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최고의 계명에 관한 질문(마가복음 12:28~34)
* 본문요약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과 논쟁하는 것을 지켜보던 서기관(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께 가장 첫째 되는 계명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라며,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듣고 서기관이 예수님의 말씀이 과연 옳다고 말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다른 모든 번제물과 희생제물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다고 칭찬하십니다.
찬 양 : 369장(새 218)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407장(새 없음) 그 영원하신 사랑은
* 본문해설
1. 가장 첫째 되는 계명(28~31절)
28) 서기관(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와서 그들이 논쟁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대답을 잘하시는 줄을 알고 예수께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가장 첫째 되는 것이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신 6:4~5)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처럼(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레 19:18)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 모든 계명 중에(28절) :
구약에는 금지의 계명이 365개, 무엇을 하라는 이행 명령이 268개,
이 둘을 합하여 613개의 계명이 있습니다.
서기관은 이 모든 계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30절) :
마음 전부로, 생명 전부로, 뜻 전부로, 힘 전부로,
이 모든 것을 통째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나누어지지 않은 상태로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고 열정입니다.
2. 서기관의 대답과 예수님의 칭찬(32~34절)
32) 서기관(율법학자)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모든 희생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네가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하고 말씀하시니,
그 뒤에는 감히 예수님께 더 묻는 자가 없더라.
-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33절) :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자기의 마음을 다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기 위해 자기의 지혜를 다하며,
그 말씀을 깨달은 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충성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가장 큰 계명 첫째 :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30절)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과 논쟁하는 것을 지켜보던 한 서기관(율법학자)이
예수께 모든 계명 중에서 첫째 되는 계명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신명기 6:4~5의 쉐마의 말씀과,
레위기 19:18의 이웃 사랑을 네 몸과 같이 하라는 말씀을 최고의 계명이라 말씀하시고,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신명기의 말씀을 살펴봅시다.
쉐마로 부르는 신명기 6:4~5의 말씀은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이시니(우리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입니다.
여기에서 ‘들으라’가 히브리어로 ‘쉐마’입니다.
1) 마음을 다하고 : 마음 전부로, 온 마음으로
마음을 다하라는 말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께 가장 크게 마음을 드려 사랑하라는 말처럼 들립니다만,
본문의 뜻은 이보다 훨씬 강력한 것입니다.
내 마음 전부로, 내 마음을 통째로 드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만 담고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2) 목숨을 다하고 : 생명(목숨) 전부로
목숨을 다하라는 것은
내 생명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복을 받기 위해 내 생명을 더 얻기 위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 생명과 내 목숨을 주께 드리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주께로부터 내가 무엇을 얻어 복을 누리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모든 것과 내 생명까지라도 주께 드리려는 간절함으로
주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3) 뜻을 다하고 : 뜻 전부로
뜻을 다한다는 것은
내가 가진 모든 지혜를 총동원하여 주님을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잘 섬기는 것이 될까,
어떻게 하면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이 땅에 전파될 수 있을까,
주님의 사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고민하라는 것입니다.
내 지혜와 내 생각이
온통 하나님을 섬기려는 것으로 가득한 상태가 되라는 것입니다.
4) 힘을 다하여 : 힘 전부로
힘을 다한다는 것은
내가 가진 힘의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 완전히 다 짜내는 것을 말합니다.
더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해 섬긴 상태,
풀코스 마라톤을 한 후에 주저앉는 자처럼
더 이상 힘이 남아 있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해 섬기는 상태입니다.
➠ 마음을 나누어지지 않은 상태로,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열망과 열정으로
우리가 하루 24시간을 항상 이런 상태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간 중에 어느 시간은 반드시 이런 상태가 돼 있어야 합니다.
평상시에는 친구와 대화하듯 항상 그렇게 주님과 대화를 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시간에 성도들이 함께 모여
주께 찬양하며 경배하며 주께 영광 돌리는 시간에는
반드시 이렇게 내 마음 전체로, 내 목숨 전체로, 내 뜻 전체로,
내 힘 전체로 하나님께 경배하며 섬기는 자가 돼야 합니다.
● 묵상 : 반드시 하루 중 어떤 시간은 하나님께 집중된 시간이 되게 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열망과 열정입니다.
우리는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이렇게 모든 것을 집중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을 해야 합니다.
매일 반복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매주 반복하여 주일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또한 매주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봉사의 사역에 참여합니다.
적어도 그 시간에는
오직 주님께만 집중하여 영광 돌리는 자가 돼야 합니다.
2. 가장 큰 계명 둘째 :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31절)
그 서기관(율법학자)은 가장 첫째 되는 계명만 물었으나,
하나님께서는 둘째 계명을 함께 말씀하십니다.
이 두 계명은 마치 우리의 두 다리나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함께하는 계명이며 서로 나눌 수 없는 계명입니다.
그 둘째 계명은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계명인 동시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자는,
그 마음에 있는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2)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하나의 계명으로 묶으신 예수님(30~31절)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기만 하면 신앙의 의무는 다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들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는 열심이었으나
사람을 사랑하는 데에는 게을렀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자들은 멸시하고 조롱하기만 했을 뿐,
그들을 변화시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려는 마음을 전혀 갖지 않았습니다.
전에 백인들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는 열심이었으나
흑인들은 노예로 삼아 괴롭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이 두 계명을 하나로 묶어 이 둘이 함께 최고의 계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반드시 이웃을 사랑해야 하고,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거룩한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 묵상 : 자기가 자기 몸을 사랑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이웃 사랑을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는 것처럼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이웃에게도 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이웃에게도 해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이웃으로부터 받고 싶은 친절이 있으면
내가 먼저 이웃에게 친절을 베풀고,
내가 이웃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내가 먼저 이웃에게 그 따뜻한 말을 해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께서 말씀하시는 가장 큰 계명입니다.
3) 이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제물보다 나으니이다(33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짐승을 전체로 온전히 드리는
번제나 다른 모든 희생제물보다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나 예물이 하나님 보시기에 전혀 문제가 없을지라도,
그 안에 사랑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 가증스러운 위선적인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채워지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합시다.
3. 네가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34절)
그 서기관에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옳다고 하면서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다른 모든 희생제물보다 낫다고 말하자,
예수께서 그가 지혜롭게 말한 것을 칭찬하시며
그가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서기관은 하나님 나라를 향한 바른 믿음과 바른 지혜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선한 마음이 자기 안에 채워지기를 바라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바른 믿음과 바른 지혜와 바른 열망을 가진 그에게
예수께서 그가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 묵상 : 바른 믿음과 바른 열망, 바른 열정을 달라고 구합시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서기관처럼
바른 믿음, 바른 지혜, 바른 열망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믿음이 있더라도 지혜가 부족하면 사교 집단과 같은 엉뚱한 것을 믿게 되고
믿음과 지혜가 있더라도 바른 열망이 없으면 곧 식어져서 믿음이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바른 믿음, 바른 지혜, 바른 열망
이 세 가지가 우리 안에 가득 채워지도록 구하고 또 구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의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우리의 이웃도 사랑할 수 있게 하옵소서.
3. 주께서 받으실 만한
바른 믿음, 바른 지혜, 바른 열정을
가진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