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순종하는 자가 드리는 예배(예레미야 7:21~34)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한 날부터 부지런히 예언자들을 보내어
그의 백성들에게 오직 순종할 것만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부르셔도 대답하지도 않았고,
그 어느 조상들보다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이방 신에게 자녀들을 불살라 바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거처하는 곳을
죽음의 땅이 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514장(새 459) 누가 주를 따라 섬기려는가
377장(새 449) 예수 따라가며
* 본문해설
1. 제사보다 순종(21~23절)
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희생제물과 번제물의 고기를 아울러 먹으라.
22) 이는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번제나 희생 제물에 대하여 말하거나 명하지 아니하고
23)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한 모든 길로 행하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 희생제물과 번제물의 고기를 아울러 먹으라(21절) :
번제물의 경우는 모든 것을 다 태워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인데,
번제물까지 그 고기를 먹으라는 것은 그들이 바치는 제사를 받지 않을 터이니
하나님께 바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먹기나 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한 편으로 하늘의 여왕에게 경배하고 또 성전에 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혼합주의자들의 제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번제나 희생제물에 대하여 명하지 아니하고(22절) :
출애굽기의 기록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출 20장)과 그 부속 율법을 먼저 주시고(출 21~23장),
언약의 승인(출 24장)이 이루어진 이후에야 비로소
출애굽기 25장부터 나오는 희생 제사에 대한 율법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희생 제사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니
그들이 드리는 예배와 제물이 아무 소용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2. 유다 백성들의 거절(24~28절)
24) 그러나 그들이 청종(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기의 악한 마음의 꾀와 강퍅한(완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향하고 그 얼굴을 내게로 향하지 아니하였으며,
25) 너희 조상들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로부터 오늘까지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었으나
26) 너희가 나를 청종하지(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조상들보다 악을 더 행하였느니라.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을 할지라도 그들이 네 말을 듣지 아니할 것이요
네가 그들을 불러도 그들이 네게 대답지 아니하리니,
28)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국민이라. 진실이 없어져 너희 입에서 끊어졌다’ 할지니라.
3. 유다에 대한 심판(29~34절)
29) 예루살렘아, 너희 머리털을 베어버리고 자산(벌거숭이 산) 위에서 호곡할지어다.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이 세대를 끊어버리셨음이라.
3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유다 자손이 나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성전)에
그들의 가증한 것을 두어 집(성전)을 더럽혔으며,
31)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들을 불살랐나니,
내가 명하지 아니하였고 내 마음에 생각지도(상상조차 하지도) 아니한 일이라.
32)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날이 이르면(그날이 오면) 이곳을
도벳이라 하거나 힌놈의 아들 골짜기라 부르지 아니하고, 죽음의 골짜기라 칭하리라.
매장할 자리가 없도록(빈자리가 없도록) 도벳에 매장할 것이기 때문이라.
33)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을 쫓아줄 사람이 없을 것이라.
34) 그때에 내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게 하리니 땅이 황폐하리라.”
- 머리털을 베어버리고(29절) :
본래 나실인은 머리털을 베지 않으나,
나실인의 서약을 행하는 중 몸이 더럽혀질 만한 행위를 했을 때 머리털을 벱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머리털을 베라 하신 것은
유다 백성들이 모두 영적으로 더럽혀진 자들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 도벳(31절) :
이방의 우상 앞에 자기의 자녀들을 불사르는 인신 제사를 하던 곳입니다.
- 자녀를 불사르는 행위(31절) :
그들이 믿는 신에게 자녀를 불살라 바치는 행위는 베니게인, 아라비아인, 모압인들이
짐승을 바치는 것보다 자녀를 바치는 것을
그들의 신인 몰록에 대한 최고의 헌신으로 여기며 행하는 참담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므낫세 왕 때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유다인이 몰록신에게 자녀들을 불살라 바치는 일들을 행하였습니다.
요시야 왕이 힌놈의 아들 골짜기를 무너뜨린 후 이 일을 엄금하고,
이곳을 외국인의 묘지나 쓰레기 하치장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요시야 왕이 죽자 유다 백성들이 다시 자녀들을 불사르는 악행을 행합니다.
- 힌놈의 아들 골짜기(32절) :
예루살렘 남서쪽에 있는 골짜기입니다.
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히브리식 표현은 ‘게힌놈’인데,
이것을 신약에서는 ‘게헨나’로 부르며 지옥을 표현하는 말로 사용하였습니다.
- 공중의 새와 짐승의 밥이 될 것이나(33절) :
무덤을 소중히 여기는 유대인들은
시체를 매장하지 않고 길에 버려두는 것을 최악의 저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이런 생각을 이용하여
유다 백성들의 시체가 들판에 버려질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
유다 백성들에게 최악의 심판을 내리리라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point
1. 거짓 예배의 비극
1) 예배를 받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선언 : 번제물의 고기를 먹어버리라(21절)
본래 번제물은 모두 불살라야 하고,
희생제물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후에 남은 고기를
제사를 드린 사람들이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번제물을 희생제물과 함께 먹어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그들이 바치는 그 어떠한 예배나 제물도 받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 가져온 제물을 그냥 먹어버리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들이 아무리 거룩한 태도로 예배드린다고 할지라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뜨겁게, 열정적으로, 멋진 태도로 예배드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과는 아무 소용 없는 종교적인 놀이에 불과합니다.
2) 하나님께서 그들의 예배와 제물을 거절하신 이유
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으므로(24절)
하나님께서 그들의 예배와 제물을 거절하신 첫 번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출애굽 했을 때
번제와 희생제물에 대한 제사법을 명하시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순종하라는 명령을 했었다고 말씀하십니다(위 22절 단어해설 참조).
이것은 번제와 희생 제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았고 귀 기울이지도 않았으며,
자기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그들의 고집대로만 행하였습니다.
그들의 얼굴은 우상에게로 향하고 하나님께는 등만 돌렸습니다.
이렇게 그들이 먼저 하나님을 등졌으니
이제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예배를 받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➁ 그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면서 동시에 우상을 섬겼으므로(18, 30~31절)
하나님께서 그들의 예배와 제물을 거절하신 두 번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면서 동시에 우상 앞에서도 절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면서
동시에 하늘의 여왕신에게 절하며 음란한 행위를 하였고(18절),
심지어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는
그곳에서 자녀들을 불살라 몰렉 신에게 바치는 악행을 저지르기까지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에 가증한 우상을 두었고,
심지어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자녀들을 불사르는 악행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참담한 짓을 하면서 예배를 드리니
그들이 드리는 그 어떠한 예배와 제물도 일절 받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제 그곳을 죽음의 골짜기라 칭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다 백성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나 짐승들이 먹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도성에서 기뻐하는 소리, 즐기는 소리,
신랑과 신부의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➂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보냈으나
그들이 듣지도 대답지도 않았으므로(25~26절)
하나님께서 그들의 예배와 제물을 거절하시는 세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보내신 선지자들의 말을
그들이 듣지도 대답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신 것은
듣고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예언자들을 그들에게 보내셔도
그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등을 돌리고 얼굴을 다른 곳으로 향한 채
고집을 부리며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교훈을 받기를 싫어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더 이상 유다 백성들에게서
‘신실한 믿음’이라든가 ‘진실’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28절).
3) 심판의 선언 : 너희 머리털을 베어버리고 호곡할지어다(29절)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백성들을 향하여 머리털을 베어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래 나실인은 머리털을 베지 않으나
나실인의 서약을 행하는 중 몸이 더럽혀질 만한 행위를 했을 때 머리털을 벱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머리털을 베라 하신 것은
유다 백성들이 모두 영적으로 더럽혀진 자들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이제는 그들이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니,
이제 곧 닥쳐올 재앙을 생각하고 그들이 죄를 범했던 그 산 위에서
호곡(슬픔의 통곡)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선언입니다.
● 묵상 : 의미 없는 거짓 예배의 비극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으므로
그들의 번제의 예식에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더 이상 번제물을 불사르지 말고 그냥 먹어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번제를 바쳐도 소용없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예배를 드리면
예배가 도리어 저주를 불러오는 저주의 전주곡이 됩니다.
가인이 드리는 예배가 거절되자 그에게 하나님의 저주가 내려졌던 것을 기억합시다.
2. 참된 예배는 순종하는 자가 드리는 예배
1) 예배의 절차나 격식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태도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참된 예배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가 드리는 예배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자는 아무리 격식을 바르게 차린 예배를 드렸다고 할지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면 그들이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내리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혹 말씀을 읽거나 듣다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까?
기도하거나 찬송을 부르다가, 예배를 드리다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까?
혹 어떤 말씀의 구절이 당신의 심장을 찌르는 듯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까?
그 말씀에 주목하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이 지시하는 대로 행하십시오.
순종하며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십니다.
순종함이 없이 예배 자체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는 예배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2) 순종하기 위해 말씀을 배웁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먼저 말씀을 읽고 배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 순종할 수 없고,
순종하지 않고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 앞에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순종하기 위해 말씀을 배우고 읽으십시오.
단지 지식을 채우기 위해 말씀을 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먼저 그 말씀의 구절에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를 찾으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힘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가 드리는 예배를 받으십니다.
3. 불러도 대답 없는 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
1)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을 할지라도 그들이 네 말을 듣지 아니할 것이요(27절)
예레미야는 아무도 듣지 않는 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갑니다.
독기 어린 눈으로 예레미야를 쏘아보면서 욕설을 퍼붓는 자들을 향하여
말씀을 전하러 가라고 하나님께서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니 가기는 갑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하나도 가감 없이 그대로 전한다 할지라도
그들 중 귀 기울여 듣는 자는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그들은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국민이라 할지니라(28절)
가뜩이나 하나님의 말씀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자들입니다.
좋은 말씀을 전해도 듣기 싫어하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들에게
‘너희는 하나님의 목소리에 순종하지도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국민이라.
진실이 없어져서 그 입에서 끊어졌다’하고 말하라 하십니다.
● 묵상 : 혹시 회개할 자가 있을까 싶어 예레미야를 보내셨으나
그러나 역시 듣는 자는 없었고 예레미야만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될 것을 아시면서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보내신 이유는
혹시 한 사람이라도 그 말씀을 듣고 회개할까 싶어서입니다.
예레미야의 이 수고는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레미야의 설교를 들은 자들 중에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 모르드개 같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 열매 없는 무의미한 일처럼 보일지라도
예레미야처럼 주신 사명에 충성된 자가 됩시다.
*기도제목
1. 말씀을 보거나 들을 때에
하나님의 주시는 말씀을 깨닫게 하옵소서.
2. 말씀을 깨달았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순종하게 하옵소서.
3. 이렇게 하여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