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강력한 조직력을 가진 악에 홀로 맞서는 예레미야(예레미야 18:13~23)
* 본문요약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잊고 허무한 것에 분향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영원한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동풍으로 흩어 버리듯 원수들에게서 흩어 버려질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등을 돌리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유다 백성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구덩이(함정)를 파자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벌을 내려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찬 양 : 455장(새 370) 주 안에 있는 나에게
424장(새 380) 나의 생명 되신 주
* 본문해설
1. 밥 먹듯 하는 유다 백성들의 배신(13~17절)
13)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누가 이러한 일을 들었는지 열방 중에(세계 만민들에게) 물어보라.
처녀 이스라엘이 심히 가증한 일을 행하였도다.
14) 레바논의 눈이 어찌 그 바위 절벽 위에서 사라지겠으며,
원방(먼 곳)에서 흘러내리는 찬물이 어찌 마르겠느냐?
15) 그러나 내 백성은 나를 잊고 허무한 것에게 분향하였거니와,
이러한(그 허무한) 것들은 그들로 그 길 곧 그 옛길에서 넘어지게 하며,
곁길 곧 닦지 아니한(이정표가 없는) 길로 행하게 하여
16) 그들의 땅을 놀랍고 영영한 치소(황폐하게 되어 영원한 조롱거리)가 되게 하리니,
그리로 지나는 자마다 놀라서 그 머리를 흔들 것이라.
17) 내가 그들을 그 원수 앞에서 흩어 버리기를 동풍으로 흩어 버리듯 할 것이며,
그들의 재난의 날에는 내가 그들에게 등을 보이고 내 얼굴을 보이지 아니하리라.”
- 레바논의 눈이 어찌 사라지겠으며, 원방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어찌 마르겠느냐(14절) :
레바논의 험준한 바위산 위에 있는 눈은 만년설이므로 사라지는 법이 결코 없고,
그곳에서부터 요단강으로 흘러내리는 찬물은 결코 마르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유다 백성들도
항상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헛된 것을 섬기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2. 예레미야를 대적하는 무리들(18~20절)
18) 그들이 말하기를
“오라 우리가 꾀를 내어 예레미야를 치자(음모를 꾸며 예레미야를 죽이자).
제사장에게서 율법이, 지혜로운 자에게서 모략이,
선지자에게서 말씀이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니, 오라 우리가 혀로 그를 치고,
그의 아무 말에도 주의하지 말자(그가 무슨 말을 하든 무시해 버리자)” 하나이다.
19) 여호와여 나를 돌아보사 나와 더불어 다투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옵소서.
20) 어찌 악으로 선을 갚으리이까마는,
그들이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구덩이를(함정을) 팠나이다.
내가 주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이키려 하고, 주의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하여 선한 말씀한(그들을 위하여 주의 은혜를 간구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3. 예레미야의 기도(21~23절)
21) 그러하온즉 그들의 자녀를 기근에 내어 주시며, 그들을 칼의 세력에 붙이시며,
그들의 아내들은 자녀를 잃고 과부가 되며, 그 장정은 사망을 당하며,
그 청년은 전쟁터에서 칼을 맞게 하시며,
22) 주께서 군대로 졸지에 그들에게 임하게 하사
그들의 잡에서 부르짖음(울부짖음)이 들리게 하옵소서.
이는 그들이 나를 취하려고 구덩이를 팠고,
내 발을 빠뜨리려고 올무를(함정을) 놓았음이니이다.
23) 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죽이려 하는 모략을 주께서 다 아시오니
그 악을 용서하지 마시며, 그 죄를 주의 목전에서 도말하지 마시고,
그들로 주의 앞에 넘어지게 하시되 주의 노하시는 때에 이같이 행하시옵소서.
* 묵상 point
1. 물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흐르듯 하나님 섬기는 일도 잠시라도 멈추지 말라.
1) 레바논에서 요단강으로 흐르는 물이 항상 흐르듯 변함없이 하나님을(14절)
레바논에서 흘러오는 물이 1년 내내 마르지 않고 언제나 흐르듯
하나님의 백성들도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섬기는 일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을 따라 반복적으로 하나님 섬기는 일을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에는 1일 단위, 7일 단위, 1년 단위가 있습니다.
➀ 1일 단위란 매일 매일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것을 뜻합니다.
구약 시대의 성도들은 매일 하루 세 차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신은 매일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언제 가질 것인지를 정하십시오.
➁ 7일 단위란 한 주간의 핵심인 주일을 지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7일째 되는 날 안식하셨던 것과 같이
7일을 한 주간의 단위로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주일 예배가 있고, 수요 집회, 금요 심야기도회,
구역 모임, 기타 사역을 위한 모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매주 반복적으로 행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➂ 1년 단위의 시간이란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것을 뜻합니다.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승천일, 성령강림절 등의 절기를
매년 반복해서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 생명은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그 생명을 이어갑니다.
육신의 생명이 날마다 세 끼 식사하고
날마다 몸을 씻고 날마다 적당한 운동을 함으로 그 생명을 건강하게 이어가는 것처럼,
우리의 영의 생명도 날마다 영의 양식인 말씀을 묵상하고, 영의 호흡인 기도를 하며,
위에 언급된 대로 1일 단위, 7일 단위, 1년 단위의 일들을 반복해서 함으로서
그 영의 생명을 건강하게 이어가는 것입니다.
2) 와디와 요단강의 차이
와디란 중동의 사막 지역에 있는 강으로 평소에는 말라 있다가
비가 올 때만 잠시 물이 흐르는 강을 말합니다.
그러나 요단강은 너비가 3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조그마한 천(川)이었으나
1년 365일 계속 물이 흐르는 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와디처럼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요단강 물이 1년 년 중 단 하루도 마르지 않은 것처럼
복과 은혜를 계속 내리셨으므로,
유다 백성들 역시 항상 변함없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필요한 때만 잠시 하나님을 섬기는 엉터리 신앙인이 되지 마십시오.
필요할 때마다 잠시라도 마치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
하나님 섬기는 일을 자기의 바쁜 일을 핑계로 중단하는 것 따위의 일들,
이처럼 너무도 쉽게 하나님 섬기는 일이 중단되는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진노하십니다.
하나님 섬기는 일을 너무도 자주 중단한 일을
하나님께서는‘가증한 일,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일’로 여기십니다.
2. 하나님을 떠난 그의 백성에 탄식하시는 하나님
1) 그러나 그의 백성이 너무나도 쉽게 하나님을 떠났습니다(15절)
그들은 자기들의 필요에 따라
너무나도 쉽게 하나님 섬기는 일을 중단하거나 우상 숭배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행위는 튼튼하고 안전한 길을 버리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길을 선택한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2) 이방인들도 자기들이 믿는 신을 그렇게 쉽게 바꾸는 법이 없거늘(13절)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배교하는 일들을 너무 쉽게 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방 나라들도 비록 우상을 섬기기는 하지만
자기들이 믿는 신을 잘 바꾸지 않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헛된 우상이 아니라 참 신이시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아는 유다 백성이
이방인들도 잘 하지 않는 짓을 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어디 한번 물어보라고 답답함을 표현하십니다.
3) 그러므로 그들을 동풍에 흩어 버리듯 할 것이라(16~17절)
그래서 그들이 마치 동풍에 모든 것들이 흩어 버려지듯
원수들에게 흩어 버려질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등을 돌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때에는 그들의 거처하는 땅이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할 만큼 황폐한 땅이 될 것이고,
유다의 어리석음에 지나는 사람들이 비웃으며
머리를 흔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어떤 경우에도 믿음의 자리를 중단하지 마십시오.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 섬기는 일을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드려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한 편으로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면서도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서 때때로 우상 숭배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바쁜 일 등의 이유로 하나님 섬기는 일을 자주 중단했습니다.
이처럼 직장 일이나 학교 일, 친지의 모임 등의 이유로
하나님 섬기는 일이 잠시라도 중단되는 일이나,
선거 등의 이유로 우상숭배의 자리에 참여하는 일과 같은 것을
하나님께서 매우 진노하십니다.
물이 계속 흐르듯 하나님 섬기는 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3.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 것에 조심하십시오.
➠ 오늘날 우리 시대의 유혹 거리들
고대 바알과 아세라의 제의 속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성적 요소는
유다 백성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한 유혹 거리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늘날에도 발견됩니다.
가령 오늘날 대중문화 속에서 발견되는
빠른 템포의 음악이나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는 리듬 역시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바알의 유혹 거리와 유사한 것입니다.
물론 현대의 대중문화 그 자체를
바알신과 같은 우상숭배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화 현상들 속에서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을
촌스럽거나 고리타분한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바알신에 빠져드는 유다 백성들의 현상과 같이 위험한 일입니다.
● 묵상 :
오늘날 우리의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이런 일들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추적해 보아야 합니다.
자칫하면 우리도 생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사는 자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강력한 조직력을 가진 악한 무리들을 홀로 대항하는 예레미야
1) 예레미야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과 핍박(18절)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 전하는 것을 극렬하게 싫어하는 무리들은
대략 4개의 팀을 짜서 조직적으로 예레미야를 대적하기로 의기투합합니다.
➀ 첫 번째 팀은 예레미야의 말을 철저하게 무시하기로 합니다.
➁ 그래도 예레미야가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두 번째 팀이 예레미야의 말꼬리를 잡아 비난합니다.
➂ 그러면 그다음 세 번째 팀이 험담을 늘어놓아
예레미야의 명예를 깎아내리는 행동을 합니다.
➃ 그래도 예레미야가 계속하자
네 번째 팀은 올가미를 씌워 함정에 빠뜨려서 예레미야를 죽이려 합니다.
2) 조직력을 가진 대적자들과, 그들에게 홀로 대하는 고독한 선지자
역사를 보면 많은 경우에 하나님의 신실한 자들은 조직력을 갖지 못한 반면에,
악한 무리들은 상당한 조직력을 가지고 대적하였습니다.
다윗 왕을 죽이려고 추적하는 사울왕의 조직력이나
복음을 증거하는 예수님의 제자들과 초대교회를 핍박하는
로마 정부 당국의 조직력이 그러합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히틀러 정권이나 일제강점기 때의 일본군의 조직력,
공산당의 조직력도 그러합니다.
➠ 이 무리들이 초기에 상당한 조직력을 가지고 대항할 때는 그 세력이 상당합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이 그들의 강력한 조직력의 힘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합니다.
그러나 역사는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되었습니다.
강력한 조직력을 가졌던 예레미야의 대적자들은 유다가 망할 때
모두 참혹하게 죽었습니다.
사울이 죽고 다윗이 왕이 되었으며,
초대교회를 핍박하던 로마 정부는 콘스탄틴 황제 때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끝냈고,
그 67년 후 데오도시우스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었으며,
히틀러 정권이나 일제의 만행도 모두 무너졌습니다.
3) 예레미야의 간구(31~23절)
예레미야는 자신을 공격하는 무리들이 단순히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므로
그들의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그들의 결과는 명백하게 재앙이 되어야 한다고 간구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때때로 악은 강력한 조직력으로 매우 위협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보다 더욱 큰 능력을 가지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지금 당장은 악한 무리의 조직력 앞에 신실한 백성들이 맥없이 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무너뜨리십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 섬기는 일과
맡기신 사역에 충성하는 일을
잠시라도 중단하지 않게 하옵소서.
2. 와디가 아니라 항상 흐르는 요단강처럼
우리의 신앙도 변함없이 계속되게 하옵소서.
3. 혹 내 안에 하나님 섬기는 일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으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그런 방해물들을 우리에게서 제거하여 주옵소서.
4. 악이 강력한 조직력으로 다가올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이 더 큼을 믿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당당하게 살게 하옵소서.
5. 중보기도 : 바쁜 생활 등으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