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백성의 지위를 박탈당한 이스라엘(출애굽기 33:1~11)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시내산을 떠나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올라가라고 명하십니다.
그의 앞에 하나님의 천사를 보내셔서 기왕에 약속하신 것은 주시겠으나,
이제는 더 이상 그들과 함께하지는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함께 했다가는 목이 곧은 그 백성을 언제 진멸하실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진 밖에 따로 세운 회막(모세의 장막)에서
친히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십니다.
찬 양 : 212장(새 420) 너 성결키 위해
219장(새 540)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본문해설
1.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지위를 박탈당함(1~6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이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2) 내가 사자(천사)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3)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이므로
여차하면 내가 가는 도중에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4) 백성이 이 황송한(준엄한, 무서운 심판의) 말씀을 듣고 슬퍼하여
한 사람도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니
5)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잠시라도 너희와 함께 올라가다가는 내가 순식간이라도 너희를 진멸하여
아주 없애버릴지도 모를 일이니,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어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노라” 하셨음이라.
6)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호렙산을 떠난 뒤로는 그들의 장신구를 떼어 내니라.
-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이 백성(1절) :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이가
하나님이 아니라 모세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을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지 않고,
모세의 백성으로만 여기시겠다는 뜻입니다.
이제 더 이상 하나님과 그들은 상관없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 너희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3절) :
가나안 땅에 인도하시리라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이미 약속했던 것이니
그 약속은 들어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뿐입니다.
땅은 주되 이스라엘을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육신의 복은 주되 영적인 복은 그것으로 끝이라는 말씀입니다.
- 이 황송한(준엄한) 말씀을 듣고(4절) : 하다바르하라
‘황송한, 준엄한 말씀’에 해당하는 ‘하다바르하라’는
‘나쁜 말씀, 슬픈 말씀’이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결별하겠다는 ‘슬픈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기는 하되
그것으로 더 이상 이스라엘과 관계하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심판의 말씀으로 듣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 슬퍼하여(4절) : 깊이 애곡하고 탄식하여
2. 진 밖에 세운 모세의 장막에 임재하신 하나님(7~11절)
7) 그때 모세는 항상 자기의 장막을 거두어서 진 바깥 먼 곳에 그 장막을 쳐서
그 장막을 ‘여호와와 만나는 곳’이라 하여 ‘회막’이라 이름하였고,
그때부터 누구든지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여호와를 찾을만한 일이 생긴 자)는
다 진영 바깥에 있는 이 회막으로 나아가며
8)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모든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문 앞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았고,
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면 구름 기둥이 내려와 그 회막 문 앞에 머물러 있었으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으므로
10)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자 자기의 장막문 앞에 서서 경배하며
11)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얼굴을 마주하여) 말씀하시며,
모세가 진영으로 돌아와도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 진 바깥 먼 곳에 장막을 치고(7절) :
아직 성막이 세워지기 전의 일입니다.
그때 모세는 자신의 기도처를 따로 마련해 두고 있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회막은 모세가 따로 마련해 둔 기도처를 말합니다.
그동안은 기도처가 진영 안에 있었는데,
이때에 모세가 자신의 기도처를 진영 바깥 먼 곳으로 옮겨 설치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백성의 지위를 박탈당한 이스라엘
1) 이스라엘과 결별을 선언하신 하나님(1절)
하나님께서는 출 32:14에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에 내리시려 했던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아마도 모세는 하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용서해 주신 것으로 여겨 크게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모세의 기도를 듣고
이스라엘의 모든 자들에게 아예 멸문지화를 내리시겠다는 뜻을 접으셨다는 것이지,
이스라엘이 지은 죄를 모두 다 용서하시겠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2) 약속대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기는 하되 그저 그것뿐이라,
더는 그들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1~3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떠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한 너의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나님의 천사를 보내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까지는 인도하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방해가 되는 나라들을 모두 멸하여
그 땅에 안착하도록 도우시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만입니다.
그 모든 과정에서 천사들만 보내시고
하나님께서는 동행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우상숭배의 죄는 그만큼 무서운 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이스라엘이 어떤 죄를 지어도
이만큼 화를 내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교묘하게 다가오는 우상숭배나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또 경계하여야 합니다.
2. 육신의 복만 주시겠다는 것은 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1) 육신의 복만 주고 영의 복은 발탁하겠다고 하시는 하나님(3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이미 그의 선조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가나안 땅은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육신의 복만 주시고,
영적으로 그들에게 부여하셨던 하나님의 백성의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모세 앞에 천사를 보내어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까지 인도하겠다는 것은
복이 아니라 저주요 심판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혼이 나갈 만큼 두려워하며,
전에 모세를 통해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고
모두들 몸에서 단장품을 다 제거하였습니다.
2) 그러나 오늘날에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자기들 스스로 육신의 복만 누리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의 복을 누릴만한 자리에는 사람들이 점차 사라지고,
육의 복의 자리에만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교회들마다 육의 복을 누린 사람들이 그들의 성과물을 과시하려는 자들로 가득합니다.
이들에게 모세 때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두려움은 없습니다.
모세 때에는 하나님께서 징벌과 심판의 의미로
영의 복을 제하고 육의 복만 내리시리라 말씀하신 것이었는데,
오늘날의 사람들은 스스로 원하며 그 길을 가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 묵상 : 이 시간 나의 마음을 한 번 살펴봅시다.
나는 육의 복만 찾는 사람인지,
아니면 먼저 하나님의 나라의 의를 구하여 영의 복을 채우려는 사람인지 ….
만일 영의 복을 먼저 찾기를 원한다면 먼저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3. 진 바깥 먼 곳에 있는 회막
1) 진영 바깥 먼 곳으로 자신의 장막을 옮긴 모세(7절)
사실 모세는 성막을 만들기 위해 산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그런데 성막을 만들기 전에 먼저 진영 안에 모세의 기도처로 사용했던 자신의 장막을
진영 바깥 먼 곳으로 옮기는 작업부터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회막’이라고 불렀습니다.
나중에 성막이 만들어지고 난 후에는 성막이 회막이 되지만,
성막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진 바깥에 있는 모세의 기도처인 이 장막이 회막입니다.
2)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셨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모세가 회막을 진 바깥으로 옮긴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셨다는 상징성을 갖습니다.
모세가 진 바깥에 있는 회막에 들어갈 때마다 그 회막의 문에 구름기둥을 세우셔서
하나님께서 모세와만 함께하고 계심을 백성들에게 보이셨습니다.
● 묵상 :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떠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지 않으면
우리가 하나님 곁에서 떠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4. 장신구를 버린 사람들
1)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에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몸에 있던 장신구를 모두 빼내었습니다(5~6절).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백성들이 모두 두려움을 가지고
몸에 달고 있던 모든 장신구를 빼낸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가 진 바깥의 회막에 들어갈 때마다
각자 자기 장막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하나님과의 만남을 간절히 사모했던 적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그러나 때가 너무 늦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그들에게 약속하셨던 것만 이루고
그들에게서 손을 빼는 작업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2) 그러나 이것은 장차 마지막 때에 임할 두려움을 예고하는 예고편입니다.
이번에는 모세의 중보기도로
결국은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위를 회복합니다만,
이 사건은 장차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의 두려움을
미리 예고하는 예고편과 같은 것입니다.
언젠가 정말 하나님께서 이 땅의 모든 일에서 손을 떼시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까지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신실하게 살았던 사람들과만 만나실 것입니다.
● 묵상 :
그날 하나님께 버림을 받지 않으려면
날마다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기에 힘쓰십시오.
이 일을 주님 오실 때까지 결단코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 기도제목
1.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신실함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2. 육의 복만을 원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항상 주의 주시는 복을 사모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