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마가복음 7:14~23)
* 본문요약
예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그 앞에 모인 모든 무리들을 불러 모으신 후,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음식물은 입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오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어리석음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427장(새 191) 내가 매일 기쁘게
444장(새 390) 예수가 거느리시니
* 본문해설
1.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14~16절)
14) 예수께서 다시 무리를(사람들을) 불러 모으시고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잘 듣고 깨달으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어떤 사본에는 이런 말씀이 첨가돼 있습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2. 비유에 대한 설명 : 사람 안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17~23절)
17)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이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의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뱃속으로 들어갔다가 뒤로 나감이니라” 하심으로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하고 말씀하신 것이라.
20) 또 예수께서 가라사대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사람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의와(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흘기는 눈과)
비방(훼방)과 교만과 우매함(광패, 어리석음)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들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20절) :
사람을 더럽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가 되게 하는 모든 악한 것들이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뜻입니다.
- 악한 생각(21절) :
하나님 앞에 죄가 되게 하는 모든 종류의 악한 생각을 통틀어 하는 말
- 음란, 간음, 음탕(21, 22절) : 포르네이아ㅇ;, 모이케이아이, 아셀게이아
• 음란(포르네이아이) : 결혼을 했든지 안 했든지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행하여지는 모든 성적 부도덕
• 간음(모이케이아이) : 결혼한 자의 성적 부도덕
• 음탕(아셀게이아) : 성적인 본능을 조금도 억제하려 하지 않는 성적 무절제
모든 훈련과 제재를 거부하고 제멋대로 살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신앙의 규칙을 무시하는 것을 뜻합니다.
- 탐욕(22절) : 플레오시아이
‘탐욕’에 해당하는 ‘폴레오시아이’는
끝없이 더 가지려는 저주받은 욕망, 남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채우려는 욕망,
다른 사람의 권리를 전적으로 무시하고 자기 욕심만을 채우려는 욕망을 뜻합니다.
- 악의, 악독(22절) : 포네리아이
사람을 해치려는 욕망, 이웃이 당한 고통과 아픔을 기뻐하는 것,
탐욕을 가진 자가 자기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 남에게 큰 아픔과 고통을 주는 것
- 속임(22절) : 돌로스
‘속임’에 해당하는 ‘돌로스’는 ‘미끼’를 뜻하는 말로,
미끼를 사용하여 상대를 함정에 빠뜨려 그의 재물을 빼앗든지 그를 해치려는
간교한 속임수나 배신행위를 뜻합니다.
- 질투, 흘기는 눈(22절) : 오프달모스 포네로스
‘질투, 흘기는 눈’에 해당하는 ‘오프달모스 포네로스’는
다른 사람의 성공이나 행복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시샘하는 마음으로
악의적인 비웃음과 빈정거림으로 응시하거나 대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 교만(22절) : 휘페레파니아
‘교만’에 해당하는 ‘휘페레파니아’는 ‘자기를 남보다 높이는 행위’로,
‘타인에 대한 우월감, 자만에 빠진 자기도취,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더 선하고 능력 있고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교만은,
하나님 없이 자기 혼자서도 능히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뜻합니다.
- 어리석음, 우매함, 광패(22절) : 아프로쉬네
‘어리석음, 우매함, 광패’에 해당하는 ‘아프로쉬네’는
도덕적 판단력이 결여된 사람들의 어리석음,
선과 악,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모르는 어리석음,
하나님이 말씀을 분별할 줄 모르는 무지를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1) 구약에서의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예수께서는 사람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에서는 되새김질하는 소를 가장 깨끗한 짐승으로 여기고
소와 같이 되새김질을 하고 쪽발인 짐승들은 모두 깨끗한 짐승으로 보았습니다.
소를 깨끗한 짐승으로 여긴 것은 되새김질하는 소를 보고
우리도 항상 말씀을 되새김질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돼지는 쪽발이기는 하지만 되새김질하지 않으므로
구약에서는 부정한 짐승입니다.
공동번역의 마카베오하 7장을 보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왕 때에
과부와 일곱 아들이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왕의 명령에 거부하여
맏아들로부터 막내까지 차례로 극도로 잔인한 고문을 받다 죽고,
마지막으로 그 장면을 모두 지켜본 엄마까지 죽는 장면이 자세히 나옵니다.
2) 구약의 음식에 관한 규정을 폐기하신 예수님(14~15, 17~18절)
정결한 음식을 먹고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는 음식에 대한 율법이
유대인들에게는 이처럼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햄버거를 먹지 않습니다.
그 안에 돼지고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그 율법을 완전히 폐기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것으로는 사람을 더럽게 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 음식에 대한 정결법을 폐기하신 이유 : 성령의 시대가 열렸으므로
예수께서 이렇게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을 나누는
음식에 대한 정결법을 폐기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아
주님을 믿는 성도들 모두에게 주님의 거룩하신 성령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성령께서 우리에게 말씀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일으켜 주시니
이제는 소가 되새김질하는 것을 보고 말씀을 되새김질해야 하겠다는
마음의 훈련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2.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사람의 마음에 있는 더러움을 몇 가지 예로 들으셨습니다.
1) 음란(21절)
음란은 결혼을 했든지 안 했든지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행하여지는
모든 성적 부도덕을 뜻합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결혼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총각 처녀들이 성적으로 자유분방하게 살더라도
세상 법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혼하지 않았으니 간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은 사람의 성적 부도덕도
하나님 앞에서는 죄가 됩니다.
2) 음탕(22절)
음탕은 조금도 억제하려 하지 않는 성적 무절제를 뜻하지만,
그것을 포함하여
모든 훈련과 제재를 거부하고 제멋대로 살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신앙의 규칙을 무시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들은 주일을 잘 지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광신자로 조롱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것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신앙의 규칙들을 무시하고 멸시합니다.
그런 신앙의 규칙들이 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저 그 시간에 자기가 하려는 욕망을 해결하는 것 그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그것이 돈에 관한 일이든, 권력에 관한 일이든, 성적인 일이든,
심지어 학교 공부나 직장의 일일지라도, 그 일을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며
하나님께서 명하신 신앙의 질서를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만, 자기 고집 대로만 행하는 것이 음탕입니다.
3) 탐욕, 도둑질, 살인, 악독, 속임(22절)
탐욕은 끝없이 더 가지려는 저주받은 욕망,
남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채우려는 욕망을 뜻합니다.
오직 자기 것을 더 채우려는 욕망만이 중요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권리를 전적으로 무시하고 자기 욕심만을 채우려 합니다.
탐욕이 발전하면 악의(악독)이 됩니다.
악독이란 사람을 해치려는 욕망, 이웃이 당한 고통과 아픔을 기뻐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빼앗아 더 채우려는 내 욕망을 채웁니다.
그 물건을 빼앗긴 자의 아픔이나 슬픔 따위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내 욕망을 채우는 것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악독입니다.
탐욕이 자라 악의와 악독한 마음을 가진 자가 되면,
자기 욕망을 채우는데 걸리적거리는 자가 있다면
그를 해치거나 죽이는 일도 행하는 자가 됩니다.
그 사람을 죽이기 위해 미끼를 던져 그가 함정에 빠지게 합니다.
그래서 그의 것을 빼앗든지 그를 해치거나 죽입니다.
이것이 속임입니다.
그러므로 도둑질이나 살인이나 악의와 악독, 속임은
모두 저주받은 욕망인 탐욕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4) 질투, 흘기는 눈(22절)
질투는 다른 사람의 성공이나 행복을 못마땅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성공이나 행복에 불행을 심으로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들의 삶에 사탄이나 마귀라도 집어넣겠다는 심정으로
다른 사람이 불행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질투와 흘기는 눈입니다.
5) 비방, 훼방(22절)
비방은 그 사람을 곤란하게 할 만한 말들을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니는 일이고,
훼방은 그 사람이 계획한 일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악의를 가지고 방해하는 일들입니다.
이 둘은 서로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을 방해하기 위해 여기저기 비방하고 다니게 되기 때문입니다.
6) 교만, 어리석음(22절)
교만을 직역하면 ‘자기 자신 이상으로 보임’을 뜻하는 것으로,
자기와 남을 비교하며 늘 남보다 자기를 낫게 여기는 태도를 말합니다.
겉으로는 겸손을 가장하지만, 실상 그 마음에는 언제나
“내가 너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교만은,
하나님 없이 자기 혼자서도 능히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교만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하는 우매함과 어리석음에서 나옵니다.
또 자기가 얼마나 연약하고 형편없는 자인지 알지 못하니
하나님 없이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조그마한 돌 하나로도 죽을 수 있는 연약한 자입니다.
3.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을 떠난 악한 생각에서 나옵니다(23절)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을 떠난 악한 생각에서 나옵니다.
하나님 없이 자기 혼자서 살아가려는 생각 그 자체가 악한 생각인 것입니다.
내 뜻, 내 주관, 내 가치관을 고집하며 사는 것이 악한 생각입니다.
이런 악한 생각에 사탄이 악한 독을 접어 넣으면
그것이 때에 따라 악의로 음란으로 도둑질로 살인으로
훼방과 시기와 질투와 비방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여 마음을 새롭게 하십시오.
그러므로 우리 마음에 악한 생각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여 항상 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되도록 하십시오.
우리의 마음이 날마다 거룩하여지고, 날마다 선한 것으로 채워지게 하십시오.
이렇게 우리의 영이 날마다 자라가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선한 것을
채우며 살게 하옵소서.
2. 이 일을 위하여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여
더럽고 악한 생각이
자리 잡지 못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