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뜻을 묻는 남은 백성들과 하나님의 응답(예레미야 42:1~12)
* 본문요약
요하난과 함께 애굽으로 향하던 백성들이
예레미야에게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예레미야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이에 백성들은 그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대로 순종하리라고 맹세합니다.
10일 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애굽으로 가려다 하나님의 뜻을 물었던 모든 사람들을 불러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만일 그 땅에 머물러 산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켜 보호하실 것이니
바벨론 왕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본향으로 돌려보내시리라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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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1.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함(1~4절)
1) 이에 모든 군대의 지휘관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여사냐와
백성의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아와
2)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소서.
당신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는 많은 사람 중에서 이제 조금밖에 남지 않았사오니
3)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해야 할 일을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4)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말을 들었은즉 너희 말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무릇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시는 것을 숨김이 없이 너희에게 알리리라.”
2. 순종하리라는 백성들의 맹세(5~6절)
5)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우리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보내셔서
우리에게 이르시는 모든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여호와는 우리 중에 진실무망한(진실하고 성실한) 증인이 되시옵소서
6)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내는 것은,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고 좋지 아니함을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3. 예레미야가 사람을 불러 모음(7~9절)
7) 열흘이 지난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
8) 예레미야는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과
백성의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부르고
9) 그들에게 이르되“너희가 나를 보내어 너희의 간구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말씀하시기를
4.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10~12절)
10) ‘너희가 이 땅에 여전히(그대로) 머무르며 살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앙에 대하여 내 뜻을 돌이켰음이라.
(새번역 :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렸으나 이제 내 뜻을 돌이켰다)
1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그 두려워하는 바벨론 왕을 두려워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하여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 말라.
12) 내가 너희를 긍휼히 여기리니, 그 바벨론으로도 너희를 긍휼히 여기게 하여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뜻을 묻는 요하난의 일행과, 하나님의 응답
1) 예레미야에게 와서 어디로 가야할지 하나님께 묻는 요하난의 일행(1~3절)
이스마엘이 유다 총독 그다랴를 죽인 일로 바벨론 왕을 두려워하여
애굽으로 가려던 요하난 일행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게롯김함에서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어줄 것을 요청합니다.
요하난으로 인하여 이스마엘로부터 성공적으로 벗어나기는 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그들의 다음 행보에 대하여 고민에 빠진 것입니다.
일단 애굽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과연 바른 결정이었는지를 하나님께 물어줄 것을 예레미야에게 부탁합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하겠다며 그들의 부탁을 쾌히 승낙합니다.
요하난의 일행이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 말씀대로 순종하리라고 맹세하자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 간에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게 되리라고 말합니다.
2) 예레미야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10~12절)
이에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그들의 갈 길을 묻는 기도를 하자
예레미야가 기도를 시작한 지 10일 후에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기 위해
그 일행의 지도자 요하난으로부터 작은 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을 다 불러 모았습니다.
그날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➀ 더 이상 바벨론 왕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땅(미스바, 혹은 유다 땅)에 머물라.
➁ 그리하면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지 않고 보호하시리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반드시 그들의 본향으로 돌려보내시리라.
2. 하나님은 바로 당신의 하나님이십니다.
1) 당신의 하나님, 너희의 하나님(2, 4절)
여기서 우리는 요하난 일행과 예레미야가 나눈 대화에서
요하난과 예레미야가 하나님을 향한 용어 사용을 어떻게 했는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하난의 일행은 예레미야에게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주소서”하고 말하였으나,
예레미야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리라”라고 대답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예레미야와 같이
특별히 신실한 사람들의 하나님만 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바로 그들을 위해 계신 하나님이시라고 대답합니다.
2) 많은 사람이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의 기도를 더 잘 들으신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은 다윗이니 바울같이
특별히 신실한 사람들의 기도만 들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기도하기보다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흔히 이런 경우 ‘기도를 받는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누구에게 기도를 받으러 간다”라고 말합니다.
3) 중보기도도 본인 자신의 기도가 있어야 그 효력을 나타냅니다.
중보기도가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보기도는 본인 자신이 기도할 때 비로소 그 효력을 나타냅니다.
예레미야가 아무리 하나님의 능력 있는 선지자였어도
유다 백성들이 기도하지 않으니
그의 중보기도가 아무런 효력을 나타내지 못한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본인이 기도하고,
또 주변 사람들이 그를 위해 함께 중보기도를 할 때
그 기도는 큰 힘을 나타내게 됩니다.
하나님은 능력 있는 어떤 사람들만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바로 당신을 위해 계신 분이십니다.
3. 무엇을 위해 하나님께 묻나?
1) 그러나 그들은 단지 자기들의 생각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 무리가 예레미야를 찾아가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이
얼핏 보기에는 꽤 신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미 결정한 것을 확인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들이 결정한 것과 다른 말이 나오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43:1~7).
2) 내가 이미 결정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은 잘못된 거짓 신앙입니다.
내가 이미 결정한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소위 ‘증빙자료’로서의 성경 읽기 방법은 매우 잘못된 방법입니다.
내 마음에 들든지 들지 않든지, 나에게 그 말씀이 좋든지 좋지 않든지
상관없이 그 말씀에 순종하여야 복이 됩니다.
말씀을 내 입맛에 바꾸려 하지 말고, 내가 말씀에 따라 변화되어야 합니다.
4.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라
1) 하나님의 응답 : 유다 땅을 떠나지 말며, 바벨론 사람 섬기기를 두려워 말라(10~12절)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함락되기 전에는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예루살렘을 포함한 유다 땅 전체가 바벨론 왕의 수하에 들어가자,
이제는 그들에게 유다 땅을 떠나지 말고 그곳에 머물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바벨론 왕의 통치 안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입니다.
2) 왜 바벨론을 섬기라 하실까? : 그것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징계의 방식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왜 유다 사람들에게
바벨론 왕의 통치 안으로 들어가라고 줄기차게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바벨론 왕이 유다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징계의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3) 바벨론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 안에 들어가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의 통치를 통해서
잃어버린 유다 사람들의 신실함을 회복시키실 계획을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벨론 왕의 통치 안으로 들어가라는 말은,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라는 말입니다.
4) 때로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힘든 고난의 시간일 수 있습니다.
세상이 타락한 사회일수록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힘든 고난의 시간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겉으로 보기에 힘든 고난의 시간처럼 보일지라도,
일단 그 은혜 안으로 들어가면 하나님의 평강을 맛보게 됩니다.
이 세상의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하나님의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우리 눈에 보이는 대로 너무 쉽게 판단하지 마십시오.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그것이 때로 우리가 보기에 힘든 고난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겉으로 보기에 바벨론 왕의 무서운 통치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하나님의 평강이 있음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 기도제목
1. 내가 내린 결정을 고집하지 말고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그 뜻을 알려주시기까지 기도하며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3. 그러다 말씀을 주시면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그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4.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떠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