 너울로 얼굴을 가린 다말을 창녀로 여기고 그녀에게 동침하기를 청합니다.

    다말은 담보물로 유다의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요구합니다.

    유다가 담보물을 주고 다말과 동침합니다.

    다말은 유다로 인하여 임신을 합니다.

 

찬 양 : 193장(새 259)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195장(새 261) 이 세상의 모든 죄를

 

 

* 본문해설

 

1. 창녀로 변장하여 유다를 유혹하는 다말(12~14절)

 

12)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수아의 딸인 유다의 아내가 죽은지라.

     유다가 위로를 받은 후에(애도하는 기간이 지난 후에)

     그의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자기의 양들의 털을 깎으러 딤나로 갔더니,

13) 그때 어떤 사람이 다말에게 이르되

    “네 시아버지가 자기의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로 올라온다” 한지라.

14) 이에 다말은 과부의 의복을 벗고, 너울(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감싸고는

     담나로 가는 길에 있는 에나임 입구에 앉아 있으니,

     이는 막내아들 셀라가 다 자랐는데도

     유다가 자기를 셀라의 아내로 주지 않았음을 인함이라.

 

- 양들의 털을 깎으려고(12절) :

    유목민들에게는 양털 깎는 일이 아주 큰 축제와 함께 벌어집니다.

    보통 이 일은 여러 날 걸리고

    특히 이때 많은 사람이 술에 취하여 분별력을 잃게 되므로,

    다말은 이날을 행동 개시일로 잡은 것입니다.

 

- 에나임(14절) :

    아둘람과 딤나 사이 예루살렘 남동쪽에 있는 높은 산악지대입니다.

    유다는 딤나로 가는 길의 에나임 산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며느리와 부정한 관계를 가졌습니다.

 

 

2. 유다와 다말의 동침(15~19절)

 

15) 다말이 얼굴을 가리고 있었으므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신전 창기)로 여기고

16) 유다가 길가에 있는 다말에게로 나아가서 가로되

    “나로 네게 들어가게 하라” 하니, 그가 자기의 며느리인 줄 알지 못하였음이라.

     다말이 가로되 “나에게 들어오시는 대가로 무엇을 주겠느뇨?”

17) 유다가 가로되 “나의 가축 중에서 염소 새끼 한 마리를 네게 주리라.”

     다말이 가로되 “당신이 그것을 주실 때까지 담보물을 내게 주겠느뇨?”

18) 유다가 가로되 “어떤 담보물을 네게 주랴?”

     다말이 가로되 “당신의 도장과 끈과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라.”

     유다가 그것들을 다말에게 맡기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다말이 유다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더라.

19) 다말은 집으로 돌아와서 그 너울(베일)을 벗고, 다시 과부의 의복을 입으니라.

 

- 창녀로 여기고(15절) :

    유다의 며느리 다말의 복장은

    가나안 신전의 여사제 ‘커데샤(qudesah)’의 복장입니다.

    커데샤는 신에 대한 신앙심이 두터운 기혼여성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여기에서는 자신의 몸을 그들이 믿는 신에게 바치기 위하여

    정조를 포기한 여자들을 의미하는 ‘신전창기’를 의미합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이들과 동침하면 땅과 가축과 가족이 다 번성한다고 믿었습니다.

 

- 도장과 끈과(18절) : 도장을 끈에 꿰어 목에 걸고 다닙니다.

 

 

3. 담보물을 찾지 못한 유다(20~23절)

 

20) 유다는 자기의 친구 아둘람 사람을 시켜서 염소 새끼 한 마리를 보내고

     그 여인의 손에서 그 담보물을 찾아오게 하였으나 그가 그 여인을 찾지 못한지라.

21) 유다의 친구가 그곳 사람들에게 물어 가로되

    “여기 길 곁 에나임에 있던 그 창녀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가로되 “이곳에는 창녀가 없느니라.”

22) 그가 유다에게로 돌아와 가로되 “내가 그 여자를 찾지 못하였고,

     그곳 사람들도 이르기를 ‘이곳에는 창녀가 없다’ 하더라.”

23) 유다가 가로되 “그 여자가 가진 것을 갖도록 그냥 놔두라.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 어쨌든 나는 이 염소 새끼를 보내었으나

     그대가 그를 찾지 못하였느니라.”

 

-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23절) :

    그곳에 창녀가 없다면

    필경 유다가 동침한 여자는 다른 사람의 부인이거나 처녀일 텐데

    그것이 밝혀진다면 부끄러움을 당하든지, 혹 돌에 맞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더 이상 말하지 말고 조용히 묻어두자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유다를 유혹할 계획을 세우는 그의 며느리 다말

 

 1) 창녀의 복장을 하고 시아버지를 기다리는 며느리 다말(12~15절)

 

    유다의 아내가 죽은 후 그의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양털을 깎으러

    딤나로 내려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그의 며느리 다말은 과부의 의복을 벗고,

    너울(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감싸고는 딤나로 가는 길 곁의

    에나임 입구에 앉아서 시아버지 유다를 기다립니다.

 

    지금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 하고 있는 복장은 가나안의

    신전 창기(신전 여자 사제)의 복장입니다.

 

    가나안의 우상숭배에서의 예배 의식은

    남자는 여자 사제와 여자는 남자 사제와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창세기 본문에서 창기(혹은 신전 창기)로 번역했습니다.

 

 2) 다말이 가나안의 신전 창기의 복장을 하고 시아버지 유다를 유혹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힌 일입니다.

    그러나 창세기는 다말의 이러한 도전적인 행위를 의로운 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죽은 그녀의 남편의 후사를 잇기 위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시아버지 유다가 그의 아들 셀라를 다말에게 주지 않으니,

    다말은 할 수 없이 시아버지 유다를 통해서라도 남편의 후사를 이으려고

    목숨을 걸고 이 일을 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며느리 다말을 창녀로 여기고 동침하는 유다

 

 1) 문제는 다말이 아니라 유다에게 있습니다(15~16절)

 

    문제는 유다입니다.

    유다는 다말을 그저 가나안의 신천 창기로만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다가 만일 다말과 동침을 하면

    이것은 단순히 어떤 남자가 길에서 만난 창녀와 그렇고 그런 일을 한 것이 아니라,

    가나안의 우상숭배에 참여하는 것이 됩니다.

 

    신전 창기와의 동침은 우상 앞에 절하는 우상숭배와 같은 일입니다.

    그런데 유다가 먼저 다말에게 동침하기를 청합니다. 이것은 유다가 그만큼

    가나안의 우상숭배와 타락한 문화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구나 옆에 그의 친구 히라가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2) 요셉을 팔아넘긴 후 자기 파괴적인 타락에 빠진 유다

 

    우리가 어제 살펴보았듯

    이것은 유다가 요셉을 죽이려 한 그의 형제들로부터 실망을 하고,

    더욱이 요셉을 팔아넘긴 자기 자신에게 크게 실망하여

    신앙이고 뭐고 없이 아주 마구잡이로 살아가는 자기 파괴적인 타락에 빠진 것입니다.

 

    이런 파괴적인 삶이 꽤 오랜 기간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니 길 곁에 신전창기가 있는 것만으로 유혹이 되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곧바로 그 여인과 동침을 하는 것입니다.

 

묵상 :

 

    큰 실망감이든, 내 마음을 짓누르는 아픔이나 고통이든, 혹은 미움과 증오심이든 간에

    나를 파괴할 만한 타락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하나님의 복을 이어받을 복 있는 사람 유다가 이렇게 죄에 빠졌다는 것을

    우리는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3. 유다로 말미암아 임신한 다말

 

 1) 시아버지를 통하여 임신을 한 다말(17~18절)

 

    사실 다말은 그의 시아버지 유다가 막내 아들인 셀라를 주지 않는 것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고 정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갈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죽은 마당에 다말이 수절하며 살아야 할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다말은 시아버지 유다마저도 외면하고 있는 죽은 남편의 후사를 잇기 위해

    시아버지를 유혹하는 도전을 감행합니다.

    이 일로 그녀가 임신을 하였습니다.

 

 2) 담보물로 유다의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요구한 다말(18절)

 

    다말은 그 아기의 아버지가 시아버지인 유다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유다의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담보물로 갖고 있습니다만,

 

    유다가 만일 자기의 행동이 알려질까 두려워

    그 담보물이 자기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다말은 자칫하면 돌에 맞아 죽든지 혹은 불에 태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시동생 셀라와 시아버지 유다가 외면하는 그들의 집안일에

    이방 여인 다말이 자기 목숨을 걸고

    죽은 남편의 후사를 잇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죽은 남편의 꼬엘의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다말

 

    후사를 얻기 위해 도움을 주는 자를 ‘꼬엘’이라고 합니다.

 

    사실 죽은 남편 엘의 꼬엘은 시동생 셀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유다도 셀라도 도무지 관심이 없으니

    다말이 시아버지 유다를 유혹해서라도 아기를 가져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해서 죽은 엘의 아내인 다말 그 자신이 꼬엘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창세기는 다말을 의로운 여인으로 칭송하는 것입니다.

 

묵상 : 예수님도 우리를 돕기 위해 오신 꼬엘입니다.

 

    다말은 목숨을 걸기만 했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성경에 나온 모든 꼬엘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꼬엘입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4. 창피 당하지 않기만을 바라는 유다

 

 1) 친구 히라를 보냈으나 신전창기를 찾지 못한 유다(20~22절)

 

    유다는 처음에 주기로 한 염소 새끼를 주기 위해 그의 친구 히라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히라가 가보니 그곳에는 신전 창기가 없다고 말하더라며 그냥 왔습니다.

 

    그러자 유다가 자칫하면 큰 창피를 당할 우려가 있으니

    이 일을 더 이상 말하지 말고 묻어주자고 말합니다.

 

 2) 갑자기 부끄러움을 느끼는 유다(23절)

 

    조금 전까지만 해도 친구에게 담보물을 찾아오라고 할 정도로 당당했던 유다가

    갑자기 몸을 사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신이 동침한 여자가 창기가 아니라면 필경 누군가의 아내이거나 처녀일 것이므로

    그 일이 밝혀진다면 그 자신이 돌을 맞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유다는 “우리는 염소 새끼를 주려 했고, 가보니 없어서 못 주었고~

    그럼 우리 할 일을 다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말하며 스스로 자신의 행위를 위로합니다.

 

 3) 세상에 복을 전하기 위해 택함받은 자들의 이런 모습에 당황되십니까?

 

    우리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세상에 복을 전하기 위해

    복 있는 자로 선택하신 사람들을 보아왔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그들입니다.

 

    그리고 창세기 38장은 그다음 복을 이어받을 자로 유다를 소개합니다.

    그런데 세상에 하나님의 복을 전할

    ‘복의 근원’의 사명을 가진 유다가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그러나 바로 그가 이런 사람이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복음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유다가 이런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복을 이을 자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유다와 별 다를 바가 없는 우리도 하나님의 복을 받을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다가 이렇게 죄 속에 빠진 자였음에도

    하나님의 복 있는 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야곱처럼, 유다처럼, 요셉처럼

    그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묵상 : 유다의 훌륭한 영적인 멘토 다말

 

    유다가 죄 속에서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일에 결정적이 역할을 하는 자가

    그의 며느리 다말입니다. 이방 여인 다말로 인하여

    유다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갑니다.

 

    혹시 지금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중단했다면

    다시 회복하십시오.

 

    다행히 유다에게는 다말이라는 도우미가 있었습니다.

    당신 주변에 당신의 신앙을 도울 도우미나 멘토가 될 자가 있습니까?

    그의 도움을 통하여 주님을 만나는 자가 되십시오.

 

    만일 없다면 주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주께서 더 좋은 도우미인 성령을 보내십니다.

 

 

* 기도제목

 

1. 내 마음을 무너뜨릴 만한 감정의 변화를 겪었을 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2. 다말이 그의 시아버지 유다의 신앙을 회복할

   영적 도우미가 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피차에 신앙의 도우미와 멘토들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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