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저주받은 무화과나무,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질문(마가복음 11:20~33)
* 본문요약
어제 예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버린 것을 보고
베드로가 주께 말하자,
예수님은 이 산더러 바다에 빠지라 말하고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할 때 기도하고 간구한 것을 받은 줄로 믿되,
만일 그 마음에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일이 있다면
그 사람을 용서해야 주께서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십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주께 무슨 권위로 이 일을 하느냐고 묻자
예수님도 그들에게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서 온 것인지 사람에게서 난 것인지를 되물으십니다.
그들이 답하지 않자, 예수께서도 무슨 권위로 하는지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찬 양 : 479장(새 363) 내가 깊은 곳에서
485장(새 366) 어두운 내 눈 밝히사
* 본문해설
1. 저주받은 무화과나무(20~21절)
20) 이튿날 아침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지나가다가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버린 것을 보고
21) 베드로가 전날 일이 생각이 나서 예수께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2. 믿음의 기도와 용서에 대하여(22~26절)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들에게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번쩍 들려서 바다에 빠져라’하고 말하고,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말한 대로 될 줄 믿으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간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어떤 사람과 등진 일이 있으면, 누구를 원망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죄를) 용서하여 주시리라
26) [ 없음, 어떤 사본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만일 너희가 남을 용서해 주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지 아니하시리라.”]
- 이 산더러 바다에 빠지라 하고 말하고(23절) :
➀‘산을 옮긴다’는 것은
‘산을 옮긴다’는 것은
‘내 앞에 닥친 어려움을 제거한다’는 뜻으로 속담처럼 사용하는 생활언어입니다.
그러므로 진짜 산을 옮기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는 뜻이 아니라,
내 앞에 닥친 어려움을 제거하여달라고 기도하였으면
그렇게 된 줄로 믿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➁ 여기에 또 하나의 해석이 있습니다.
많은 주석가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 산’을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산으로 보아서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버린 20절의 말씀과 연계하여,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무너질 것임을 예언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이 말씀대로 주후 70년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기초까지 완전히 무너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 어떤 사람과 혐의가 있거든(24절) :
‘누군가와 적대 관계에 있는 자가 있거든’의 뜻입니다.
그의 잘못으로 미워하는 관계에 이르게 되었더라도 마음으로 그를 용서하면,
하나님께서 나의 허물을 용서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3.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질문(27~33절)
27)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성전 바깥뜰)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다가와서
28) 가로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뇨?
누가 너에게 이런 일을 할 권세를 주었느뇨?”
29)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를 묻겠으니, 그것에 대하여 대답하면
나도 내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할 것이라.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 온 것이냐, 사람에게서 난 것이냐?
(요한이 세례를 베푼 것이 하늘에서 주신 권위로 한 것이냐,
사람으로부터 받은 권세로 한 것이냐?) 내게 대답하라.”
31) 그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고,
32) 그렇다고 해서 사람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믿고 있었으므로 그들이 군중을 두려워하는지라.
33) 이에 그들이 예수께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렇다면 나도 내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 묵상 point
1. 말라버린 무화과나무
1) 무화과나무를 통하여 예루살렘 성전 파괴를 예언하신 예수님(20~21절)
예루살렘 성전 인근에 있던 그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는
예루살렘 성전을 상징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이방인의 뜰에서
장사치들이 난장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시고 크게 진노하신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상징하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여 뿌리째 말라 죽게 하여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무너져 버릴 것임을 예언하셨습니다.
2) 이 예언의 말씀대로 주후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므로 뿌리까지 완전히 말라버린 무화과나무는
예루살렘 성전이 주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만큼 완전히 무너지리라는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무화과나무를 통해 미리 말씀하신 대로
주후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은 완전히 무너집니다.
지금은 한쪽 벽만 남아 유대인들이 그곳에서 통곡을 한다고 해서
‘통곡의 벽’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 묵상 : 마지막 하나 남은 예언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리라 예언하신 대로 십자가에 달리셨고,
죽으신 지 삼일 만에 부활하리라 예언하신 대로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리라 예언하신 대로 예루살렘 성전도 무너졌습니다.
이제 주께서 말씀하신 예언은 주께서 다시 오시리라는 것 하나만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말씀하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 것처럼 이 예언 또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날이 머지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는 자가 되십시오.
2. 믿음의 기도와 용서의 교훈
베드로가 예수께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랐다고 말하자 예수님은
“누구든지 이 산더러 ‘번쩍 들려서 바다에 빠져라’하고 말하고,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말한 대로 될 줄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라”(23절)
하고 말씀하십니다.
흔히 이 말씀은 의심하지 말고 믿으면 그대로 되리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단순히 자기가 간구한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리라고 믿으라는 뜻으로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예루살렘 성전에 대한 진노와 무화과나무가 말라죽은 일과 연관된 말씀이므로
다음과 같은 뜻을 담고 있는 말씀입니다.
1) 이 산더러 바다에 빠지라 하여도 의심하지 않고 믿으면 그대로 되리라(23절)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 산’은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산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그 산이 바다에 빠진다는 것은
그 산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이 그 기초까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인 무화과나무가
그 뿌리째 완전히 말라버린 것과 같은 의미인 것입니다.
2) 악이 무너지고 주님이 결국 승리하실 것임을 굳게 믿으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 산(예루살렘 성전)’은
이미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졌으므로 하나님을 떠난 세상 악을 상징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마귀와 사탄에게 조종을 당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권력과 권세를 뜻하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 성전은 물론
그 성전이 있는 산까지 모두 무너지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 하신 것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마지막 날에는 악이 반드시 무너지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반드시 승리하게 되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분명히 믿고 끝까지 주님을 믿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으면
그 믿음대로 하나님 나라에서 주와 함께 영광을 누리는 자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3) 믿은 것은 이루어진 줄로 믿으라, 그리고 남을 용서하라(24~25절)
➀ 무엇이든지 구할 때 이미 받을 줄로 믿고 구하라
예수님은 이 말씀에 이어서 무엇이든 하나님께 간구한 것은
이미 받은 줄로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는 히브리서 11:1과 같은 말씀입니다.
믿음은 그것이 이미 이루어진 것이라 믿고
내 머릿속에 그 실상을 그려놓으라는 말씀입니다.
구하는 순간 이미 이루어졌다 믿고 감사하며 간구하라는 것입니다.
➁ 그러나 주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은 것을 구하면 듣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이렇게 이미 받은 줄로 믿으라고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해서 도적 떼들이 오늘 도둑질이 잘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는
이미 이룬 줄로 믿으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➂ 받은 줄로 믿고 해야 할 기도는 : 죄의 용서와 의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도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히브리서 11:1)의 말씀은
이 땅의 것에 관한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땅에서 주님을 믿어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은
이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 모습을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심판의 자리와 천국의 실상을 내 머릿속에 그 실상을 그려놓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많은 사람이 주를 위해 고난을 받았고,
그 믿음으로 심지어 순교를 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말씀 역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한 후에
주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리라는 약속을 믿고, 이미 받은 줄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이미 내가 주께 모든 죄를 용서를 받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 천국 백성이 된 것으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 응답을 받기 위한 중요한 조건 ● ➠ 너희도 남을 용서하라(25~26절)
다만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을 달으셨습니다.
자신이 용서를 받기를 바란다면
자기에게 죄를 범한 자를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주께서 먼저 우리를 용서해 주셨으니 우리도 용서해 주어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용서받는 것과 용서해 주는 것이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내가 다른 사람을 용서해 주지 않으면
주께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26절, 일부 사본에 있음).
주께서는 우리가 지옥에 빠져야 할 엄청난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까지 달리셨는데,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용서해 주지 않는다면 용서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 묵상 :
➀ 악이 무너지고 선이 승리하리라고 분명히 믿으십시오.
악이 기승을 부린다고 해도 결국 선이 승리합니다.
결국 참된 것이 이기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선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잠시 악에게 고통받고 조롱을 받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 고통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으리라는 것을 믿고 끝까지 승리하는 자가 되십시오.
➁ 이미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 줄로 여기고 이 땅을 살아가십시오.
이미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 줄로 여기고 이 땅을 살아가십시오.
내가 이미 천국에 있는 자라고 한다면
그 천국에서 오늘 내가 살아가는 이 땅의 문제를 볼 때
내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어떻게 보일까요?
내가 염려하는 것들이
천국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염려될 만한 것으로 보일까요?
바로 그런 믿음으로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의 간구를 주께서 들으십니다.
➂ 주께서 나를 먼저 용서해 주셨으니 당신도 용서하는 자가 되십시오.
마음에 미움을 품고 예배를 드리면 주께서 그 예배를 받지 않으십니다.
마음에 원망을 품고 기도하면 그 기도도 듣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엄밀하게 말하면 그 사람을 위해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를 용서해야 주께서 내게 주시는 복이 나에게 도달되기 때문입니다.
용서하기 어려우면 용서하게 해 달라고 기도라도 하십시오.
3. 하나님보다 군중들을 더 두려워하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
예수께서 대제사장과 서기관(율법학자)들에게
요한은 누구의 권세로 그 일을 했느냐고 물으시고,
그 대답을 하면 예수님도 누구의 권위로 이 일을 행하였는지
대답하겠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세례 요한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로 그 일을 했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말할 것이고,
그렇다고 사람의 권위로 한 일이라고 한다면 무리가 그를 참 선지자로 믿고 있으므로
그렇게 말할 수도 없다며 서로 속닥거리다가 예수께 잘 모르겠노라고 대답합니다.
1) 하나님보다 군중들을 더 두려워하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31~32절)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세례 요한이 사람의 권위로 한 것이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군중들이 세례 요한을 참 선지자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로 세례를 준 것이 아니라,
자기를 드러내고 자기를 과시하기 위해 혼자 스스로 한 일이라고 말한다면
그들이 난동을 부릴 것이 두려워 그렇게 말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잘 모르겠노라고 얼버무렸습니다.
2) 엉뚱한 것을 두려워한 자들
이들은 진짜 두려워해야 할 자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군중들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자기들을 책망하고 계신 예수님을 두려워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날에 자기들을 심판하실 이가
바로 그들 앞에서 그들을 책망하고 계신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불편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그 앞에 엎드려 잘못을 회개하고 용서를 빌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을 심판하실 예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인 군중들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3) 당신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누가복음 12:4~5)
● 묵상 : 당신이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살아가는 삶이 달라집니다.
돈이 없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는 돈 벌기에 힘쓰는 자가 되고,
공부 못하는 것이 두려운 자는 공부를 열심히 할 것입니다.
이런 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어느 정도 필요하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지나쳐서 그런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면
하나님과의 동행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어떤 것보다도
먼저 내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장차 예수님 앞에서 심판받을 때
죄를 책망받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자가 돼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힘쓰는 자가 됩니다.
* 기도제목
1. 결국 악이 무너지고
선이 승리하리라는 것을 믿고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옵소서.
2. 이미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 줄로 믿고,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3. 주께서 먼저 나를 용서해 주셨으니
나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