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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큐티

소경 바디매오를 고치신 예수님(막 10:46~52)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11.13|조회수746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소경 바디매오를 고치신 예수님(마가복음 10:46~52)

 

* 본문요약

 

    예수께서 제자들과 무리와 함께 여리고를 떠나려 하실 때에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부르짖습니다.

 

    사람들이 잠잠하라며 꾸짖으나 그는 더욱 소리를 높여 외칩니다.

    예수께서 그를 부르자 겉옷을 던지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갑니다.

 

    예수께서 물으시니 그는 보기를 원한다고 답하고,

    예수께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하고 선포하십니다.

    눈을 떠 보게 된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찬 양 : 511장 새 314)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415장(새 292) 주 없이 살 수 없네

 

 

* 본문해설

 

1. 예수께 부르짖는 바디매오(46~48절)

 

46) 그들이 여리고에 들렀다가

     예수께서 제자들과 많은 무리와 함께 여리고를 떠나려 하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47) 나사렛 사람인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으며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소리 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 디매오의 아들 소경 거지 바디매오(46절) :

    예수께 고침을 받은 소경이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였다고

    그 이름을 분명하게 밝힌 것은,

    마가복음을 처음 읽은 성도들이 바디매오를 모두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바디매오가 초대교회에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유명 인사가 됐다는 것을 뜻합니다.

 

 

2. 예수께서 소경 바디매오를 고치심(49~52절)

 

49)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너라” 하시니

     그들이 그 소경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예수께서 너를 부르신다”하매

50) 그 소경이 자기의 겉옷을 내버리고 벌떡 뛰어 일어나서 예수께 나아오거늘

51)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소경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보기를 원하나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눈을 뜨고 보게 되어 예수님을 길에서 좇으니라.

 

- 겉옷을(50절) :

    겉옷은 밤에는 이불로 사용하는 것이므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 내버리고(50절) :

    그러나 겉옷이 그에게 생명과 같은 것이라도

    예수님을 만나러 가는데 거추장스러우니 벗어 던진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의 재물을 포기하지 못한 부유한 청년 관원(막 10:22)과 대조가 됩니다.

 

 

* 묵상 point

 

1. 예수께 부르짖는 소경 바디매오

 

 1) 예수님을 마음에 품고 그가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바디매오(46~47절)

 

    예수께서 여리고에 들렀다가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와 함께 여리고를 막 떠나려 하실 때에

    소경 바디매오가 예수께서 그 곁을 지나신다는 말을 듣고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자마자 이렇게 외친 것은

    바디매오가 그동안 예수님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께서 오시면 자기의 병을 고쳐주실 것이라 믿고

    그가 지나가시기만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린 것입니다.

 

 2) 간절히 계속해서 부르짖은 바디매오(47~48절)

 

    그러자 그의 곁에 있던 무리가 바디매오에게

    잠잠하고 조용히 있으라며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주변 사람들의 꾸짖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크게 소리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48절)는 말은 미완료시제입니다.

    미완료시제란 과거 어느 시점에서 시작되어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바디매오는 혹시 예수님이 자기의 소리를 못 들으실까 싶은 마음에

    주변 사람들이 자기를 꾸짖든 말든

    더욱 큰 소리로 계속해서 부르짖고 또 부르짖은 것입니다.

 

 3) 바디매오가 부르짖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신 이유 : 그의 믿음을 보시려고

 

    주께서는 그가 처음 부르짖을 때 이미 들으셨습니다만,

    그가 계속 부르짖도록 한동안 가만히 내버려두셨습니다.

    그의 믿음을 보시기 위해서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그를 꾸짖는 것도 아시면서 가만히 내버려 두셨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꾸짖는데도 그가 계속 부르짖는지를 보시기 위해서입니다.

 

묵상 :

 

    이것이 기도입니다.

    주께서는 우리가 처음 기도할 때 이미 들으시고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알고 계시지만 곧바로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은,

    바디매오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우리에게 믿음이 있는지를 보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정말 주께서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루실 능력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있다면

    부르짖고 또 부르짖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께 나아가는 바디매오

 

 1) 겉옷을 내던지고 즉시 예수께 뛰어 달려 나가는 바디매오(49~50절)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명하시자 제자들이 가서 말했습니다.

   “안심하고 일어나라. 예수께서 너를 부르신다.”

    그러자 바디매오는 즉시 겉옷을 내던지고 벌떡 뛰어 일어나 주께서 나아갔습니다.

 

    겉옷은 밤에는 이불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바디매오처럼 가난한 자들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소경이 아니었다면 결코 겉옷을 벗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경 바디매오에게는

    겉옷이 예수님을 만나러 가는데 거추장스러운 방해물일 뿐입니다.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겉옷 챙기랴,

    앞을 더듬으면서 예수님께 나아가랴 복잡하기만 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을 만나야 하리라는 간절한 열망으로

    과감히 자기의 생명과도 같은 겉옷을 벗어 던지고 예수께로 나아갑니다.

 

 2) 부자 청년(막 10:22)과의 대조

 

    우리는 소경 바디매오와 부자 청년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야(그리스도)이심을 믿은 것은 두 사람 모두 같습니다.

 

    부자 청년도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알았기에

    하나님 나라와 영생에 대하여 물은 것이고,

    소경 바디매오는 주님을 다윗의 자손이라 부른 것입니다.

 

    그런데 바디매오는 즉시 그가 가진 소유의 전부인 겉옷을 벗어 던지고

    뛰다시피 하며 예수께 나아갔으나,

    부자 청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고민하다 떠나갔습니다.

 

    부자 청년은 포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영생도 믿고 하나님 나라도 믿었지만 끝내 그것을 선택하지 못한 것입니다.

 

 3) 많이 가진 것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는 장애물이 됩니다.

 

    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많이 가졌다는 것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하나님 나라와 영생을 위하여는 많이 가졌다는 것이 장애물이 됩니다.

    포기하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예쁘다든지, 몸매가 좋다든지, 머리가 좋다든지 해서

    남들보다 훨씬 빨리 성공하는 자들을 보고 많이들 부러워하지만,

    이들은 자기의 가진 것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4) 야곱과 에서의 차이 :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의 차이

 

    야곱과 에서 중에서 야곱이 하나님의 복을 이어받은 자가 된 것은

    하나님께서 본래 야곱에게 복을 주려 계획하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에서가 하나님의 복을 스스로 걷어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에서가 가진 능력이 너무 많아 하나님의 복을 별로 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부자 청년도 자기가 가진 것이 많아

    하나님의 나라와 영생을 믿기는 했지만

    그것을 소경 바디매오처럼 절박하게 원하지는 않은 것입니다.

 

묵상 : 많이 가질수록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줄어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집사인 제가 감히

    장차 목사님 되실 분들에게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이 좀 무엇합니다만,

    여러분이 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가진 자의 입장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에 점점 멀어지는 사람이 됩니다.

    많이 가질수록,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질수록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점점 멀어지는 자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제가 신학교 1학년 때 우리에게 영어를 가르쳐주셨던 분이 하신 말씀입니다.

    지금은 그분의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말씀을 배울수록 집사님이라고 하기에는

    참으로 놀라운 영적인 통찰력을 갖고 계신 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갖기를 원합니까? 더 성장하고 더 성공하기를 원합니까?

    당신의 이런 소망이 이루어질수록

    하나님의 나라와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3.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 바디매오의 믿음과 그 열정

 

    예수께서 바디매오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바디매오는 “선생님이여 내가 보기를 원하나이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예수께서 그의 이 말을 들으시고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바디매오의 무엇을 믿음으로 보셨을까요?

 

 1)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습니다(47절)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은 ‘메시야(그리스도)’를 뜻하는 말입니다.

    구약에서 메시야(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것이라고

    예언한 것(삼하 7:12, 사 9:7, 렘 23:5, 겔 34:23~24)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야를 ‘다윗의 자손’이라 불렀습니다.

 

  • 아직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지 잘 알지 못했던 때

 

    이때까지만 해도 제자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지 아직 확실히 알지 못했습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하고 고백을 했지만,

    예수께서 고난받으실 때 계집종에서 세 번씩이나 부인한 것을 보면

    베드로 역시 주님을 확실히 알지 못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경 거지 바디매오는 예수님이 메시야요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알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하고 부른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요셉과 마리아의 품에 안겨 정결예식을 행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 갔을 때에 아기 예수님을 한눈에 알아본

    두 노인 시므온과 안나(눅 2:33~38)와 같은 일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바디매오의 고백은 주께서 원하시던 고백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는 정확하게 믿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2) 주변의 꾸짖음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열정이 있었습니다(48절).

 

    그러나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향하여 “다윗의 자손 예수여”하고 고백했더라도,

    그 고백이 마음이 담겨있지 않은 입술로만의 고백이었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바디매오는 주변 사람들이 잠잠하고 조용히 있으라고 꾸짖어도

    계속해서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여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외쳤습니다.

    그의 뜨거운 이 열망과 열정은

    그의 믿음이 거짓이 아니라 참된 것이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3) 구원의 선언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52절)

 

    그동안 우리는 마가복음 큐티를 해 오면서

    지붕을 뚫고 들어온 중풍병자의 그 간절함과 수로보니게 여인의 간절함을 통해

    주께서 바라시는 믿음에는

    그 믿음에 합당한 열망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믿음이 바른 것이라면

    그가 믿는 것을 향한 열망과 열정은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은 세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가 좋은 학교라는 믿음이 있으니

    학생들이 그 학교에 들어가려는 열망과 열정을 품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할 힘과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 믿는다면

    당연히 예수님을 향한 열망과 열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묵상 : 예수님을 향한 열망과 열정을 방해하는 것이 나에게는 없는지 살펴봅시다.

 

    세상에서 내가 바라고 원하는 일이 실제로 이루어지면

    그만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것도 기억합시다.

 

    그렇다고 세상 꿈을 다 버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왕 위에 올랐음에도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것처럼

    내가 원하는 세상의 꿈이 이루어지더라도

    주님을 향한 우리의 열망과 열정이 식지 않도록

    항상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기를 쉬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바디매오처럼 우리도

   주님을 향한

   확실하고 분명한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2. 바디매오처럼 우리도

   주님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열정을

   가진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세상 것을 많이 가질수록

   하나님 나라에 더 멀어지기 쉽다는 것을 기억하고

   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여

   영적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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