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너희가 성령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마치겠느냐(갈라디아서 3:1~9)
* 본문요약
바울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이 아직도 눈앞에 선한데
율법을 지켜야만 의롭게 된다는 말에 그렇게도 쉽게 미혹되는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너희가 이렇게도 어리석으냐?”하며 강하게 책망합니다.
그들의 이런 행동은
성령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마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께로부터 믿음으로 의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믿는 자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습니다.
찬 양 : 219장(새 540)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427장(새 191) 내가 매일 기쁘게
* 본문해설
1. 너희가 성령을 받을 때 믿음으로냐 율법의 행위로냐(1~5절)
1)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눈앞에 선한데, 눈앞에 분명히 나타나 있는데)
누가 너희를 꾀더냐?
2) 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내가 너희에게 한 가지만 묻겠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을 지켜서냐 복음의 말씀을 듣고 믿어서냐?)
3)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자신의 노력으로 완전해지려고 하는 것이냐?)
4) 너희가 이같이 많은 괴로움을 헛되이 받았느냐? 과연 헛되냐?
(너희가 겪은 그 모든 고난과 괴로움이 헛된 경험들이었느냐, 과연 헛된 것이었느냐?)
5)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듣고 믿음에서냐?
(너희가 율법을 행하였기 때문이냐, 복음을 듣고 믿기 때문이냐?)
- 어리석도다(1절) : 아노에토이
‘어리석도다’에 해댱하는‘아노에토이’는
‘길을 알면서도 그 길을 걷지 않는 자,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 자,
생각하지 않는 사람,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 육체로 마치겠느냐(3절) :
여기에서 말하는 육체는 음행이나 쾌락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수행(修行)과 같이 사람의 노력으로 완전함에 이르려 하는
육체와 정신의 훈련이나 방법을 뜻합니다.
2. 아브라함도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6~9절)
6) 그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의로 여기셨다)’ 함과 같으니라.
7)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인 줄(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8) 또 하나님께서 모든 이방인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여기신다는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라고 하였으니
9)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믿음으로 사는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 성경이 미리 알고(8절) :
성경을 의인화한 표현으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하나님께서 미리 알고 계셨다는 것을
성경이 미리 알았다는 것으로 표현하였습니다.
* 묵상 point
1. 성령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마치겠느냐
1)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으려는 유대주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바울의 경고(1~3절)
갈라디아 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유대주의 기독교인들이
다시 구약시대의 율법을 지켜야만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유혹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인제 와서 육체로 마치려 하느냐고 경고합니다.
• 육체로 마친다는 것은 무슨 쾌락이나 향락에 빠졌다는 말이 아니라,
수행(修行)과 같이 사람의 노력으로 죄를 용서받고 의를 얻으려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이 저지른 죄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무엇인가 아주 고통스러운 수행을 해야만
그 죄가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그저 회개만 하면 된다고 하니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베드로 성당 계단을 무릎과 팔꿈치로 몇 번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든지,
절을 몇 번 해야 한다든지 한다든지,
또는 맨발로 뜨겁게 달군 조약돌 위를 몇 번 왔다 갔다 하거나,
깨진 유리 위에서 가부좌를 하고 며칠을 앉아 있다고 한다든지 하는
아주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는 의식을 행하여야 한다고 하면,
주님을 믿는 것보다 이런 것들을 훨씬 더 영적인 것으로 여깁니다.
2) 수행(修行)종교가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큰 감동을 주지만 구원의 능력은 없습니다.
‘미션(mission)’이란 영화를 보면
멘도자 역으로 나온 로버트 드 니로가 동생을 죽인 죄를 용서받기 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폭포 위를 기어오르는 장면을 봅니다.
신부들이 보다 못해 이제 그만두게 하자고 하나,
제레미 아이언스(가브리엘 역)는 그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가만두라고 말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로버트 드 니로가 크게 통곡하며 울자
그제야 제레미 아이언스는 그를 포옹하며 이제 됐다고 말합니다.
이 장면이 영화를 보는 자들에게는 아주 감명을 주는 장면이었을지 모르나,
성경적이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죄는 그렇게 자신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무엇인가를 하는 수행(修行)의 방법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는 오직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피의 권세로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속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피의 권세 이외의 방법으로는 죄를 용서받을 길이 없습니다.
수행(修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최근 교계에서 수행 방식의 영적 훈련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주께 회개의 기도를 하게하는 수행이라면 모를까,
그 외에 단지 마음을 단련하는 수행이라면
그저 몸을 단련하는 것 이외에 그 어떤 영적 유익함이 없고,
오히려 마귀에게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2. 성령을 받을 때 율법을 행함으로냐 믿음을 듣고 믿음으로냐?
1) 너희가 성령을 어떻게 받았느냐?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2절)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갈라디아 교인들이 성령을 받을 때
어떤 상태에서 받았었는지를 기억해 보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구약의 율법을 행하였을 때 성령이 임했었는지,
아니면 복음의 말씀을 듣고 주께 간구하며 기도했을 때 성령이 임했었는지를
기억해 보라는 것입니다.
물론 갈라디아 교인들은 구약의 율법대로 짐승의 피를 바치는 제사를 드리지도 않았고,
할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이것은 구약의 율법하고는 하등의 관계없이 성령이 임하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2) 죄를 용서받고 의롭게 되는 등의 모든 구원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오직 주님을 믿으며 주께 간구하기만 하였음에도 주께서 성령을 부어주셨다면,
이제 의롭게 되는 방법이 달라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율법을 전혀 지키지 않은 사람이라도
주께 간구하며 기도하면 그 죄가 용서받고 의를 인정받는 것입니다.
사람이 고통을 느낄 만큼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저 주께 마음을 털어놓고 기도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주께서 그 피로 우리의 죄를 씻어주십니다.
● 묵상 :
무슨 수행이니 뭐니 할 생각하지 말고, 조용히 눈을 감고
“주여 내가 주께 죄를 범하였나이다.
나의 죄를 용서해주옵소서”하고 기도하십시오.
죄의 용서는 내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피를 통해서만 됩니다.
3. 복음을 듣고 믿는 자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는다(6~9절)
복음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믿는 자들은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습니다.
아브라함과 함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 믿는다는 것은 주님의 시간 속으로, 주님의 질서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십시오.
매주 주님 앞에 나아가 감사와 찬양의 예배를 드리십시오.
매년 주님의 절기를 지키며 주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기념하십시오.
그리고 주께서 주신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주님의 은혜 밖에 있는 자들을
주의 은혜 안으로 인도하는 일에 참여하십시오.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 기도제목
1. 교회 안에 살며시 들어오는 이단의 세력에
미혹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죄의 용서는 사람의 능력으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의 피의 권세로만 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3. 성령으로 시작하여
성령으로 마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