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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큐티

모세의 중보기도(출 32:11~20)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4.04.27|조회수115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모세의 중보기도(출애굽기 32:11~20)

 

* 본문요약

 

    모세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그의 선조들에게 약속하신 것을 들어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여 주실 것을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재앙을 내리려 하셨던 것을 돌이키십니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금송아지 앞에서 광란의 춤을 추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고

    크게 진노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쓰신 두 개의 돌판을 던져 깨뜨리고,

    우상을 부수어 가루로 만들어 백성들에게 마시게 합니다.

 

찬 양 : 487장(새 369) 죄짐 맡은 우리 구주

         479장(새 363) 내가 깊은 곳에서

 

 

* 본문해설

 

1. 모세의 중보기도(11~14절)

 

11) 모세가 그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며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이와 같이 진노하시나이까?

12)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말하기를 ‘여호와가 자기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하여 내셨다’하고 말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고 그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친히 주님을 두고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모든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4) 모세가 하나님께 이렇게 간구하니,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시고

     그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화를(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 주의 백성에게(12절)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모세의 백성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하여

    모세는 이스라엘이 자신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모세가 하나님께서 쓰신 돌판을 깨뜨림(15~20절)

 

15) 모세가 돌아서서 증거판 둘을 손에 들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그 판의 앞뒷면에 모두 글이 새겨져 있으니

16) 이 두 개의 판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요,

     그 글자는 하나님께서 친히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17) 여호수아가 백성의 요란한 소리를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18) 모세가 이르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내가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19) 모세가 진에 가까이 와서 사람들이 그 송아지 주위를 돌면서 춤추는 것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 들고 있던 돌판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20)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 속에 넣어 태우고 부수어 가루로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

 

- 춤추는 것(19절) : 메홀로트

    ‘춤추는 것 ’으로 번역된 ‘메홀로트’는 여러 형태의 춤을 가리키는 말로,

    여기에서는 종교적 황홀경(ecstasy)에까지 이르러서

    도덕적 가치판단까지 상실할 정도로 타락한 춤에 빠진 상태를 가리킵니다.

    우상 앞에서 행하여지는 성적 쾌락이 포함된 집단 광란의 춤을 나타낸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모세의 도고 : 중보기도

 

    이스라엘이 황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애굽의 아피스 신 앞에서 하던 것과 같은 광란의 축제를 하기까지 하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말살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보다 더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말씀하시고 있으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주님의 백성이라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의 백성을 용서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1)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호소 :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여(11절)

 

    모세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호소하면서,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내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실 때 이스라엘이

    죄가 없이 깨끗하여서 인도한 것이 아니지 않았느냐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하셨으니

    그 자비하심을 용서해달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을 두고 호소(12절)

 

    모세는 만일 하나님께서 이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시면

    애굽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땅에서 진멸하기 위해서 인도하여 내셨다고 오해하게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인하여 이 백성을 진멸하지 마시기를 호소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하시는 것은

    이스라엘로 말미암아 세상 만민을 구하시려는 것이었는데,

    이번 일로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더욱 오해하게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인하여 그들을 용서하여달라고 기도합니다.

 

 3)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들어 호소(13절)

 

    아브라함과 이삭 이스라엘(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들어 호소합니다.

    그들에게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셔서

    이 백성이 조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용서하여 주시고

    그 땅을 허락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묵상 :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주변의 연약한 자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기에 힘쓰십시오.

 

 

2. 뜻을 돌이키신 하나님

 

 1)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에 내리려 하신 재앙을 돌이키신 하나님(14절)

 

    여기에서 우리가 주의할 점은

    모세가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그 재앙을 거두신 것이 아니라,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지 않으신 것입니다.

 

    물론 모세가 기도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그때 진멸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지,

    모세가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행동하신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2) 이 두 말은 비슷한 말 같지만 전혀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만일 모세가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들으셨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사람의 일꾼에 불과한 것이 됩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든 사람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기만 하는

    사람의 몸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무당이 굿을 할 때 볼 수 있습니다.

    굿은 크게 도입부, 본굿, 뒤풀이의 세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도입부는 신을 불러오는 단계이고,

    본굿은 불러온 신을 기쁘게 하는 단계요, 뒤풀이는 신을 다시 돌려보내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이때 신이란 존재는 말이 신이지 무당의 노예와 같습니다.

    신을 부르는 굿을 하면 신은 오고, 신을 즐겁게 하는 굿을 하면 신은 좋아하며,

    보내면 그 신은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신은 사람의 종에 불과합니다.

    사람의 뜻대로 움직이는 신은, 무당들이 그 신을 도구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적인 권능을 과시하는 자기 과시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 그러나 모세의 기도는 이런 불경스러운 기도가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세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간절히 호소했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신 것입니다.

 

    사람인 모세를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파트너로 삼으셨고,

    모세가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합당한 기도를 하니 그 기도를 들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것이지,

    모세에게 하나님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그 재앙이 취소된 것이 결단코 아닙니다.

 

묵상 :

 

    가끔 하나님의 능력을 마음대로 가져다 쓸 능력이 있다고 과시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100% 거짓이고 가짜이니 속지 마십시오.

 

    내가 무슨 능력을 행하였더라도 그 모든 능력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고,

    나는 여전히 주님의 능력이 아니면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모세가 하나님이 친히 쓰신 돌판을 깨뜨린 이유

 

 1) 모세가 하나님께서 친히 쓰신 십계명의 돌판을 깨뜨린 이유

 

    유대의 탈무드에 보면 이때 모세가

    하나님께서 친히 쓰신 두 개의 돌판을 깨뜨린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➀ 모세는 그 모든 죄를 자기가 담당하기 위해 돌판을 깨뜨렸다(탈무드)

 

       우리 성경에는 모세가 기도하자

       곧 하나님께서 내리려 하셨던 재앙을 거두셨다고 말씀하고 있으나,

       탈무드에는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거절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에 모세는 “아직 하나님의 율법이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하는 백성들을

       율법에 따라 멸망시킬 수 있사오리까?

 

       이 율법에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 앞에 절하는 자는 죽으리라 하였사오나

       이 백성들은 아직도 이 율법을 듣지도 못했습니다.

       주님의 분노를 나 혼자 당하기 위해 주께서 주신 이 돌판을 깨뜨립니다.

       이래도 주께서 이 백성을 진멸하시면

       주님은 알지도 못하는 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탓하시는 폭군이 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➁ 유대 랍비 나단의 설명 : 파혼녀와 처녀의 비유

 

       유대 랍비 나단은

       이것을 좀 더 분명히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습니다.

 

       어떤 이의 약혼녀가 부정을 저질러 율법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그 여자를 사랑하여 혼인 계약서를 찢어버리며

      “저 여자가 파혼녀로 법정에 서는 것보다

       처녀로 법정에 서는 편이 유리할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유대 율법에 약혼녀의 부정은 처벌받지만,

       처녀의 부정은 처벌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의 생명을 걸고 백성을 위해 중보기도한 모세

 

    이런 입장에서 보면

    돌판의 깨뜨림은 그의 백성을 진멸하리라 말씀하신 것에 대하여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이 백성을 용서해달라고 간구하는

    모세의 처절한 기도라 하겠습니다.

 

    돌판을 깨뜨림으로서

    이 백성은 아직 율법을 모르는 자들이니 그 죄를 이들에게 묻지 말고,

    대신 하나님께서 친히 쓰신 돌판을 깨뜨린

    모세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돌려달라는 기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이렇게 자신의 생명을 걸고

    백성을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중보의 기도에 자비로 응답하신 것입니다.

 

묵상 :

 

    우리는 모세의 이러한 생명을 건 중보기도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모습을 봅니다.

    모세는 그의 민족을 위해 대신 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세가 한 기도 그대로 모든 이들의 죄의 짐을 스스로 지시고

    그 대신 우리를 구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4. 금가루가 된 송아지(20절)

 

    이어서 모세는 금송아지를 불에 던져 녹여서 금덩어리가 되게 한 후에

    그것을 부수어 가루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가루를 물에 타서 백성들에게 마시게 합니다.

 

    이것은 우상은 아무런 힘이 없는 것이라는 점을

    백성들에게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였습니다.

 

    아무런 힘도 없는 것을 의지하며 그것에 절하고 경배하는 자는
    이 가루처럼 멸망하게 되리라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묵상 :

 

    우상숭배는 하나님께서 가장 진노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종류의 우상숭배에도 빠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모세와 같이 중보기도에 힘쓰게 하옵소서.

 

2. 우리는 어떠한 종류의 우상숭배에도

   빠지지 말게 하옵소서.

 

3. 모든 능력은

   오직 주께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기억하여

   잘못된 영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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