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치료할 수 없는 바벨론의 상처(예레미야 51:1~24)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멸망시키는 자의 마음을 일으키셔서 바벨론을 치실 것입니다.
그들에게 바벨론의 장정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진멸시키라 할 것입니다.
비록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님을 거역하여 범죄 하였으나
하나님 앞에 완전히 버림받은 것은 아닙니다.
전에는 바벨론이 온 세계를 취하게 하는 금잔이었으나,
이제는 치료할 수 없는 상처로 망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하시기로 계획하신 그대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들이 많은 보물을 가졌으나 그 탐욕의 끝이 왔습니다.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만든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에는 그들이 하나님의 철퇴요 하나님의 무기였으나
이제는 그들이 시온에 행한 그대로 분쇄될 것입니다.
찬 양 : 384장(새 585) 내 주는 강한 성이요
265장(새 516)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 본문해설
1. 바벨론이 멸망되리라(1~4절)
1)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멸망시키는 자의 마음을 일으켜 바벨론을 치고,
또 나를 대적하는 자들 중에 거하는 자를 치되
2) 내가 타국인을(외국 군대를) 바벨론에 보내어 키질하여 그 땅을 비게 하리니,
재앙의 날에 그를 에워싸고 치리로다.
3) 활을 쏘는 자가 바벨론의 활을 당기는 자를 향하여 활을 당겨 쏘며,
갑옷을 갖추고 일어서는 자를 향하여 쏠 것이라.
(바벨론 군사들이 활도 당기지 못하고 갑옷도 입지 못한 채 죽게 될 것이라.)
그 청년들을 아끼지(불쌍히 여기지) 말며, 그 군대를 진멸하라.
4) 무리가 갈대아(바벨론) 사람들의 땅에서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질 것이요,
그 거리에서 찔림을 당한 자가 엎드러지리라” 하시도다.
- 멸망시키는 자의 마음(1절) : 루하흐 마쉬하트
‘멸망시키는 자의 마음’에 해당하는 ‘루하흐 마쉬하트’는
‘광풍, 파괴하는 바람’을 뜻하는 것으로,
바벨론을 응징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를 가리킵니다.
2. 바벨론에서 도망하여 목숨을 구하라(5~10절)
5) 대저 이스라엘과 유다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거역하므로
그들의 땅에 죄악이 가득 찼으나,
그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에게 버림을 입지 아니하였나니
6)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여 나와서 각기 생명을 구원하고
그의 죄악을 인하여 끊어짐을 보지(멸망을 당하지) 말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보복하시는 때이니, 여호와가 그(바벨론)에게 보복하시리라.
7) 바벨론은 여호와의 손안에 있는 온 세계를 취하게 하는 금잔이라.
열방(온 세상)이 그 포도주를 마시고 그로 인하여 미쳤도다.
8) 바벨론이 졸지에 넘어져 파멸되니 이를 인하여 울며 통곡하라.
그 창상을 인하여 유향을 구하라. 혹 나으리로다.
9) 우리가 바벨론을 치료하려 하여도 낫지 않으니,
이제 그를 버리고 각기 고토로(고향으로) 돌아가자.
그 화가(재앙이) 하늘에까지 닿았고, 궁창에까지 이르렀음이로다.
10) 여호와께서 우리 의(義)를 드러내셨으니,
오라 시온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일을 선포하자.
2. 바벨론의 멸망은 하나님의 복수(11~14절)
11) 화살을 갈며 방패를 굳게 잡으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격발하사(움직이셔서)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을 세우셨나니, 이는 여호와의 보복하시는 것
곧 그 성전을 무너뜨린 자들에게 보복하시는 것이라.
12)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고 튼튼히 지키며,
파수꾼을 세우며 복병을 매복시켜 방비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 백성을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경영하시고 행하실 것이기 때문이로다.
13) 많은 물가에 거하여 재물이 많은 자여, 너의 탐심의 한계 곧 네 끝이 이르렀도다.
14) 만군의 여호와께서 스스로 자기를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진실로 사람을 황충(메뚜기)같이 네게 가득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향하여 소리를 높이리라” 하시도다.
3. 하나님의 권능과 우상의 무능함의 비교(15~19절)
15) 여호와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16) 그가 목소리를 발하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일으키시며,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17)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금장색(세공장이)마다 자기가 만든 우상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18) 그것들은 헛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시는 때에 멸망할 것이나
19) 야곱의 분깃이신 여호와는 이같이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의 조성자요 이스라엘은 그의 소유의 지파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4. 하나님의 철퇴(20~24절)
2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너는 나의 철퇴 곧 병기라.
내가 너를 통하여 열방(여러 나라들)을 파괴하며, 너로 인하여 국가들을 멸하며,
21) 내가 너로 인하여 말과 그 탄 자를 부수며, 병거와 그 탄 자를 부수며,
22) 너로 남자와 여자를 부수며, 너로 노년과 유년을 부수며,
너로 청년과 처녀를 부수며
23) 너로 목자와 그 양 떼를 부수며, 너로 농부와 그 멍엣소를 부수며,
너로 방백(고관)들과 두령들을 부수리로다.
24) 그들이 너희 목전에 시온에서 모든 악을 행한 대로
내가 바벨론과 갈대아 모든 백성에게 갚으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화려한 금잔 : 당신은 무엇을 보십니까?
1) 바벨론은 모든 나라들 중 가장 빛나는 존재였습니다(7절)
강력한 군대로 보나, 풍부한 물질로 보나
그 어떤 것으로 보든지 바벨론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월등했습니다.
다른 나라를 나무로 만든 보잘것없는 작은 잔으로 비유한다면,
바벨론은 화려하게 장식된 빛나는 커다란 금잔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바벨론의 멋진 모습에 마음과 눈을 빼앗겼습니다.
모두가 바벨론처럼 되고 싶어 했습니다.
2) 만인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멋진 금잔이
한순간에 공포와 경악의 잔이 되었습니다(8절)
그러나 그 아름다운 금잔에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가 담겼습니다.
사람들은 화려한 금잔과 같은 바벨론의 멋진 모습만 보고 부러워했지만,
예레미야는 그 잔 속에 담긴 죄의 욕망들을 봅니다.
한번 물면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죄의 욕망의 유혹을
바벨론의 화려한 금잔에 비유하였습니다.
3) 하나님께서 친히 멸망시키는 자의 마음을 부추겨서 바벨론을 치실 것입니다(1~2절)
1절의 ‘나를 대적하는 자’는 ‘카스딤’으로 갈대아를 가리킵니다.
히브리인들은 이 말을 바벨론을 가리키는 암호로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키질을 통해 알곡과 겨를 걸러내듯 바벨론을 멸하실 것입니다.
키질할 때 바람에 겨가 날아가듯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대로 바벨론이 날아갈 것입니다.
4) 바벨론의 군대는 멸망시키는 자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2~4, 7절)
바벨론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보복은 철저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금으로 만든 잔에 비유할 만큼 화려했던 바벨론이
이제는 치료될 수 없는 상처를 입어 망하게 될 것입니다.
5) 바벨론이 아무리 대비를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11~14절)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대적의 공격을 방어할 준비를 갖추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메대의 왕들을 이미 움직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전쟁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행하시는 전쟁이므로
바벨론이 아무리 준비를 잘한다고 할지라도 막을 수 없습니다.
바벨론이 많은 재물을 약탈하였으나
이제는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이 약탈 될 것입니다.
그들을 공격할 자들이 황충(메뚜기)같이 많을 것입니다.
● 묵상 : 당신은 무엇을 보십니까?
화려한 금잔입니까?
아니면 금잔 속에 담긴 하나님의 저주입니까?
이것을 바로 분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주께 지혜를 주시기를 구하십시오.
지혜가 없으면 독배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복으로 잘못 알고 덥석 물게 됩니다.
2. 그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종말론적인 삶
1) 바벨론이 멸망할 때 서둘러 바벨론에서 빠져나오라(5~6절)
이스라엘과 유다의 백성들은 그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완전히 버림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살기 위하여 죄악의 도성에서 도망하여 빠져나와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망시키려 하실 때에
살기 위하여 서둘러 바벨론에서 빠져나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이 말씀은 바벨론에 포로 된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이 멸망 당할 때
함께 망하지 말고 서둘러 나와서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라는 말입니다.
2) 그러나 그날 그때까지는 포로 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오면 바벨론이 멸망할 것이지만
그러나 그때까지는 바벨론에게 항복하여 현재의 고통을 감수하며
미래의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여기에서 미래의 하나님의 날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삶을 살 것을 바벨론의 유다 포로민들에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이것은 재림을 기다리는 오늘날의 성도들의 삶을 상징합니다.
예레미야의 이 정신은 초대교회에 그대로 이어져서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종말론적인 삶을 발전하였습니다.
그날을 바라보며 오늘의 고통을 인내합니다.
그날을 바라보며 오늘 내가 해야 할 사명에 충성합니다.
그날을 바라보며 내 안에 하나님의 신령한 은총을 채웁니다.
3) 죄의 도성 바벨론에서 서둘러 도망쳐 나오라(6절)
성경에서 바벨론은 종종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세상의 화려한 문화나 죄의 기쁨 등으로 비유됩니다.
요한계시록에서도 하나님께 멸망 받을 죄악 된 세상을 바벨론으로 표현했습니다.
본문에서는 바벨론에 포로 된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이 멸망당할 때 함께 망하지 말고 서둘러 나와서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은 의미로 볼 때 이 말씀은
바벨론으로 표현되는 죄의 세상에서 서둘러 빠져 나오라는 말입니다.
● 묵상 : 죄악에서 서둘러 빠져나오지 않으면 죄의 중독에 빠집니다.
서둘러서 나오지 않으면 그 기쁨이 내 마음을 점령하여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들어도 어쩌지 못하는
시드기야 왕 때의 유다 백성들처럼 됩니다.
그러므로 죄의 습관이 내 마음을 점령하여
도저히 고칠 수 없는 고질적인 것(죄의 중독증)이 되기 전에
서둘러 빠져나와야 합니다.
3. 하나님과 우상의 비교(15~19절)
1) 만물을 지으시고 그 질서를 유지하시는 하나님(15~16절)
하나님은 세상을 자신의 지혜로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만물을 자신의 뜻에 따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에 의해 만물의 질서가 언제나 유지됩니다.
하나님께 불가능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고, 그 만물을 지금도 하나님의 뜻대로 운행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만물의 질서가 유지됩니다.
2) 그러나 우상은 생명이 없는, 사람이 만든 조각품에 불과합니다(17~19절)
우상은 인간이 자신의 어리석은 지혜를 따라 은금을 부어 만든 조각품에 불과합니다.
그 속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 묵상 : 이런 우상을 신이라며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우상도 함께 섬기는 혼합주의도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것으로 취급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4. 바벨론의 권력의 한계
1) 재물의 한계(13절)
그들이 많은 것을 약탈했으나 이제는 그들이 약탈당할 것입니다.
재물이 그들에게 오는 재앙을 막을 수 없습니다.
2) 권력의 한계(20~24절)
바벨론은 하나님의 철퇴로 여길 만큼 강력한 군사력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려고 마음을 바꾸시니
그 군사력으로 그들 앞에 다가오는 적을 막을 수 없습니다.
군사력 역시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하나님의 철퇴였던 바벨론이 하나님의 철퇴로 분쇄되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범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로 교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가진 권력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그 권력을 남용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고 교만해지면
그 복이 나를 심판하는 것이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많은 것을 가질수록 주신 분의 뜻을 생각하며 더욱 겸손해져야 합니다.
● 묵상 : 당신이 의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재물입니까? 권세입니까?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는 재물,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는 권세는
종이호랑이처럼 위기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재물이든 권세든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진정한 복이 됩니다.
* 기도제목
1. 바벨론의 화려한 금잔보다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저주를 볼 수 있게 하옵소서.
2. 주님의 날을 기다리며 사는
종말론적인 삶을 살게 하옵소서.
3. 죄의 도성인 바벨론에서
서둘러 빠져나오게 하옵소서.
4. 세상 권세의 한계를 기억하고
항상 주 앞에서 겸손하게 하옵소서.
5. 중보기도 : 죄 가운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방황하는 자들을 위하여
이 땅의 교회가 하나님의 주신 사명에 충성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