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열두 해 동안 혈루증에 걸린 여인을 고치심(마가복음 5:21~34)
* 본문요약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께 와서 엎드려
자기의 죽게 된 어린 딸을 고쳐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예수께서 그와 함께 가실 때 큰 무리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때 열두 해를 혈루증을 앓아 온 여자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댔다가 고침을 받습니다.
예수께서 치유의 능력이 나간 줄 아시고 돌아보시니
여자가 예수께 모든 사실을 아룁니다.
예수께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고 하시며 평안히 가라고 명하십니다.
찬 양 : 363장(새 337)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0장(새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본문해설
1. 회당장 야이로가 딸의 병을 고쳐주시기를 간청함(21~24절)
21)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갈릴리 바다) 맞은편으로 건너가시니,
큰 무리가 예수게로 모이거늘, 이에 예수께서 (그대로) 바닷가에 머물러 계시더라.
22) 그때 야이로라 하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보고 그 발아래 엎드리어
23) 많이(간곡히) 간구하여 기로되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으사 그 아이가 구원을 얻어 살게 하옵소서” 하거늘
24) 이에 예수께서 그와 함께 가시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예수님을 에워싸고 서로 밀더라.
2. 혈루증에 걸린 여인을 고쳐주심(25~34절)
25) 그 무리 가운데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었는데
26) 그 여인은 많은 의사에게 치료를 받느라 고생도 많이 하고 재산도 다 잃었으나,
아무 효험도 없이 병이 더 심해지기만 하던 차에
27)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뒤에서 무리 틈에 끼어 따라가다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자락에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을 받으리라(병이 나을 것이다)’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라.
29) 이에 그 여자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자마자 곧 출혈의 근원이 마르니,
이 여인은 자신의 병이 나은 것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곧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스스로 아시고,
무리를 돌아보시며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자락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사방에서
서로 밀어대고 있는 것을 보시면서 누가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시나이까?”
32)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일을 행한 여자를 보려고 계속 둘러보시니
33) 여자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고 두려워 떨며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 혈루증(25절) : 하혈증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회당장 야이로의 믿음(21~23절)
예수께서 거라사에서 배를 타시고 다시 갈릴리 바다 맞은편으로 건너가시자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몰려와서 예수께서 그냥 배에서 머물러 계셨습니다.
그때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께 와서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의 죽게 된 어린 딸을 고쳐주시기를 간청합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입장에서 본다면
예수님은 갈릴리의 이름 없는 가문의 가난한 목수 요셉의 아들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누군가의 발 앞에 엎드리는 일은 종이 주인에게 하는 행동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야이로는 예수님이 가난한 갈릴리 사람이라는 편견도 버렸고,
회당장이라는 자존심도 모두 버리고 예수님 앞에 엎드린 것입니다.
2. 혈루증을 앓는 여인의 간절한 열망
1) 혈루증을 앓아온 여인의 고통(25~26절)
예수께서 야이로와 함께 그의 집으로 향하여 가시자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에워싸고 서로 밀쳐내며 따라갔습니다.
그 무리 중에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아오던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병을 고치기 위해 많은 의사에게 치료를 받느라 가진 재산을 다 잃었으나
병이 고쳐지기는커녕 도리어 더 심해지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은 것입니다.
2) 예수님을 만나려는 여인의 간절함(27~28절)
그 당시 혈루증은 부정한 병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부정한 사람을 만지면 만진 사람까지 부정해집니다.
부정한 사람은 예배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혈루증에 걸린 여인이 사람들 틈에 끼어있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인은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그 틈 속에서 사람을 밀치고 예수께로 나아갑니다.
12년 동안 피를 흘렸으니 냄새도 많이 났을 것이고,
아마도 사람들에게 욕을 먹거나 돌로 맞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을 향하여 나아갔습니다.
3) 여인의 병이 고쳐짐(29~33절)
결국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데 성공을 합니다.
과연 여인의 믿음대로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자마자 병이 고쳐졌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자기 몸에서 능력이 나간 줄 아시고
주변을 돌아보며 누가 내 옷자락을 만졌느냐고 물으십니다.
그 말을 듣고 여인은 예수께서 자신을 혼내려 그러시는 줄 알고
크게 두려워하며 예수께 사실을 아룁니다.
4)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34절)
그러자 예수께서는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여인은 병이 고쳐졌을 뿐만 아니라
그 믿음을 인정받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까지 했습니다.
예수께서 이 여인의 무엇을 보셨기에
그의 믿음이 그를 구원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역시 그 여인이 가진 예수님을 향한 간절한 열망입니다.
예수께서 중풍병자에게서 발견하신 바로 그 간절한 열망이
이 여인에게도 있었던 것입니다.
● 묵상 : 혈루증에 걸린 여인이 가진 믿음(간절한 열망)
예수님을 향한 간절한 열망,
이것이 당신을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이 간절한 열망을 잃지 않기 위해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말씀 묵상을 게을리하면 어느 순간 주님을 향한 열망이 식어지고,
그 대신 세상 것에 대한 열망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러면 점차 말씀도 듣지 않는 길가의 씨와 같은 자가 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기를 쉬지 마십시오.
3. 회당장의 애타는 마음과 예수님의 관심
1) 애타는 회당장 야이로
예수께서 혈루증에 걸린 여인과 대화를 하는 중에
회당장 야이로가 얼마나 애가 타고 있었을까요.
예수께서 혈루증에 걸린 여인과 말씀을 아직 마치기도 전에
야이로의 딸이 이미 죽었다는 말이 바로 다음 구절인 35절에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야이로는 혈루증의 여인 때문에 발걸음이 지체되는 상황을
매우 견디기 힘들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다 나의 어린 딸이 죽을 텐데 ~” 얼마나 속이 탔겠습니까?
2) 응답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일 때 : 우리와 주님의 시간과 방법이 다릅니다.
그러나 그의 속이 타고 있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예수님은 발걸음을 재촉하지 않으십니다.
회당장은 자기 딸의 문제에만 관심이 있지만,
예수님은 그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나타내는 데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플 때 고쳐주시는 것보다
이미 죽은 아이를 살려주실 때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는 더욱 나타날 것입니다.
예수님은 더욱 극적으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하려고
야이로의 딸이 이미 죽었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발걸음을 재촉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 묵상 : 더 좋은 때를 기다리시는 주님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도를 바로 응답하시지 않고
그 응답의 시간이 자꾸만 뒤로 미루어지고 있다면,
야이로의 경우와 같이 당신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더 큰 영광을 얻으시려는 뜻이 있다고 믿으십시오.
주께서 기다리시는 때가 따로 있다는 것을 믿고,
그 응답의 때를 참고 기다리십시오.
* 기도제목
1. 회당장 야이로처럼 간절함으로
주께 부르짖어 구하게 하옵소서.
2. 혈루증의 여인처럼
주님을 향한 열망이
더욱 뜨거운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나의 때보다 주님의 때가
더 좋은 때임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