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홍해를 향하여 나가라 명하시는 하나님(출애굽기 14:10~20)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 되돌리셨다가
방향을 바꾸어 바다와 광야로 둘러싸인 곳으로 인도하여
그곳에 진을 치고 애굽의 군대를 기다리게 하십니다.
이는 바로의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기 위함입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도망했다는 보고를 듣고는
급히 최정예의 군사들과 병거들과 지휘관들을 총동원하여
이스라엘이 진을 친 곳으로 진격하게 합니다.
바로의 군대가 몰려오는 것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이 심히 두려워하며
우리를 여기서 죽게 하려고 데려왔냐고 모세에게 비난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보라고 말합니다.
이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에게 앞으로 나아가라 명하라 하시고
이스라엘이 바다를 마른 땅처럼 건너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을 뒤로 옮겨 애굽 군대의 진영을 어둡게 하십니다.
찬 양 : 433장(새 483) 눈을 들어 산을 보니
344장(새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본문해설
1. 이스라엘이 비하히롯 바닷가에 진을 침(1~4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돌쳐서(돌이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3) 그러면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아득하여(그 땅에서 정신없이 헤매다가)
광야에 갇혀버렸다’라고 말할 것이라.
4)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할 것인즉 바로가 너희를 뒤쫓아 갈 것이니,
내가 그와 그 온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게 하리라”하시니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 돌쳐서(돌이켜, 2절) : 슈브
‘돌쳐서(돌이켜)’에 해당하는 ‘슈브’는 ‘뒤로 돌이키다, 옆으로 돌다’라는 뜻으로
자연스러운 회유가 아니라 긴박하고 급작스러운 방향 전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진영의 경로를 애굽 방향으로 되돌아가게 하신 후,
경로를 급격히 바꾸어 비하히롯에 진을 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광야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뒤에서 애굽이 진격하면 피할 곳이 없는 곳입니다.
- 그 땅에서 아득하여(멀리 떠나, 3절) : 네부킴
‘아득하여’에 해당하는 ‘네부킴’은 ‘당황하여, 혼돈하여’입니다.
이스라엘 진영이 비하히롯 곁 해변가에 진을 치고 있다는 것을 바로가 알면,
이스라엘이 어디로 갈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바다와 광야에 갇혀서
도망할 수 없게 되었다고 여기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부러 이스라엘을 이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2. 바로가 이스라엘이 진을 친 곳을 추격함(5~9절)
5) 혹이 이스라엘 백성이 도망한 것을 애굽 왕에게 고하자
바로와 그 신하들이 이스라엘 백성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여 이르되
“우리가 어찌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을 우리를 섬기는 일에서 놓아 보내 주었는고?”하고는
6) 바로가 곧 병거를 갖추고 그의 군대를 이끌고 갈새
7) 바로는 특별 병거(가장 좋은 병거) 600승과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하니
장관(지휘관)들이 다 거느렸더라.
8) 여호와께서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추격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담대히(당당하게) 나갔음이라.
9)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추격하여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 장막 친 곳에 이르니라.
- 혹이 이스라엘 백성이 도망한 것을 애굽 왕에게 고하자(5절) :
애굽 사람들은 모세가 말한 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후 3일이 지나면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린 후 다시 돌아올 것이라 여겼는데,
3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이스라엘이 도망쳤다고 애굽 왕에게 보고한 것입니다.
- 특별 병거 600승과 애굽의 모든 병거(7절) :
바로 왕의 친위부대가 가지고 있는 최정예의 특별 병거 600승과
다른 일반 병거들을 모두 동원하였다는 것으로,
애굽의 최정예 부대와 병거를 모두 동원했다는 뜻입니다.
3. 불평하며 비난하는 이스라엘과 모세의 믿음(10~14절)
10) 바로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보니,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의 뒤에 있는지라.
이스라엘 자손은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뇨?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그때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를 버려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14절) :
아무 소리도 내지 말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지켜보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부르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4. 하나님께서 홍해로 나아가라고 명하심(15~18절)
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16)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한가운데로 육지로(마른 땅을 밟으며) 바다를 건너리라.
17)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할 것인즉
그들이 너희의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 모든 군대와 그 병거와 마병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리니
18) 내가 바로와 그 병거와 마병을 인하여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더니
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심(19~20절)
19) 이스라엘 진영 앞에서 행하던 하나님의 사자가 옮겨 그 뒤로 행하니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20) 애굽 진영과 이스라엘 진영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편은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편은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편이 이편에 가까이하지 못하였더라.
- 저편은 구름과 흑암이 있고(20절) :
구름 기둥과 불기둥의 이중적인 기능을 표현한 말로,
불기둥과 구름 기둥이 이스라엘 진영에는 밝은 빛을 비춰주고
애굽 진영은 밤처럼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하였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도망할 곳이 전혀 없는 함정(비하히롯)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1) 가장 힘들고 어려운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1~2절)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쁨을 안고 가나안을 향하여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쪽으로 되돌아오게 하다가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홍해 곁에 있는 비하히롯으로 인도하라고 명하십니다.
이곳은 앞은 바다요 양옆은 광야로 마치 안양의 ‘병목안’처럼
그 안에 들어가면 도망할 곳이 전혀 없는 그런 곳입니다.
어제 묵상포인트 2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보다 좋은 길이 셋이나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런 어처구니없는 곳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그 지역의 지형을 아는 사람이라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 중에서 가장 형편없는 선택이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었습니다.
2) 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말씀대로 순종했는데 더 어려워지기만 하기도 하고,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은 더욱 꼬이기만 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하면서
우리를 돕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계획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말씀을 하지 않으시니
우리는 눈에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고는 답답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내 생각보다 더 선하시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면,
힘들고 어려운 일들 속에서도
우리는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묵상 :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하고 계심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주께서 지금도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고 계십니다.
2.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바로 왕을 패배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1) 바로 왕의 교만과 오만함을 심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바다 곁의 비하히롯에 진을 치는 것은
마치 사자의 입 안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이 위험천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다 바로 왕을 패배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셨습니다.
바로 왕이 보기에는 그렇게도 떠나기를 원하더니 겨우 이렇게 고립된 지역에 가서
오도 가도 못하는 형국이 되었느냐며 어리석게 보겠지만,
그러나 그 날 망하는 자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애굽이 될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의 생각까지 모두 다 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이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다 아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계획을 어떻게 인도하여 그들을 망하게 하실지도 다 아십니다.
바로 왕이 아무리 특별 병거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추격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더 큰 능력으로 그들을 망하게 하십니다.
● 묵상 :
위로나 아래로나 앞으로나 뒤로나
도무지 도움의 손길이 보이지 않는 철저한 절망의 환경 속에 있을지라도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답답하여 견디기 힘든 상황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 능력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걸으십시오.
주께서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3) 다시 욕심에 사로잡힌 바로 왕의 객기(5~7절)
과연 바로 왕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시 그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애굽의 모든 병거를 모으고,
자신의 친위 부대가 가지고 있는 육백 승의 특별 병거까지 총동원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치고 있는 비하히롯으로 진격합니다.
• 물론 당시의 세상에서는 바로 왕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나라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왕은 모든 역사를 자신이 이끌어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본다면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애굽으로 끌어오기 위해
이렇게 많은 군사력을 동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애굽을 도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의 군사력을 과시하며,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모두 다 죽게 될 것임을 경고하려 했습니다.
• 하지만 바로 왕의 능력은 사람들 중에서 조금 나은 능력일 뿐입니다.
그가 특별 병거를 무려 육백 승이나 가지고 있을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조족지혈에 불과합니다.
오늘날 미국이나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우리 주변에 있는 강대국들이
저마다 가진 힘으로 자신이 세계의 패권을 가졌다고 자랑하지만,
그 나라들의 힘을 모두 다 합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개미 한 마리 정도의 힘도 되지 않습니다.
● 묵상 :
이렇게 내 힘만 믿고 교만하게 되면
하나님의 진노의 경고가 눈앞에 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맙니다.
마치 불 속에 뛰어드는 부나비처럼 스스로 재앙 안으로 들어가는 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욕심과 탐욕에 사로잡히지 않게 조심합시다.
교만과 탐욕과 이기심이 자라지 못하도록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십시오.
3. 한계점에서 믿음을 시험하시는 하나님 :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1) 한계상황이란 : 사람이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상황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앞에는 너비만 200km가 넘는 바다가 있고,
좌우에는 광야(사막)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피할 곳이 전혀 없는 이곳 비하히롯 해변가에서 도착했을 때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다시 잡기 위해 달려오는 바로 왕의 군대가 일으키는 흙먼지였습니다.
저 군대가 이곳에 들이닥치면 끔찍한 살육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갑자기 견딜 수 없는 극심한 두려움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14:2의 ‘돌쳐서(돌이켜서)’는
하나님께서 일부러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 곳으로 인도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일부러 이 한계상황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습니다.
• 한계상황이란 사람이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말합니다.
한계상황이란 의사가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는 상황과 같은 것입니다.
나의 모든 것을 다 동원하였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죽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 한계상황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왜 한계상황으로 몰고 가시나?
그러나 이스라엘을 이런 한계상황으로 몰고가신 것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한계상황이라야
그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된 일인 줄 사람들이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난 후에는
오직 하나님께만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 이스라엘은 이러한 한계상황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지 않고
왜 우리를 이곳으로 데려왔느냐고 모세와 하나님께 비난 섞인 불평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비난 섞인 불평도 부르짖음으로 여기고
그들의 기도를 받아들이셨습니다.
아직은 그들이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알게 하기 위해
홍해가 갈라지는 엄청난 기적을 보이십니다.
● 묵상 :
하지만 우리는 후일 광야에서
불평한 자와 기도한 자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됩니다.
불평한 자들은 단 한 사람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한
오직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불평하지 말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가 되십시오.
3)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문제는 기도한 후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셨음을 믿는다면
아무리 지금의 상황이 곧 죽을 것만 같은 한계상황일지라도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당장 죽을 것만 같아도,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보고 계시니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미 부르짖어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셨으니
이제는 조용히 앉아서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도우실지 지켜보라는 것입니다.
울며 떼쓰는 어린아이에게 엄마가 오니 더 이상 울지 않고 조용히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믿으니 그 한계상황에서도
마치 경치 좋은 호숫가에 앉아 있는 것처럼 마음에 평안을 유지하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 묵상 : 힘들고 어려울수록 믿음이 있음을 보일 좋은 기회가 왔다고 여기십시오.
악한 영이 내 마음을 흔들고 있음을 느낄 때마다
오히려 더욱 감사하며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려 애를 쓰십시오.
힘든 그 순간이 내가 하나님을 믿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4. 한계점에서 앞으로 전진하라 명하시는 하나님 :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
이스라엘이 지금 머물고 있는 비하히롯이란 곳이 어디인지를 바로 알아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 홍해는 어디를 말하나?
그것을 위해서는 먼저 이스라엘의 앞을 막고 있는 홍해바다란
어디를 두고 하는 말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말 성경의 ‘홍해바다’는 히브리어 ‘얌 쑤프’를 번역한 말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처음 출발한 고센 땅에서 홍해까지의 거리는 190km나 됩니다.
또 홍해의 전체의 길이는 2,000km이고, 그 너비가 200~300km이며,
평균 깊이는 530m, 제일 얕은 곳도 200m입니다.
가장 깊은 곳은 무려 2,300m나 됩니다(구글 검색 자료).
➀ 홍해를 ‘갈대 바다’라고 말하는 것에 대하여
그러므로 일부 학자들은 ‘고센 땅에서 홍해까지 190km나 되는 길을
2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사흘 동안 걸을 수 있을까’,
또 ‘홍해의 너비가 적어도 200km나 되는데
이 홍해를 하룻밤 사이에 건넌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에 대하여 회의를 품습니다.
그래서 홍해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얌 쑤프’중에 ‘쑤프’는 ‘끝’을 의미하는데,
애굽의 ‘갈대’라는 말이 이스라엘의 ‘쑤프’와 발음이 비슷하므로,
이것은 아마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의 ‘갈대’라는 단어와 히브리어로 바다를 뜻하는 ‘얌’을 붙여
‘갈대 바다’를 ‘홍해’로 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홍해가 아니라 나일강 하류의 삼각주에 있는
성인 무릎 정도의 깊이인 갈대 습지를 건넜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➁ 그러나 그곳에서 애굽의 최정예의 군사들이 모두 빠져 죽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스라엘이 건넜다는 것만 생각했지,
그곳에서 애굽의 최정예의 군사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빠져 죽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하려고 행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단지 무릎 정도밖에 안 되는 곳을 인도하시면서
‘내가 이런 능력을 가진 하나님이다’하고 말씀하실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애굽의 모든 집의 장자를 죽이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200km가 넘는 홍해도 하룻밤 사이에 건너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홍해를 ‘갈대 바다’가 아니라,
본래 히브리어가 가진 뜻 그대로 ‘끝에 있는 바다’로 보아야 합니다.
2) 한계점에서 전진을 명하시는 하나님
그러면 이런 관점에서 본문을 다시 봅시다.
그들 앞에 너비가 200km가 넘고, 깊이가 적어도 200m가 넘는 바다가 놓여 있습니다.
그 한계상황에서 잠잠히 있으라 명하신 하나님께서
이번엔 그 바다를 향하여 나아가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내밀라고 명하십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내밀자
하나님께서 동풍을 불게 하셔서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이 생겼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바다를 건넜고
애굽의 군사들은 바가 가운데 난 그 마른 땅으로 들어왔다가 모두 죽었습니다.
● 묵상 :
➀ 하나님께서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한 후에,
➁ 조용히 잠잠히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은,
➂ 그 상황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합니다.
내일 당장 내가 죽게 되더라도 내일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오늘 나는 내가 해야 할 나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한 그 일로 하나님께서 나의 내일의 기적을 만들어 내십니다.
3) 불평과 원망은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합니다(10~12절)
불평과 원망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동안 그들을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잊어버린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위해 애굽에 10가지의 재앙을 내리셨던 것을 잊었습니다.
애굽에 마지막 10번째 재앙을 내리실 때
이스라엘을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오직 지금 당한 한계상황만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은 지금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신다고 해도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스스로 판단을 내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위해 그 어떤 기적도 행하지 않으십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일이 자꾸 꼬이기만 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십시오.
그리고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행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적을 이루십니다.
5.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도우시는 하나님
•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애굽 군사들을 막으신 하나님(19~20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다를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라고 명하실 때에
하나님께서는 구름 기둥을 이스라엘 진영 뒤로 옮기십니다.
그리고는 애굽 진영을 마치 한밤중처럼 깜깜하게 하셔서
그들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셨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홍해를 아무런 걱정 없이 건너게 하신 것입니다.
● 묵상 :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실 때
우리의 모든 것을 지키시고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당장 죽을 것 같은 한계 상황이 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문제들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지셨음을 믿고
➀ 기도하며,
➁ 조용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고,
➂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악의 힘을 보고 두려워하지 말고
더 큰 힘을 가지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강하고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2. 교만과 탐욕과 이기심과 게으름이
내 안에서 자라지 못하도록
늘 우리를 붙잡아 주옵소서.
3. 한계상황이 이르렀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심을 믿고
마음의 평안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4. 한계상황의 두려움과 공포가 나를 둘러싸고 있을지라도
오늘 내가 해야 할 사명을 포기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