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아홉째 재앙 : 흑암(출애굽기 10:21~29)
* 본문요약
아홉째 재앙 : 흑암의 재앙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라고 명하십니다.
모세가 명하신 대로 행하였더니
애굽 전역에 더듬으며 다녀야 할 만한 무서운 흑암이 삼일 동안 임하였으나
이스라엘 자손이 거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바로가 모세를 불러 양과 소는 두고 사람만 떠나라고 명하나,
모세는 여호와께 번제를 드려야 하니 양과 소도 함께 데리고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에 바로는 모세에게 다시 얼굴을 보면 죽이리라고 말하고,
모세 역시 바로를 다시 보지 않으리라 말하고 나옵니다.
찬 양 : 347장(새 212)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77장(새 499)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 본문해설
1. 흑암의 재앙(21~23절)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들어서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으며 다녀야 할 만한 흑암이리라.”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자 캄캄한 흑암이 3일 동안 애굽 온 땅을 덮어서
23) 그 3일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었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이 거하는 곳에는 광명(빛)이 있었더라,
- 더듬을 만한 흑암(21절) :
모두가 맹인이 된 것같이 더듬으며 다녀야 할 만한 정도의 흑암.
- 캄캄한 흑암(22절) :
창조 이전에 빛이 있기 전의 혼돈 상태(창 1:2)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날(암 5:18~20)을 상기시킵니다.
캄캄한 흑암은 재앙이라 여길 정도로 지독하고 무서운 초자연적인 어두움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리신 절대 어두움입니다.
2. 모세가 바로의 제안을 거절하다(24~26절)
24)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 양과 소는 머물러두고 너희 어린아이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25)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희생과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26) 우리의 가축들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중에서 택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였으나
3. 다시 바로가 그 마음을 강퍅하게 하다(27~29절)
27)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보내기를 즐겨 아니하고
28)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삼가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29)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이 옳으니이다. 내가 다시는 왕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
* 묵상 point
1. 아홉째 재앙 : 가공할 흑암의 재앙
1) 더듬으며 다녀야 할 만한 흑암, 캄캄한 흑암(21~22절)
창조 이전에 빛이 있기 전의 혼돈 상태(창 1:2)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날(암 5:18~20)을 상기시킵니다.
캄캄한 흑암은 재앙이라 여길 정도로 지독하고 무서운 초자연적인 어두움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리신 어두움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태양 빛이 사라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집에 불이 났을 때 연기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과 같은
‘절대 암흑’과 같은 재앙 수준의 흑암입니다.
2) 태양신 ‘라(Ra)’에 대한 하나님의 공격
애굽에는 태양신이 넷이 있는데 그중에 최고의 신이 라(Ra)신입니다.
그 이름은 ‘태양’을 의미하는 왕의 호칭인 ‘바로(Pharaoh)’에서 온 것으로,
바로 왕 자신이 바로 태양인 ‘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애굽 전역에 재앙의 어두움을 내리심으로
바로왕의 신적인 권세가 허상뿐임을 만천하에 드러내신 것입니다.
● 묵상 : 창조하신 하나님은 창조 이전으로도 되돌리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땅을 언제든지
창조 이전의 생태로 만드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셨다는 것을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능력을 이 세상의 마지막 때에 나타내 보이실 것입니다.
그날이 어떻게 오리라는 것을 이미 말씀을 통해서 수없이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날을 준비하며 사는 성도들이 됩시다.
2. 그러나 이스라엘이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 있었습니다.
1) 이스라엘 자손이 거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습니다(23절)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에 광명이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어디든 간에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곳에는
어두움이 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태양신임을 자부하는 바로 왕이 통치하는 곳에는 빛을 완전히 없애시고,
빛이 없는 노예의 삶을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곳에는
그곳이 어디이든 하나님의 광명의 빛이 함께 했습니다.
2)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이 거하는 곳에 하나님의 은총의 빛이 함께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이 어떠하든 간에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빛이 함께 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요한복음 17:3에서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영생이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충만하신 생명을 누리는 것을 말합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이 거하는 곳에 광명이 함께 했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곳에 광명이 있듯,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충만하신 생명인 영생이 있습니다.
주님의 백성이 가는 곳이 어디이든 주님의 생명의 빛이 함께 하십니다.
3.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바로 왕
1) 흑암의 재앙 : 마지막 심판을 앞둔 하나님의 최후통첩, 회개의 마지막 때
단순히 태양 빛이 구름이나 모래폭풍에 가려 어두워진 정도가 아니라,
두려움에 자기의 처소에서 단 한 걸음도 발을 뗄 수 없을 정도의
가공할 재앙의 어두움입니다.
애굽의 모든 가정에 맏아들이 죽는
최후의 심판을 앞둔 하나님의 최후통첩의 재앙입니다.
바로 왕이 회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합니다.
2) 회개하기는커녕 도리어 모세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바로 왕
그런데 그런 엄청난 재앙을 만나고서도
바로 왕은 양과 소는 떼어 놓고 사람만 떠나라고 말합니다.
지금 그에게 닥친 위기가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욕심이 그의 눈을 가려 위기를 위기로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드릴 번제를 가져가야 한다며 거절하자
바로는 다음에 모세를 만나면 반드시 모세를 죽일 것이라고 협박하기까지 합니다.
3) 자신이 얼마나 큰 위험에 처해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바로 왕(26~28장)
바로 왕은 지금 자신의 처지가
모세를 협박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로 왕은 큰소리칠 때마다 점점 더 강해지는 재앙을 만났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바로 왕은 모세에게 죽일 것이라고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바로 왕의 고함 소리에 모세는 “왕의 말씀이 옳으니이다.
내가 다시는 왕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하고 말합니다.
이제 그가 모세에게 죽이리라 큰소리를 쳤으니
다음번 재앙은 오히려 애굽 백성들을 향한 죽음의 재앙이 될 것임을
자기 스스로 외친 것과 같습니다.
➠ 우리도 욕심에 사로잡히면 죽음의 위기가 다가와도 모르는 사람이 됩니다.
이처럼 세상 욕심에 마음을 빼앗기면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망할 때에도 그랬습니다.
이미 1년 6개월이나 바벨론에 포위가 되어
사람이 굶어 죽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하나님께 회개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 결과 모두 죽거나 사로잡히는 비극을 경험하게 됩니다.
● 묵상 : 욕심에 빠지지 않게 해주실 것을 기도합시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치명적인 욕심과 탐욕의 유혹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말고 오직 주의 말씀에 굳건히 선 자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인간적인 술수에만 집착하는 바로 왕처럼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옵소서.
2.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마감하실 줄 믿고
그날을 준비하며 살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의 백성이 어디에 있든지
은총과 생명의 빛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