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베냐민의 자루에서 요셉의 은잔이 발견됨(창세기 44:1~13)
* 본문요약
요셉은 청지기에게 모든 형제들의 자루에 돈을 도로 넣으라고 명하고,
특히 베냐민의 자루에는 돈과 함께 자기의 은잔도 넣으라고 명합니다.
이튿날 형제들이 성에서 멀리 나가지 못했을 무렵
요셉은 청지기에게 형제들을 쫓아가게 합니다.
청지기는 요셉이 시킨 대로 그들에게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고 호통을 칩니다.
형제들은 누구든 은잔이 발견된 자는 죽을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종이 되겠다며 장담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베냐민의 자루에서 요셉의 은잔이 발견되자,
형제들은 모두 옷을 찢고 성으로 돌아갑니다.
찬 양 : 363장 (새 337)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441장 (새 388) 비바람이 칠 때와
* 본문해설
1. 요셉이 형제들을 시험할 계략을 꾸밈(1~3절)
1) 요셉이 그 청지기에게 명하여 가로되
“양식을 각인의 자루에 실을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인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2) 또 내 잔, 곧 내 은잔을 저 막내 소년의 자루 아구에 넣고
그 양식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3) 개동시(동이 틀 무렵, 아침이 밝아오는 때)에 사람들과 그 나귀를 보내니라.
2. 청지기가 요셉의 말대로 형제들을 추격함(4~6절)
4) 그들이 성에서 나가 멀리 가지 못했을 때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지금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 미칠 때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악으로 선을 갚느냐?
5)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실 때마다 쓰는 잔이요, 점치는 데도 쓰는 잔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6)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잡고 요샙이 시킨 말을 그대로 말하니
- 점을 칠 때도 쓰는 잔이 아니냐(5절) :
고대인들은 은잔 속의 액체를 이용하여 미래의 징조를 해석했습니다.
이를테면 물에 기름방울을 떨어뜨려 그 기름이 퍼지는 모양을 보고
미래의 징조를 해석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3. 형제들이 단호하게 무죄를 주장함(7~9절)
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우리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이런 일은 종들이 결단코 아니하나이다.
8) 지난번에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 주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적질하리이까?
9) 만일 종들 중 뉘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우리 주의 종이 되리이다.”
4. 베냐민과 함께하는 형제들(10~13절)
10) 그가 가로되 “그러면 너희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뉘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우리 종이 될 것이요,
너희에게는(나머지 사람에게는) 책망이 없으리라.”
11) 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각기 푸니
12) 그 청지기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수탐하매(한 자루씩 살펴보니)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13) 이것을 보자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오니라.
- 옷을 찢고(13절) :
전에 요셉이 없어졌을 때에는 야곱과 르우벤 만이 옷을 찢었습니다(37:29,34).
그러나 지금 베냐민이 종이 될 위기에 처하자
모든 형제가 옷을 찢고 애굽으로 되돌아갑니다.
형제들이 요셉을 팔아넘길 때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 묵상 point
1. 형제들을 시험하는 요셉
1) 베냐민의 자루에 자기의 은잔을 몰래 넣어 둔 요셉(1~2절)
요셉은 청지기에게 형제들의 자루에 가져갈 수 있는 양만큼 곡식을 가득 채우고
돈도 가져온 것을 도로 넣되,
베냐민의 자루에는 자기의 은잔도 함께 넣으라고 명합니다.
2)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되자 베냐민만 종이 되라는 청지기(11~13절)
그리고는 형제들이 성에서 멀리 가지 못했을 무렵
다시 청지기를 시켜 어찌하여 자기의 은잔을 훔쳐 갔느냐고 호통을 치게 합니다.
그러자 형제들은 자기들은 그런 것을 훔치는 자들이 아니라며,
누구든 발견된 자가 있으면 그는 죽을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종이 되겠다고 장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베냐민의 자루에서 요셉의 은잔이 나왔습니다.
요셉의 청지기는 은잔이 발견된 베냐민만 종이 되고
다른 형제들은 고향으로 자유롭게 돌아가라고 명합니다.
3) 큰 충격을 받고 모두 종이 되겠다며 요셉에게 돌아가는 형들(13절)
이 일은 형제들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형제들은 모두 옷을 찢고 울면서 베냐민과 함께 성으로 갑니다.
➠ 형들을 시험한 요셉 : 형들이 아직도 전과 같이 악한 자인지 보려고
요셉이 베냐민의 자루에 은잔을 넣게 하고는
그것이 그의 자루에서 발견되었다며 그를 종으로 삼겠다고 한 것은,
정말로 베냐민을 종으로 삼기 위해 한 것이 아닙니다.
베냐민에 대한 형들의 반응을 살피려고 그리 한 것입니다.
전에는 단지 미워한다는 이유만으로 동생을 노예로 팔아넘겼던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은 여전히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동생 베냐민에 대하여
형제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살피기 위해 베냐민의 자루에 은잔을 넣었습니다.
●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
주변에 힘들고 어려운 자가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향한 우리의 반응을 살피십니다.
우리가 그를 어떻게 돕는지,
그의 외로움을 어떻게 살피고 그의 곤란한 처지를 어떻게 헤아리며,
그의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감싸는지를 살피십니다.
주변에 어려운 자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외로운 자들,
마음에 상처 난 자들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십시오.
함께 주님을 섬기는 성도들을 살펴 외로움과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자가 되십시오.
2. 옷을 찢고 애굽으로 되돌아가는 형제들
1)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베냐민만은 반드시 아버지 앞으로 데리고 오겠다며
르우벤은 이 일에 자신의 목숨을 걸겠다고 했고,
유다는 이 일에 자신이 친히 담보가 되어 베냐민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자신이 그 일을 대신 당하겠다고까지 했는데,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된 것입니다.
2) 모든 형제들이 다 옷을 찢고 돌아감 :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형제들(13절)
그 순간 형제들은 모두 옷을 찢고 울면서 베냐민을 따라 애굽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전에 요셉이 없어졌을 때에는 르우벤과 야곱만이 옷을 찢었습니다(37:29,34).
그러나 지금 베냐민이 종이 될 위기에 처하자, 모든 형제들이 옷을 찢었습니다.
형제들이 요셉을 팔아넘길 때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이 변한 것입니다.
형제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길 줄 아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약속한 것을 목숨을 걸고 지킬 줄 아는 신실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 묵상 : 이것이 사랑이고 믿음입니다. 기독교의 믿음은 행동하는 믿음입니다.
마음으로 믿고 있는 것을 입으로 시인하고 몸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그 마음에 있는 믿음이 온전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은 믿음이 아닌 것입니다.
요셉은 형제들이 아직도 ‘마음 따로 몸 따로’인지,
아니면 형제들이 정말 변한 것인지 확인하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말이 참된 믿음의 고백인지의 여부를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를 통해서,
또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는지를 통해서 확인하십니다.
말로만 믿는다고 고백하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드리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함께 주님을 믿는 성도들을 사랑하며 섬길 줄 아는 신실함으로
믿음을 고백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3. 형제들의 책임질 수 없는 경솔한 장담(9절)
형제들은 누구에게서든지 요셉의 은잔이 발견되는 자는 즉시 죽을 것이요,
나머지는 모두 노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이 결백함을 믿고 이런 엄청난 제안을 합니다.
자신들이 결백하다는 그들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에 곡식을 구입한 돈이
자신도 모르게 자루에 그대로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했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또다시 그런 두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예상치 못한 채
함께 책임을 지겠다고 경솔하게 장담하고 있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함부로 장담하지 마십시오.
우리 모두 나는 절대로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함부로 장담하지 말고,
넘어진 다른 사람의 일들을 보고 반면교사를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혹 실수하여 넘어졌더라도 영영 회복이 불가능한 자,
멸망 받아 마땅한 자라며 스스로 자신을 가리켜 자학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상처 난 마음을 보이며 회복해 주실 것을 간구하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 중의 누구도 미래의 일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나는 결단코 이런 죄는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할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미래의 일을 함부로 장담하기보다
나의 내일을 주께 맡기고
오늘 주께 충성을 다하는 성도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함께 주님을 섬기는 성도들을 살펴
외로움과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자가 되게 해주옵소서.
2. 말로만 믿는다고 고백하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드리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함께 주님을 믿는 성도들을
사랑하며 섬길 줄 아는 신실함으로
믿음을 고백하는 자들이 되게 해 주옵소서.
3. 함부로 장담하다 미혹되는 자들이 되지 말고,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여
악을 이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