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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큐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시는 예수님(막 15:16~23)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1.20|조회수453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시는 예수님(마가복음 15:16~23)

 

* 본문요약

 

    군인들은 예수님께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씌운 다음

   “유대인의 왕 만세!”하고 부릅니다.

    이어서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고 절하였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실컷 희롱한 후에 예수님을 못 박으려고 골고다를 향하여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올라온 구레네 시몬에게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우고 가게 합니다.

 

찬 양 : 135장(새 150) 갈보리산 위에

         146장(새 146) 저 멀리 푸른 언덕에

 

 

* 본문해설

 

1. 군인들에게 희롱을 당하시는 예수님(16~20절)

 

16) 군인들이 예수님을 (총독 관저 안에 있는)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끌고 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전 부대원을 집합시키고)

17) 예수께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엮어 머리의 씌우고,

18) 예하여(禮하여, 예수께 경례를 하며)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19) 또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고, 무릎을 꿇어 절하더라.

20) 이렇게 희롱을 다 한 후에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도로 입히고는,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예수님을 끌고 나가니라.

 

- 브라이도리온(16절) :

    총독 관저 안에 있는 빌라도의 집무처를 브라이도리온이라 부릅니다.

 

- 전 부대원을 집합시키다(16절) : 코호르스

    여기에서 말하는 온 군대(전 부대원)는 ‘코호르스’로

    300~600명으로 이루어진 로마 군대의 1개 대대 병력을 의미합니다.

 

- 자색 옷(17절) :

    보랏빛이나 붉은빛을 띤 천으로,

    당시 이 염료는 조개나 바닷속 연체동물, 곤충이나 식물 등에서 추출하였습니다.

    이 염료를 채취하기가 워낙 까다로워 값이 매우 비쌌으므로

    부와 권력의 표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을 조롱하는 의미로

    왕의 색깔인 자색 옷을 입힌 것입니다.

 

- 가시 면류관(17절) :

    면류관은 왕관인데 예수님을 조롱하는 의미로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씌웠습니다.

 

 

2.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시는 예수님(21~23절)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

     시골에서 올라오다가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군인들이 그를 붙들어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고

22) 군인들이 예수님을 끌고 골고다(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께 드렸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 구레네 시몬(21절) :

    구레네 시몬의 두 아들 알렉산더와 루포는 나중에 초대교회에서 큰 인물이 되지만,

    이때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으로,

    시골에서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군인들에게 붙들려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는 자가 됐습니다.

 

- 골고다(22절) :

    그 모양이 해골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동안 골고다는 어디인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론 와이어트라는 고고학자가 예레미야 동굴에서

    예수님의 피가 뿌려진 법궤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이 법궤가 정확히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곳의 아래에 있었는데,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일어난 지진에 의하여 벌어진 틈으로

    예수님의 피가 아래로 흘러 이 법궤 위에 뿌려졌다고 했습니다.

    그의 주장대로 본다면 골고다는 언덕이 아니라

    예루살렘 북쪽 성벽 바깥의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 위입니다.

 

- 몰약(23절) :

    감람과에 속하는 몰약 나무에서 나는 진으로 단맛이 나며 값이 비쌉니다.

    마취제의 기능이 있어 사람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 드렸으나

    예수께서 받지 않으셨습니다.

    방부제의 기능이 있어 유대인들은 장례 때에도 사용했습니다.

 

 

* 묵상 point

 

1. 군사들에게 희롱을 당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로마의 군사들에게 온갖 조롱과 모욕과 희롱을 당하십니다.

 

 1)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16~17절)

 

    자색 옷은 왕을 상징하는 옷입니다.

    아마도 이들은 예수님께 보라색 빛을 띠고 있는 로마 군사들의 망토를 입혔을 것입니다.

    로마 군사들의 망토도 보라색으로 왕의 옷과 비슷한 색깔이니

    그 옷을 입혀놓고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하고 조롱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머리에는 가시 면류관을 씌웠습니다.

 

    면류관은 왕이 쓰는 왕관인데 가시로 만들었으니

    이 역시 조롱하는 뜻으로 씌운 것입니다.

    그리고는 예수께 경례를 하고

   “유대인의 왕 만세!”하고 웃으면서 예수님을 희롱합니다.

 

 2) 갈대로 머리를 치고 침을 뱉고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19절)

 

    그들은 예수님의 손에 임금의 지팡이 대신에 갈대를 쥐여준 후에

    그것을 다시 뺏어서 그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 시늉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마가는 이들 동사들을 미완료 시제를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갈대로 머리를 치고 침을 뱉는 일들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해서 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3) 희롱을 다 한 후에 자색 옷을 벗기고 그의 옷을 도로 입히고는(20절)

 

    이렇게 한동안 예수님을 희롱한 후에

    예수님을 희롱하기 위해 입혔던 자색 옷을 벗기고

    다시 예수께서 입으셨던 옷을 도로 입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기고 다시 옷을 입히기를

    두 번이나 반복하신 것입니다.

 

 4)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시는 예수님(20~22절)

 

    십자가로 사형에 처하는 죄수들은

    자신이 달릴 십자가의 가로목(십자가의 횡목)을 지고 가야 합니다.

    이미 날카로운 쇠붙이와 동물의 뼈가 박힌 채찍으로 맞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신 예수님이

    80kg도 더 되는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로마 군사들은 죄수들에게 부끄러움을 주기 위해

    가능하면 길을 돌아서 조금이라도 시간이 더 걸리는 길로 갔다고 하니,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골고다를 향하여 가시는 예수님의 발걸음은

    참으로 무겁고 힘겹기만 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이 모든 희롱을 다 참으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가는 구레네 시몬

 

 1)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간 구레네 사람 시몬(21절)

 

    구레네 사람 시몬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시골에서 막 올라오던 길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향하여 가시는 장면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기력이 진하여 십자가를 지고 가기 어렵게 되자

    군사들은 구레네 시몬에게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습니다.

 

 2) 잔인한 긍휼 : 십자가에 더 오래 달리도록 하기 위하여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구레네 시몬에게 지고 가게 한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불쌍히 여겼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기력이 진하여 십자가에 달리기도 전에 돌아가실까 염려되어 그리 한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을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게 하려고

    구레네 시몬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게 한 것입니다.

    예수께 더 큰 고통을 주기 위해 잠시 긍휼을 베푸는 잔인한 긍휼인 것입니다.

 

 3) 억지로 십자가를 지었다가 큰 복을 받은 구레네 시몬(21절)

 

    그러나 그가 영문도 모른 채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고 가기는 했지만

    이 일도 그에게 복이 되어

    그의 두 아들 알렉산더와 루포는 후일 초대교회의 큰 일꾼이 됩니다.

 

묵상 :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간 것에도 복이 있었습니다.

    하물며 기쁨으로 주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자들에게는 얼마나 더 큰 복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주일 예배 때 예배위원의 작은 일에서부터 복음을 전하는 일들,

    연약한 자들을 섬기는 일들, 또는 사역자들을 뒤에서 돕는 일들,

    무엇이 되었든 주께서 맡기신 일에 충성된 종이 되십시오.

 

 

3. 몰약을 탄 포도주를 받지 않으신 예수님(23절)

 

    골고다에 도착하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전에 사람들이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께 드립니다.

 

    몰약은 일종의 마취제 역할을 해서 사람들이 십자가에 달리는 자들에게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주곤 했었는데 예수님은 받지 않으십니다.

 

    고통을 있는 그대로 다 당하셔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기에,

    그 몰약을 탄 포도주가 고통을 크게 덜어주는 것도 아님에도

    주님은 그것조차 받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위해 고통당하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위해 온갖 조롱과 희롱을

   다 참으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우리를 위해 고통을 다 당하시기 위해

   몰약을 탄 포도주조차 거절하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3.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십자가를 진 것에도

   복을 주셨음을 기억하고,

   우리는 더욱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주신 사명에 충성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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