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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큐티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탄식(렘 6:1~15)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09.25|조회수261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탄식(예레미야 6:1~15)

 

* 본문요약

 

    재앙과 큰 파멸이 북방으로부터 예루살렘에 임할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이 파괴되고, 그들의 집과 밭과 아내가 타인의 소유가 될 것입니다.

    이는 가장 작은 자들로부터 큰 자까지 다 거짓을 행하며 하나님의 징계를 무시하였고,

    이런 상황에서 선지자와 제사장들까지 거짓 평강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찬 양 : 474장(새 486)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531장(새 481) 때 저물어 날 이미 어두니(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

 

 

* 본문해설

 

1. 예루살렘을 피하여 도망하라(1~5절)

 

1) “너희 베냐민 자손들아,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나와서 피난하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 벧학게렘에서 깃발을 들라.

   재앙과 큰 파멸이 북방에서 엿보아 옴이니라.

2) 아름답고 묘한(우아한) 딸 시온을 내가 멸망시킬 것이니

3) 목자들이 그 양 떼를 몰고 와서 그 성읍 사방에 자기 장막을 치고

   각기 그 처소에서 먹이리로다. (설명 : 이방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리라는 뜻.)

4) 그런 다음에 이르기를 ‘너희는 그를 칠(공격할) 준비를 하라.

   우리가 정오에 올라가자(공격개시 시각은 정오 정각이라)’하는도다.

   그러다 시간이 늦어지면

   ‘아하, 아깝다. 날이 기울어 저녁의 그림자가 길어지는구나.

5) 일어나라. 우리가 밤에 올라가서(야간 공격을 해서)

   그 전각(요새, 궁전)들을 헐자’하는도다.

 

- 드고아, 벧학게렘(1절) : 유다 남방의 산지에 있는 천혜의 요새

 

- 우리가 정오에 올라가자(4절) :

    고대 근동에서는 전쟁이 주로 아침에 시작되었습니다.

    정오가 되면 햇빛이 뜨겁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전쟁을 개시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시간인

    정오에 전쟁을 시작하겠다는 것은

    결코 공격이 늦추어지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 아깝다 날이 기울어 저녁의 그림자가 길어지는구나(4절) :

    정오에 전쟁을 시작하려 했는데 시간이 늦어져 저녁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다음 날 전쟁을 시작해도 될 터인데,

    저녁이 되었더라도 공격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니

    역시 전쟁을 결코 늦추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2.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심판(6~12절)

 

6)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나무를 베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흉벽(공격할 언덕)을 쌓으라.

   이는(예루살렘은) 벌을 받아야 할 성(城)이라.

   그 도성 안에는 포학한 것뿐이니라.

7) 샘이 그 물을 솟구쳐내는 것처럼 그 도성이 그 악을 쏟아내니,

   들리는 것은 강포와 탈취의 소리뿐이며, 질병과 창상이 내 앞에 계속하느니라.

8)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마음이 너를 싫어하고,

   너를 황무지로 만들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되게 하리라.”

9)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농부가 포도송이를 따는 것처럼 그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말갛게 주우리라.

   그러니 너(예레미야)는 포도 따는 것처럼 네 손을 광주리에 자주자주 놀리라”하시나니

   [설명 : 포도 따는 사람이 포도나무를 들추어 보는 것처럼

             구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라는 뜻.]

10)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귀가 막혔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기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듣지 아니하니

11) 그러므로 여호와의 분노가 나(예레미야)에게 가득하여 참기 어렵도다.

     그것을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모인 청년들에게 쏟아부으리니,

     남편과 아내와 노인과 늙은이가 다 잡혀가리로다.

1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시되

    “내가 그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내 손을 펼 것인즉,

     그들의 집과 밭과 아내가 타인의 소유로 넘어가리니

 

- 흉벽(6절) :

    성을 공격하기 위해 성 외부에 성과 같은 높이로 나무로 벽을 쌓아

    그 위로 성을 진입하는 것

 

 

3. 거짓 평화를 전하는 종교 지도자들(13~15절)

 

13) 이는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을 부리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14)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건성으로) 고쳐주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하나 평강이 없도다.

15)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기라도 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지리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14절) :

    백성과 통치자들의 사악함이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는데도

    선지자와 제사장들은 거짓 평화만을 외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재앙이 코앞에까지 와 있는데도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평안할 것이라고 거짓 평안만을 설교합니다.

 

 

* 묵상 point

 

1. 예루살렘을 피하여 도망쳐라

 

 1) 베냐민 자손들아 예루살렘에서 피하여 도망쳐라(1절)

 

    100년 전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할 때

    예루살렘으로 피난 온 베냐민 사람들(북왕국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에게

    이제는 다시 예루살렘으로부터 피하여 도망하라고 외칩니다.

 

    하나님께서 나팔 신호와 기호(연기신호)로 길을 가르쳐 줄 테니

    유다 산지의 드로아와 벧학게렘의 요새로 피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대적들은 그들이 피난하려는 드고아와 벧학게렘까지 집어 삼키려 합니다.

    그야말로 피할 곳이 없는 완전한 파멸입니다.

 

 2) 예레미야의 환상 : 유다 지도층이 처참하게 몰락하는 장면(2~3절)

 

    예레미야는 환상 중에‘아름답고 묘한 딸 시온’으로 묘사된 예루살렘의 상류층 지역이

    하층민인 목자들의 차지가 되는 장면을 봅니다.

    그러다 그 환상에서 목자들의 모습이

    갑자기 유다를 침략하는 바벨론의 군사들로 바뀝니다.

 

    그들이 낮에는 물론 한밤중에도 무차별로 쳐들어와

    빼앗고 죽이는 참극을 벌이는 장면으로 바뀝니다.

    예레미야는 환상 중에

    그들이 흉벽까지 쌓으면서 예루살렘 성을 침략하는 모습을 봅니다.

 

 3) 샘물이 솟구쳐 오르듯 악을 행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욕으로 여기는 자들(7, 10절)

 

    그들은 샘에서 물이 계속해서 솟구쳐 올라오듯 끊임없이 강포와 탈취를 행합니다.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리셔도 징계인 줄 알아듣지 못하고,

    알아듣더라도 하나님의 징계를 무시하고 조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를 향한 욕으로 여겨 말씀 듣기를 싫어합니다.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육체를 탐하는 죄악에 빠져 거짓을 행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들을 사로잡히게 하시며,

    집과 밭과 아내를 타인의 소유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4)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듣는 것(10절)

 

    그들이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교훈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혹 지극히 적은 무리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이 혹시 있을까 싶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보내려 하십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누구에게로 보내야 하느냐며 한탄하십니다.

 

➠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심판은 취소됩니다. 그러나 듣는 자가 없으니…

 

    지금이라도 하나님의 교훈을 받아들이며 회개하고 돌아오면

    그들에게 내리시려는 모든 심판의 계획은 취소될 것입니다.

    그러나 작은 자로부터 큰 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들이 육체의 욕망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 바르게 말씀을 전하는 자조차 없는 꽉 막혀버린 상황

 

    이들을 말씀으로 바르게 인도하여야 할 책임을 가진 선지자와 제사장들 역시

    세력가들과 결탁하여 돈을 받고 평강하다 그들에게 복이 있다는 말만 전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싫어하니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2. 말씀의 사유화 : 가장 무서운 타락

 

 1) 하나님의 말씀을 권력의 도구로 사용한 자들(13~14절)

 

    사회가 아무리 타락했더라도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고 있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전할 자들까지 타락하여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아니라 자신의 말을 전합니다.

 

➠ 권력의 사유화보다 더 나쁜 말씀의 사유화

 

    예레미야 5:31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권력을

    자신을 위한 권력으로 사유화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를 위해 사용하는 말씀의 사유화를 지적하십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회개를 촉구해야 할 사람들이

    돈을 받고 자기를 위하여 악과 거짓을 적당히 덮어버리고

    평화와 은혜만을 선포합니다.

 

    ● 묵상 : 목회자의 가장 큰 타락은 말씀의 사유화

 

       말씀의 사유화는 모든 악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악이며 타락입니다.

       거짓 말씀을 전하면 회개할 수 있는 기회조차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비상구를 콘크리트로 아예 막아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의 가장 큰 타락은

       목회자 자신의 개인적인 일탈이 아니라 강단에서 거짓을 전하는 것입니다.

 

       개인 일탈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강단에서 거짓을 전하면

       듣는 자들을 모두 지옥으로 안내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할꼬(10절)

 

    선지자와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듣기 좋아하는 설교만 합니다.

    백성들은 자기들 귀를 즐겁게 하는 이들의 설교에만 몰려듭니다.

    이렇게 서로의 필요충분조건이 맞아떨어져서 악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레미야가 홀로 외로이 하나님의 전하시는 경고의 말씀을 전하지만

    아무도 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백성들 모두가 다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부하니

    도대체 예레미야를 누구에게로 보내야 하겠느냐며 한탄하십니다.

 

묵상 : 그러므로 말씀을 존귀히 여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를 위하여 적당히 바꾸어

    세상에 거짓 평화를 전한 선지자와 제사장도 잘못이지만,

    자기 귀를 즐겁게 하는 설교만을 듣기를 원했던 백성들도 잘못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말씀은 배척하고,

    자기가 아무리 죄를 범하였더라도 무조건 은혜와 평강만을 설교해 달라고

    돈까지 주면서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귀만 즐겁게 하는 말씀을 듣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들으려 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하게 여기십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과의 교제의 끈을 놓치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내 귀를 즐겁게 하는 설교가 아니라

   나의 영을 살리는 설교를 듣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목회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말씀을 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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