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부패한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예레미야 6:16~30)
* 본문요약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선한 길도 거부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장애물을 두셔서 모두가 함께 망하게 하실 것입니다.
북방에서 치러 오는 민족이 그들을 무자비하게 파멸시킬 것입니다.
유다 백성은 불순물이 제거되지 않아 버려진 은처럼 될 것입니다.
찬 양 : 377장(새 449) 예수 따라가면
513장(새 458)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 본문해설
1. 구원의 손길을 거부하는 사람들(16~19절)
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 길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하고 말하였으나
그들은 대답하기를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
17)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소리를 들으라’하였으나
그들이 대답하기를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하였도다.
18) 그러므로 너희 열방(민족들)아 들으라. 회중아 그들이 당할 일을 알라.
19)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재앙)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법을 버렸음이니라.
- 옛적 길 곧 선한 길(16절) :
‘옛적 길’은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믿음 안에서 살았던 길을 의미하며,
‘선한 길’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 충실한 삶의 길을 가리킵니다.
- 알아보고(16절) : 베샤알루
‘알아보고’에 해당하는 ‘베샤알루’는 ‘묻다, 구하다, 청하다’라는 뜻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주님의 뜻대로 행할 수 있도록 그 길을 구하고 묻는 것을 가리킵니다.
- 평강을 얻으리라(16절) : 마르고아
‘평강’에 해당하는 ‘마르고아’는 ‘쉬는 곳, 휴식처, 안식처’를 뜻합니다.
-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소리를 들으라(17절) :
하나님께서 세우신 파수꾼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가리키고,
나팔소리는 예레미야가 전하는 경고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아무리 무서운 말로 경고해도 아예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2. 허울뿐인 예배(20~21절)
20) 시바에서 유향을 가져오고 먼 곳에서 향품을 가져옴은 어찜이뇨?
[설명 : 유향과 향품을 가져오는 것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냐?]
나는 그들의 번제를 받지 아니하며 그들의 희생을 달게(기쁘게) 여기지 않노라.
21)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 백성 앞에 거침(걸림돌)을 두리니,
아비와 아들들이 다 함께 거기에 걸려 넘어지며,
이웃과 그 친구가 다 함께 멸망하리라.”
- 내가 이 백성 앞에 거침을 두리니(21절) :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고 도리어 욕으로 여기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거침(장애물)을 두시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장애물은 가족과 이웃과 친구들이 서로 장애물이 되고
가장 큰 장애물은 바벨론의 침략입니다.
3. 큰 두려움에 빠지리라(22~26절)
22)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한 민족이 북방에서 오며
큰 나라가 땅끝에서부터 떨치고 일어날 것이니
23) 그들은 활과 창을 잡았고, 잔인하여 자비가 없으며,
그 목소리는 바다의 흉용함 같은 자라. 그들이 말을 타고 전사와 같이
다 대열을 갖추고 딸 시온 너를 치려하느니라”하시도다.
24) 우리가 소문을 들었으므로 손이 약해졌고(맥이 풀렸고)
고통이 우리를 잡았으므로 아픔이 해산하는 여인 같도다.
25) 너희는 밭(들판)에도 나가지 말고, 길거리로 돌아다니지도 말라.
대적의 칼이 있고 사방에 두려움이 있음이니라.
26) 딸 내 백성이 베를 두르고(베옷을 입고) 재에서 구르며
독자를 잃은 것처럼 슬퍼하며 통곡할지어다.
멸망시킬 자가 홀연히 우리에게 올 것임이니라.
4. 내버린 은 같은 사람들(27~30절)
27) 주께서 가라사대 “예레미야야, 내가 이미 너로
백성 중에 살피는 자와 요새를 삼아 그들의 길을 알고 살피게 하였노라.
28) 그들은 다 심히 패역한(반항하는) 자이며, 돌아다니며 비방하는 자이며,
그들은 놋과 철이며 다 사악한 자라.
29) 풀무질을 세게 하면 불이 뜨거워져서 납이 그 불에 타 없어져서
단련하는 자의 일이 헛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악한 자가 다 제거되지 아니하나니,
30) 사람들이 그들을 내어버린 은(찌꺼기의 은)이라 부르게 될 것이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버렸음이니라.”
- 그들은 놋과 철이며(28절) :
놋과 철처럼 백성들의 마음이 굳어졌다는 뜻입니다.
백성들의 교만과 오만과 고집을 표현한 것입니다.
- 내어버린 은(30절) :
은을 제련하고 남은 찌꺼기를 뜻합니다. 이런 것은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여기에서는 은을 제련하려 했는데,
은의 함량이 너무 적어 제련에 실패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제련하다 말고
그냥 쓰레기로 버려진 것과 같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선한 길을 알아보고 그 길로 행하여라 ➠ 그리하면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1)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 길로 행하여라(16절)
‘옛적 길’과 ‘선한 길’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던 때
세상의 부패한 지배 권력의 맛에 길들여지지 않은 순수한 신앙을 가리킵니다.
여호수아의 인도에 따라 광야에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이스라엘이 바로 그러한 순수한 신앙을 보여주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민족의 지도자라는 권력을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민족을 이끄는 데만 사용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나중에 가나안 땅을 받을 때에도
온 백성을 다 나누어주고 맨 나중에 땅을 받을 만큼
하나님께서 주신 권력을 자신을 위해서는 결코 사용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온전히 순종하니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으로 그들을 도우신 것입니다.
➀ 그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아브라함과 여호수아와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매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주의 깊게 살피고
주님의 뜻대로 행할 수 있도록 그 길을 구하고 묻고 찾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게 되었다면
그 말씀대로 말하고 행하라는 것입니다.
➁ 그 길로 행하여라
하나님께서 부패한 유다 백성들에게
조상들의 그 순수한 믿음으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권력의 사유화(예레미야 5:31)나 지배 이데올로기에 물들지 않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순수한 신앙의 상태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2) 그리하면 너희 심평이 평강을 얻으리라(16절)
그렇게 주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구하고 찾고,
또 그 길로 행하기에 힘쓰는 삶을 살면
주께서 우리의 심령이 평강을 얻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심령이 편히 쉴 안식처가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편히 쉴 안식처가 되었으니
세상에 모진 풍파가 일어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평강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부패한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그들은 돌아오기를 거부하고(16~17절)
그러나 부패한 정치권력의 즐거움에 길들여진 그들은
순수한 신앙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거부합니다.
또 그 권력자들과 결탁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익의 도구로 사용한(말씀의 사유화) 선지자와 제사장들 역시
그들이 가진 부패한 삶의 매력을 벗기를 싫어합니다.
● 묵상 :
혹시 이들처럼 세상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의 자리로 돌아오기 싫어하는 잘못된 습관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나를 신실한 신앙의 자리에서 멀어지게 하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고쳐주시기를 간곡히 기도하십시오.
4) 그들이 말씀을 듣지 않으니 ➠ 그 앞에 거침을 두리라(21절)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16절)
하나님의 말씀을 욕으로 여기고 있으니(렘 6:10),
하나님께서도 그들 앞에 거침과 장애물을 두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의 마음에 불안과 공포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족과 이웃과 친구가 서로 대적하여 평안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으니
더 큰 걸림돌인 바벨론을 불러들여 유다와 예루살렘을 침략하게 하십니다.
그것은 북방에서부터 오는 적군입니다.
이들은 너무나도 무자비하여 그 소문을 듣기만 해도 부들부들 떨리게 하는
잔인하고 무서운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유다 백성들은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지금 당장 굵은 베옷으로 갈아입고 하나님 앞에 통곡하며 회개하여야 합니다.
2. 헛된 예물 : 그것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냐
1)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19절)
권력의 사유화(예레미야 5:31)나 지배 이데올로기에 물들지 않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순수한 신앙의 상태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7절의 파수꾼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보내셔서 경고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부패한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유다의 권력층과
그들과 결탁한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순수한 신앙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합니다.
이로써 그들은 하나님께서 내미시는 구원의 손길을 스스로 거부하였습니다.
2) 그들이 바치는 것은 예물이 아니라 뇌물
➀ 말씀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자들 : 그 대신 헌금을 더 드릴 테니 이것만은 ~
그 유향과 향품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냐(20절)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을 전하셨으나 그 말씀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들이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에는 빠르게 반응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는 도무지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헌금을 많이 드릴 테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죄를 범하는 것을 용납해 달라고 말합니다.
시바에서 오는 유향과 향품과 같은 최고급의 예물을 드릴 테니
자신들이 살아가는 부패한 삶의 방식을 적당히 눈감아 달라는 것입니다.
지배 권력이 주는 매력, 육체적 쾌락이 주는 즐거움을 그대로 두고
하나님께 예배도 드리는 기막힌 방법을 고안하여 하나님께 제의한 것입니다.
➁ 뇌물은 우상 앞에 바치는 예물의 방식
그러나 이것은 바알신에게 행하였던 제의의 방식입니다.
바알신의 사제들은 헌금만 많이 가져오면
그가 무슨 짓을 하든지 그것을 문제 삼지 않습니다.
그때 했던 그 버릇을 하나님 앞에서도 행하려 하는 것입니다.
바알을 섬기는 자들과 똑같이 그저 헌금만 많이 가져오면
살인을 하든 도적질을 하든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의 신앙은 하나님과 세상 물질을 동시에 섬기는 혼합주의의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신앙을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것으로 인정하십니다.
그들이 아무리 좋은 유향과 향품을 바칠지라도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 묵상 : 당신은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빨리 반응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것보다 더 빨리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입에서 하는 고백보다
당신을 더 빨리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십니다.
하나님은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를 원하십니다.
항상 다른 것에 더 빨리 움직이면서
단지 주일 예배 하나 참석한 것으로
모든 신앙을 다 이행한 것처럼 받아 달라는 식의 신앙 행태를
하나님은 거부하십니다.
3. 오직 하나님만이 참된 피난처이며 안식처입니다.
1)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그 나팔소리를 들으라 : 예레미야의 설교를 들으라(17절)
지금 이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의 말이
유다 백성들에게 유일한 피난처요 요새입니다.
예레미야가 바로 유다와 예루살렘을 구하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파수꾼입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나팔소리 같은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2) 그러나 이스라엘은 쓸모없는 찌꺼기 같은 자들이 되었습니다(29절)
그러나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광물에서 은을 빼내려고 여러 번 제련했지만,
제련의 도구인 납만 살라져 없어지게 하는 질이 낮은 놋이나 철과 같고,
쓸모없는 찌꺼기들만 나오는 은과 같습니다.
여러 차례 제련했지만 결국 순도 높은 은을 뽑아내는 데 실패하여 결국 버려지는 은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여 결국 피할 수 없는 고강도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더 빨리 반응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과의 신실한 교제를 방해하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주셔서
하나님의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이 땅의 지도자들이
부패한 권력이 주는 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