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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큐티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막 15:42~47)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2.02|조회수304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마가복음 15:42~47)

 

* 본문요약

 

    예비일, 곧 안식일 전날에

    공회원이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고 있던 자인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요청합니다.

 

    빌라도는 백부장에게 예수님이 죽은 지 오래되었는지를 묻고는

    시체를 요셉에게 내어 줍니다.

 

    요셉은 세마포를 사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예수님의 시체를 싸고

    바위를 깎아서 만든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로 그 입구를 막았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의 시체 넣어 둔 곳을 지켜보았습니다.

 

찬 양 : 204장(새 288) 예수로(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19장(새 540)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본문해설

 

1.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함(42~43절)

 

42) 그날은 예비일, 곧 안식일 바로 전날이었으므로 날이 저물었을 때에

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요청하니,

     이 사람은 존경받는(명망 있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 예비일(42절) : 안식일을 준비하는 날이라는 뜻으로, 금요일을 가리킵니다.

 

- 저물었을 때에(42절) :

    금요일 저녁 6시부터 안식일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시체를 매장하는 모든 일은

    안식일이 시작되는 오후 6시가 되기 전에 모두 끝마쳐야 합니다.

    예수께서 금요일 오후 3시에 운명하셨으니 시간이 3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아리마대 요셉은 서둘러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장사 지낼 수 있도록 요구합니다.

 

- 아리마대 사람 요셉(43절) :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한 자는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35km쯤 떨어진 아리마다 사람 요셉입니다.

    그는 유대의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으로 부자였으며,

    빌라도와도 가깝게 지낼 만큼 사회적으로도 명망이 있는 자였습니다.

   (아리마대는 사무엘의 고향 라마다임 소빔과 동일한 지역입니다.)

 

- 당돌히(43절) : 두려워함이 없이, 앞뒤를 헤아리지 않고, 용기를 내어

 

 

2.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44~47절)

 

44)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하게 여겨(의아하게 생각하여)

     백부장을 불러서 예수께서 죽은 지 오래 되었는지를 묻고

45) 백부장으로부터 죽은 사실을 확인한 후에

     빌라도가 예수님의 시체를 요셉에게 내어 주는지라.

46) 요셉이 세마포(고운 삼베)를 사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시체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를 깎아서 만든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아 놓으매

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의 시체를 놓아둔 곳을 지켜보더라.

 

- 빌라도가 의아하게 생각하여(44절) :

    십자가에 달린 죄수는 죽을 때까지 보통 2~3일이 걸렸고,

    길게는 1주일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6시간 만에 죽었다고 하니 빌라도가 의아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 세마포(46절) :

    아마로 짠 천으로, 세미하게 직조된 세마포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레위인, 귀인의 의복의 재료로 사용되었고,

    성전의 휘장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 바위를 깎아서 만든 무덤(46절) :

    우리나라의 경우 바위가 대부분 화강암이라 깎기가 매우 어려우나

    팔레스틴은 바위들이 대부분 사암(砂巖)이라 깎기가 쉬웠습니다.

    그래서 큰 바위를 깎아서 굴을 만들어 무덤으로 사용하고,

    그 입구에는 장정 6명이 함께 해야 굴릴 수 있는 정도의 큰 돌을 굴려 놓습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자 아리마대 요셉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날은 금요일로, 안식일을 준비하는 예비일입니다.

 

    예수께서 운명하신 때가 오후 3시였는데, 금요일 저녁 6시부터 안식일이 시작되니

    예수님의 시체를 무덤에 묻을 때까지 불과 3시간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면 예수님은 그냥 십자가 위에 있는 채로 방치되어야 합니다.

 

    바로 그때 유대의 산헤드린 공회원이며, 부자이며,

    빌라도와도 친분이 있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매우 명망이 있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1)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당돌히 요청한 아리마대 요셉(42~43절)

 

    일반적으로 십자가형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역적죄와 같이 무서운 죄를 지은 자에게 내리는 사형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형벌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달린 자는 그대로 방치해 두어 짐승의 먹이가 되게 합니다.

    아무도 그의 시체를 수습하겠다는 마음을 감히 먹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리마대 요셉이 당돌하게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요청했습니다.

    당돌하게 요청했다는 말은 앞뒤를 헤아리지 않고

    두려워함이 없이 용기 있게 요청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하는 것은

    자기도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까지 모두 도망할 만큼 두려운 상황인데,

    산헤드린 공회원이며 사회적으로도 명망이 있는 그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게 되는 것을 각오하고

    주님의 시체를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 요셉(43절)

 

    마가복음은 아리마대 요셉을 가리켜

    한 마디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고 말합니다.

 

    이미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음에도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그 믿음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 믿음에 변함이 없으니

    예수님의 시체를 자신의 무덤에 안장하는 데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요셉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을 확인했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그가 예수님이 다시 부활하시리라는 것을 믿고 있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제자들은 모두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시리라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하여 말씀하셨음에도 그 뜻을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그는 예수께서 부활하셔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게 하시리라는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이 믿음이 그로 하여금 죽음을 무릅쓰고

    주님을 자기의 무덤에 장사 지내도록 하게 했습니다.

 

 3) 그때에 주님을 장사 지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무엇보다도 아리마대 요셉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장사 지내도록 하게 한 가장 큰 이유는

    그때 그 일을 할 수 있는 자는 오직 아리마대 요셉 자신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도망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갈릴리의 가난한 사람들이라

    빌라도에게 요청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곧 나의 사명입니다.

 

    아리마대 요셉처럼 주께서 원하시는 일인데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오직 나밖에 없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이 바로 주께서 나에게 명하시는 사명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2. 예수님의 시신을 무덤에 묻은 아리마대 요셉

 

 1) 예수님을 무덤에 묻은 요셉(44~46절)

 

    불과 3시간밖에 여유가 없으므로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받는 것을 허락받은 아리마대 요셉은

    즉시 세마포를 사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예수님의 시체를 쌌습니다.

 

    그리고는 장차 자기가 죽으면 묻히려고 준비해 둔 새 무덤에

    예수님의 시체를 넣어 두고 그 입구에 큰 돌을 막아 두었습니다.

 

 2)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45~46절)

 

    예수님은 확실히 죽으셨습니다.

    백부장이 예수님이 죽으신 것을 확인했고,

    아리마대 요셉은 유대인의 장례법에 따라 예수님의 시체를

    얼굴과 몸 부분을 따로따로 세마포로 모두 감싸서 향유를 발라 무덤에 묻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예수께서 확실하게 죽으셨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 예수님은 확실하게 죽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께서 확실하게 죽으셨다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그래야만 죽으신 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시는 부활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신 것이 분명한 만큼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도 분명합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부활하신 그 모습 그대로

    우리도 장차 주님의 이름으로 부활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묵상 :

 

    아리마대 요셉은 바로 이 사실을 믿었기에

    예수님을 자신의 무덤에 장사 지내는 데 자기의 목숨을 걸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는다면

    우리도 아리마대 요셉처럼 주께서 명하신 일에

    우리의 목숨을 걸 정도로 충성해야 할 것입니다.

 

 

3. 예수께서 묻히신 곳을 지켜 본 여자들(47절)

 

    아리마대 요셉이 자신의 새 무덤에 예수님을 안장하는 그 모습을

    끝까지 지켜본 자들이 또 있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그들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의 시체가 안장되는 마지막 장면을 지켜본 자들이고,

    또한 예수께서 부활하신 그 첫 장면을 지켜본 자들이기도 합니다.

 

묵상 :

 

    이처럼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들은

    주님과 함께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아리마대 요셉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이 여인들처럼 끝까지 주님을 섬기는 자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아리마대 요셉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아리마대 요셉처럼

   주께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도 이 여인들처럼

   끝까지 주님을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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