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아말렉과의 싸움(출애굽기 17:8~16)
* 본문요약
르비딤에서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전투가 벌어집니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아말렉과 맞서 싸우라고 명하고,
자신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이때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멜렉이 이깁니다.
이에 아론과 홀이 모세의 양손을 붙잡아서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이깁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합니다.
모세가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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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1. 아말렉과의 전쟁과 모세의 기도(8~12절)
8) 그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몰려와서 르비딤에 있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니라.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 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홀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해지자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홀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해가 질 때까지 그 손이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 아말렉(8절) :
아말렉은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와 첩 딤나 사이에서 태어난
에서의 손자입니다(창 36:12).
아말렉 족속은 팔레스타인 남방에서 시나이반도까지 이르는 지경에서
유목민으로 살면서 아라비아 사막을 횡단하는
대상(隊商, 카라반)들을 공격하는 약탈자들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모세가 르비딤에서 반석을 쳐서 샘이 터지게 했다는 소문을 듣고
그 샘을 빼앗기 위해 진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여호와 닛시(13~16절)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들려주어 그가 외워 기억하게 하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그들을 기억하는 자가 없게 하리라.”
15) 모세가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16)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나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하셨다” 하였더라.
-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기억하게 하라(14절) :
여호수아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책의 내용을 계속 읽어주라는 것입니다.
- 여호와 닛시(15절) :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시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나의 깃발이 되셔서 승리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본 사역자들의 협력과 동역
• 르비딤에서 모세가 지팡이로 바위를 쳐서 샘이 터지게 하자
그 소문을 들은 아말렉 족속이 그 샘을 빼앗기 위해 전쟁을 일으킵니다(8절)
사막에서 물은 전쟁을 일으킬 만큼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이 싸움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이 일에 참여하는 세 종류의 사역자들이 나옵니다.
1) 현장에서 사역하는 사역자 : 여호수아(9절)
전에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널 때에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애굽 군대를 물리치셨으나.
이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현장에서 싸우고,
하나님께서 그 싸움을 도우시는 형식으로 이 전쟁을 진행하십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경험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주 특별한 때가 아니면 사람을 통해서 일을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는 일하는 현장에 나가서 그 일을 직접 행하여야 합니다.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현장에 나가 싸우는 일은 여호수아가 맡았습니다.
그는 모세의 명령에 순종하여 이스라엘의 싸울 만한 장정들과 함께 나가
칼을 들고 나갔습니다. 전에 노예였으므로 그들은 전투 경험이 전혀 없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믿음으로 나가 싸웠습니다.
● 묵상 :
우리도 여호수아처럼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여
사역의 현장에 나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명하시든 그 명령대로 하겠다고 고백하는 자가 되십시오.
2) 기도의 사역자 : 모세(11절)
이 싸움의 승리의 여부는 현장에서 전투하는 여호수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모세에게 있습니다.
비록 여호수아가 전투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상 이 싸움은 아말렉과 하나님과의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기도하는 한
여호수아가 아니라 누가 전쟁에 나가더라도 그 전쟁은 이미 이긴 전쟁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모세이기에
모세는 여호수아를 전쟁터에 보내놓고 자기는 산에 올라가서 기도하리라고 말합니다.
산꼭대기에 올라간 모세는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과연 그가 손을 들고 기도하니 여호수아가 아말렉을 이깁니다.
● 묵상 :
현장에서 사역하는 사역자들 못지않게
뒤에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 사역 역시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선교의 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내가 속한 교회의 목사님과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3) 사역자들을 돕는 동역자 : 아론과 홀(12절)
그런데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가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계속 손을 들고 있으려 했으나
팔이 너무 아파 계속 손을 들고 있을 수 없으니,
이를 본 아론과 홀이 납작한 돌을 들고 와서 모세를 앉히고는
양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려서
해가 지기까지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게 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크게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협력으로 인하여 모세는 끝까지 손을 들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없었다면 모세는 결코 끝까지 손을 들고 기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모세가 손을 들고 내릴 때마다 이기고 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이스라엘이 지쳐서 전쟁에 패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론과 홀의 협력 사역도 모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바울 곁에도 디모데와 실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은 많은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협력으로 바울도 초대교회에 큰 선교의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 묵상 :
여호수아나 모세처럼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사역자는 되지 못하더라도
아론과 홀처럼 사역자들을 돕는 자들을 동역자는 되십시오.
4) 사역자들(공동체)의 하나 됨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말렉과의 전쟁의 승리를 이루신 분은 물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승리의 역사를 이루시도록 이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 일한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모세와 아론과 홀입니다.
여호수아는 현장에서 전투를 했고,
모세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장정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아론과 홀은 모세의 기도를 도왔습니다.
이들이 서로 한마음이 되어 협력할 때
하나님께서 이를 기뻐하시고 그들을 도우신 것입니다.
● 묵상 :
이처럼 교회에 속한 모든 사역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서로 돕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
하나님의 역사는 가장 뜨겁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내가 속한 교회가 주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 되게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그 일을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십시오.
2. 왜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할 때 승리하게 하셨을까
그런데 왜 꼭 모세가 지팡이를 잡은 손을 들고 기도할 때에만 승리하게 하셨을까요?
거기에는 다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모세의 권위를 나타내시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르비딤에서 물이 없다는 이유로
심지어 모세에게 돌을 던지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불평하고 원망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셔서 물이든 무엇이든 준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들이 함부로 할 수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종이 아닙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종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 일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어떻게 세우셨는지,
모세를 통해서 어떤 일을 이루시는지를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앞으로 모세에게 함부로 하면 지금 아말렉이 모세의 기도로 참담하게 패한 것처럼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리라는 것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2) 기도를 가르치시기 위해
두 번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불평하지 말고
지금 모세가 기도한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기도하라는 것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질서를 잘 지키십시오.
그리고 어려움이 있을 때 불평이나 원망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3.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그 이름이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1) 나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14~16절)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그 이름이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 그대로 사울 왕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명하셨으나(삼상 15:2~3)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멸절되지 않았다가,
히스기야 왕 때에 완전히 멸절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말렉에 대하여 이렇게 진노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공격하였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자의 어려운 처지를 나의 이익의 재료로 삼는 것에
하나님은 매우 진노하십니다.
심지어 원수라 할지라도 그가 목이 마르면 물을 주고,
그가 굶주렸으면 양식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일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이러하신데,
하물며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그들을 공격했으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진멸하리라 말씀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의 곤란한 처지를 이용하여
내 이익을 얻으려 하지 마십시오.
그가 평소에 나와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가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을 때에는
그의 어려운 처지를 불쌍히 여기고 그를 도우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를 크게 기뻐하시고 당신의 어려움을 해결하실 것입니다.
4. 여호와 닛시 :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시다(15절)
아말렉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이 승리하자 모세는 단을 쌓아 하나님께 경배한 후
그 단의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깃발이 되셨으니 우리가 이겼다는 뜻입니다.
깃발은 그 군대의 상징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깃발이 되셨다는 것은
우리 군대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사는 자들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깃발이 되어 주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이긴 것처럼 우리도 승리하게 하십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는 친히 우리의 깃발이 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더 큰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친히 우리의 깃발이 되시고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그리고 그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여호수아처럼 현장에서 주를 위해
충성하는 현장 사역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모세처럼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사역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아론과 홀처럼 사역자들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동역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4. 하나님께서 우리의 깃발이 되시고
우리의 아버지 되셨으니
우리가 승리하리라는 담대함으로 세상을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