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바룩의 두루마리 책(예레미야 36:1~10)
* 본문요약
여호야김 제 4년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요시야 왕 때부터 지금까지 주셨던 말씀을 기록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때에 예레미야는 감금된 상태였으므로 바룩을 불러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게 합니다.
바룩은 이듬해 9월에 선포된 금식일에
성전 새 문 어귀 곁에 있는 그마랴의 방에서 기록된 말씀을 낭독합니다.
찬 양 : 235장(새 200) 달고 오묘한 그 말씀
236장(새 205) 주 예수 크신 사랑
* 본문해설
1. 여호와께서 심판의 예언을 기록하게 하심(1~3절)
1)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왕이 된 지 4년째 되는 해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가라사대
2) “너는 두루마리 책을 구하여 내가 너에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때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열방(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준 모든 말을 그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라.
3) 유다 족속(유다 백성들)이
(혹시)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앙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
2. 바룩이 두루마리 책에 기록함(4~7절)
4) 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부르니,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주는 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
5) 그런 다음에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명하여 가로되
“나는 감금을 당하여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수 없으니
6) 너는 들어가서 내가 불러준 대로 두루마리 책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도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
7)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에서 떠날지도 모르는 일이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노가 크니라.”
3. 바룩이 두루마리 책을 낭독함(8~10절)
8)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두루마리 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낭독하니라.
9)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왕이 된 지 5년째 되던 해 9월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의 여러 성읍에서 예루살렘으로 온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
10) 바룩이 여호와의 성전 위 뜰
곧 새 문 어귀의 곁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두루마리 책에 있는 예레미야의 말을 낭독하여 모든 백성에게 낭독하니라.
* 묵상 point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등장에 맞추어 다시 선포하는 심판의 말씀
1) 여호와께서 지난 23년간 말씀하셨던 심판의 예언을 기록하게 하심(1~3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그동안 주셨던 유다를 향한 심판의 말씀을
기록하라고 하신 때인 여호야김 왕 제 4년은,
느부갓네살이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 군대를 물리친 운명적인 해인
주전 605년을 가리킵니다(예레미야 25:1 참조).
이때 하나님께서는 요시야 왕 때부터 그때까지의
23년 동안 주셨던 예루살렘을 향한 심판의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2) 지난 23년 동안은 느부갓네살이 아직 세상에 등장하지 않았던 때
지난 23년 동안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유다와 예루살렘이 망하리라는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북쪽의 어떤 나라가 유다를 침범하리라고 했고,
그다음에는 유다를 침범할 나라는 바벨론이라고 했으며,
그다음에는 유다를 침범할 바벨론의 왕은 느부갓네살이라고 하여
유다에 임할 심판을 점차 분명하게 경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는 바벨론이 아직 강력한 나라도 아니었고,
더구나 느부갓네살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알지도 못하던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심판을 전할 때마다 비웃고 조롱하였습니다.
3) 그러나 하나님 이 말씀을 기록하라 하시던 바로 그때 느부갓네살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던 바로 그때에
느부갓네살은 애굽의 느고 왕을 크게 물리친 직후에 바벨론의 왕이 됩니다.
바벨론의 왕이 된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성전 기구 일부를 약탈하고
다니엘 등 왕족과 귀족의 자녀들을 포로로 잡아갑니다(다니엘 1:1~4 참조).
하나님께서 지난 23년간 선포하셨던 심판의 말씀의 핵심이 되는 느부갓네살이
드디어 바벨론의 왕이 되어 세상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4) 그러므로 그동안 예레미야가 전하는 말씀을 들었던 자라면
지금까지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없었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귓전으로 흘려들었던 사람들일지라도,
이제 하나님의 말씀대로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의 왕이 되었으므로
그동안 주셨던 말씀을 다시 들려주면 혹시 그들이 회개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하나님께서 그 말씀들을 모두 기록하게 하신 것입니다.
(히브리어 원문에는 3절에 ‘울라이(혹시)’라는 단어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5) 예레미야가 감금되어 있으므로 바룩을 대신 보냄(4~8절)
예레미야가 감금되어 있어서 성전에 갈 수 없었으므로
왕실 서기관으로 있던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불러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게 합니다.
기록된 두루마리 책을 주전 604년 9월에 선포된 금식일에 바룩이
예루살렘 성전 위 뜰 새 문 어귀에 있는 그마랴의 방에서 두루마리 책을 낭독합니다.
2.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재앙이 아니라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1) 금식일에 선포되는 말씀(9절)
구약의 금식일은 유대 월력으로 신년초인 7월의 대속죄일 하루뿐입니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위기가 닥쳤을 때 대제사장이 특별 금식일을 선포합니다.
본문에는 9월에 선포된 금식이라고 했습니다.
주전 605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예루살렘이 공격을 받고,
그 이듬해인 주전 604년 9월에 블레셋의 아스글론이 점령되고,
또 다른 강대국인 애굽까지 처참하리만치 크게 무너뜨리자
큰 위기를 느껴 금식일을 선포하여 백성들을 예루살렘 성전에 모이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때를 맞추어 바룩으로 하여금 두루마리 책을 낭독하게 했습니다.
바룩은 그마랴의 방에서 창문을 열고 백성들을 향해서
지난 23년간 하나님께서 주셨던 말씀을 낭독했습니다.
2) 혹시 몇 사람이라도 악한 길에도 돌이켜 회개할까 싶어서(3, 7절)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너무나도 죄의 즐거움에 빠져 있었으므로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으셨지만, 혹시 몇 사람이라도 회개를 할 자가 있을까 싶어
바룩으로 하여금 무려 1년여 동안 예레미야가 입으로 전하는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여 성전에서 백성들을 향하여 낭독하게 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두려움을 느끼고 옷을 찢으며 회개를 했어야 했습니다.
● 묵상 : 우리가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성경을 얼핏 보면 사람을 무지막지하게 심판하시는 무서운 하나님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본문 말씀은 어떻게 해서든지 사람을 살리시려는
애처로운 마음을 가지신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아무리 흉악한 죄를 지은 자라고 할지라도
그가 재앙을 받지 않고 구원받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악에서 돌이켜 회개하여야 합니다.
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회개하면 이미 선포된 심판은 취소됩니다.(3절)
하나님의 본심은 그들이 흉악한 죄를 지었더라도 구원받게 되기를 바라시는 것이지만,
그들이 끝내 악에서 돌이켜 회개하지 않고 죄의 현장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면
말씀하신 심판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예레미야 18:8과 26:3에서 악에서 돌이켜 회개하면
이미 선포된 하나님의 심판이 모두 철회될 것임을 분명히 선언하셨습니다.
2)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엄청난 복을 준비하셨더라도,
우리가 악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신앙을 회복하여야
준비하신 복이 우리에게 임하게 됩니다.
마치 점쟁이들이 무슨 주문을 외듯
성경에서 복에 관련된 말씀만 달달 외우면서 다닌다고 해서 복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복을 받을만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 묵상 :
혹시 당신에게 복이 오지 못하게 하는 일들이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준비하신 복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2. 혹시 우리에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죄의 문제가 있다면
돌이켜 회개하여 주님 앞에서 해결 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