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출애굽기 2:23~3:6)
* 본문요약
여러 해 후에 모세를 찾는 애굽 왕이 죽은 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기억하셨습니다.
그 후 모세가 양무리를 이끌고 호렙산 근방에 왔을 때에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는 그곳이 거룩한 곳이니 신을 벗으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찬 양 : 493장(새 436)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490장(새 433)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 본문해설
1.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심(2:23~25절)
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24) 하나님께서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25)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기억)하셨습니다.
- 여러 해 후에(23절) :
문자적으로는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모세가 80세가 되었으므로 미디안 광야로 도망 온 지 40년이 지난 후를 의미합니다.
- 부르짖는 소리(23절) : 자아크
‘자아크’는 막다른 상황에 부딪쳐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외치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의 소리를 뜻합니다.
- 기억하셨더라(25절) : 야다 … 라아
‘라아’는 ‘주목하다’라는 뜻이고,
‘야다’는 ‘알다, 돌아보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자세히 살피셔서
그의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보고 알고 계셨다는 뜻입니다.
2.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심(3:1~6절)
1) 모세는 그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러던 어느 날) 모세가 그 양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천사)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불꽃이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 이에 모세가 이르기를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않는고?”하는 동시에
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하지 말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우매
-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3:1절) :
평소에는 광야 동편 아라바의 낮은 땅으로 갑니다.
그런데 이날은 정 반대편인 광야 서편에 있는 산 쪽으로 갔습니다.
-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2절) : 스네
떨기나무는 키가 작은 관목류의 가시나무를 의미합니다.
원어의 ‘스네’라고 하는 이 나무는
떨기나무 중에서도 아주 작고 연약한 것을 말합니다.
너무 작고 연약해서 사막의 뜨거운 열기에
스스로 불타 없어지고 마는 그런 가시 떨기나무입니다.
-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2절) :
평소 같으면 불이 붙자마자 곧바로 사라지고 마는 아주 작은 가시 떨기나무인데,
모세는 그날은 이상하게 불이 붙었으나 불타 없어지지 않고,
그 가시 떨기나무가 소멸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는 광경을 본 것입니다.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
* 묵상 point
1. 드디어 길고 긴 하나님의 침묵이 시간이 끝나고
1)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도망한 지 40년이 지난 어느 날입니다(23절)
무려 40년이나 되는 긴 세월 동안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고독한 삶을 살고 있었고,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스러운 노예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그 길고 긴 하나님의 침묵의 시간이 끝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는 때가 된 것입니다.
모세를 죽이려 했던 애굽의 바로 왕은 죽었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의 부르짖는 간구의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
2) 드디어 하나님께서 움직이실 때가 되었습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는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를
다음과 같은 네 개의 구절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➀ 이스라엘의 부르짖는 소리가 상달한지라(23절)
➁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24절)
➂ 언약을 기억하사(24절)
➃ 이스라엘 자손에게 관심을 기울이셨더라(25절)
➠ 사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침묵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구하시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모세를 훈련 시키셨고,
애굽을 비롯한 주변 정세를 이스라엘의 출애굽에 합당한 상태로 만들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모습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침묵하고 계신 것처럼 보였을 뿐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도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나를 위해 일하시고 계심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십시오.
2. 이상한 광경 : 불이 붙었으나 소멸되지 않는 가시떨기나무
1) 평소와는 달리 광야 서쪽으로 간 모세(3:1)
그날도 모세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의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이끌고 광야로 나갔습니다.
평소에는 광야 동편의 낮은 지역인 아바라 평원으로 양 떼를 이끌고 가는데,
그날은 웬일인지 보통 때와 다르게 광야 서편의 산 쪽으로 갔습니다.
2)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계신 하나님(2~4절)
모세가 호렙산에 이르렀을 때입니다.
‘스네’라 부르는 바짝 마른 작은 가시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그 나무가 불에 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 광경이 너무나도 신기하여
자세히 들여다볼 양으로 나무에 가까이 갔습니다.
그러나 이 이상한 광경은 모세를 부르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었습니다.
3) 작은 떨기나무는 고통 중인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왜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장면을 보이셨을까요?
이것은 그때의 상황을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바짝 마른 스네(가시떨기나무)는
당시 애굽의 노예로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합니다.
애굽의 권세 아래 노예로 있는 이스라엘이
금방이라도 사라져 없어질 것 같은 연약한 떨기나무(스네)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나무에 불이 붙었습니다.
불은 애굽을 상징합니다.
애굽의 최고의 신이 태양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떨기나무에 붙은 불은
애굽에 노예로 있는 지금의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불에 떨기나무가 소멸되지 않았습니다.
애굽에 노예로 있는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결코 소멸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이신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의 백성은 어려움을 당할 수는 있어도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지키시고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련과 고통 중에 있을지라도
그 떨기나무처럼 시험의 불에 소멸되지 않으리라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십시오.
3. 모세가 하나님을 만남
1)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난 모세(4절)
모세가 그 광경이 너무나도 신기하여 그 떨기나무 가까이 이르렀을 때
“모세야~!”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신기한 장면을 좀 더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갔다가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2) 신비한 현상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초대장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신앙의 중요한 점을 발견합니다.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하나님과 만나서 하나님과 교제를 맺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신기한 광경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일종의 초대장인 셈입니다.
➠ 그러나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이 신기한 광경에만 매료되고 있습니다.
가령 어떤 마술사가 놀라운 마술을 보였더라도
그것은 그저 신기한 광경에 불과합니다.
그 신기한 광경이 사람을 변화시키지도 못하고,
하나님을 만나게 하지도 못합니다.
방언이나 신유의 은사나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과 같은 신령한 은사들도
하나님을 만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결코 이러한 능력이 우리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 묵상 :
➀ 하나님 만나는 것보다 신비한 현상에만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많은 교회들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신기한 일들을 만들어 내려 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그 결과 많은 사람을 모으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그 모인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도록 이끌지 못한다면,
허망한 마술과 다름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도들 역시 내 마음을 만족하게 하는 교회,
나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교회만 찾아다녀서는 안 됩니다.
가장 좋은 교회는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교회입니다.
➁ 하나님을 만나게 하지 못한다면 그 모든 일들이 가짜입니다.
오늘날 이상한 사교 집단이나 일부 건강하지 못한 교회에서,
신비한 능력을 보여주거나,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능력이 실제로 있고,
그들이 정말로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능력이 하나님과 만나게 하지 못한다면 가짜 능력이니 이에 속지 마십시오.
➂ 혹시 내가 다니는 교회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교회는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들게 하기 위해 있습니다.
교회가 당신 마음에 들게 하려 하면 교회는 망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두려운 마음으로 기억해야 합니다.
4.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1)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5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네가 선 땅은 거룩한 땅이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사실 그가 선 땅은 사실 거룩한 땅이 아닙니다.
그저 애굽에서 쫓겨 와서 40년 동안이나 고독하고 외로운 삶을 살았던
저주받은 삶의 한복판입니다.
그 땅에는 괴로움과 고독과 슬픔과 탄식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땅을 하나님께서 거룩한 땅이라 말씀하십니다.
그 땅 자체가 거룩한 땅이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땅에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그 땅이 거룩한 땅이 된 것입니다.
➠ 하나님과 만나는 곳, 그곳이 바로 거룩한 땅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선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면
그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거룩한 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과 만나도록 온 힘을 다해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와 가정이 젖과 꿀이 흐르는 거룩한 땅이 됩니다.
2) 그 거룩한 땅에서 신을 벗으라
그 거룩한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내 발에서 신을 벗는 것입니다.
나의 고집과 세상에 오염된 그릇된 생각들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배할 생각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간절함으로 말씀을 대하고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예배를 드릴 때
내가 선 곳이 하나님의 거룩한 땅이 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신기한 광경에만 몰두하지 마십시오.
내 마음에 드는 교회를 찾아다니지도 마십시오.
그저 내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려고만 하십시오.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려고만 하십시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침묵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도
하나님께서 지금도
나를 위해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신기한 능력에만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3. 나의 고집과 헛된 생각을 버리고
주께서 찾으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