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드디어 애굽으로 향하는 모세(출애굽기 4:18~23)
* 본문요약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 그의 형제들이 있는 애굽으로 가겠다고 고한 후,
아내와 아들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갑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모세를 찾던 자들이 다 죽었다며 안심하고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모든 능력을 바로 앞에서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백성을 쉬 놓지 않을 것이라 하시면서,
그가 하나님의 장자인 이스라엘을 내주지 않았으니
바로의 장자를 죽이실 것임을 전하라 하십니다.
찬 양 : 340장(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341장(새 312)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본문해설
1. 모세가 이드로에게 작별을 고함(18~20절)
18)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친족)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있는지 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생명을 찾던(너를 죽이려 하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2.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 왕에게로 가라 명하심(21~23절)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강퍅하게(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놓지 아니하리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놓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하라” 하시니라.
- 강퍅하게 한즉(21절) :
바로가 본래 가지고 있는 고집을 더욱 강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죄인을 더욱 그 죄 가운데 있게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이미 심판입니다.
* 묵상 point
1. 드디어 능력의 지팡이를 잡고 애굽으로 향하는 모세
1) 애굽을 향하여 떠나는 모세(18~20절)
드디어 모세가 애굽으로 향하여 발길을 돌렸습니다.
세계 최강의 나라 애굽에 노예로 있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하여 출정합니다.
그러나 모세의 군대는 그의 아내와 아들들이 전부입니다.
애굽에 가면 그의 형 아론이 합류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기라고는 그가 가진 지팡이뿐입니다.
이 몇 명 안 되는 사람과, 지팡이만을 가지고
수백만을 헤아리는 그의 백성을 인도하러 갑니다.
2) 누가 봐도 우습다고 할 만한 이 모세의 출정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21절)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80세의 노인 모세와 그의 형 아론, 이 두 사람만으로 충분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그가 가진 지팡이 하나면 애굽의 최강의 무기들을 다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없는 가운데 있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 묵상 : 모세와 함께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강하고 담대하게 이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 되심을 증거합시다.
2. 바로 왕을 강퍅하게 하신 하나님
1)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21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 앞에 가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능력을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모세가 능력을 행하더라도
바로 왕은 그의 백성을 내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2) 내가 그의 마음을 강퍅하게 한즉(21절)
때때로 이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시고,
그 일에 대하여 심판하시는 것은 모순된 것이 아니냐?”하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강퍅하게 하시는 그 자체가 바로 심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강퍅하게 한다는 것은 욕심을 부리며 포학을 저지르는 자를
그 죄를 범하도록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으로,
그 죄 가운데서 살도록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것 자체가 바로 심판입니다.
3) 이미 여러 차례 하나님의 능력을 확인한 바로 왕
바로 왕은 이미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여러 차례 확인하였습니다.
우선 지금 모세와 마주할 바로 왕의 선왕이었던 투트모스 1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무리 핍박을 가해도
애굽 사람들보다 더 번성하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출 1:12의 ‘근심하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인가 알 수 없는 기운이 작용하여 번성하는 것임을 알고
두려워하며 근심했다는 말입니다.
그때 그는 이 일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하나님의 일을 막기 위해 갓난 사내아이들을 죽이는 참극을 벌인 것입니다.
지금의 바로 왕 역시 선왕 때의
그 모든 것을 다 알면서도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을 내놓으려 하지 않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그의 고집을 더욱 완강하게 하여 저주의 심판에 이르게 하신 것입니다.
➠ 죄를 범하도록 그냥 방치해두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심판입니다.
예수께서도 있는 자에게는 더 주고,
없는 자에게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사랑하는 마음을 더 주시고,
죄와 욕심 가운데 있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자에게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아 죄 가운데 계속 머물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죄를 지었으면 징계를 받아야 정상입니다.
죄 가운데 있는데도 징계가 없는 것은 복이 아닙니다.
그 자체가 바로 심판인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성경은 죄인의 번성함을 보고 부러워하지 말라고
계속해서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외향적으로 번성하는 자들을 보고 부러워하지 말고,
내면에 하나님의 신령한 것을 채우는 자들을 보고 부러워하십시오.
3.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1)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22절)
하나님은 애굽에 노예로 있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내 아들, 나의 장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바로가 하나님의 장자인 이스라엘을 내어놓지 않으니,
그 대신 애굽의 장자를 죽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주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이 누구신지도 모릅니다.
신앙적으로는 애굽의 우상숭배에 젖어 있고,
그 밖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고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오합지졸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런 자들을 두고
하나님께서 ‘나의 아들, 나의 장자’라고 말씀하십니다.
2) 이것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장자라 할 만한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결의와 결심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을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장자와도 같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결의에 찬 의지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고 하셨으나,
단지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것만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장자로서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결코 그냥 되지 않습니다.
➀ 우선 애굽에 노예로 있을 때의 죄의 습관을 벗어야 합니다.
우선 그들이 430년 동안 애굽에 있으면서
온몸에 젖은 우상숭배의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영원토록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➁ 그 죄의 독을 제거하기 위하여 광야 40년의 고난을 겪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그들은 앞으로 필연적으로 고생스러운 광야를 지나야 합니다.
그 광야를 지나는 동안 애굽의 못된 우상숭배의 습관이 고쳐집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시고,
바위에서 물이 터지게 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또 불과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지켜주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와 은혜와 사랑을 알게 됩니다.
➂ 그 고난의 삶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경험하고 배워야 합니다.
광야 40년 동안 날마다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이셨으며,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여 그들을 목마르지 않게 하셨습니다.
한편으로 고통스러운 광야를 지나게 하시면서,
또 한 편으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여,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배우게 하였습니다.
➠ 무엇보다도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됩니다.
● 묵상 :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이런 고생스러운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우리를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시기 위함인 줄 믿고 감사합시다.
우리에게 그 최종 목적지를 보여주시지 않으니 답답하지만,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고통과 환난 중에 미리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장자’가 되게 하시려고
어려운 광야의 길을 걷게 하셨음을 믿고 감사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에게는 능력의 지팡이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 복음의 말씀을 주셨음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죄인의 번성함을 보고 부러워하지 말고
신령한 은혜를 사모하며 살게 하옵소서.
3. 우리를 항상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