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부록, 예루살렘의 멸망(예레미야 52:1~34)
* 본문요약
예레미야 52장은 예레미야의 예언이 이루어졌음을 알리는 예레미야서의 부록입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왕입니다.
시드기야 9년에 바벨론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가
시드기야 11년에 예루살렘이 함락됩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도망하던 시드기야를 붙잡아 그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이고,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을 때까지 옥에 가두었습니다.
바벨론의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의 성전과 왕궁과 고관들의 집을 모두 불사르고 성벽을 헐었습니다.
가난한 백성들만 남겨두고 예루살렘의 남은 자를 모두 사로잡아 갔고,
성전의 기구들도 모두 약탈하여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
대제사장 스라야를 비롯하여 70여 명의 사람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 처형을 당합니다.
또 바벨론 느부갓네살에게 포로가 되어 끌려간 사람은
세 차례에 걸쳐서 총 4,600명이었습니다.
유다 왕 여호야긴은 잡혀간 지 37년 되던 해에 바벨론 왕으로 즉위한
에월므로닥에 의해 풀려나서 죽을 때까지 후한 대접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찬 양 : 466장(새 408) 나 어느 곳에 있든지
376장(새 450) 내 평생소원 이것뿐
* 본문해설
1. 하나님 앞에 사악한 왕 시드기야(1~3절)
1) 시드기야는 21세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11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 하무달은 립나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2) 시드기야는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3)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를 진노심이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쫓아내시기까지 이르렀더라.
그때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매
2. 예루살렘의 함락(4~11절)
4) 시드기야 왕 제 9년 10월 10일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 앞에 진을 치고,
(도성 안을 공격하기 위하여) 성벽 바깥 사방에 흉벽(토성土城, 공격용 흙 언덕)을 쌓으매
5) 예루살렘은성이 시드기야 왕 제 11년까지 계속해서 포위되었더니
6) 그해(시드기야 왕 제 11년) 4월 9일에
예루살렘 성안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7) 갈대아(바벨론) 군대가 그 성읍을 에워싸다가 드디어 성벽을 파괴하매 모든 군사들이
밤중에 두 성벽 사이에 있는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아라바 쪽으로 가더니
8) 갈대아(바벨론) 군사가 시드기야 왕을 추격하여 여리고 평원에서 그를 사로잡으매
시드기야의 군사들은 모두 그를 버리고 흩어진지라.
9) 그들이 시드기야 왕을 사로잡아 립나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바벨론 왕이 거기에서 시드기야를 심문하니라.
10)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이고,
또 립나에서 유다의 모든 방백(고관)들을 죽이며
11)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더라.
- 그의 아들들을 죽이고(10절) :
열왕기하 25:7에서는 ‘아들들을 처형하였다’에 동사 ‘하투’를 사용했는데,
이것은 희생제물을 죽일 때와 같이 아주 잔인하고 끔찍하게 죽인 것을 뜻합니다.
3. 다윗 왕조의 붕괴, 땅을 잃은 백성들(12~16절)
12)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제 19년 5월 7일에
바벨론 왕의 어전 시위대장(왕궁 경호실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13)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큰 건물, 중요한 건물)까지 다 불태웠으며,
14) 시위대장을 따르는 갈대아(바벨론) 온 군대가 예루살렘 사방의 성벽을 헐었으며
15)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성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자들과
아직 남아 있는 나머지 백성들을 모두 사로잡아 옮겨가고
16) 그 땅의 비천한 자(가장 가난한 자)들을 남겨두어
그들에게 포도원을 가꾸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더라.
- 느부갓네살 제 19년 5월 7일(12절) :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한 달 뒤(주전 586년 5월 7일)입니다.
4. 예루살렘 성전의 붕괴(17~23절)
17) 갈대아(바벨론) 군대는 또 여호와의 성전에 있던 두 놋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성전의 놋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갔고
18) 또 가마(솥)들과 부삽들과 부집게와 주발들과 숟가락들과
섬길 때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갔으며,
19) 시위대 장관이 또 잔들과 화로들과 주발들과 솥들과 촛대들과 숟가락들과
바리들 곧 무엇이든지 금과 은으로 만든 것은 모두 다 가져갔는데
20)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해 만들어 놓은 두 기둥과 한 바다(놋바다)의
그 받침 아래에 있는 열두 놋소 곧 이 모든 기구의 놋 무게는 헤아릴 수 없었더라.
(달아 볼 수도 없을 정도로 많았더라.)
21) 그 한 기둥의 높이는 18규빗(8.1미터)이었고 그 주위는 12규빗(5.4미터)이며
그 속은 비어있었고 그 두께는 손가락 네 개 너비였으며
22) 기둥 꼭대기에 있는 놋 머리는 높이가 5규빗(2.25미터)이었고,
놋 머리 사면으로 돌아가며 꾸민 그물과 석류 모양의 장식이 다 놋이었으며,
다른 기둥도 똑같이 그물과 석류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23) 그 사면에 있는 석류는 96개가 있었고,
그 기둥에 둘린 그물 위에 있는 석류는 다 합쳐 100개이었더라.
5. 처형된 유다 지도자들과 포로 된 자들(24~30절)
24) 시위대장이 대제사장 스라야와 부제사장 스바냐와 성전 문지기 세 사람을 사로잡고
25) 또 성중에서 사람을 사로잡았으니, 곧 군사를 거느린 장관 한 사람과,
또 성중에서 만난 왕의 시종 일곱 사람과,
백성을 초모(징집)하는 군대장관의 서기관 한 사람과,
성중에서 만난 그 땅의 백성 60명이라.
26) 시위대장(왕궁 경호실장) 느부사라단이 그들을 모두 사로잡아
립나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나아가매
27) 바벨론 왕은 하맛 땅 립나에서 그들을 모두 쳐 죽였더라.
이와 같이 유다는 포로가 되어서 자기 땅에서 쫓겨났더라.
28) 느부갓네살 왕이 사로잡아 옮긴 백성이 이러하니라.
느부갓네살 7년에 옮긴 자(사로잡힌 자)가 3,023명이요,
29) 느부갓네살 제 18년에 예루살렘에서 사로잡아 옮긴 자가 832명이요,
30) 느부갓네살 제 23년에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사로잡아 옮긴 유다 백성이 745명이니, 모두 합해 4,600명이었더라.
6. 여호야긴이 석방되다(31~34절)
31) 유다 왕 여호야긴 왕은 포로로 사로잡혀 간 지 37년 되던 해,
곧 바벨론 왕 에월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12월 25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감옥에서 풀어주어 머리를 들게 하고(친절하게 대우하고)
32) 여호야긴에게 선히(친절하게) 말하며, 그의 위(位, 자리)를
바벨론에서 그와 함께 있는 다른 왕들보다 더 높은 자리를 주고,
33) 여호아긴의 죄수의 의복을 바꾸게 하고
남은 생애 동안 늘 왕 앞에서(왕과 한 상에서) 먹게 하였으며
34) 여호야긴이 쓸 것은 날마다 바벨론 왕이 필요한 것을(생계비를)
죽는 날까지 곧 남은 평생 동안 끊이지 않고 공급해 주었더라.
* 묵상 point
1. 유다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함락될 때를 회상함(예레미야 52장)
1) 예레미야의 경고를 무시한 사악한 왕 시드기야
21세에 유다의 마지막 왕이 된 시드기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악행을 끊지 못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로부터 심판에 대한 경고를 듣고 악행을 단절할 기회가 있었으나
머뭇거리다가 기회를 잃고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2)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던 날의 상황(4~11절)
시드기야 왕 구년 10월 10일에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였습니다.
그렇게 1년 6개월을 포위하였다가,
시드기야 왕 11년 사월 9일에 예루살렘이 함락됩니다.
장기간의 포위로 예루살렘 성 안에 식량 기근이 심하여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을 때
바벨론 군사들이 예루살렘 성벽을 부수고 들어옵니다.
그날 밤에 시드기야 왕이 비밀길로 도망하였다가
바벨론 군사들에게 붙잡혀서 느부갓네살에게 심문을 당합니다.
느부갓네살은 그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인 후에
그의 두 눈을 빼고 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어가서
그가 죽을 때까지 옥에 가둡니다.
3) 예루살렘의 왕궁과 모든 귀족들의 집이 불타고(12~14절)
예루살렘이 함락된 것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 19년 4월이었는데,
그다음 달인 19년 5월 10일에
느부갓네살 왕의 어전 사령관인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을 초토화시킵니다.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을 도살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 그들이 누렸던 특권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4) 본문 12~23절에는 그 때 잃어버린 특권 세 가지를 차례로 기록합니다.
➀ 첫째는 다윗 왕조의 몰락입니다.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의 왕궁과 고관들의 집을 모두 파괴하고 불사릅니다.
예루살렘 사면의 성벽도 모두 무너뜨렸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윗 왕조가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의 왕조를 영원토록 이어가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으나,
이제 그 약속은 깨어졌습니다.
그들이 먼저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하나님 앞에 불의를 행하였기 때문입니다.
➁ 둘째는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잃어버렸습니다.
느부사라단은 유다 땅에 밭과 포도원을 위하여 가난한 백성들만 남겨두고,
살아남은 남은 자들을 모두 사로잡아 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칼과 질병과 굶주림에 죽었거나 인근 다른 나라로 도망가고,
살아남아 바벨론에게 사로잡혀 간 자들은 불과 수천 명밖에 되지 않습니다(30절).
그야말로 처참한 멸망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➂ 셋째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성전이 무너졌습니다. : 예배의 단절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예루살렘은 가시적인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은 철저히 파괴되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성전의 기물들도 약탈되어 바벨론으로 옮겨집니다.
그중의 일부는 파손되어 금속의 가치만 지닐 정도로 천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느부사라단은 성전의 두 기둥까지 뽑아서 가져갔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철저한 파괴는 그들의 성전 예배의 단절로 이어집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하니,
하나님께서도 그들과 맺은 선민관계를 단절하신 것입니다.
5) 살아남은 자는 고작해야 포로로 사로잡혀 간 4,600명(24~30절)
바벨론 왕의 어전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 성을 초토화시킨 후
남아 있는 지도자들과 평민 60명을 체포하여 느부갓네살에게 압송하여 처형합니다.
또 느부갓네살 왕은 총 세 차례에 걸쳐서
4,600명의 사람들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갔습니다.
열왕기하는 18,000명이라고 기록합니다.
6) 여호야긴이 석방되다(31~34절)
18세에 바벨론으로 포로 되어 끌려갔던 여호야긴 왕은
옥에 갇힌 지 37년 만에 풀려납니다.
에월므로닥이 바벨론 왕으로 즉위하면서 그를 풀어준 것입니다.
그 이후 여호야긴은 왕과 함께 식사를 하고,
매월 일정액의 급료도 받는 등 죽을 때까지 후한 대접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2. 시드기야 왕의 결정적인 세 가지 잘못
시드기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많은 악한 일을 한 왕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다음 세 가지 점에서 결정적인 잘못을 행하였습니다.
1) 제일 좋은 것은 말씀을 듣고 돌이키는 일입니다.
그가 만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였다면
히스기야 왕 때처럼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최소한 바벨론이 성벽을 무너뜨리기 직전까지라도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항복하였더라면
여호야긴 왕처럼 나중에 석방되어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하나님께서 주신 그 모든 말씀들을 거부하여
그 기회를 다 놓쳤습니다.
2) 이처럼 말씀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으면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 심판을 받는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그가 살길을 제시하여 주셨는데,
시드기야는 이마저도 거부하였습니다.
그가 살 수 있는 길은 바벨론에 항복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예루살렘도 불타지 않고, 시드기야도 왕의 대접을 받으며
그의 수를 누리며 살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예레미야 38:17~18).
그러나 머뭇거리다가 이 모든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 묵상 :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나를 비추는 것이 제일 좋은 길임을 기억합시다.
이 일을 귀찮게 여기면 하나님의 강제력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강제 훈련도 거부하면 시드기야처럼 비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그러므로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매일 말씀에 나를 비추는 일을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 가운데
결단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것이 있습니까?
3) 마지막 1년 6개월의 심판의 징조를 무시함(4~6절)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1년 6개월 동안이나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바벨론의 군사력으로 볼 때 곧바로 진격하지 않고
그렇게 오랫동안 포위하고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시드기야 왕이나 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회개하게 하기 위해 베푸시는 마지막 은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시기 전에 미리 보이시는 심판의 징조는,
이제 회개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경고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리라는 것을 알리는 심판의 징조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판의 징조를 가볍게 여겼다가 파멸을 당한
시드기야와 같은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십시오.
당신은 주님의 다시 오실 날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3. 기회를 놓친 사람들의 참담한 결과
1) 예레미야를 통해 미리 알려주신 징조들을 알려주신 하나님
17~23절의 성전의 파괴는
여호야김 왕 때 예레미야가 증거했던 27:21~22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전 597년 바벨론의 제 2차 침략 때에
성전 기구 중에 비교적 운반하기 쉬운 것들을 가져갔는데,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예루살렘 성전의 일부 기구들을 빼앗아 간 것은
예루살렘 멸망의 확실한 징조라며, 지금이라도 회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이제 곧 있을 바벨론의 제 3차 침략(주전 586년) 때에는
기둥들과 놋바다 받침들과 같은 무거워서 가져가지 못했던 것을 모두 다 가져갈 것이며,
유다와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이라고 예레미야는 경고합니다.
2) 그러나 시드기야 왕과 유다 사람들은 이 징조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그때 이미 바벨론 느부갓네살에 의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습니다만,
심판을 받지 않을 기회는 있었습니다.
그때에라도 히스기야 왕이 그랬던 것처럼 돌이켜 회개하면
모든 심판을 중지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3)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만 좋아하다 멸망한 자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유다가 처한 상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 예언을 했습니다.
백성들은 그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말을 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기를 더 좋아했고,
거짓 선지자들은 백성들이 좋아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거짓 선지자와 백성들이 서로 좋아하는 말을 주고받는 사이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회개의 마지막 기회는 속절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므로 결단을 뒤로 미루고 머뭇거리는 것은
엄청난 죄를 짓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4. 사라진 영광
1)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는 반드시 그 합당한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이 후손들에게 ‘복의 근원’의 복을 내리시면서,
그 복을 다른 자들에게 나누는 책임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받은 복을 이방인들과 나누려 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임인
하나님을 섬기는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심지어 우상을 섬기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그들에게 내리셨던 ‘복의 근원’의 복이 취소됩니다.
2) 복의 근원에 담긴 세 가지 약속인 땅, 민족, 평강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복의 근원’의 복에는
‘땅’과 ‘민족’과 ‘평강’의 세 가지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복의 근원이 취소되면서 그 안에 담긴 세 가지 복이 다 사라졌습니다.
땅이 상실되고,
민족은 대부분 죽고 극히 일부 남은 자들은 세상에 뿔뿔이 흩어졌으며,
평강도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영광이 모두 사라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가진 것이 무엇이든 그에 합당한 책임을 감당하지 않으면
그것을 가지지 못한 것보다 못한 것이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묵상 : 많은 경우에 눈에 보이는 복에 집착합니다.
이것을 주시고 저것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가진 후에 그에 합당한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지금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그에 합당한 책임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생각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5. 무엇보다도 교만과 허영, 영적 게으름을 조심하십시오.
1) 응답받았을 때, 내가 원하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조심하십시오.
우리가 오랫동안 간절히 기도하다가 하나님께 응답을 받았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마귀는 기도가 응답 된 바로 그 순간
우리의 영을 파멸로 이끌 아주 무서운 독을 우리 안에 넣어주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교만과 허영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내가 능력이 되기에, 내가 그것을 받을만한 사람이기에
하나님께서 나에게만 특별히 주신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복을 받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2) 교만과 허영심은 치명적인 영적 게으름의 질병에 빠지게 합니다.
이렇게 내 마음에 교만과 허영심이 생기게 되면
그다음 순간 나는 영적으로 게으름을 피우는 치명적인 질병에 빠지게 됩니다.
이미 모든 것을 가졌으니 더 이상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게 됩니다.
하나님과 나누던 교제도 끊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오히려 화를 불러오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기도가 응답 되었을 때 조심하십시오.
당신의 영을 노리는 악한 영의 사악한 유혹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 묵상 :
교만과 허영과 영적 게으름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6. 밤이 지나면 반드시 아침이 옵니다.
1) 여호야긴 왕의 석방은 새로운 소망의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31~34절)
바벨론의 새 왕이 된 에월므로닥은
왕이 되자마자 포로로 잡혀 온 후 옥에 갇혀 있던 여호야긴 왕을 풀어줍니다.
여호야긴이 포로 된지 37년 만이고, 유다가 망한 지 26년 만입니다.
여호야긴이 옥에서 석방된 것은
머지않은 장래에 유다가 포로에서 해방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리라는 것을
암시하는 소망이 담긴 징조였습니다.
이 일은 절망의 어둠 속에 비쳐오는 소망의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 묵상 :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비록 넘어지고 자빠질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새로운 소망의 아침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운 중에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신실함을 결단코 잃지 마십시오.
때가 되면 반드시 이전보다 더 나은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을 우울하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2)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신호와 메시지와 징조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십시오.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1년 6개월 동안 예루살렘을 포위했던 것은
예루살렘과 유다가 망하리라는 심판의 징조였습니다.
이미 예레미야를 통해 주셨던 유다를 심판하리라는 말씀이
이제 곧 이루어지리라는 하나님의 신호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 된 지 20여 년이 흘러
여호야긴 왕이 석방된 것은 역시
이제 그들이 머지않은 장래에 회복되리라는 것을 알리시는 하나님의 신호입니다.
3) 예언자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이 신호와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진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에게 시대를 읽을 줄 아는 능력을 주신 것입니다.
그때에는 예언자 같이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이런 능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성령을 통하여 구하는 자에게는 누구에게나 이런 능력을 주십니다.
● 묵상 :
마지막 때에 있을 혼란기를 이기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시대를 분별하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유다가 망하기 직전과 같이 시대에 휩쓸려
함께 죄에 참여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주께 시대를 분별하고, 영을 분별할 능력을 주시기를 간구하십시오.
이것이 당신이 이 세상에서 크게 성공하는 것보다 더 시급한 일임을 기억하십시오.
7. 하나님의 심판은 견딜만한 것이 아닙니다.
1) 유다와 예루살렘의 참혹한 비극을 잊지 마십시오.
열왕기하 24장 14, 16절에는
총 1만 8천 명의 포로가 사로잡혀 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 52장이 다른 부분은 열왕기서의 기록을 그대로 옮겨 적어
예레미야가 한 예언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에 포로 되어 사로잡혀 간 사람들의 숫자는 매우 적습니다.
이 차이에 대하여 구약 학자들은 열왕기서는 여자와 어린이아들 까지 포함한 숫자이나,
예레미야는 남자들의 숫자만 기록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2) 크고 두려운 하나님의 심판
예레미야가 굳이 이렇게 하면서까지
포로 되어 살아남은 자의 숫자를 적게 기록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열왕기서의 기록대로 포로 되어 끌려간 자의 총수를 18,000명으로 보더라도
그것이 한 민족의 살아남은 자의 전체의 숫자라고 한다면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이처럼 두렵고 무서운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심판의 징조를
여러 번 보이시면서 회개하기를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 묵상 :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의 마지막 심판은
이보다 훨씬 더 무섭고 두려운 것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심판을 2,000년 가까이 미루어 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한정 없이 뒤로 미루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조만간 머지않은 장래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오면
그날이 느닷없이 우리 앞에 닥칠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동시에 그날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날을 준비하기 위해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 기도제목
1. 매일 말씀으로 나를 비추는 일을
귀찮게 여기지 말게 하옵소서.
2.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
날마다 거룩해지는 은혜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3.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기회를
놓치지 말게 하옵소서.
4. 교만과 허영심과 영적 게으름의 질병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5. 중보기도 :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결단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자들을 위해
내가 속한 교회가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는 능력의 교회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