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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큐티

선지자는 국가의 종인가, 하나님의 종인가?(렘 21:1~7)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11.25|조회수70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선지자는 국가의 종인가, 하나님의 종인가?(예레미야 21:1~7)

 

* 본문요약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자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 중보기도를 요청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하나님께서 큰 전염병을 내리셔서 성안에 있는 자들이 죽게 되고,

    남은 자들은 느부갓네살에 의해 죽게 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찬 양 : 447장(새 393) 오 신실하신 주

         424장(새 380) 나의 생명 되신 주

 

 

* 본문해설

 

1. 시드기야 왕이 중보기도를 요청함(1~2절)

 

1)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보내어

   예레미야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2)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느부갓네살이) 우리를 떠나리라”하고 말하던 바로 그때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 시드기야 왕이 … 보내어(1절) :

    예레미야가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며 절규했던 20장에서부터

    시간이 10년 뒤로 흘러가서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때의 일입니다.

    예레미야가 경고한 대로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정말로 유다를 침공하자

    놀란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기도를 요청합니다.

 

 

2. 예루살렘에 내려질 동정 없는 심판(3~7절)

 

3) 이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

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 밖에서 바벨론 왕과,

   또 너희를 포위하고 있는 갈대아(바벨론) 군사들과 싸우는데 쓰는

   너희 손에 가진 무기를 내가 돌이킬(회수할) 것이요,

   그것들을 이 성 가운데로 모아들일 것이라.

5)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大怒)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6) 내가 또 이 성에 거주하는 자를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염병(전염병)에 죽으리라’하셨다 하라.’”

7)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그 후에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염병(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그들의 대적의 손과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손에 붙이리니,

   그가 칼날로 치되 아끼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 묵상 point

 

1. 유다의 대적자는 느부갓네살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

 

 1) 다급해진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함(1~2절)

 

    예레미야가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며 절규했던 20장에서부터 시간이 10년 뒤로 흘러서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때의 일입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시드기야의 직전 왕이었던 여호야긴 왕을 인질로 잡아가고

    그의 삼촌이었던 시드기야를 꼭두각시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에 의해 왕이 된 시드기야가 바벨론을 배반하고 애굽에 도움을 청하자,

    이에 화가 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군대를 보내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습니다(주전 588년의 일).

 

    이에 시드기야는 사람들을 예레미야에게 보내

    국가를 위해 중보기도를 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면 혹시 히스기야 왕 때처럼 하나님께서 기적을 보이셔서

    바벨론 군대를 물리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 1절의 바스훌은 20:3의 바스훌과는 다른 사람입니다).

 

 2) 시드기야의 대답 : 너희의 대적자는 느부갓네살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3~7절)

 

    그러나 시드기야 왕의 기대와는 달리 예레미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을 치는 실질적인 대적자는 바벨론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친히 그 강하신 오른팔을 들어

    유다의 왕과 관리들과 백성들을 치시리라 말씀하셨다고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군사들을 모아들이셨으며,

    하나님께서 무서운 전염병을 내리셔서 예루살렘 성안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실 것이며,

    전염병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군사들에 의해 칼에 죽게 하리라 말씀하셨다고 전합니다.

 

 

2. 하나님께서 왜 예레미야로 하여금 시드기야의 중보기도 요청을 거부하게 하셨나?

 

 1) 자기는 기도하지 않고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하기만 하는 시드기야(1~2절)

 

    시드기야는 히스기야 왕 때의 일을 기억하며

    예레미야에게 위기에 처한 국가를 위하여 중보기도를 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시드기야 왕과 히스기야 왕의 기도의 자세는 전혀 달랐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참회를 하며 자신이 친히 하나님 앞에 기도했지만,

    시드기야 왕은 자신은 전혀 기도하지 않은 채

    예레미야에게만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기만 합니다.

 

 2) 히스기야와 시드기야의 차이 : 오직 하나님께만 부르짖은 히스기야

 

    히스기야 왕은 다른 어떤 나라에도, 어떤 우상의 제사장에도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오직 하나님께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 왕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많은 도움 중의 하나로만 여겼습니다.

    그는 우상숭배의 제사장들에게도 기도를 요청하고, 예레미야에게도 그리한 것입니다.

 

➠ 참회 없는 기도는 하나님 앞에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참회 없는 기도,

    자신은 기도하지도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기만 하는 기도는

    하나님 앞에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도 기도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그 많은 도움 중의 하나로 여기는 자의 기도는

    더욱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도우심만을 기대하며

    전심으로 주께 기도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3. 시간이 너무 늦었습니다.

 

 1) 회개할 수 있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낸 어리석은 자들

 

    이런 상황이 오리라는 것을 예레미야가 오래전부터 경고하였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고 오히려 예레미야를 적으로 삼았습니다.

    말씀을 들어야 할 때는 말씀을 전하는 자를 대적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는 때에야 비로소 부르짖었습니다.

 

    심판이 시작되기 전에 기도했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10년이나 주셨는데,

    그들은 경고하는 예레미야를 조롱하기만 했습니다.

 

 2) 자기 힘으로 해보려다 막상 심판이 시작되니 그제야 겨우 기도 흉내를 내는 자들

 

    그들은 조금이라도 자기들의 힘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때에는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다가

    이제 모든 일이 다 막혀서 자기들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게 되자

    그때에야 비로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나마 시드기야가 이때 하려 했던 기도도

    도저히 기도라고 할 수 없는 형편없는 것입니다.

 

    히스기야처럼 오직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도 아니고,

    이방 신의 제사장에게도 기도를 요청했으며,

    그나마 자기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레미야에게 요청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저 기도를 흉내 낸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정면으로 거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들의 대적자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묵상 : 은혜의 때를 그냥 흘려보내지 마십시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혜의 때는 지금입니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이 땅의 심판을 시작하시는 때가 되면

    예레미야 시대의 유다 백성들처럼 시간이 너무 늦는 것입니다.

    지금 말씀을 보고 지금 기도하십시오.

    조금 후에는 너무 늦을지도 모릅니다.

 

 

4. 예언자는 국가의 종인가, 하나님의 종인가?

 

 1) 국가의 요구를 거절한 예레미야(2~7절)

 

    시드기야 왕은 국가가 바벨론에 침략을 당하는 등 큰 위기에 빠졌으니

    예레미야도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드기야가 유다 백성인 이상

    유다의 왕인 시드기야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 자신의 조국이기도 한 유다의 멸망을 전하며

    이를 위하여 자신은 어떠한 중보기도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2) 예언자는 하나님의 종이지 국가의 종이 아닙니다.

 

    예언자 역시 나라를 위한 일꾼입니다.

    그러므로 예언자도 국가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국가를 위한 것이 곧 왕을 비롯한 정부의 관리들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정부가 곧 국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관리들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정부 관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다면

    예언자들은 국가를 위하여 정부 관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촉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3) 죄는 자기들이 저질러놓고 모든 것을 예레미야 탓으로 돌리는 위정자들

 

    그러나 유다의 왕들은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곧 국가를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자기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아 국가가 위기가 왔는데

    예레미야가 국가를 위해 일하지 않으므로 유다에 위기가 왔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모순을 강력한 말씀으로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묵상 : 이 시대를 바르게 분별하는 지혜를 주께 구하십시오.

 

    우리 역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조국인 대한민국을 위해 일합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정부가 곧 국가는 아닙니다.

 

    정부는 잘못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잘못할 때는 예레미야와 같이 이 나라의 안녕을 위하여

    그들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다윗 왕처럼 정부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할 때에는

    예언자는 정부를 도와 나라와 민족의 한 백성 된 자로 행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언자는 그 시대가 하나님 보시기에 어떤지

    바르게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지혜 없이 행동하였다가 자칫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다른 사람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기에 앞서서

   나 자신이 더욱 열심히 기도하게 하옵소서.

 

2. 자꾸만 뒤로 미루다가

   너무 늦어버린 유다 백성들처럼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지금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주님을 열심히 찾고 부르짖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4. 중보기도 : 이 나라의 정부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참된 정부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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