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예레미야 3:1~10)
* 본문요약
이스라엘이 많은 무리와 행음을 하여 하나님께서 그 땅을 더럽혔습니다.
그들이 창녀의 낯을 가져 수치를 알지 못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여 심판받은 것을 보고도
남왕국 유다 백성들이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한탄하십니다.
찬 양 : 318장(새 528)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321장(새 531)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 본문해설
1. 이스라엘은 배신한 아내(1~5절)
1) “세상 사람들은 말하기를 ‘가령 어떤 사람이 그의 아내를 버려서
그 여자가 남편을 떠나 타인의 아내가 되었다고 하자.
본 남편이 그 여자를 다시 받을 수 있겠느냐
(그 여자가 본 남편에게로 되돌아갈 수 있겠느냐)?
그렇게 되면 그 땅이 크게 더러워지지 않겠느냐?’라고 말하느니라.
그런데 너희는 수많은 무리와 음행을 하고서도 내게로 다시 돌아오려고 하느냐?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2) 네 눈을 들어 자산(헐벗은 벌거숭이 산)을 바라보라.
네가 행음하지 아니한 곳이 어디 있느냐?
광야에 앉아 사람을 기다리는 아라바 사람(유목민)처럼
너는 길가에 앉아 사람을 기다리며 음란과 행악으로 이 땅을 더럽혔도다.
3) 그러므로 단비(이른 비)가 그쳐졌고 늦은 비도 없어졌느니라.
그럴지라도 네가 창녀처럼 뻔뻔스러운 얼굴을 하고 부끄러운 줄을 알지 못하는도다.
4) 지금도 너희는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는 나의 소시(어릴 때)부터 나의 보호자시라’라고 말하면서
5) ‘언제까지 우리를 노여워하시며,
언제까지 우리에게 진노를 품으시겠나이까?’하고 말하고 있도다.
보라 네가 이렇게 나에게 간구하고 있으면서도
네 욕심을 다 이루었느니라(네가 할 수 있는 악한 짓은 다 하고 있느니라).”
- 너희는 수많은 무리와 음행을 하고도 내게로 다시 돌아오려고 하느냐(1절) :
구약의 율법에 의하면 이혼을 하고 다른 남자에게로 간 여자는
다시 본 남편에게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만일 이혼하고 다른 남자에게로 간 여자를 다시 받아들이면
그 여자나 남자가 모두 간음을 하는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에게 간 것을
부인이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로 간 것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들이 다른 신에게 간 순간 이미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졌다는 것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 이른 비와 늦은 비(3절) :
팔레스타인의 우기는 10월부터 그 이듬해 4월까지입니다.
그러므로 10월에 내리는 비를 이른 비, 4월에 내리는 비를 늦은 비라고 합니다.
특히 4월에 내리는 늦은 비는 곧 이어질 건기에 물을 충당하는 것이기에
농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늦은 비를 고마운 비라 여겼고,
성경에서도 종종 늦은 비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비유하였습니다.
- 아버지는 나의 소시 때부터 나의 보호자시라(4절) : 알루프
‘보호자’로 번역된 ‘알루프’는 ‘친구’로 번역되며,
때로는 ‘길들여진 짐승, 황소, 남편’등으로도 번역됩니다.
이 말속에는 하나님의 자비를 악용한 이스라엘이 응석과 고집만 늘어난 아이처럼
제멋대로 가증스러운 길로 나아갔다는 뜻을 포함합니다.
2. 간음하는 자매 유다와 이스라엘(6~10절)
6) 요시야 왕 때에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네가 저 배역한 (북왕국) 이스라엘의 행한 짓들을 보았느냐?
그가 모든 높은 산에 오르며,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서 행음하였도다.
7) 그래도 나는 ‘그가(북왕국 이스라엘이) 이 모든 음행을 다 한 후에는
다시 내게로 돌아오리라’하고 생각하였으나
오히려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그 패역한 자매 유다는 그것을 보았느니라.
8) 내게 배역한 (북왕국)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어 쫓고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그것을 보고도) 두려워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음행을 하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9) 그가 돌과 나무로 더불어 음행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행음하여 이 땅을 더럽혔도다.
10) 이런 온갖 음행을 하고서도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진심으로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거짓으로(돌아오는 척만) 할 뿐이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오히려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7절) :
위의 1~2절의 말씀으로 보면
이스라엘이 이미 바람이 난 여인처럼 이방 신에게 갔으므로
다시 돌아온다고 할지라도 받아줄 수 없는 하나님과 관계가 완전히 끊어져 버렸지만,
자비의 하나님께서 그대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재앙을 당하면서도 끝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 내가 그를 내어 쫓고(7절) :
이것은 B.C.722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함락되어
역사 속에서 영영 사라지게 된 일을 가리킵니다.
-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 아니하고(8절) :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망하는 것을 보고서도
히스기야가 병에서 고침을 받고 15년 삶을 더 얻은 때로부터 므낫세 왕에 이르기까지
남왕국 유다가 극도로 타락한 일을 가리킵니다.
심지어 므낫세 왕은 선지자들을 잡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 묵상 point
1. 북왕국 이스라엘이 돌아오기를 하나님께서 기다리셨으나
1) 이혼하여 다른 남자에게로 간 여자를 다시 받아들일 수 없는 구약의 율법(1절)
이스라엘이 남편인 하나님을 버리고 타인에게로 갔습니다.
신명기 24:1~4에 의하면 이혼하여 다른 남자에게 시집간 여자는
비록 그 남자와 사별을 하였다고 할지라도
다시 이전의 남편에게로 돌아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나 타인의 품에 있는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2)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려 하십니다(6~7절)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주려 하십니다.
그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시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제나저제나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3) 끝내 돌아오지 않는 이스라엘(7절)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계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아라바 사람들이 사막에서 강도질하기 위해 은밀하게 사람을 기다리듯,
이스라엘은 음행을 하기 위해 길에서 지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은 마치 창녀의 얼굴을 가진 것처럼 수치심을 느끼지 못합니다.
지금은 경건한 삶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4) 거짓 믿음 :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며 여전히 죄를 범하고(3~5절)
이렇게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하나님과 사귀었던 과거의 일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러면서 뻔뻔하게도‘전에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셨었는데
나에게 끝까지 노여움을 갖고 계시기야 하겠는가’하고 말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
늦은 비가 내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 거짓 믿음에 대한 심판 : 북이스라엘의 멸망
북왕국 이스라엘은 나라의 모든 곳에서 행음(우상숭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호세아, 아모스, 엘리야, 엘리사와 같은 선지자를 보내셔서
회개를 촉구하셨지만 끝까지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북왕국 이스라엘을 내쫓으시고
이혼서를 내주셨습니다(주전 722년 앗수르에 망한 것을 말하는 것).
남왕국 유다 백성들은 북왕국이 어떻게 망하였는지를 다 보았음에도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이 망하기 전에 했던 일을 똑같이 행하고 있습니다.
➠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은 남왕국 유다의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북왕국이 망한 지 꼭 100년이 되던 해에
요시야 왕이 종교개혁을 시작하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시야 왕의 이 종교개혁이
유다 백성들에게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가 지금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➀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한 때는 주전 722~721년.
➁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사역을 시작한 때는 요시야왕 13년(주전 627년).
➂ 요시야가 종교개혁을 시작한 때는 요시야왕 18년(주전 622년).
➃ 요시야 왕이 죽은 때는 주전 609년.
➄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게 망한 때는 주전 586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망한 지 꼭 100년 만에 요시야의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요시야 왕이 죽은 지 23년쯤 지나서 유다는 바벨론에게 망합니다.
그러므로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셨던 마지막 회개의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끝내 이 기가 막힌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는 유다 백성들을 보고
하나님께서 한탄하십니다.
2.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
1)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3절)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찾아간 타인이란
바알신을 비롯한 가나안의 우상들을 말합니다.
바알신은 풍요의 신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비의 신인 바알 신을 섬겼음에도 불구하고 늦은 비가 그쳤습니다.
비의 신을 섬겼는데도 비가 그쳐진 것은
바알이 비의 신이 아니라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하여 이른 비와 늦은 비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을 알리셨습니다.
그러나 늦은 비가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신 만을 찾아갑니다.
2)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
늦은 비가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이렇게 깨닫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있는 사람에게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린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리면
심판의 직전에 와 있어도 그것을 알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리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어도 본인은 신실한 사람인 줄로 여기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심판이 코앞에 이르렀어도 알지 못하여
마지막 회개의 기회도 그냥 흘려보내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3) 말씀과 기도를 중단하면 영적인 감각이 사라집니다(4절)
그들이 영적인 감각을 잃게 된 것은
말씀을 듣기를 싫어하고 죄 가운데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유혹에 넘어가 수동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늦은 비까지 그치게 하시면서 깨닫게 하려 하셨으나
그들은 마치 창녀의 얼굴을 가진 것처럼 부끄러움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말씀의 자리를 떠나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 있는 동안
그들의 영은 죽은 자와 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도 부끄러움도, 수치심도 느끼지 못하는
영적 감각을 잃은 자들이 된 것입니다.
3. 영적인 감각이 둔해지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1) 이스라엘 사람들의 무서운 착각 :
설마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영 버리시지는 않겠지(4~5절)
하나님께서는 이미 극히 일부의 신실한 사람들(약 1만 명)을 제외한
이스라엘 백성들 대부분을 참혹하게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지금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이 시작된 이때가 그 심판을 면하게 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세상의 죄 가운데 있으면서
재앙을 만날 때만 잠깐씩 한껏 교태를 부리며 ‘아버지’하고 하나님을 부릅니다.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서
‘설마 하나님께서 노를 끝까지 품으시기야 하겠는가’하고 말합니다.
그렇게 허망한 시간은 흘러갑니다.
2) 영적인 감각을 둔하게 하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병에 걸렸을 때 온몸에 퍼지는 통증이 괴롭기는 하지만,
통증은 우리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안전장치입니다.
치통이 있기에 빨리 치과에 가서 이를 고칠 수 있습니다.
만일 암도 초기부터 통증이 있었다면 암으로 죽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암이 무서운 것은 통증이 있을 때는 이미 늦은 때가 되기 때문입니다.
➠ 통증이 병이 오는 징조인 것처럼 갈등은 영이 병들었다는 징조입니다.
이렇게 육신의 건강을 위하여 통증이라는 기재를 주신 것처럼
우리의 영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갈등’이라는 기재를 주셨습니다.
마음의 갈등이 있을 때 우리는 영이 병들기 시작한 것을 알고 빨리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 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갈등이라는 기재를 주셔서
우리의 영을 건강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 묵상 : 그러나 죄에 머물러 있으면 갈등도 사라지고 뻔뻔한 사람이 됩니다.
죄에 그냥 머물러 있으면 서서히 갈등이 사라져서
죄를 짓고도 뻔뻔해지는 사람이 됩니다.
한 번 죄를 지었다고 곧 심판받을 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죄에 머물러 있으면 영의 감각이 둔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갈등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갈등이 있을 때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갈등이 있을 때 기도 협력자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어떻게 해서든 서둘러 그 영이 병든 상태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영영 그 마음이 마귀에게 점령당하기 전에 서둘러서….
* 기도제목
1. 영적인 감각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2. 말씀을 들을 때마다 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깨닫게 하옵소서.
3.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말로만의 신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4. 중보기도 : 죄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