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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큐티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막 14:32~42)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1.07|조회수823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마가복음 14:32~42)

 

* 본문요약

 

    겟세마네 동산에 이르시자 갑자기 큰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이신 예수님은

    고민이 되어 죽을 지경이라 하시며, 제자들에게 그곳에 잠시 머물게 하시고는

    그들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에 가셔서 하나님께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시니

    할 수만 있다면 이 고통의 시간이 지나가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그러나 자기의 원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원대로 해 달라고 간구하십니다.

 

    제자들이 자는 것을 두 번 확인하시고,

    세 번째에는 이제 때가 되었다고 하시며 자신을 파는 자가 저기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395장(새 342) 너 시험을 당해

         431장(새 549) 내 주여 뜻대로

 

 

* 본문해설

 

1.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기도(32~40절)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고 슬퍼하시며(큰 근심에 잠겨 괴로워하시며)

34)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되어(괴로워서)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하시고는

35) 조금 떨어진 곳으로 더 나아가셔서 땅에 엎드려

     할 수만 있으면 이 고난의 시간이 자기에게서 그냥 지나가게 해 달라고 간구하며

36) 가라사대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이 잔을 내게서 거두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의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시 동안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와서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자고 있으니

     그들은 너무나 피곤하여(너무나 졸려서) 눈을 뜰 수가 없었음이라.

     그리하여 그들이 예수께 무슨 말로 대답해야 할지 알지 못하더라.

 

- 겟세마네(32절) :

    겟세마네는 ‘기름 짜는 틀’이란 뜻입니다.

    그곳은 감람산 기슭에 올리브 나무로 사방이 둘러싸인 고립된 장소여서

    예수께서 자주 기도하시던 곳이었고,

    예수님과 제자들이 즐겨 모이던 장소였습니다(눅 22:39, 요 18:2).

    이때 예수님은 겟세마네라는 뜻 그대로

    그곳에서 기름을 짜는 듯한 간절한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 심히 놀라며 슬퍼하사(33절) :

    완전히 공포에 휩싸여 극도로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에 빠진 상태, 극도의 불안한 심리 상태에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영혼이 슬픔과 두려움으로 압도당하여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아바(36절) :

    아람어인 아바(Abba)는 어린아이가 아버지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로,

    우리말의 ‘아빠’와 같은 뜻입니다.

 

 

2. 때가 왔도다(41~42절)

 

41) 예수께서 세 번째로 그들에게 오셔서 이르시되

    “아직도 자고 있느냐? (이제는 자고 쉬라)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저기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 묵상 point

 

1. 겟세마네 동산에 도착하신 예수님

 

    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시는 마지막 장소에 도착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 이곳이 바로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계신 동안

    제자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장소입니다.

 

    이제 이 동산을 내려가면 곧바로 붙잡히시고,

    그 순간부터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고난의 시간을 지나가셔야만 합니다.

 

 1) 갑자기 큰 불안에 휩싸이신 예수님(33~34절)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은 엄청난 공포에 휩싸입니다.

    33절의‘예수님은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는

    단순히 조금 놀라는 정도가 아니라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에 빠진 상태를 뜻합니다.

    갑자기 극도로 불안한 심리상태가 되셨습니다. 공황상태에 빠지신 것입니다.

 

    바로 조금 전에 다락방에서 최후의 만찬을 하실 때만 해도

    조금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는데,

    겟세마네 동산에 도착하시자마자 갑자기 이렇게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십니다.

 

 2) 이제부터는 오직 혼자서 그 고난의 시간을 지나가셔야만 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갑자기 극도로 공포에 싸인 모습을 보이시는 이유는,

    더 이상 성령께서 예수님과 함께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천사의 도움도 성령의 도우심도 받지 못하고

    오직 혼자서 그 고난의 시간을 지나가셔야만 합니다.

 

    죄인이 벌을 받듯

    그렇게 철저하게 하나님께 버림받는 고통과 고독의 시간을 지나가셔야만 합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벌을 대신 받으시니 진짜 벌을 받으시는 것처럼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홀로 고독하게 두려움과 공포를 다 느끼셔야만 하는 것입니다.

 

 3) 우리와 똑같이 죽음 앞에서 불안해하시는 예수님

 

    성령께서 함께하지 않으시고

    오직 인간이신 예수님 혼자서 그 죽음의 고통 앞에 있으니

    마치 우리가 죽음 앞에 불안해하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가 느끼는 것과 똑같이 죽음 앞에서 불안해하시는 것입니다.

 

    더구나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이 어떤 것인지 너무나도 잘 아시니

    죽음보다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그 고통의 시간을 눈앞에 두고 불안해하시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에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셨던 주님이

    마치 트라우마에 빠진 것처럼 이토록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신 것은,

    우리의 죄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우리가 느끼는 것과 똑같이 두렵고 고통스러우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와 똑같이 그 두려움과 공포와 아픔을 다 느끼셔야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기에

    주께서 그 두려운 십자가를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시는 것입니다.

 

 4)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35~36절)

 

    그 순간 예수님이 얼마나 두려우셨으면

   “할 수만 있다면 이 고통의 시간이 자기에게서 그냥 지나가게 해 달라”라고

    기도하기까지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시니,

    이렇게 하지 않아도 저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자기가 고통을 받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께서 모든 인간을 위해 대신 십자가에 달리시는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그가 고난받기를 원하십니다.

 

    너무나도 두렵고 또 두려워 죽을 지경이지만

    아버지께서 원하신다는 것을 잘 알기에 다시 기도합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묵상 :

 

  ➀ 우리의 두려움을 잘 아시는 예수님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두려워하시고 불안해하셨으므로

      우리가 죽음을 앞두고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아십니다.

 

      예수님은 천국과 지옥의 모든 것을 다 아시면서도 그렇게 두려우셨는데,

      그것을 잘 알지 못하는 우리야 얼마나 더 두렵겠습니까?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셨으므로

      우리의 두려움을 너무나도 잘 아십니다.

 

  ➁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예수님

 

      이렇게 주께서 우리의 두려움을 몸소 체험하여 아시므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도와달라고 구할 때 우리를 도우셔서 믿음을 갖게 하십니다.

 

      우리가 천국에 갈 만한 거룩한 삶을 살지 못했으니 용서해 주시고,

      주님의 피의 권세로 천국가게 해 달라고 간절히 간구할 때

      주님의 이름을 주셔서 죄 없는 자로 여김 받아 천국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2. 그러나 그 고통의 시간에 제자들은 깊은 잠에 빠진 제자들(37~40절)

 

    그러나 예수께서 그렇게 공포와 두려움과 싸우며 피를 짜내는 기도를 드리고 계실 때에

    제자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성령께서도 예수님을 돕지 않으시니

    예수님은 제자들의 위로라도 받기를 원하여 두 번이나 제자들에게 와 보았으나

    그들 중 단 한 사람도 깨어서 예수님을 위로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묵상 :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예수님은 그 고통의 시간을 오직 홀로 걸으십니다.

    예수님의 그 사랑과 은혜에 감사합시다.

 

 

3. 이제는 자고 쉬라, 때가 왔도다. 저기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1) 위기가 닥쳐오는 줄도 모르고 깊은 잠에 빠진 제자들(40절)

 

    예수님을 잡는 자들이 저기에서 오고 있습니다.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 것입니다.

 

    주께서 제자들을 피하여 가게 하셨으므로 그들에게는 아무 일이 없었으나,

    그럼에도 예수께서 고난받으실 때

    제자들 중 단 한 사람도 곁에 있지 않고 다 도망갔습니다.

    그들이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할 만큼 두려운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데

    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2) 이제는 자고 쉬라. 때가 왔도다(41~42절)

 

    세 번째 예수께서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이제는 자고 쉬라”

 

    이제 기도의 시간이 끝났다는 것입니다.

    기도의 시간이 끝나고 위기의 시간이 왔습니다.

 

    기도해야 할 시간에 기도를 하지 않았으니

    위기의 시간을 잘 넘길 수 없습니다.

    위기의 때를 앞두고 기도하신 예수님은 그 위기를 담담하게 맞으시나,

    그 시간에 깊은 잠에 빠진 제자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하는 것입니다.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예수께서 다시 오시기 전에 엄청난 위기의 때가 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이때의 제자들처럼 깊은 잠에 빠져 그날을 준비하지 않으면

    그들처럼 위기의 때에 혼비백산하여 갈팡질팡하다가 멸망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명령대로 깨어 있어 기도하는 자가 되십시오.

    시간이 없고 바빠도 육을 위한 양식은 끼니때마다 먹는 것처럼

    말씀 묵상과 기도로 날마다 우리의 영을 위한 양식도 섭취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모든 고난을 홀로 짊어지고 가셨던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주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그 고통 중에도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하고 기도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게 하옵소서.

 

3. 마지막 그 위기의 때를 위해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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