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분향단, 성전에 드릴 속전(출애굽기 30:1~16)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분향단을 만들라고 명하십니다.
분향단을 증거궤 앞 휘장 밖에 두고,
아침과 저녁에 등잔불을 켜고 끌때에 아론(대제사장)이 그 향을 사르되
하나님 앞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또 모세에게 인구를 조사하여
20세 이상 자에게 자신의 생명을 속하기 위한 속전으로 반 세겔을 내게 하고,
그 돈으로 회막 봉사 비용을 충당하라고 명하십니다.
찬 양 : 348장(새 213) 나의 생명 드리니
346장(새 211)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 본문해설
1. 분향단과 분향에 대한 지침(1~10절)
1) 너는 분향할 제단(분향단)을 만들지니, 곧 조각목으로 만들되
2) 길이가 1규빗(45cm), 너비가 1규빗으로 네모가 반듯하게 하고
높이는 2규빗(90cm)으로 하며, 그 뿔들도 분향단과 한 덩어리가 되게 하고,
3) 분향단의 윗면과 전후좌우 면과 뿔을 순금으로 씌우고 주위에 금테를 두를 것이며,
4)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그 금테 아래 양쪽에 붙이라.
이것은 분향할 제단을 메는 채(장대)를 꿸 곳이며
5) 그 채(장대)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씌우고
6) 그 분향단을 증거궤 앞,
곧 증거궤를 덮고 있는 속죄소 덮개 앞에 있는 휘장 밖에 두라.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
7) 아론이 아침마다 이 분향단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잔불을 정리할 때에 사를 것이며
8) 또 저녁때 등잔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서 끊어지지 못할 것이며,
9) 너희는 이 분향단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물이나 소제물을 올려놓지도 말고,
그 위에 부어 드리는 전제의 술을 붓지도 말며,
10) 아론이 1년에 한 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1년에 한 번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9절) :
분향단에서 향을 사를 때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향 이외의 다른 향으로 분향하지 말 것을 명하십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레 10:1~ 3).
- 1년에 한 번씩(10절) :
이스라엘의 새해 첫 달 10일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민족 전체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지성소 안에 있는 법궤 위의 속죄소에 어린양의 피를 뿌리는 것을 뜻합니다.
2. 속전에 관한 지침(11~16절)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를 세어 인구를 조사할 때에
조사받은 각 사람은 자기의 생명을 위한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네가 백성의 인구조사를 할 때에 그들 중에 온역(전염병)이 없게 하려는 것이라.
13) 무릇 인구조사를 받는 사람마다 성소의 세겔로 반 세겔을 낼지니
한 세겔은 이십 게라라. 그 반 세겔을 여호와께 드릴 것이며,
14) 무릇 인구조사를 받는 자, 곧 20세 이상 된 자는
누구나 다 여호와께 이 속전의 예물을 드리되
15)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
부자라고 해서 반 세겔에서 더 내지 말고 가난하다고 해서 덜 내지 말지며
16)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전을 받아 회막 봉사의 비용으로 사용하라.
이것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이 되어서
너희의 생명을 대속(구원)하리라.”
- 속전(11~16절) :
속전이란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대가로
하나님께 바치는 헌금을 말합니다.
출애굽 당시에는 20세가 될 때에 반 세겔(약 6그램)을 바치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후에는 20세 이상 된 자는 누구나 1년에 반 세겔을 내는 것으로 바뀝니다.
- 반 세겔(13절) :
은 한 세겔은 11.4그램으로 노동자 4일의 임금에 해당하므로
은 반 세겔이면 약 6그램으로 노동자 이틀 치 임금에 해당합니다.
가난한 사람에게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자신의 생명을 속하는 금액이므로
가난한 자라 하더라도 이 돈을 반드시 내야만 했습니다.
* 묵상 point
1. 등잔불의 빛과 분향단의 향기로운 향
1) 대제사장이 날마다 해야 할 일 : 등잔을 켜고 끄는 일, 분향단에 향을 피우는 일(7~8절)
대제사장이 날마다 해야 하는 일은 저녁에 등잔에 불을 켜고,
아침에 등잔불을 끈 후에 그 등잔에 기름을 채워 넣는 일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일이 있습니다. 등잔불을 켜고 끌 때마다
분향단에서 하나님께 향을 피워 올려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대대로 하나님 앞에서 결단코 그치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2) 등잔의 빛과 분향의 의미
➀ 성소의 등잔의 빛의 의미 : 이 땅에 빛을 드러내며 사는 사람이 되라는 것
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빛을 비추며 살아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선하고 아름다운 일을 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빛을 드러내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무엇인지를 세상 사람들로 알게 해야 합니다.
➁ 분향단의 향의 의미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에서 빛으로 살아가는 일은
우리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직 기도를 통해서만이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빛이 나타나게 됩니다.
분향단의 분향의 의미는 기도를 뜻합니다.
등잔불을 정리할 때마다 향을 피우라 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직 기도를 통해서만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빛의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 묵상 : 기도가 중단이 되는 순간 우리에게서 나타나던 빛도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이 등잔불과 향 피우는 일을 끊어지지 않고 항상 했던 것처럼
우리도 말씀묵상과 기도를 항상 해야 합니다.
2. 다른 향을 사르지 말라
1) 분향단에서 지켜야 할 지침 : 다른 향을 피우지 말라(9절)
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은 그 분향단에서 향을 피울 때
하나님께서 정하신 향 이외의 다른 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레위기 10:1~3을 보면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사용하여 분향했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나답과 아비후의 경우에는 분향할 때의
불은 반드시 제단 숯불을 사용하여 분향해야 하는데,
자기 임의로 다른 불을 사용했다가 죽은 것입니다.
분향할 때 반드시 제단 숯불의 불로 분향해야 하는 것처럼,
그 향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으로만 분향하게 하셨습니다.
2) 다른 향을 피우지 말라는 것의 의미 :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
향이 기도라고 했으니, 다른 향으로 향을 피우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지 않고 자기의 일을 위해서만 기도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께서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구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세상의 다른 것은 주께서 주시리라 약속하셨습니다.
● 묵상 : 그러나 기도를 하는 순간에까지 이기심에 차 있을 때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기와 자기 가족을 위해서만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나는 요즈음 어떤 기도를 주로 하고 있는지 자신의 기도를 점검하여 보십시오.
3. 분향단 뿔을 속죄하라(10절)
1) 분향단의 뿔을 속죄하라는 것의 의미 : 그 분향단 자체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
➠ 기도하는 우리들 자신이 하나님 앞에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날마다 두 차례 하나님께 향을 피워드리는 것 외에 대제사장이 해야 할 일은
1년에 한 번 속죄제의 피로 분향단을 속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도를 하는 우리들 자신의 거룩한 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분향할 때 다른 향으로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 향으로만 분향해야 하는 것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면
• 그 분향단 자체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은
기도하는 우리 자신도 역시 하나님 앞에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기도의 내용만 거룩한 내용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도의 내용뿐만 아니라, 기도하는 그 사람 자체도 거룩한 자가 되어야합니다.
● 묵상 :
예수님 시대에 바리새인들의 기도는 거룩한 내용으로 가득했으나,
그들이 하나님 앞에 거룩한 자들이 아니었으므로
주께로부터 그들이 드리는 기도가 모두 거절되었습니다.
가인의 기도와 사울 왕의 기도가 거절된 것 역시 같은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되,
기도하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신실한 사람이 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4. 생명의 속전 반 세겔
1) 모든 백성이 내야 하는 생명의 속전(11~12절)
누구나 20에 이상 성인은 평생에 한 번 속전을 내야 합니다.
(이것이 후에는 매년 내는 것으로 바뀝니다.)
여기에는 부자도 가난한 자도 예외가 없습니다.
부자라고 해서 더 이상 내는 것이 아니고,
가난한 자라고 해서 더 적게 내거나 면제를 받지 않습니다.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모두가 속전을 내야 합니다.
2) 속전은 죄를 덮는, 죄를 사하게 되는 대가로 지불하는 돈입니다.
이 속전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보전하시고 구하시는 그 대가로 바치는 돈입니다.
그 금액은 성전 세겔로 반 세겔입니다.
은 한 세겔은 11.4g으로 노동자 4일 치 임금에 해당되므로
은 반 세겔이면 이틀 치 품삯입니다.
가난한 자에게는 이 정도도 쉽지 않은 금액이지만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하는 돈이 2일 치의 품삯 정도라면
결코 큰돈이 아닙니다.
➠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대가로 요구하시는 헌신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한다고 해봐야 겨우 반 세겔 정도의 가치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를 크게 여기시고,
그것을 헌신으로 기뻐 받으시며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극히 작은 것을 받으시고 지극히 큰 것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저 은혜로 주십니다.
우리가 드리는 반 세겔 정도밖에 안 되는 적은 믿음과 헌신을 받으시고
하나님께서 이 땅의 생명은 물론 영원한 생명까지 주십니다.
● 묵상 :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큰 은혜를 알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감사를 잃어버리는 것이 가장 무서운 질병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이러한 은혜에 대하여 어떠한 감사를 드리며 살고 있는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 기도제목
1. 등잔불이 항상 켜지고
아름다운 향이 항상 피어올랐던 것처럼
우리도 항상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빛을 나타내기 위하여
항상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기도를 하되 다른 어떤 기도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게 하옵소서.
3.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가 어떠함을 알아
항상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