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부활하신 예수님(마가복음 16:1~8)
* 본문요약
안식 후 첫날(주일 아침) 해가 돋을 무렵에
세 명의 여자가 예수께 향품을 발라 드리려고 무덤으로 갔습니다.
이들은 누가 무덤 문을 막은 그 큰 돌을 굴려 줄지 걱정했는데,
가보니 이미 그 돌은 굴려져 있었습니다.
무덤 안에 들어가자, 오른편에 흰옷 입은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이미 살아나셨고 전에 말씀하신 대로 그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셨으니,
제자들에게 가서 그들이 갈릴리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너무나도 무서워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찬 양 : 155장(새 165) 주님께 영광
151장(새 162) 다시 사신(부활하신) 구세주
* 본문해설
1. 무덤을 찾아가는 여인들(1~2절)
1) 안식일이 지나자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예수께 발라 드리려고 향품을 사 두었다가
2) 안식일 후 첫날(한 주간의 첫날) 이른 아침 해가 막 돋을 때에 무덤으로 가며
- 안식 후 첫날(2절) :
안식일은 토요일이고, 안식일 후 첫날이니 오늘날의 주일입니다.
예수께서 주일 아침에 부활하셨으므로, 주께서 부활하신 바로 그날부터
하나님의 성일(聖日)은 토요일 안식일이 아니라 주께서 부활하신 주일이 됐습니다.
2. 무덤을 막은 돌이 굴려진 것을 발견한 여인들(3~4절)
3) 그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입구에 있는 그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4) 그런데 눈을 들어 보니 그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으니 그 돌이 심히 크더라.
- 그 돌은 심히 크더라(4절) :
미국 조지아 공업 대학교수들이 이스라엘에 가서 직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예수님 당시 쓰였던 무덤의 문의 크기는 4.5~5피트(약 1.5미터) 정도이고
이 정도의 입구를 막으려면 적어도 1.5~2톤 무게의 바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당시 무덤을 막을 돌은
무덤 입구를 바라보는 조금 경사진 곳에 쐐기를 써서 고정해 놓았기 때문에
그 쐐기를 빼기만 하면 저절로 무덤 입구로 굴러 내려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무덤의 돌은 막으려고 굴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그 무덤 문을 다시 열려면 수십 명의 남자 장정들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여인들은 누가 그 돌을 굴려줄까 걱정했던 것입니다.
3. 천사로부터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들음(5~8절)
5) 여자들이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니 흰옷을 입은 한 청년이
오른편에 앉은 것을 보고 깜짝 놀라매(질겁을 하니)
6) 그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님을 찾고 있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7) 그러니 너희는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에서 그를 뵈오리라’하라” 하는지라.
8) 여자들은 몹시 놀라(겁에 질려) 덜덜 떨면서 무덤에서 나와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더라.
- 그는 살아나셨고(6절) :
그가 살아나셨다는 것은 수동태 완료시제로
그가 스스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일으키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일으키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 묵상 point
1. 안식 후 첫날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
1) 첫 번째 부활절 새벽 :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1~2절)
안식일이 끝나는 토요일 6시가 되자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 이 세 여인은
예수님의 몸에 바를 향유를 미리 사서 준비해 두고,
이튿날인 주일 아침에 그 향유를 가지고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종합해 보면
이때 적어도 6명 이상의 여인이 몇 차례에 걸쳐서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2) 제일 먼저 찾아간 여인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이른 새벽 아직 날이 밝기 전 어두울 때에 혼자 갑니다(요 20:1).
그때 막달라 마리아는
천사가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을 굴려내는 것을 봅니다(마 28:1~2).
그리고 이어서 다른 여자들이 아침 해가 뜰 무렵 무덤을 찾은 것입니다.
2. 무덤을 막은 돌이 굴려진 것을 발견한 여인들
1)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입구의 돌을 굴려 줄까(3절)
위의 단어해설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은 적어도 1톤이 넘는 큰 돌이었으므로
여인들은 물론 남자들도 몇 명만으로는 절대로 옮길 수 없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무덤을 지키고 있던 그 병사들이 모두 달라붙어야 겨우 옮길 수 있을 텐데,
혹시 누가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갈까 싶은 마음에 그 무덤을 지키던 병사들이
여인들을 도와서 그 돌을 옮겨줄 리 만무합니다.
2) 가보니 그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습니다(4절)
그러나 여인들은 돌을 옮기는 걱정은 무덤 입구에 가서 하기로 하고 무작정 갑니다.
그런데 무덤에 가보니
제일 먼저 도착했던 막달라 마리아는 천사들이 돌을 옮기는 것을 보았고
다른 여인들은 돌은 이미 옮겨졌고 무덤은 비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 묵상 :
우리가 주님을 섬길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그 후의 일은 주께서 하십니다.
말씀을 전하거나 전도할 때에도, 교회를 변화시키고자 할 때에도,
그 밖에 주께서 원하시는 어떤 일을 할 때에도
주께서는 우리보고 모든 일을 다 하라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하면
그 후의 일을 주께서 도우시는 것입니다.
기적은 가만히 있는 자들에게서는 절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일지라도,
달걀로 바위 치기만큼이나 불가능한 일로 보일지라도
주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 후에는 또 다른 사람들이 할 것입니다.
이렇게 주의 도우심을 믿고 최선을 다하여 섬기는 자들을 도우십니다.
3.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예수님
1) 빈 무덤 : 그는 다시 살아나셨고(5~6절)
여인들이 찾아간 무덤에는 예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 무덤은 비어있었습니다.
주께서 누우셨던 자리에는 천사가 대신 앉아 있었습니다.
주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이시고 우리의 구세주가 되시는 이유는
그가 다시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세상의 다른 종교들은 그들의 종교의 창시자의 무덤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랑하는 무덤은 없습니다.
주께서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자의 무덤이 있을 리 없고,
그러므로 우리가 자랑하는 무덤은 없는 것입니다.
2)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예수님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이 우리에게 복음(福音)이 되는 이유는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이시기 때문입니다.
장차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날 주님을 믿는 모든 이들이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부활하게 될 바로 그 모습 그대로 주께서 먼저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을 가리켜 부활의 첫 열매라고 하는 것입니다.
3) 영광의 부활과 멸망의 부활
주님을 믿지 않는 자들도 부활합니다.
그러나 영원한 멸망의 부활이니
차라리 영원히 그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것보다 못한 상황입니다.
영원히 기약 없는 고통에 빠지게 되니 그것을 어찌 부활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서는
믿지 않는 자들의 멸망의 부활을 둘째 사망이라고 말합니다(계 20:14~15).
그러나 주님을 믿어 예수님의 이름을 받은 자들,
그래서 ‘그리스도인’혹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인 성도’라 불리는 자들에게는
예수님처럼 영광의 부활을 하게 됩니다.
예수께서 우리가 장차 입게 될 부활의 몸을 제자들에게 미리 보이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몸,
그 몸이 바로 우리가 장차 입게 될 부활의 몸인 것입니다.
● 묵상 :
➀ 주님의 재림의 때는 제자들이 오해한 것이 아니라 주께서 연기하신 것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하여 초대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예수께서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곧 다시 재림하여 오실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가능하면 결혼도 하지 말고 그날을 기다리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두고 제자들이 오해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오해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정말 그 세대에 오실 생각이셨습니다.
주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제자들도 그렇게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은 연기(延期)된 것입니다.
누가복음 13:6~9을 보면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에 심은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자 그것을 찍어 버리라고 명하였으나
포도원 지기가 1년만 더 말미를 주실 것을 간청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이고 포도원 지기는 예수님입니다.
예수께서 세상의 심판을
“1년만 더, 1년만 더”하면서 연기된 것이 오늘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➁ 이제 정말 때가 되었으니 그 날을 준비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렇게 매년 주께서 성부 하나님께 1년만 더 말미를 달라고 요청한 시간이
벌써 2,000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정 없이 기다리시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정말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신실한 백성이 되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4. 새로운 축제의 날이 된 안식 후 첫날 주일(主日)(2절)
여인들이 무덤을 찾아갔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날이
안식 후 첫날인 주일(일요일)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는 안식일(토요일)이 하나님의 성일(聖日)이었는데,
신약에서는 그다음 날인 주일(일요일)이 하나님의 성일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마지막 유월절 양으로 돌아가셨으므로
우리가 더 이상 유월절을 지키지 않고 성찬식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께서 주일에 부활하셨으므로
우리는 더 이상 안식일인 토요일을 성일로 지키지 않고
주일을 하나님의 거룩한 날로 지키는 것입니다.
● 묵상 : 주일은 휴일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날입니다.
우리는 매주 주일마다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찬양합니다.
그러므로 주일은 작은 부활절,
주께서 부활하신 그날은 큰 부활절이라 부릅니다.
이제는 주께서 부활하신 그날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일입니다.
주일은 휴일이 아닙니다. 주님을 섬기는 날입니다.
* 기도제목
1. 주님을 섬기기 위해 이른 새벽
무덤을 찾았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여인들처럼
우리도 주님을 섬기기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을
옮길 문제를 걱정하면서도
그 굴까지 갔던 여인들처럼
우리도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주께서 부활하신 날 주일에 드리는 예배가
주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