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셋째와 넷째 재앙 : 이와 파리의 재앙(출애굽기 8:16~32)
* 본문요약
셋째 재앙 : 이 재앙
아론이 지팡이로 땅의 티끌을 치자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생축에 달라붙으나
애굽의 술객들은 이를 따라 하지 못하고 바로에게 이 일은 하나님의 권능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로는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다음 날 아침에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어
파리 떼가 애굽 사람을 공격하리라고 선언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고센 땅에는 없어서
이 일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된 일인 줄 알게 되리라고 말하게 하십니다.
넷째 재앙 : 파리 재앙
파리 떼가 애굽 사람들은 물론 바로의 궁에까지 들어와 사람들을 괴롭히자
바로가 견디지 못하고 모세와 아론을 불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되 애굽 땅 안에서 드리라고 말합니다.
모세가 반드시 광야로 나가서 하나님께 희생을 드려야 한다고 말하자
그러면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고 말하고 마지못해 허락합니다.
그러나 다음 날 모세의 기도로 파리 떼들이 사라지자
바로는 다시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습니다.
찬 양 : 377장(새 449) 예수 따라가며 복음 순종하면
502장(새 445)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 본문해설
1. 이 재앙(16~19절)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17)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짐승에게 오르니
18) 애굽의 술객(마술사)들도 자기 술법으로
이와 같이 행하여 이가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하였고,
이가 사람과 짐승에게 있은지라(계속해서 번져 나간지라).
19) 애굽의 술객이 바로에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과 같더라.
- 땅의 티끌(16절) :
땅 위를 덮고 있는 고운 흙이나 먼지로
하나님께서 이것으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창세기 2:7).
- 이(16절) : 킨님
‘이’로 번역된 ‘킨님’은 모기보다 작은 날벌레로,
사람의 머리털이나 옷 속에 들어가서 피를 빨아먹는 아주 작은 벌레를 말합니다.
이 재앙은 땅의 티끌이 이가 되었으므로
대지의 신 ‘게브’에 대한 하나님의 공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19절) :
바로의 술객들이 땅의 티끌로 이를 만들어내지 못하자,
이 일은 하나님의 권능이라 보고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권능’의 본래의 뜻은 ‘손가락’이란 뜻입니다.
바로의 술객들은 아론의 지팡이를 가리켜 ‘하나님의 손가락’이라고 보고한 것입니다.
2. 파리 재앙(20~24절)
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1)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들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의 거하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22) 그날에 내가 내 백성이 거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곳에는 파리 떼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나는 세상 중의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23)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에 구별을 두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하라” 하시고
2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시니 무수한 파리 떼가
바로의 궁에와 그 신하의 집에와 애굽 전국에 날아들었고,
파리 떼로 인하여 큰 해를 받더라(큰 재앙을 받더라, 황폐하였더라).
- 파리(21, 22, 24절) :
여기에서 말하는 파리는 ‘개파리(dogfly)’로
우리나라의 말벌보다 크고 날아다닐 때 큰 소리가 나며,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보기에도 무서운 파리입니다.
이것이 엄청난 규모의 떼로 몰려다니면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으므로 큰 두려움과 고통의 대상이 됩니다.
파리 재앙은 애굽 사람들이 운명의 신으로 여기고 있는
파리의 신인 ‘바알세불’에 대한 하나님의 공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파리 떼(21, 22, 24절) : 아보르
‘아보르’는 ‘혼합물, 잡족’을 뜻하는 것으로, 파리 외에도
날아다니는 온갖 종류의 곤충들이 섞여서 떼로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파리에 바퀴벌레나 딱정벌레들같이 날아다니는 모든 벌레들이 공격한 것입니다.
3. 첫째 타협안 : 애굽 땅에서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라(25~27절)
25)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라.”
26) 모세가 이르되“그리함은 불가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들이 미워하는 것이온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이 보는 앞에서 희생을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27) 우리가 사흘 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되
우리에게 명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
- 그들이 ~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26절) :
애굽인들은 암소, 수소, 양, 염소 등을 신성한 짐승으로 여겨
이것들을 제물로 드리지 않고 그 대신 닭이나 채소 등을 제물로 바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제물이 애굽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것들이므로
애굽인들에게 미움을 받아 돌로 맞게 될 것이라는 모세의 말은 합당한 말이었습니다.
4. 둘째 타협안 :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28~32절)
28)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희생을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해 기도하라.”
29) 모세가 이르되 “내가 왕을 따나가서 여호와께 기도하리니,
내일이면 파리 떼가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바로의 백성을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마소서”하고
30) 모세가 바로를 떠나 나와서 여호와께 기도하니
31)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셔서
파리 떼가 바로와 그 신하와 그 백성에게서 모두 떠나서 한 마리도 남지 않게 하시니라.
32) 그러나 바로가 이때에도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 묵상 point
1. 사람을 만드신 그 능력으로 사람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와 파리 재앙)
1) 셋째 재앙 : 이(작은 날벌레)의 재앙(16~19절)
하나님께서 땅의 티끌(창세기 2:7의 흙이 ‘티끌’과 같은 단어)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 능력으로 이번엔 땅의 티끌로 애굽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이가 되게 하십니다.
여기에서 이는 ‘킨님’으로 모기처럼 사람을 쏘는 작은 날벌레를 뜻합니다.
아론이 지팡이로 땅을 치니
애굽에 있는 모든 땅의 티끌(고운 흙)이 모두 이(작은 날벌레)가 되어
애굽 사람과 애굽의 짐승들에 달라붙어 피를 빨며 고통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창조의 영역이므로 애굽의 술객들이 흉내 내지 못합니다.
2) 넷째 재앙 : 파리(큰 날벌레)의 재앙(20~24절)
이어서 하나님께서 명하시자
사람이나 짐승의 피를 빨아먹는 말벌 정도의 큰 파리가
엄청난 규모의 떼를 이루며 애굽 사람의 집에 들어가 사람을 공격했습니다.
개역성경에는 ‘파리 재앙’으로 되어 있지만, 원어의 ‘아보르’는
파리를 포함하여 바퀴벌레나 딱정벌레와 같은 큰 날벌레들을 모두 합한 말입니다.
사람의 피부에 새까맣게 달라붙어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온갖 종류의 큰 벌레들이
사람과 짐승을 공격한 것입니다.
셋째 재앙에서 ‘이’로 표현된 작은 날벌레의 재앙이 있었고,
넷째 재앙에서는 ‘파리’를 포함한 큰 날벌레의 재앙이 있었습니다.
3) 이와 파리 재앙의 의미 : 대지의 신 게브와 파리의 신 바알세붑에 대한 징계
이 재앙은 대지의 흙이 재앙이 되게 하였으므로
애굽인이 대지의 신으로 섬기는 ‘게브’에 대한 하나님의 공격입니다.
또 파리 재앙은 애굽 사람들이 운명의 신으로 숭배하는
파리의 왕 ‘바알세불’ 혹은 ‘바알세붑’에 대한 하나님의 공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애굽인들이 섬기는 신들을 하나씩 공격하여
애굽인들이 섬기는 신들이 아무런 힘도 없는 허상들임을 밝히셨습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는 이 땅과 하늘에 있는 모든 것,
온 우주의 모든 것을 다 동원하여 우리를 도우실 수도 있고
우리를 심판하실 수도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에게는 그 모든 권능을 동원하여 복을 내리시고,
거부하는 자에게는 그 모든 능력을 동원하여 심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즐겨 순종하는 자들이 됩시다.
4) 그의 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22~23절)
파리 재앙부터는 애굽 사람들에게만 임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는 고센 땅에는 하나도 임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어떻게 돌보시는지를 만천하에 보이셨습니다.
우리가 출애굽기 6:3에서 살펴보았듯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어머니의 모성적 사랑으로 돌보시되,
그의 백성을 돌보시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그 능력으로 그의 백성을 돌보시고,
그 능력으로 그의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을 벌하십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주의 일에 더욱 힘써 주님의 백성으로 인정받는 자들이 됩시다.
3. 여전히 자기의 소유에 집착하는 바로의 고집
1) 하나님의 능력을 흉내 내지 못하는 애굽의 술객들(18~19절)
땅의 티끌(흙)이 이가 되자 바로의 술객들도 해보려 했으나 실패합니다.
그들은 곧바로 바로 왕에게 가서
이 일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된 일이라고 보고합니다.
원어를 그대로 직역하면
“아론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손가락이니이다”하고 보고한 것입니다.
그들은 셋째 재앙에서부터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바로는 여전히 그 마음의 걍퍅함을 풀지 않습니다.
2) 소유의 욕심과 집착이 이 놀라운 광경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게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그의 초라한 능력을 의지하기 때문이요,
또한 그의 소유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욕심에 사로잡히면 눈앞에 하나님의 경고가 분명하게 임하여도
이를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무시하는 자가 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자기의 능력을 과신하는 교만에 빠지지 않게 합시다.
또 나의 소유물을 집착하는 탐욕과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합시다.
일단 교만과 탐욕과 욕심에 사로잡히면 다시 회복되기 매우 힘이 듭니다.
바로가 그의 욕심 때문에
결국 모든 것을 다 잃게 되는 것에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교만과 탐욕과 욕심이 결국 나를 파괴하고 만다는 것을
두려운 마음으로 기억합시다.
4. 마귀의 유혹 : 이 땅에서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라,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1) 드디어 바로가 모세와 아론에게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➀ 바로의 타협안(25절)
말벌만큼 파리를 비롯한 큰 날벌레들이 사람들에게 떼로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자
도무지 견딜 재간이 없었던 바로 왕은 모세와 아론에게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되
애굽 땅 안에서 희생 제사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➁ 모세의 거절(29절)
그러나 모세는 애굽인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희생제사의 방법을 미워하므로
돌에 맞을 것이라고 말하여 거절합니다.
➂ 바로의 또 다른 타협안(28절)
그러자 마지못해 가기를 허락하기는 하되,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고 말합니다.
2) 바로 왕의 타협안에서 발견되는 마귀의 전략
여기에서 우리는 마귀가 하나님의 백성을 미혹할 때
주로 사용하는 두 가지 유혹을 발견합니다.
‘이 땅에서 희생을 드리라는 것’과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➀ 이 땅에서 희생 제사를 드리라
이것은 죄의 현장을 떠나지 않은 채 예배를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일에는 착실히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지만,
예배당을 떠나면 곧바로 세상 사람이 되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옛사람의 습관을 전혀 버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세상 욕심도 채우고 싶고 하나님께 복도 받고 싶은 사람,
신앙생활도 계속하겠지만 세상일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 묵상 :
세상 욕심도 채우고 하나님의 복도 받겠다는 것이
사람들이 보기에 현명하게 보일지 모르나,
이것은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것과 같은 혼합주의로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지 않으십니다.
➁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
이것은 죄의 유혹을 완전히 벗지 못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주께로 돌아오기는 했으나
그 마음에 아직도 이전에 행하던 일들에 대한 유혹을 완전히 벗지 못한 사람입니다.
늘 유혹의 자리를 기웃거려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
언제 유혹에 빠질지 모를 정도로 위태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생활을 하지만 아직도 돈이 좋고, 세상 성공이 좋고, 인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죄를 범한 것은 아니지만
언제 죄의 유혹을 받게 될지 알 수 없는 위험천만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 묵상 :
이 유형의 사람들은 대부분 지금 현재는 죄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니
자신은 신실한 삶을 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죄의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그 마음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위의 ➀번만큼이나 위험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 중심이 무엇이 있는지를 살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여
내 마음 중심에 주님의 거룩함을 채우려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죄의 유혹과 욕망은 결코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5. 또다시 마음을 강퍅하게 하는 바로(31~32절)
비록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고 말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겠다고 말했던 바로는 파리 떼가 사라지가
곧바로 다시 그 말을 다시 번복합니다.
바로는 하나님의 심판을 너무나도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바로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 묵상 : 하나님의 심판을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심판을 이길 자도 없고, 그 심판을 다시 번복할 자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심판의 재앙이 이르기 전에
먼저 날마다 말씀으로 나를 비추어서 죄에 오염된 마음을 씻어내는 일을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바로처럼 교만과 탐욕과 욕심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2. 우주를 지으신 그 능력으로
우리를 돕기도 하시고 심판도 하심을
두려운 마음으로 기억하게 하옵소서.
3. 언제나 변함없이 신실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4. 세상의 즐거움에 미혹되거나
기웃거리며 살지 않게 하옵소서.
5.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주목하며 사는
신령하고 신실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