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말씀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를 심판하심(예레미야 23:33~40)
* 본문요약
하나님의 말씀을 엄중한 말씀이라며 무거운 짐처럼 여기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오히려 그들이 짐으로 여겨진다며 그들을 버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다시는 하나님의 엄중함 말씀이라 짐이 된다는 말을 하지 말하고 하십니다.
그러나 끝내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이라 말하며
그 말씀을 버리고 자기 임의로 살아가는 자들은
이 성읍에서 쫓겨나 영원한 치욕과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236장(새 205) 주 예수 크신 사랑
241장(새 202) 하나님 아버지 주신 책은
* 본문해설
1.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33~35절)
33) 『이 백성이나 선지자나 제사장이 네게(예레미야에게) 물어 이르기를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 무엇이뇨?”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엄중한 말씀이 무엇이냐”라고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를 버리리라” 하셨고,
34) 또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하는 선지자에게나 제사장에게나 백성에게는
“‘내가 그 사람과 그 집에 벌하리라’ 하셨다” 하고
35) 너는 또 말하기를 “너희는 서로 이웃과 형제에게 묻기를
‘여호와께서 무엇이라 응답하셨으며 무엇이라 말씀하셨느뇨’라고 말하고,
-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33절) : 마사
‘엄중한 말씀’에 해다하는 ‘마사’는
‘짐을 들어 올리다’는 뜻인 ‘나사’에서 유래한 단어로
‘짐, 부담, 선언, 신탁’이란 뜻입니다.
여기에서는 이중적인 뜻으로
➀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 ➁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짐을 뜻합니다.
일종의 언어유희로
백성들이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 즉 ‘마사’가 무엇이냐?”하고 물으니,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바로 짐이다(너희가 바로 마사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2. 말씀에 대한 온전한 태도(36~37절)
36) ‘다시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말하지 말라.
각 사람의 말이 자기에게 중벌이 되리니
이는 너희가 사시는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망령되이(왜곡하여) 사용했기 때문이니라’ 하고
37) 너(예레미야)는 또 선지자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무엇이라 대답하셨으며 여호와께서 무엇이라 말씀하셨느뇨?
3. 말씀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를 심판하심(38~40절)
38) 너희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말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보내어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하지 말라 하였어도
너희가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하였은즉,
39) 내가 너희를 온전히 잊어버리며
내가 너희와 너희 열조(조상들)에게 준 이 성읍을 내 앞에서 내어버려
40) 너희로 영원한 치욕과 잊지 못할 영구한 수치를 당하게 하리라’ 하셨다” 할찌니라.』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말씀을 토론의 주제로만 삼는 것에 대한 진노
1)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을 묻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33절)
하나님께서는 “이것이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다”하고 말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크게 진노하시면서 그들을 짐처럼 던져버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33절의 ‘엄중한 말씀’의 히브리어 ‘마사(massa)’는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말씀’이란 뜻과,
‘무거운 짐’이란 뜻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언어유희로
‘엄중한 말씀(마사)’을 묻는 자들을 무거운 짐(마사)처럼 여기시겠다는 것,
즉 ‘마사’를 묻는 자를 ‘마사’로 여겨 던져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을 묻는 자들에게 왜 이렇게 진노하시나?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을 묻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것은 꼭 지켜야 한다”라고 하며
특별히 엄중하게 말씀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시는 말씀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진노하시나 조금 의아하게 생각될 것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탁상공론을 하듯
어떤 말씀이 더 중요한지에 대하서만 서로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면
저쪽에서는 ‘아니다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지극히 작은 말씀 하나라도 지킬 생각은 하지 않고 그렇게 서로를 향하여
‘이것이 더 엄중한 말씀이다’, ‘아니다 저것이 더 엄중한 말씀이다’
라고 말하는 꼴이 참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볼썽사납게 된 것입니다.
● 묵상 : 요즘 신학교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이것은 마치 어느 것이 신학적으로 더 합당하냐를 두고
신학교 교수님들끼리 열린 토론을 하는 것을 보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저 토론할 뿐입니다.
신학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성경에서 출발했지만,
어느 틈엔가 성경과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학문이 되어버렸습니다.
성서신학과 별도로 나가고 있는 조직신학과 기독교 윤리학,
서로 열띤 토론을 하지만,
어느 누구도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뜻과 아무런 상관없이 진행되는 이런 모습이
예레미야 시대에도 있었던 것입니다.
3) 그러므로 엄중한 말씀을 묻지 말고,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물어라(35절)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한낱 말싸움이나 우스갯소리의 소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마사(massa)’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 것을 엄히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우스갯소리나 만담의 소재로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사(무거운 짐)로 여겨 던져버리실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우리의 질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응답하셨느냐?”라고 한다든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셨느냐?”하고만 말하라고 하십니다.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듣고 순종하려는 자세로 말씀을 대하라는 것입니다.
2. 말씀에 대하여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지 마십시오.
1) 하나님의 말씀을 코미디의 소재로 삼지 마십시오.
마사(massa)’라는 단어가 무거운 짐이라는 뜻도 담겨 있으므로,
아마도 당시에 예루살렘의 제사장과 선지자들이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마사’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하나님의 무거운 짐이 되는 말씀이 무엇이냐?”하고 물었을 때
듣는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웃었을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전하는 심판의 말씀을 거북하게 여기도 있는 터에
절묘한 단어의 유희로 단번에 예레미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스갯감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2) 정색하며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조롱하는 백성들 “뭐야 촌스럽게”
아마도 요즘 같았으면 예루살렘의 제사장과 선지자들의 이런 경솔한 태도를 보고
정색을 하며 화를 내는 예레미야를 보고 “뭐야, 촌스럽게~”라고 하면서
예레미야를 유머도 모르는 촌놈이나 고리타분한 사람쯤으로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대한 이런 태도를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라는
십계명의 제 3계명을 어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묵상 :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우스갯소리나 개그의 소재로 삼지 마십시오.
서양 사람들이 틈만 나면 ‘오 마이 갓!’이라고 말하는 것도 잘못된 언어 습관이고,
오늘날 심지어 치킨을 향하여도 ‘치느님’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그렇게 함부로 불러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는
경건한 언어 습관과 태도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부담스러운 것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다시는 ‘마사(massa)’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유희와 조롱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말씀입니다만,
여기에 또 하나의 뜻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이방의 신들은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데
하나님은 무거운 짐처럼 부담만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부담스러운 것으로 여기지 말라는 명령이
이 말씀 안에 함께 담겨 있습니다.
➠ 만일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 나에게 부담스러운 것들은 모두 제거하고
부담이 되지 않는 것들만 따르면서 내 편한 대로 살아간다면,
➀ 그의 이름을 온전히 잊어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➁ 그들을 무거운 짐으로(마사로) 여겨서 그들을 버리시리라 말씀하십니다.
➂ 그들에게 영원한 치욕과 수치를 안겨 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드시 그들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리시리라 말씀하십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주께서 주시는 말씀이 비록 나에게 부담이 되는 말씀이라도
마음에 받아들이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늘 말씀을 가까이 대하게 하옵소서.
2. 말씀이 부담이 되더라도
기쁨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