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부자 청년, 재물과 구원, 낙타와 바늘귀(마가복음 10:17~31)
* 본문요약
예수께서 길을 떠나려 하실 때에 한 사람이 예수께 달려와 무릎 꿇고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예수께서 십계명을 말씀하시자 그는 어려서부터 그 모든 것을 다 지켰다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그가 가진 모든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주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크게 근심하며 떠나갑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자신의 가진 것을 포기한 자는
이 땅에서 백배나 받되 박해도 받고,
내세에는 영생을 얻지 못할 자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506장(새 453) 예수 더 알기 원함은(원하네)
102장(새 94)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본문해설
1. 부자 청년(17~22절)
17) 예수께서 길을 떠나려 하실 때
한 사람이 달려와서 그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묻자오되
“선하신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나님 한 분 이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남을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 모든 것을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유심히 바라보시고 그를 사랑스럽게 여기시며 가라사대
“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하고 말씀하시니
22) 그가 재물이 많은 큰 부자였으므로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띄고 근심하며 가니라.
- 그가 재물이 많은 큰 부자였으므로(22절) :
마태복음에서는 이 사람을 부자 청년이라 했고(마 19:20),
누가복음에서는 이 사람이 관원이라 했습니다(눅 18:18).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그는 아주 부유한 젊은 관원입니다.
- 무릎 꿇고 엎드려~(17절) :
이런 자가 예수께 달려와 꿇어앉아 영생에 관한 질문을 합니다.
그것은 이 사람이 하나님 나라와 영생에 대하여
아주 뜨거운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목숨을 걸 만큼 간절한 열망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18절) :
이 청년은 어려서부터 자기를 가리켜 ‘선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도 자기처럼 계명을 잘 지키는 선한 사람이라 여기고
예수님 앞에 달려와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묵상 포인트 참조)
- 슬픈 기색을 띄고 근심하며(22절) : 안색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크게 고민하는 모습
2. 재물과 구원, 낙타와 바늘귀(23~27절)
23) 예수께서 둘러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24) 제자들이 그 말씀을 듣고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약대(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쉬우니라” 하신대.
26)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서로 말하되
“그러면 도대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니
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고 가라사대
“사람으로는(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이다 하실 수 있느니라.”
- 약대, 낙타(25절) :
당시 팔레스틴에서는 가장 큰 것은 낙타와 코끼리로,
가장 작은 것은 하루살이나 바늘구멍에 비유하였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을 말할 때
“코끼리(또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하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뜻으로
이 속담을 인용하여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 일부에서 낙타의 아람어 발음이 ‘카멜로스’이고,
밧줄의 발음이 ‘카밀로스’로 발음이 서로 비슷하므로
낙타가 아니고 밧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바늘구멍 역시 낙타가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문을 뜻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므로
이렇게 억지로 짜 맞추듯 해석하는 것은 옳은 해석법이 아닙니다.
3. 모든 것을 포기한 자의 복(28~31절)
28)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와 가로되
“보소서. 우리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논밭(자기의 땅)을 버린 자는
30) 현세(지금 이 세상)에서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논밭(땅)을 100배나 더 받되 핍박도 겸하여 받을 것이고,
내세(장차 올 세상)에서는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31) 그러나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 묵상 point
1. 부자 청년의 근심
1) 모든 것을 다 가진 부유한 청년 관원(22절)
예수께서 길을 떠나려 하실 때에 한 사람이 달려와서
예수님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물었습니다.
“선하신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위의 본문해설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마태복음에서는 이 사람을 부자 청년이라 했고,
누가복음에서는 관원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마태, 마가, 누가 세 복음서를 종합해 보면
이 사람은 아주 부유한 청년 관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원은 산헤드린을 의미합니다.
분봉왕 헤롯을 제외하고는 유대사회에서 최고위층입니다.
이 사람은 젊은 청년임에도 부자이면서 최고위층인 산헤드린 회원까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오늘날 우리나라로 치면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은 재벌의 아들로,
최연소 국회의원이나 국무위원까지 되었으며,
대법관의 자리에까지 오른 자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무위원과 대법관을 겸직할 수 없지만,
당시 산헤드린은 그 정도로 막강한 권세를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2) 그가 예수께 무릎 꿇고 영생을 얻는 길을 질문함(17절)
그렇게 그 시대의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것을 모두 다 가지고 있는
그 부유한 청년 관원이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청합니다.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어찌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젊은 나이에 최고위층에 오른 이 청년이
가난한 목수 요셉의 아들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 것입니다.
3) 계명을 지킨 것으로 영생을 얻기에 충분하다 여긴 부자 청년(19~20절)
주께서 그에게 십계명의 제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를 말씀하시자
그런 것은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도 그가 그 계명들을 다 지킨 것을 아시고
사랑의 눈길로 그를 보셨다고 했습니다(21절).
아마도 이 청년은 이정도면 영생을 얻기에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4) 그러나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 그에게 부족한 것은 영생에 대한 간절함(21절)
그 청년이 십계명을 다 지켰다고 하자
예수께서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하시면서,
그가 가진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얼굴이 하얗게 될 정도로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예수께서 그 청년에게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 하신 것은
그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고 있는지를 보려하신 것입니다.
● 묵상 :
➀ 이 청년은 최소한 영생에 대한 관심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생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 청년처럼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영생에 대한 일에 관심을 갖기가 참 어렵습니다.
아예 이런 설교조차 듣기 싫어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 청년은 이 땅에서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었으나
주님 앞에 와서 엎드리기까지 하며 영생을 얻는 길을 묻습니다.
적어도 영생을 얻는 길에 관심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➁ 그러나 목숨을 걸만큼 간절할 열망이 아니었다 : 근심하고 떠나감
하지만 그저 관심을 가진 것뿐입니다.
그 부자 청년은 영원한 생명보다 100년도 안 되는 이 땅의 생명을
더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결국에는 이 땅의 생명이 끝나는 날
그 돈도 다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영원한 생명보다 돈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 그 청년은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는 주님의 말씀에
얼굴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크게 근심하며 떠나가고 맙니다.
2. 부자 청년의 문제 : 혹 우리는 이렇지 않은지
1) 영원한 생명보다 재물을 더 의지한 청년(22절)
예수께서 그 청년에게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 하신 것은
그의 것을 빼앗아 가난한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하나님보다 세상의 재물을 더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콕 집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2) 이 청년의 문제 : 많은 재물과, 신앙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
이 청년이 이렇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근심하며 돌아간 데에는
다음 두 가지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➀ 포기하기에는 재물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만일 주께서 나에게 명령을 내리신다면
그 즉시 이 땅의 것을 모두 포기할 수 있는 믿음과 결단력을 가져야만 합니다.
지금 이 청년에게 주께서
그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못합니다.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재물을 가진 것입니다.
➁ 선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너무 지나쳤습니다.
이 청년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어려서부터 자기는 선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너무나도 강했다는 점입니다.
그가 자신에 대하여 그렇게 판단한 것은
스스로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켰다고 자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잘한 것은 십계명 중 금지의 계명을 잘 지켰을 뿐입니다.
주께서 십계명 중 더 중요한 계명인 1~4계명을 말씀하시지 않은 것은,
그가 5계명 이후의 금지의 계명만 잘 지켜왔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가 예수께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하고 물은 것은
금지의 계명은 어떤 것이든 지킬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은
해서는 안 되는 금지의 계명을 잘 지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선하고 아름다운 일들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재산을 팔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일을 하라고 명하시자
그만 포기하고 돌아가는 것입니다.
➠ 목숨을 걸 만큼 간절히 원하고 사모하는 자들이 들어가는 나라
마가복음은 지금까지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와 영생에 대한 간절한 열망과 열정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해 왔습니다.
본문의 부자 청년 관원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청년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싶어 하기는 했지만,
자기 재산을 모두 포기할 정도로 간절하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목숨을 걸만큼 간절히 원하고 사모하는 자들이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 묵상 :
이 세상에서는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는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고, 어려움이 됩니다.
본문의 부유한 청년 관원처럼 포기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들보다 가진 것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염려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오히려 나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자가 되십시오.
3.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운 이유
1) 낙타와 바늘귀의 비유 : 불가능하다는 것(23~26절)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가장 큰 것을 비유할 때 낙타와 코끼리로 비유하였습니다.
그리고 “낙타나 코끼리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속담이었습니다.
➠ 일부의 사람들은
아람어로 낙타는 카멜로스이고, 밧줄은 카밀로스로 점 하나 차이가 있을 뿐이라 해서,
이 말씀은 밧줄이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으로 해석하려 합니다.
바늘 구멍을 좀 크게 만든다면 가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바늘구멍이란 광화문 양옆에 조그만 문이 있는 것처럼
좁은 문을 뜻한다고 말하는 자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자가 하나님 나라 들어가는 것이 어렵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뜻을 완전히 왜곡하는 잘못된 해석입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이 속담을 인용하신 것입니다.
2) 재물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도구로 여기지 않고 자기의 소유로 여기고 있으므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 첫 번째는,
그들이 재물을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도구로 여기지 않고
자기의 소유로 여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사무엘상 큐티를 할 때 사울 왕이 하나님께 버림받은 이유가
‘카리스마의 사유화’때문이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왕의 직분을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물질도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만을 위해 사용한다면
이 역시 카리스마의 사유화인 것입니다.
물질을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은사로 여기지 않고 자기 개인의 소유물로 여기면,
그는 더 이상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자가 되고 맙니다.
3) 하나님 나라보다 이 땅의 것에 더 열망을 품고 있으므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한 두 번째 이유는,
그가 하나님 나라보다 이 땅의 것에 더 열망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는 간절한 열망을 가진 자만 들어갈 수 있는데,
그는 돈을 모으는데 더 열심히 했습니다.
이 땅의 것에만 관심을 가진 것입니다.
그러면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아니니 상관없습니까?
아닙니다.
가난한 자도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열망을 품고 있다면,
그 열망이 그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는 것보다 더 큰 열망이라면
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4) 하나님 나라를 절박하게 구하지 않게 되므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한 세 번째 이유는,
하나님 나라를 절박한 심정으로 구하게 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기에게 돈이 있다는 것이 자기에게 능력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하나님 나라를 목숨처럼 구하게 되지 않는 것입니다.
전에 대심방을 할 때 어느 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기도 제목을 물어보니 자기들은 기도제목이 없다는 것입니다.
돈도 있고 자식들도 문제가 없으니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기 집 식구들이 살아가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부유한 상태에 있으니
하나님께 굳이 무엇을 더 달라고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는 돈이 있다는 이유로
자기의 영이 아주 처참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 묵상 : 부자이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을 잃었으므로 못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하는 것은
그들이 부자이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들이 돈을 더 밝혀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못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을 사귀는 일이나, 학교 공부나, 직장 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도 그런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을 잃어버리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4.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할 수 있느니라(27절)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이 깜짝 놀라
그러면 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서로 말합니다.
이 땅에 있는 사람 중에서 부자가 되기를 싫어하는 자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이 말을 듣고 예수께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할 수 있느니라”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힘으로 구원을 이룰 수 없으니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과 기도로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면,
주께서 주님의 의를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가 여러 가지로 부족할지라도 영생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 묵상 :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계속하여,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잃지 않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이 열망을 잃어버리면 우리 마음에는 곧바로 세상 것에 대한 열망이 대신 채워집니다.
그러면 영영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자가 되고 맙니다.
5. 이 땅의 것을 포기한 자의 복
1) 현세에서 100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28~30절)
베드로가 이 말씀을 듣고
자기들은 세상의 것을 모두 포기하고 주님을 따랐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논밭(자기의 땅)을 버린 자는,
현세에서(이 세상에서)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논밭(땅)을 100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위하여 이 땅의 것을 포기했으니
당분간은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이 사라진 상실감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극복해야 할 시련과 고통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의 믿음을 확신하실 때가 되면
우리가 포기한 것의 100배라도 더 얻게 될 것입니다.
2)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30절)
이 땅의 것을 포기한 자가 얻게 되는 가장 큰 상은
내세에 영생을 얻지 못할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해 이 땅의 것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 땅의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가장 원하고 사모했다는 것을
그 일로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3) 그러나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31절)
예수님은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많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고 하자
그 마음 때문에 스스로 교만해진다면
다시 언제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점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나중에 뒤늦게 예수님을 믿은 사도바울이
예수님이 다른 제자들보다 훨씬 더 놀라운 열매를 맺은 것을 보아도
주님의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오늘 내가 주께 인정받을 만한 믿음이 있을지라도
계속 주님과 함께 동행하지 않으면
내일은 내가 제일 믿음이 부족한 형편없는 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이 땅의 것에 대한 집착 때문에
하나님 나라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내가 한두 가지 잘하는 것으로
마치 모든 의를 다 이룬 것처럼
자기의 의를 자랑하는 교만한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가장 소원하는 열망을 가진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