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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큐티

권력의 사유화(私有化)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렘 5:20~31)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09.24|조회수106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권력의 사유화(私有化)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예레미야 5:20~31)

 

* 본문요약

 

    이스라엘이 하늘과 땅과 바다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배반하고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철 따라 비를 내리게 하셔서

    그들이 걱정 없이 먹고 마실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새 잡는 사냥꾼처럼 사람을 잡고 속여서 큰 부자가 되었으나,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해 송사도 공정하게 판결하지 않고,

    선지자들은 그런 사악한 통치자들과 결탁하여 거짓 예언을 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립니다.

 

    이런 허물과 죄가 그들에게 오는 모든 좋은 것들을 막았습니다.

 

찬 양 : 500장(새 446) 주 음성 외에는

         505장(새 452)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 본문해설

 

1.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백성들(20~25절)

 

20) 너는 이 말을 야곱 집에 선포하며 유다 백성들에게 공포하여 이르기를

21) ‘우준하여 지각이 없으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이여 이를 들을지어다.

2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나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내 앞에서 떨지 아니하겠느냐?

     내가 모래로 바다의 경계선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영원한 한계로 삼아 그 경계선을 지나치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비록 파도가 거세게 일어도 그 경계선을 이기지 못하며,

     큰 파도가 몰아쳐도 그것을 넘지 못하느니라.

23) 그러나 너희 백성은 배반하며 패역(반역)하는 마음이 있어서 이미 배반하고 갔으며

24) 또 너희 마음으로 ‘우리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때를 따라 주시며,

     우리를 위하여 추수 기한을 정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자’

     하는 말조차도 하지 아니하니

25)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

 

- 우준하여 지각이 없으며(21절) : 싸칼, 에인 레브

  • ‘우준하여’에 해당하는 ‘싸칼’은

    도덕적인 이해나 영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예레미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의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뜻합니다.

  • ‘지각이 없다’에 해당하는 ‘에인 레브’는

    ‘마음이 없다, 심장이 없다’는 뜻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심장에 마음이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마음이 없다는 것과 심장이 없다는 것을 같은 단어로 사용했습니다.

 

    이 두 단어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전해도 아무런 감각이 없다는 뜻입니다.

 

- 모래로 바다의 경계선을 만들어놓고(22절) :

    결집력이 없는 모래로 거대한 파도가 땅으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으셨다는 것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을 강조한 말입니다.

 

 

2. 깨어진 공동체(26~29절)

 

26) 내 백성 너희 중에 악인이 있어서,

     마치 새 사냥꾼이 매복하는 것처럼 숨어서 지키며 덫을 놓아 사람을 잡으며

27) 조롱(새장)에 새를 가득 잡아넣듯이

     너희 집들에 속임이(속여 빼앗은 재물이) 가득하도다.

     그러므로 너희가 창대하고(번창하고) 거부가 되어

28) 살찌고 윤택하며, 또 행위가 심히 악하여

     자기 이익을 얻으려고 송사 곧 고아의 송사를 공정하게 아니하며,

     빈민의 송사를 공평히 판결하지 아니하니

29) 내가 이 일들에 대하여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 같은 나라에 보복하지 않겠느냐?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3. 권력자들의 타락(30~31절)

 

30) 이 땅에 기괴하고 놀라운 일(놀랍고도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도다.

31)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그것을 좋아하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

 

-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31절) :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할 책임을 가진 선지자들이

    사회적 불의에 편승하여 거짓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악을 향하여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 악에 함께 참여하며,

    통치자들이 아무리 악을 행하여도

    하나님께 복을 주실 것이라고 거짓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31절) :

    제사장들이 거짓 선지자들과 야합하여 기득권층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사악한 통치자들로부터 받은 권력으로

    그들 역시 사악한 자가 되어 백성들을 억압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주신 권력을 자기 권력으로 만드는 사람들(권력의 사유화)

 

 1)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 : 우준하여 지각이 없으며(21절)

 

    유다 백성들이 세상을 보는 눈은 있으되

    이 세상을 지배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는 눈은 없습니다.

 

    여기에서 ‘지각이 없다’는 말은 ‘마음(심장)이 없다’는 말입니다.

    돈을 버는 데는 능한 지각을 가지고 있으나

    세상의 모든 일에 하나님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마음(심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2) 심판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들어도 두려워할 줄 모르는 무감각한 자들(22절)

 

    이런 신령한 지각을 갖지 못했으므로

    하나님께서 바다와 육지 사이의 경계를 이루게 하신 것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절하게 주셔서

    곡식이 열매를 맺게 하셨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바른 신앙고백이 없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도 없습니다.

    온 땅과 바다와 하늘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면서도 두려워할 줄 모릅니다.

 

 

2. 권력의 사유화를 지지하는 백성들

 

 1) 오직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되는 권력 : 타락한 권력(26~28절)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사회적인 불의가 가득합니다.

    양심의 가책도 없이 착취합니다.

    속임수로 약자들로부터 빼앗은 것으로 자기 집을 채워 큰 부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속여서 빼앗은 재물이 권력가들의 집에 가득합니다(27절).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해

    송사도 공정하게 판결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욕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맹수들처럼 서로 남의 것을 빼앗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공동체가 깨어진 것입니다.

 

    나라를 바르게 통치하라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권력을 주셨는데

    그 권력으로 그들이 먼저 나라의 평안을 깨뜨렸습니다.

 

 2) 사악한 통치자들과 결탁한 거짓 선지자와 제사장들(30~31절)

 

    본래 법은 약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법도 권력자들의 범죄 행위를 도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통치자들이 타락하였더라도

    선지자와 제사장이 바른 역할을 하여 바른 말씀을 전했다면

    그들이 회개하여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 율법과 진리를 수호하기는커녕

    그들의 설교를 통해 권력자들의 범죄 활동을 돕고 지지했습니다.

 

    권력자들이 끊임없이 연약한 자들의 것을 빼앗는 범죄 행위를 하고 있음에도

    그들에게 복과 평안을 선포하기만 합니다.

    그들을 경계하여 사회를 정화할 책임을 가진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

    도리어 그들의 불법 행위를 공정한 것이라 선언한 것입니다.

 

    그들의 죄에 대하여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더욱 은혜와 평강을 누리게 되리라고 설교합니다.

    사악한 통치자와 백성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설교만 합니다.

 

 3)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 사악한 통치자를 더 좋아하는 백성들(31절)

 

    더 기가 막힌 것은 백성들이

    자기들의 것을 속이고 빼앗기만 하는 타락한 권력자들을

    지지하며 좋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권력을 사유화하여 자기들의 것을 빼앗기만 하는 타락한 권력자들을

    백성들이 오히려 좋아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복된 길로 인도하려는

    예레미야나 스뱌냐 같은 선한 선지자들은 배척하고,

    그들의 공동체를 악의 집단으로 만들고 있는 타락한 권력자들을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의 이런 총제적인 타락이

    유다 사회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 모든 권력은 하나님의 뜻대로 백성을 다스리라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한 편으로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고,

    다른 한 편으로는 그가 속한 공동체를

    하나님의 신실한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참여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잘 하도록 하기 위해

    그 공동체 중의 일부의 사람들에게 그 공동체를 다스리는 권력과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권력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그 권력과 권세로

    그의 공동체를 하나님의 신실한 공동체가 되게 할 사명과 책임을 가졌습니다.

 

    그 공동체가 교회이든 국가이든 가정이든

    권력을 가진 이는 하나님의 뜻대로 잘 다스릴 책임을 가졌습니다.

 

➠ 권력의 사유화는 우상숭배와 똑같은 무서운 죄입니다.

 

    그런데 권력을 가진 이들이 그 권력을 자기와 자기 집단을 위해 사용합니다.

    이것을 권력의 사유화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권력의 사유화를 우상숭배만큼이나 미워하십니다.

 

묵상 :

 

  ➀ 당신이 가진 능력을 연약한 자를 위하여 사용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를 세우는 일을

     하나님 자신을 직접 섬긴 것으로 여기십니다.

     반대로 공동체를 깨뜨리는 행위를 하나님의 몸을 직접 공격하는 것으로 여기십니다.

 

     신앙은 개인 경건뿐 아니라

     그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도 관련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➁ 개인 경건이 주변 사람과의 인간관계와 결코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라면 주변의 인간관계와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법이 세워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당신이 가진 능력을 연약한 자를 위하여 사용하십시오.

 

     당신이 가진 능력을 당신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자가 됩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힘과 능력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는 눈이 떠져서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무엇을 하려 하시는지

   분별하고 깨닫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이 땅의 권력자들이 권력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악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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