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자신의 업적과 재물을 의지하는 죄, 모압에 대한 심판(예레미야 48:1~25)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압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모압이 자기가 손으로 만든 것들과 보물을 의지하므로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다 빼앗고, 그들을 멸망시키리라 말씀하십니다.
모압의 모든 성읍들이 황폐하여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저주를 받게 됩니다.
모압은 이제까지 다른 나라에 포로 된 적이 없는 비교적 평안하고 안전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포도주를 쏟고 그 병을 깨뜨릴 날이 올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벧엘의 (황금송아지)를 의뢰하여 수치를 당한 것처럼,
모압이 그모스를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모압의 모든 성읍이 다 깨뜨려질 것입니다.
찬 양 : 406장(새 300) 내 맘이 낙심되며
233장(새 242)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 본문해설
1. 모압에 대한 심판(1~6절)
1) 모압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라.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슬프다 느보여, 그 성읍이 황폐되었도다(그 성읍이 유린되었도다).
기랴다임이 수치를 당하여 점령되었고, 미스갑이 수치를 당하여 파괴되었으니
2) 모압의 칭송이(모압을 칭찬하는 소리가) 없어졌도다.
헤스본에서 무리가 모압을 몰락시킬 음모를 꾸미며 이르기를
‘와서 그를 끊어서 나라를 이루지 못하게 하자’하는도다.
맛벤이여 너도 적막하게 되리니, 칼이 너를 따르리로다.
3) 호로나임에서 부르짖는 소리여, 황폐와 큰 파멸의 소리로다.
4) 모압이 멸망을 당하여 그 영아들의 부르짖음이 들리는도다.
5) 그들이(모압 사람들이) 울고 울며 루힛 언덕으로 올라가고,
호로나임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파멸의 고통스러운 부르짖음이 들리도다.
6) 도망하여 네 생명을 구원하여 광야의 떨기나무처럼 될지어다.
- 모압(1절) :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의 큰딸과의 사이에서 난 모압의 후손입니다.
- 느보, 기랴다임, 미스갑, 헤스본(1~2절) :
느보, 기랴다임, 미스갑, 헤스본은 모두 모압의 도시들입니다.
그중에서 느보와 기랴다임은 이스라엘의 르우벤 지파에 속한 땅이었으나
모압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2. 자신의 업적과 재물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일을 게을리 하는 죄(7~10절)
7) 네가 네 공작(업적)과 보물을 의지하였으므로 너도 취함을(정복당함을) 당할 것이요,
그모스는 그 제사장들과 방백(고관)들과 함께 포로 되어 갈 것이라.
8) 파멸하는 자(파괴하는 자, 멸망시키는 자)가 각 성에 이를 것인즉
한 성읍도 피하지 못할 것이며,
골짜기는 훼파되며 평원은 파멸되어 나 여호와가 말한 대로 될 것이라.
9) 모압에 날개를 주어 날아 피하게 하라.
그 성읍들이 아무도 살 수 없는 황무지가 되리로다.
10) 여호와의 일을 게을리하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당할 것이로다.
- 그모스(7절) :
그모스는 모압 사람들이 섬기는 하늘의 별과 관련된 우상 중의 하나입니다.
3. 모압에 대한 심판 선언(11~16절)
11) 모압은 예로부터 평안하고 포로도 되지 아니하였으므로,
마치 찌꺼기가 곱게 가라앉은 술처럼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기지 않음 같아서
그 맛이 남아 있고 냄새가 변하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그 그릇을 기울일 자를 보낼 것이라.
그들이 기울여서 그 그릇을 비게 하고 그 병들을 부수리니
13)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지하다가 수치를 당했던 것처럼
모압이 그모스(그모스 신, 그모스 우상)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리로다.
14) 너희가 어찌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용사요, 전쟁의 맹사(전투에 능한 군사)라’ 하느뇨?
15)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같이 말하노라. 모압이 황폐되었도다.
그 성읍들은 연기가 되어 올라가고, 그 택한 청년들은 내려가서 살육을 당하니
16) 모압의 재난이 가까웠고, 그 고난이 속히 임하리로다.
4. 모든 것이 파괴되리라(17~25절)
17) 그의 사면에 있는 모든 자여, 그 이름을 아는 모든 자여,
그를 위하여 탄식하며 말하기를
‘어찌하여 강한 막대기, 아름다운 지팡이가 부러졌는고’할지니라.
18) 디본에 거하는 딸아. 네 영광의 자리에서 내려와 메마른 땅바닥에 앉으라.
모압은 파멸하는 자가 올라와서 너를 쳐서 네 요새들을 깨뜨렸음이로다.
19) 아로엘에 거하는 여인이여, 너희는 길가에 서서 살펴보다가
도망치며 피하는 자에게 일이 어찌 되었는지(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어볼지니라.
20) 모압이 패하여 수치를 받나니, 너희는 울면서 부르짖으며 아르논 가에서 이르기를
‘모압이 황무하였도다(폐허가 되었다)’할지어다.
21) 심판이 평지에 임하였나니, 곧 홀론과 야사와 메바앗과
22) 디본과 느보와 벧디불라다임과
23) 기랴다임과 벧가물과 벧므온과
24) 그리욧과 보스라와 모압 땅 원근 모든 성에로다.
25) 모압의 뿔이 찍혔고 그 팔이 부러졌도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묵상 point
1. 자신의 업적과 재물을 의지하는 자에 대한 심판
1) 모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고(48장)
애굽과 블레셋에 이어
모압이 세 번째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모압을 멸절시키는 칼날은
이미 느보와 기랴다임과 미스갑의 성읍들을 이미 파괴하여 멸망을 시켰고,
그 칼날이 헤스본과 맛멘에 이어 호로나임 등 모압의 모든 성읍으로 전진해갑니다.
모압의 모든 도시에 큰 수치와 큰 슬픔과 큰 두려움이 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압을 향한 심판의 칼날이 다가올 때
대적하지 말고 도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전쟁은 하나님의 심판의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2) 강하고 튼튼한 나라였던 모압 :
하나님께서 그들이 의지하는 것을 부수십니다(7, 12, 17절)
모압 역시 유다와 같이
세계의 판도가 바뀔 때마다 외침을 많이 받았던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튼튼한 성벽과 요새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압을 심판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보다는 그들이 간직하고 있는
성벽과 요새, 재물을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심판의 과정은
그들이 하나님 대신 의지했던 성벽과 요새와 보물들을 모두 빼앗으시는 것과,
하나님 대신 그것들을 의지했던 자들을 멸하시는 방법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일에는 게을리 하며 자신의 일에만 열심인 자들에 대한 심판
1) 모압에 심판을 내리시는 이유 (7, 11절)
모압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이처럼 진노의 심판을 내리시는 이유는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업적과 보물을 의지하는
모압의 성공주의와 물량주의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의지하는 업적과 모든 재물을 다 빼앗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우상인 그모스 신의 제사장과 고관들이 모두 사로잡힐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일을 게을리하고 자기 일에만 열심인 자들을 하나님께서 저주하십니다.
특히 이번 모압을 향한 심판에 칼을 금하여
모압 사람들을 파괴하는 일을 게을리하는 자 역시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2) 자기의 일에는 분주하면서 하나님의 일에는 게으른 자(10절)
이렇게 자신의 업적이나 재물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업적을 세우거나 재물을 쌓는 일에 더욱 치중하게 살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일에는 게으르면서 자신의 일에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 묵상 :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죄의 감각과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죄가 다를 때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에는 게으른 것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만큼 무서운 죄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압은 바로 이 죄 때문에
모든 성읍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파멸되는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고
오직 그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제 악으로 스스로 든든케 하던 자라 하리로다
(시편 52:7)
3. 그들의 자랑거리들이 모두 파괴되리라
1) 큰 재난을 경험하지 않는 안일한 자의 비극(11~12절)
그동안 모압은 외적의 침입을 자주 받기는 했지만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는 정도의 국가적인 비극을 경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포도주를 이 그릇 저 그릇에 옮기지 않아서
찌꺼기가 가라앉은 포도주, 그래서 맛과 향이 변하지 않은 포도주로 비유하셨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안정감은
강력한 군대, 견고한 요새에 대한 자만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그들이 섬기는 그모스 신 때문이라며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 그릇을 기울일 자(포도주를 옮겨 담을 자)를 보내서
포도주를 비운 후에 그 그릇을 깨뜨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모압의 모든 성읍들이 다 황폐하게 되고
힘센 군인들까지 모두 살육당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벧엘의 금송아지를 섬겨서(왕상 12:25~29) 망한 것처럼
모압도 그모스로 인하여 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 자기의 업적과 자랑거리를 의지하는 자의 비극(11, 17절)
이웃하고 있는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가
차례로 앗시리아와 바벨론에 망하고 포로가 되는 일을 경험하는 동안
모압은 비록 외침의 시달림은 있었을지라도
백성이 포로가 되는 일은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모압은 그들이 튼튼한 성읍을 가졌고
강력한 군사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릇을 옮기지 않아 맛과 향이 변하지 않은 포도주처럼
그들은 역사의 정통성을 잃지 않았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이 자랑하는 이 모든 것을
다 빼앗고 깨뜨리시리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무너지게 될 모압의 성읍들이 나열됩니다.
그 후에 그들이 자랑하던 강한 막대기와 아름다운 지팡이가
어찌 이렇게 부러졌느냐고 탄식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모압의 뿔이 찍히고 활이 부러지게 될 것입니다.
모압이 자부하던 용사와 능란한 전사들, 자신만만하게 여겼던 그들의 군사력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맥없이 무너진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그모스라는 우상을 섬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이러한 자랑거리들을 의지하는 것 역시
그모스 신을 섬기는 것 못지않게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우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세운 업적이 또 하나의 우상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때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들이 자기의 자랑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자랑거리도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우상숭배가 됩니다.
하나님 앞에 많은 업적을 남겼더라도 그것이 자기의 자랑거리가 되는 순간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우상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반대로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그러한 것들이 없다는 것 때문에 기가 죽어서 의기소침하게 살아간다면
이 역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의 자랑거리들을 의지하고 사는 것이 됩니다.
● 묵상 1 :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겸손한 사람이 됩시다.
하나님 앞에 많은 것을 했을지라도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하고 자신을 겸손히 낮출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기적을 행한 후에 사람들이 그 영광을 자신들에게 돌릴 때
언제나 옷까지 찢어가며 말렸던 것은,
그것을 자기의 자랑거리로 삼는 순간
복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비천한 상태에 있을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기뻐하리라고 노래했던 다윗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 묵상 2 :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됩시다.
다른 동기를 갖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 주님을 섬기는
‘순전한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되십시오.
자신의 자랑거리들을 쌓기 위해 기도하지 말고,
순전한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나의 업적과 재물에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일에 게으른 자가 되지 말고
부지런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내가 가진 것들을 자랑하고 의지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기쁨으로 살아가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