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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큐티

이제는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라(갈 4:1~11)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1.13|조회수619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이제는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라(갈라디아서 4:1~11)

 

* 본문요약

 

    아버지의 유업을 이을 자는 모든 것의 주인이지만,

    어렸을 때에는 후견인과 관리인 아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전에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유치한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서 종노릇 했습니다.

    그러나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고,

    그 아들의 성령을 우리 마음속에 보내셔서 우리가 아들의 명분을 얻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됐습니다.

 

    바울은 그런데 어찌하여 또다시 세상의 약하고 천박하고 유치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려 하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찬 양 : 245장(새 210) 시온성과 같은 교회

         247장(새 209) 이 세상 풍파 심하고

 

 

* 본문해설

 

1. 우리는 세상의 초등학문에 종노릇하던 자였다(1~3절)

 

1)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상속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때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2) 그 아버지의 정한 때까지는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 있나니(보호자와 관리인의 지시를 받나니)

3)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 초등학문 아래 있어서 종노릇 하였더니

 

-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때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1절) :

    로마 세계에서는 부유한 귀족의 아들이 노예에 의해 돌보아졌습니다.

    종에게 지시를 받으니 종보다도 못한 상태인 것입니다.

    그러나 18세가 되어 성인이 되면 자유인으로서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됩니다.

 

- 초등학문(3절) :

    유치한 초등학문이란 갈라디아서 본문에서는 유대교의 율법을 가리키나,

    그 외에도 점성술과 같은 헬라의 각종 우상숭배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2. 때가 차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4~7절)

 

4) 그러나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보내셔서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

   또한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율법의 지배를 받게 하신 것은)

5)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아들의 자격)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6)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7)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이니라.

 

- 때가 차매(4절) :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니

 

-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다(5절) :

    양자가 된다는 이 말은

    ‘성인(成人)이 되어 진정한 아들로 인정이 되다’는 뜻입니다.

 

- 아바 아버지(7절) : 아바(Abba)는, 아빠(Papa)와 같은 뜻의 아람어입니다.

 

 

3. 그런데 어찌하여 다시 초등학문의 종이 되려 하는가(8~11절)

 

8) 그러나 너희가 그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 하였더니

9)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뿐더러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아시는 자가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것에게 종노릇 하려 하느냐?

10)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年)를 삼가 지키고 있으니

11)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고 있으니(10절) :

    ➀ 안식일, 월삭, 유월절, 초막절, 오순절, 수전절과 같은

       구약의 율법에 규정된 날과  달과 절기를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구약의 절기를 지키지 않고,

       그 대신 주일과 부활절과 성탄절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절기를 지킵니다.

    ➁ 또한,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각종 금기일(禁忌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묵상 point

 

1. 초등학문 아래 종노릇 했던 아들

 

    바울은 구약의 율법 아래에 있던 구약의 사람들을

    로마의 귀족들의 아이들에 비유합니다.

 

 1)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는 종이나 다름없는 로마의 아이들(1~2절)

 

    로마의 귀족이 아들들은 아버지가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이 될 사람입니다.

    그러나 18세가 되기 전까지는 그를 가르치고 보호하는 노예의 지배 아래 있습니다.

    그 노예를 ‘몽학선생(초등교사)’이라고 부릅니다.

 

    몽학선생은 이 소년이 성인이 될 때까지 교사와 후견인과 관리인의 역할을 합니다.

    그 동안에는 비록 그가 귀족의 아들이라 해도

    이 몽학선생에게 회초리를 맞아가며 훈련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모든 것의 주인이지만 어렸을 때에는 종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2) 이와 같이 우리도 초등학문에 종노릇했었다(3절)

 

    ➀ 막연한 두려움의 규칙들을 만든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도 어떤 날은 ‘살(煞)’이 있어 피해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그래서 결혼이나 이사를 할 때 소위 ‘살’이 없는 날을 택합니다.

       ‘다리를 떨면 복 달아 난다, 문지방을 밟으면 어떻게 된다,

       밤에 손톱을 깎으면 어찌 된다’

       이렇게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존재가 나를 위협한다는 두려움으로

       마치 지푸라기를 잡듯 어떤 규칙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지킵니다.

 

    ➁ 마귀의 공격을 전혀 막지 못하는 허망한 규칙들 : 이 세상의 초등학문(3절)

 

       그러나 이런 규칙들은 소위 말하는 ‘살(煞)’을 없애지도 못하고,

       마귀의 공격을 막지도 못합니다. 그저 마음의 위안이 될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말하는 ‘초등학문’입니다.

       이런 금기사항들이 구원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인데

       사람들이 그 막연한 두려움에 노예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의 율법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후에는 이런 초등학문이 됐습니다.

       주께서 새로운 믿음의 법을 제정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율법을 어기지 않기 위해

       율법의 모든 조항들을 일일이 암기해가며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일들이,

       세상 사람들이 막연한 두려움을 잊기 위해 금기일들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지키려 애쓰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 하나님의 절기도 생각 없이 형식적으로 지키면 이 세상의 초등학문이 됩니다.

 

    ➀ 하나님의 절기

 

       하나님의 절기는 하나님을 특별히 섬기는 날로 지정된 날을 가리킵니다.

       구약에서는 안식일과 월삭(매월 초하루), 유월절과 맥추절 등이 여기에 속하고,

       신약에서는 주일과 부활절, 성탄절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런 날들을 지키는 것은 신앙생활의 아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➁ 그런데 바울은 왜 이날들을 지키는 것을 이 세상의 초등학문이라 했을까?

 

       바울이 이런 날들을 지키는 것을

       이 세상의 초등학문이라 말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리새인들처럼 생각 없이 형식적으로 그날들을 지키기 때문입니다.

 

       가령 회개도 없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예배드리며 경배하는 마음도 없이

       몸만 참석하는 예배라면 그날들을 지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3) 율법주의의 비극에 빠지지 마십시오.

 

    ➀ 율법주의 : 허망한 규칙에 얽매인 자

 

       율법주의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기가 스스로 정한 어떤 규칙들을 지키려 애쓰는 자들을 말합니다.

 

       믿음이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지,

       이처럼 자기가 스스로 정한 규칙들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가령 똑같이 새벽기도에 나가는 사람이라도

       새벽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사람은

       믿음의 법안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새벽기도에 나가는 그 자체를 중요시하여

       새벽기도에 나가는 사람은 구원을 받고

       새벽기도에 나가지 않는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말한다면,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새벽기도 그 자체를 일종의 규칙으로 만든 자입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주의입니다.

 

    ➁ 율법주의의 비극 : 스스로 의에 이른 자인 줄로 착각하는 것

 

       우리는 여기에서 율법주의의 비극을 봅니다.

       율법주의의 비극은 그가 신앙의 아주 기초적인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으면서

       자기는 스스로 아주 신앙이 훌륭하고 성숙한 단계에 있는 것처럼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가 무엇을 지켰든

       단지 그것만으로 하나님과 깊은 관계에 이른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들은 언제 사악한 이단 집단에 넘어갈지 모를 위험한 사람들입니다.

 

묵상 :

 

    많은 경우 이런 율법주의의 현상은

    자기가 처음 믿을 때 은혜받았던 자신의 경험을 강조하면서 생깁니다.

 

    뜨겁게 기도하다 은혜받은 자는 조용히 기도하면 은혜가 없는 줄 압니다.

    성경을 몇 번 읽은 자는 자기보다

    성경을 적게 읽은 자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라고 여깁니다.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남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 것,

    이것이 율법주의입니다.

    이런 자는 오히려 그 자신이 먼저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 때가 차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의 명분을 얻게 됐다.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을 로마의 성인식을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1) 로마의 성인식(5절)

 

   『로마에서는 아들로 태어나면

    한국에서 아들이 대접받는 것과 정반대의 대접을 받습니다.

    로마는 아들이 태어나면 독특한 관습을 거치게 합니다.

 

    먼저 아들을 양자삼고 성인식(成人式)을 치르기 전까지는

    친아들이라도 아들처럼 대우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가장 영리한 노예를 아들의 가정교사로 두어

    자기 아들로 하여금 종처럼 혹독한 훈련을 받게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면

    아들의 교육을 담당한 가정교사는 주인에게 이렇게 보고합니다.

   “주인님, 이제야 아드님께서 인간다운 인간이 되었습니다.

    지적, 도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폭넓은 지식과 올바른 정신 그리고 건강한 육체를 갖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그때야 성인식을 치르고 아들을 진짜 아들로 받아들입니다. 』

 

    - 크리스챤 백과사전 인용

 

 2)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됐습니다(4~7절)

 

    로마의 아이들이 그의 아버지가 정한 때가 되면

    성인이 되어 그가 아들로서의 모든 것을 누리게 되는 것처럼,

 

    때가 차매(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니)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우리 안에 넣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➀ 객관적 사실 : 종 ➠ 아들로의 신분의 변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7절)

 

       로마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그가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이 되는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유업으로 주실 하나님 나라에서

       모든 것을 누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이루어졌습니다.

       우리의 신분이 종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변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 있는 자들은

       이미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이어받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➁ 주관적 경험 : 성령이 우리 안에 오셔서 증거하심(6절)

 

       그러나 아직은 육신을 입고 있어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됐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된 것을 증거하십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믿도록 돕습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3. 그런데 어찌하여 또다시 유치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의 종이 되려 하느냐?

 

 1) 바울의 탄식(8~9절)

 

    이렇게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셨고,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도록 하셨으며,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거 하시는

    이 놀라운 복음을 우리가 받았는데,

    어찌하여 다시 그 유치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려 하느냐고 바울이 탄식합니다.

 

 2) 바울의 경고 :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지키는 자들에 대한 경고(10~11절)

 

    여기에서 말하는 날과 달과 절기와 해는

    구약의 율법과 유대인의 전통에 관한 것들을 가리킵니다.

 

    안식일에는 몇 km 이하만 가고, 몇 kg 이하의 짐만 들어야 한다는 안식일 법이나

    음식을 먹을 때는 손을 어떻게 씻어야 한다는 유대인의 정결법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구약 때에는 율법이 결코 천박한 초등학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때에는 분명히 그 율법의 말씀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너무나도 적어

    주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새로운 구원의 질서를 열어주셨으므로,

    구약의 율법은 이제 천박한 초등학문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할례를 받아야 한다,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는 등의 구약의 율법을 운운하면,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니

    구원받지 못할 이방인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묵상 : 이것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날의 많은 사교 집단들 역시 같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어떤 이들은 주일이 아니라 안식일(토요일)을 예배일로 정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구약의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것들이 다 바울이 경고하는 ‘율법주의’이고, 유치한 초등학문이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부인하는 일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여

    허망한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삼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3. 그리고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되도록 도우시는 성령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4. 이와 같은 참된 믿음을

   주님 오실 때까지 지키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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