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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큐티

탈진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자기 연민의 유혹(렘 15:10~21)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11.04|조회수252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탈진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자기 연민의 유혹(예레미야 15:10~21)

 

* 본문요약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동족에게 받는 박해로 인하여 당하는 고통을 호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북방으로부터 오는 적들에 의해

    죽거나 포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더욱 깊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자신의 심령이 외로움과 상처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말합니다.

    주께서 그에게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시며 그를 도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464장(새 406)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69장(새 412)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 본문해설

 

1. 예레미야의 탄식과 하나님의 응답(10~11절)

 

10) 내게 재앙이로다, 내 어머니여.

     어머니께서 나를 온 세계에서 다투는 자와 침을 당할 자로 낳으셨도다.

     내가 아무에게도 빌려주지도 아니하였고 빌리지도 아니하였건마는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

1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로 복을 얻게 할 것이며,

     내가 진실로 네 원수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할 것이라.

 

 

2. 유다가 망하리라(12~14절)

 

12) 누가 능히 북방에서 오는 저 철과 놋을 꺾으리요?

13) 그러나 (유다야,) 네 모든 죄로 인하여 네 사경의(나라 전역에 퍼져 있는)

     네 모든 재산과 네 보물들을 값없이 탈취를 당하게 할 것이며,

14) 너로 네 원수와 함께 네가 알지 못하는 땅에 이르게 하리니,

     이는 나의 진노의 맹렬한 불이 너희를 사를 것이기 때문이라.”

 

 

3. 더 깊은 고통을 호소하며 탄식함(15~18절)

 

15)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오니

     원컨대 주는 나를 기억하시며 권고하사(나를 돌보아주셔서)

     나를 박해하는 자에게 보복하시고,

     주의 오래 참으심을 인하여 나로 멸망하지 말게 하옵시며,

     주를 위하여 내가 치욕 당하는 줄을 아시옵소서.

16)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17) 내가 기뻐하는 자의 모임 가운데 앉지 아니하며 즐거워하지도 아니하고,

     주의 손을 인하여 홀로 앉았사오니,

     이는 주께서 분노로 내게 채우셨음이니이다.

18) 나의 고통이 계속하여(그치지 않으며),

     상처가 중하여 낫지 아니함은 어찜이니이까?

     주께서 내게 대하여 물이 말라서 속이는 시내처럼 되시려나이까?.

 

- 속이는 시내(18절) :

    비가 올 때는 물이 흘러 시내처럼 보이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곧 말라서 어디가 시내인지 알 수 없는 와디(wadi)를 가리킵니다.

 

 

4. 귀한 것을 붙잡으라(19~21절)

 

19)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만일 돌아오면 내가 다시 너를 이끌어서 내 앞에 세울 것이며,

     네가 만일 천한 것에서(천한 것을 버리고) 귀한 것을 취할 것 같으면

     너는 내 입처럼 될 것이라.

     그들은 네게로 돌아오려니와 너는 그들에게로 돌아가지 말지니라.

20) 내가 너로 이 백성 앞에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이기지 못할 것은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하여 건질 것이기 때문이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21) 내가 너를 악한 자의 손에서 건지며, 무서운 자의 손에서 구속(구원)하리라.”

 

 

* 묵상 point

 

1. 선지자의 자기 연민의 유혹

 

 1) 선지자의 고독 : 외로움과 고통에 탄식하며 호소하는 예레미야(10절)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도 배척하고 있는 판국이고 보니

    하나님의 신실한 사역자인 예레미야를 배척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일선에서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예레미야의 입장에서는

    그들에게 잘못한 일도 없는데 당하는 고통일 뿐입니다.

 

    동족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는 예레미야에게 유다 백성들은 물론

    그의 고향 사람들인 아나돗 사람들까지도 암살을 계획하는 지경에 이르고 보니

    예레미야가 고통에 탄식하며 호소합니다.

 

    백성들로부터 끊임없이 조롱과 박해를 받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던 예레미야는

    자신을 낳아주신 어머니에게 불평하기까지 합니다.

 

 2) 하나님의 응답 : 내가 너를 더욱 강하게 할 것이라(11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더욱 강하게 하실 것이며

    그에게 복을 얻게 하리라고 말씀하시며,

    환난의 때가 오면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도움을 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를 고통에 빠뜨리고 있는 저 유다 백성들은

    그날에 적들의 손에 죽든지, 살더라도 포로가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불길은 온 유다를 몽땅 다 태울 때까지

    결단코 꺼지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3) 그러나 하나님의 이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15~18절)

    말씀을 받을 때는 기쁨이나 현장에 가면 괴로움이 있으니

 

    예레미야는 말씀을 받을 때에는

    기쁨으로 그 말씀을 받아 그 마음에 즐거움이 가득하게 되지만,

    그 말씀에 순종하여 사역의 현장으로 가면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모두가 그를 공격하려고만 한다고 한탄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강력하게 붙잡으셔서

    백성들이 죄의 쾌락에 빠져 즐거워하는 모임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그들의 행위를 보며 분노하는 마음만 가득하게 만드셔서

    그는 외롭게 홀로 앉아 있다고 불평합니다.

 

    그래서 그의 마음에 상처가 중하여 아무리 해도 낫지 않는다고 탄식하며,

    그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보복하여달라고 요청합니다.

 

  • 탈진(burnout)에 빠진 예레미야

 

    하나님의 말씀에 열심히 순종했습니다. 참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들에게 거짓을 행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고통이 쉴 새 없이 밀려오는 것은 어찌 된 일이냐고 한탄합니다.

 

  • 최선을 다했음에도 보람이 없는 현실에 고통받는 예레미야

 

    그러나 이런 핍박보다 예레미야를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이렇게 고통을 받을 만큼 열심히 했음에도 아무런 보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죽을 만큼 열심히 일했으나 말씀을 받는 자도 없고

    유다의 어디에도 구원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묵상 :

 

  ➀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겪는 탈진

 

      하나님 앞에 열심히 일하는 사역자들이 종종 예레미야와 같은 자기 연민에 빠집니다.

      어느 순간 ‘열심히 했는데 왜 성과가 나타나지 않느냐?’하는 불평이 나오게 됩니다.

      말씀대로 했는데 왜 열매도 보람도 없느냐는 한탄이 나오기도 합니다.

 

  ➁ 바로 이런 때 더욱 믿음이 필요합니다.

 

      말씀의 원리대로, 하나님의 진리의 질서대로 행하였다면 기다리십시오.

      열매는 하나님께서 거두십니다.

      기독교 역사에 수많은 사역자들이 고통 중에 자기에게 맡겨진 사역을 담당했습니다.

 

      모두가 당신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당신을 기억하십니다.

      거기서 넘어지면 믿음이 없는 자와 같은 취급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넘어지지 말고 굳건히 일어서십시오.

 

 

2. 네가 만일 귀한 것을 붙잡고 돌아오면

 

 1) 예레미야를 책망하시는 하나님 :

    네가 만일 돌아오면 내가 다시 너를 이끌어서(19~21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그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자리로 돌아오면

    그를 다시 사역자로 이끌어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가 천한 것을 버리고 귀한 것을 택하면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입같이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백성들이 예레미야에게로 와야지

    예레미야가 백성들에게로 가면 안 된다고 책망하십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천한 것’은

    예레미야를 공격하는 백성들의 조롱의 말을 의미합니다.

    그런 것에 넘어가지 말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사명의 자리를 굳게 지키라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다시 하나님께로(하나님께서 명하신 사명의 자리로)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그를 백성 앞에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여 그를 악한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리라 말씀하십니다.

 

 2) 왜 예레미야보고 다시 돌아오라고 말씀하실까?

 

    예레미야가 언제 하나님을 떠난 적이 있었나요?

    그는 다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에 힘써 일하다가

    잠시 지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가 마치 하나님을 떠난 유다 백성들이 된 것처럼

    그에게 유다 백성들에게로 가지 말고 다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 자기연민에 빠져 탈진상태에 있는 것도 죄로 여기시는 하나님

    그러므로 예레미야보고 다시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19절)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자기 연민에 빠져 절망과 탄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유다 백성들과 같은 죄로 취급하고 계심을 봅니다.

    왜냐하면 천한 것(사람의 말을 의미)에 쉽게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조급함과 천한 것을 버리고

    귀한 것(하나님의 말씀과 사역)을 붙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3) 그들은 네게로 돌아오려니와 너는 그들에게로 돌아가지 말지니라(19절).

 

    이렇게 지쳐있을 때 자칫하면 세상의 즐거움의 자리로 빠질 수 있습니다.

    세상 즐거움은 먹고 마실 때에,

    또는 그 쾌락에 잠길 때에 곧바로 그 효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 즐거움에 빠져 있는 동안

    잠시라도 내가 어떤 고통 중에 있는지 잊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세상 즐거움의 달콤함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사명의 자리를 잃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예레미야에게로 돌아오는 일은 하려니와,

    예레미야가 그들에게로 가는 일은 결단코 하지 말라고 엄히 명령하십니다.

 

외로움과 고통은 사역을 맡은 이의 훈장 같은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많은 사역자들이 외로움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에 혹시 본문의 예레미야처럼

    하나님께서 명하신 사역을 담당하는 중에 외로움과 고통에 시달린 자가 있습니까?

 

    만일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좌절과 탈진 상태에 있다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천한 것과 귀한 것을 구별하십시오.

 

    당신의 사역의 가치평가를 바르게 하십시오.

    정금과 찌꺼기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다시 세우시고

    하나님의 보호막으로 당신을 보호하실 것입니다.

 

    지금 당신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찌꺼기에 불과한 것이라면

    하나님의 은총의 말씀을 붙잡고 다시 일어서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다시 새 힘을 주십니다.

 

 

3. 고통과 시련이 없이 사역을 담당하는 자는 없습니다.

 

 1) 위대한 선지자들도 외로움과 고통에 울부짖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예레미야와 같은 능력의 선지자도

    이렇게 고통에 울부짖을 때가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뿐 아니라 엘리야, 모세와 같은 위대한 능력의 사역자들도

    때때로 다른 사역자들은 모두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사역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나만 홀로 외롭게 고통을 받으며 사역하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도, 모세도 차라리 죽여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2) 세상이 악할수록, 그리고 사역자들이 애쓰고 힘쓸수록 고통도 커집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이런 고통을 받는 이유는 세상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악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한 사역자들은 언제나 박해를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 있으면 있을수록,

    그리고 그 사역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힘쓰고 애쓰면 애쓸수록

    사역자들의 이런 외로움과 고통은 커집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5:10~12에서 예수님은 이런 일을 당할 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서 상이 크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세상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판단에 더 주목하게 하옵소서.

 

2. 힘들고 어려울수록

   더욱 말씀과 사역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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