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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큐티

서기관들을 삼가라,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막 12:35~44)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12.17|조회수704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서기관들을 삼가라,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마가복음 12:35~44)

 

* 본문요약

 

    예수님은 시편 110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다윗이 그리스도를 향하여 ‘주’라고 했는데

    어찌하여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긴 옷을 입고 다니며 시장에서 문안 받기를 좋아하고,

    회당이나 잔치자리에서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는

    서기관(율법학자)들을 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과부의 재산을 삼키며 위선적으로 길게 기도하니

    이들의 심판이 더욱 중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예수님은 두 렙돈의 헌금을 드린 가난한 과부를 보시고,

    이 여인은 자기의 생활비 전부를 드렸으므로

    그 헌금함에 넣은 모든 사람보다 가장 많이 헌금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71장(새 50) 내게 있는 모든 것을

         376장(새 450) 내 평생소원 이것뿐

 

 

* 본문해설

 

1. 어찌하여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35~37절)

 

35)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새 대답하여 가라사대

    “어찌하여 서기관(율법학자)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뇨?

36)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아래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 110:1, 5) 하였느니라

37)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고 말씀하시니 백성이 즐겁게 듣더라.

 

 

2. 서기관들을 조심하라(38~40절)

 

38)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가라사대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즐기며,

39) 회당의 상좌(높은 자리)와 잔치의 상석(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하는

     서기관(율법학자)들을 삼가라.

40)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과부의 재산을 가로채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 긴 옷(38절) :

    긴 옷은 유대의 상류계층의 사람들이 기도할 때나 예배 때에 입는 예복(禮服)입니다.

    그런데 이 예복을 밖에까지 걸치고 나타나

    으스대며 걸어 다니는 것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 과부의 가산을 삼키고(40절) :

    과부나 부유한 부녀자들을 위하여 긴 축복의 기도를 해주고,

    그들의 재산을 가로채는 일을 의미합니다.

    사두개인들이 율법의 판결권을 남용하여

    성전에서 일하는 과부의 재산을 교묘하게 착복하면서도

    겉으로는 경건한 사람인 척하는 것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3. 가난한 과부의 헌금(41~44절)

 

41) 예수께서 연보 궤를 대하여 앉으사 무리의 연보 궤에 돈 넣는 것을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큰 돈을) 넣는데

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 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4) 저희는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셨더라.

 

- 두 렙돈(42절) :

    두 렙돈(1 고드란트)는

    노동자의 하루 품삯인 1 데나리온의 1/6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오늘날 우리나라의 돈으로 환산하면 500원~800원 정도 됩니다.

(두 렙돈)

 

 

* 묵상 point

 

1. 다윗의 주가 되시는 그리스도

 

 1) 왕이면서 동시에 제사장이신 예수님을 예언한 다윗(35~36절, 시편 110편)

 

    예수님은 시편 110편을 인용하시며, 다윗이 그리스도를 향하여 ‘내 주’라고 했는데

    어찌하여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될 수 있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시편 110편은 다윗의 시로,

    장차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제사장이 나시리라는 예언적인 시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班次)를 따르는 제사장이란,

    멜기세덱처럼 왕이면서 동시에 제사장인 그리스도가 장차 나타나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왕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2) 다윗보다 먼저 계신 예수님(37절)

 

    다윗이 예수님을 가리켜 ‘내 주’라고 한 것은

    다윗이 있을 때 이미 예수님은 계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다윗보다 훨씬 전에 태초부터 계셨던 분으로,

    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성삼위 하나님 중 한 위(位)에 계시는 성자 예수님이십니다.

 

 

2. 서기관들의 외식(위선)을 삼가라

 

 1) 과시하기만 좋아하는 서기관들의 위선적인 신앙(38~39절)

 

    이어서 예수님은 서기관(율법학자)들의 외식(外飾, 위선)을 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항상 긴 옷을 입고 다니며, 시장에서 문안받기를 좋아하고,

    회당이나 잔치 자리에서 항상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긴 옷이란, 유대의 상류층에 있는 자들이

    기도를 하거나 예배에 참여할 때 입는 예복(禮服)입니다.

    오늘날로 하면 목사님들의 가운 같은 것인데,

    이런 예복을 평상시에도 입고 으스대며 다닌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목사님들이 평상시에는 목사 가운을 입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안 되겠지만,

    만일 한국 사람의 95% 이상이 기독교인이라고 한다면,

    이들처럼 예배 때에 입는 예복을 길거리에서도 입고

    폼 재면서 다닐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묵상 :

 

       나보다 믿음이 좋은 사람이 어디 있나 하는 식으로

       혼자 예수님을 잘 믿는 척 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겉으로만 거룩한 척 하는 것을 예수님은 아주 싫어하십니다.

 

 2) 과부의 재산을 삼키며 외식(위선)으로 길게 기도하니(40절)

 

    예수께서 서기관들의 외식(위선적인 행동) 중에서 가장 싫어하시는 부분은,

    그들이 과부의 재산을 삼키면서 기도할 때는 길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자에게 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직접 대하여 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는데,

    가난한 과부의 재산까지 탐내며 그들의 재산을 갈취하는 자가,

    교회에서는 거룩한 척하면서 길게 기도를 하니

    예수님 보시기에 참으로 역겹다는 것입니다.

 

  • 과부의 재산을 삼키며 길게 기도한다는 것은

    서기관(율법학자)들이 과부나 부유한 부인들에게 기도를 길게 해주고는

    기도의 대가로 그들의 재산을 갈취한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령 오늘날 목회자들이 성도들의 집에 심방을 가서 돈을 받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들은 심방이 없으니,

    기도해달라고 찾아온 이들에게 기도를 길게 해주고 돈을 많이 받은 것입니다.

 

묵상 :

 

목회자들에 대하여 : 심방 가서 따로 돈을 받지 마십시오.

 

      성도들이 감사해서 주는 것일지라도

      가능하면 심방 가서 예배드린 바로 그 현장에서는 받지 마십시오.

      따로 집이나 사무실에 찾아와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라면 혹 받을 수 있겠지만,

 

      예배의 현장에서 돈을 받는 것은

      무당이나 점쟁이들이 복채를 받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주께서 거저 주셨으니 우리도 성도들에게 거저 복을 빌어 주어야 합니다.

 

  ➁ 성도들에 대하여 :

 

      기도를 길게 해준다고 다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 한마디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울리는 기도가 능력 있는 기도인 것입니다.

 

      사두개인들처럼 자기가 기도를 잘하는 자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기도만 길게 하는 자들을 능력 있는 자라 하여 찾아다니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십시오.

 

      지금 섬기시는 교회의 목사님이 가장 훌륭한 목사님입니다.

      그 목사님이 당신을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능력 있는 어떤 분이 있을지라도

      그분은 당신의 아픔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당신의 교회 목사님은 당신의 아픔도, 상처도 아주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기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쓸데없이 어디 능력 있는 자가 있나 찾아다니지 말고,

      섬기시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에게 기도를 부탁하십시오.

      그리고 혹 감사를 표현하시려거든 기도를 한 그 자리에서 드리지 말고

      따로 (명절이나 생신이나 그런 때) 감사를 표현하십시오.

 

 

3.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1) 부자의 헌금과 가난한 과부의 헌금(41~42절)

 

    이어서 예수님은 헌금함 맞은편에 계시면서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것을 지켜보셨습니다.

    그때 한 무리의 부자들이 와서 아주 많은 돈을 헌금함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난한 과부가 남이 볼까 두려워하면서

    조심스럽게 두 렙돈을 헌금함에 넣었습니다.

    두 렙돈은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인 1 데나리온의 1/64에 해당하는 돈으로

    오늘날 우리로 하면 500원~800원쯤 되는 금액입니다.

 

 2)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가장 큰 헌신으로 받으신 예수님(43~44절)

 

    이 장면을 보시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헌금을 넣었느니라.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얼마씩을 떼어 넣었지만,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43~44절)

 

• 돈의 액수보다 헌금에 담긴 헌신의 정도를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헌금의 액수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 헌금에 담겨 있는 헌신의 정도를 보십니다.

 

    이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속에는 이 여인의 하루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매일 그날 번 것으로 먹고 사는 여인이므로

    이 여인은 이 헌금을 바친 대가로 하루를 굶어야 합니다.

 

    그러나 부자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금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의를 자랑하기 위해 헌금한 것이니,

    액수는 많지만 그 돈 속에 그들의 헌신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남의 돈을 갈취하여 번 돈이므로 돈이 아쉽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돈은 아무리 많은 헌금을 해도 하나님을 감동시키지 못합니다.

 

묵상 :

 

    헌금은 예배 속에서 드려지는 헌신의 아주 중요한 부분을 담당합니다.

    그 헌금 속에 한 주간의 삶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헌금을 할 때에

    주께서 나를 위해 먼저 자신의 몸 전체를 바치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무엇을 얼마나 주께 드리든 간에

    주님은 그보다 더 큰 것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예물을 드리십시오.

 

 

* 기도제목

 

1. 겉으로만 거룩한 척

   위선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주께서 먼저 우리에게

   자신의 몸을 모두 바치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주께 예물을 드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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