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힘센 천사와, 작은 두루마리를 먹은 요한(요한계시록 10:1~11)
* 본문요약
요한은 하늘에서 내려온 힘센 천사가 작은 두루마리 책을 들고 바다와 땅을 밟고 서서
일곱째 나팔을 불면 선지자를 통해 전하셨던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지리라고 외칩니다.
그때 하늘에서 그 천사가 가진 작은 두루마리를 먹으라는 소리가 들려
요한이 받아먹으니 입에서는 꿀같이 달았으나 배에서는 썼습니다.
그때 그 힘센 천사에 요한에게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상 모든 나라와 백성과 언어와 왕들에게 예언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찬 양 : 241장(새 202) 하나님 아버지 주신 책은
235장(새 200) 달고 오묘한 그 말씀
* 본문해설
1. 땅과 바다를 밟은 힘센 천사(1~4절)
1) 그 후에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구름에 싸여서)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와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2) 그는 손에 작은 두루마리 책 하나를 펴서 들고 있었고,
그의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3) 마치 사자가 포효하듯이 큰 소리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일곱 천둥소리)가 각기 그 소리를 내며 말하더라.
4) 일곱 우레가 말할 때에 내가 그것을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그 일곱 우레가 말하는 것은 봉인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 작은 두루마리 책(2절) :
계 5:1의 두루마리와 동일한 것으로,
온통 애가와 애곡과 심판에 대한 말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겔 2:8~3:3).
- 일곱 우레가 각기 내는 소리(3절) :
일곱 우레의 소리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참조, 출19:19)
2. 더 지체하지 않을 것이라(5~7절)
5) 그때 내가 본 그 천사, 곧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그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6) 세세토록 살아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의 말씀과 같이 이루리라.”
3. 두루마리를 먹은 요한(8~11절)
8)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려왔던 그 음성이 또다시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그 천사의 손에 펴 놓인
그 작은 두루마리 책을 받아라” 하기로
9) 내가 그 천사에게 가서 그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자
그는 나에게 “이것을 가져다가 먹어버리라.
이것이 네 배에는 쓰겠지만 네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라” 하거늘
10) 내가 그 천사의 손에서 그 작은 두루마리 책을 받아서 먹으니,
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난 후에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쓰라렸다, 배가 아팠다)
11) 그때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너는 많은 백성과 나라와 언어와 왕들에게 다시 예언을 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 그 두루마리를 받아서 먹으니(10절) :
말씀을 먹는다는 것으로, 말씀을 이해하고 깨닫고 묵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 입에서는 꿀같이 달았으나 배에서는 썼다(10절) : 피크라이노
‘피크라이노’는 ‘쓰게 만들다’라는 뜻 외에
‘날카로운 고통을 느끼게 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묵상할 때에는 말씀의 은혜로 인한 기쁨이 있으나
두루마리에 담긴 심판의 말씀을 증거 할 때에는 고통이 있다는 뜻.
* 묵상 point
1. 땅과 바다를 밟은 힘센 천사
1)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온 또 다른 힘센 천사(1절)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무저갱에서 2만만(2억)이나 되는 엄청난 악령들이 나와
세상의 온갖 것들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죄에 빠뜨리고,
또 사람들을 죽지 않을 만큼 큰 고통에 시달리게 했습니다.
그 고통에 사람들은 죽으려 했으나 죽음조차 그들을 피하여 갔습니다.
그 후에 요한은 힘센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께서 구름을 타고 하늘로 승천하여 올라가실 때
‘주께서 올라가신 모습을 본 그대로 구름을 타고 내려오시리라’하고
주께서 승천하신 하늘을 바라보던 제자들에게 천사들이 말하였는데
이 힘센 천사는 그 천사가 말하였던 바로 그 모습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 주님도 아니면서 왜 이 힘센 천사는
주께서 말씀하신 그 모습으로 하늘에서 세상에 내려온 것일까요?
2) 그의 머리에는 무지개가 있고(1절)
노아의 홍수 이래로 무지개는 하나님의 약속의 상징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머리에 무지개가 있다는 것은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나, 혹은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 주님도 아니면서 왜 이 힘센 천사는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나 그리스도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3) 그의 얼굴은 해와 같으며(1절)
요한계시록에서 해는 해같이 빛나는 하나님의 보좌,
혹은 그리스도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4) 그의 발은 불기둥과 같았다(1절)
출애굽 때에 광야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불기둥으로 함께하셨습니다(출 14:19, 24).
그러므로 불기둥 역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바다와 땅을 밟고 서서(2절)
힘센 천사가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것은 역시
이 세상 만물을 모두 주관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과 권세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6) 사자가 포효하듯이 큰 소리로 외치니(3절)
사자가 포효하듯 하는 큰 소리는 주님의 권세를 이길 자가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 주님도 아니면서 왜 이 힘센 천사는
마치 주님이 나타나신 것과 같은 이런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입니까?
2. 주께로부터 강력한 권세를 부여받은 힘센 천사
1) 그리스도를 닮은 주님의 일꾼인 천사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땅과 바다를 밟은 힘센 천사는 그리스도를 닮았습니다.
그러나 본문에는 분명히 그가 천사라고 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예수님은 언제나 어린양으로 표현됩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힘센 천사는 주께서 부리시는 주님의 일꾼인 천사입니다.
2) 이 힘센 천사를 통해 세상을 심판하려 하시는 주님
그런데 주께서 부리시는 주님의 천사가 주님을 닮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가지신 힘과 권세를 이 천사에게 주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주께서 잠시 이 천사에게 주신 그 권세로 이제부터 이 땅을 심판할 것입니다.
주님의 모습을 닮은 천사가 땅과 바다를 밟고 서 있다는 것은
이제 드디어 주께서 계획하셨던 심판의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리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가 발로 밟은 땅과 바다,
곧 이 세상의 모든 만물에 주님의 진노의 재앙이 쏟아지게 될 것입니다.
3. 일곱 우레의 소리(4절) : 기록하지 말고 봉인하라
1) 힘센 천사의 등장과 함께 들려온 일곱 우레의 소리(3절)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그 힘센 천사가 사자가 포효하듯 하는 큰 소리로 외치니
하늘에서 나는 일곱 우레의 소리를 들었는데,
그 일곱 우레는 제각기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일곱 우레의 소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힘센 천사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사자가 포효하듯 큰 소리를 외치니
하나님께서 그 천사 뒤에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 기록하지 말고 봉인하라 : 세상 사람들에게는 심판을 비밀로 하라는 것(4절)
요한은 그 일곱 우레의 소리,
즉 이제 곧 이루어질 심판에 관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그 말씀을 기록하려 하니
그 말씀을 기록하지 말고 봉인하라고 말씀하십니다.
• 기록하지 말고 봉인하라는 것은 그 심판의 말씀을 비밀로 하라는 것입니다.
심판이 곧 닥쳐올 텐데 왜 기록하지 말고 비밀로 하라고 하신 것은
세상 사람들이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계 9:21).
그러므로 이 말씀을 주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전하고 가르쳐 알게 하겠지만,
세상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는 전해봐야 세상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는 뜻도 됩니다.
● 묵상 :
오직 마지막 때에 관한 주님의 경고의 말씀을 경청하여 듣고
그 말씀대로 신실하게 그날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자들,
이런 자들만이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자가 되십시오.
이 일을 귀찮게 여기지 마십시오. 그 일이 당신을 살립니다.
4. 더 지체하지 않을 것이라
•• 곧 시작될 세상의 마지막 : 지체하지 아니하리니(6~7절)
바다와 땅을 밟은 그 힘센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영원토록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며 말했습니다.
“더 지체하지 아니하리니(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일곱째 천사가 소리를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의 말씀과 같이 이루리라”
그 천사는 하나님의 심판이 곧 눈앞에 닥쳐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거의 2000년이나 지난 오늘까지도
하나님의 심판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주께서 그날을 연기하셨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그 사랑과 은혜의 간절함으로
심판이 오늘에까지 연기되고 지연되었습니다.
● 묵상 : 그러나 그날이 한없이 지연되지는 않습니다.
지연된 날이 그만큼 길다는 것은 그만큼 그날이 가까워졌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이나 내일 주께서 오시리라는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가십시오.
5. 두루마리를 먹은 요한
1) 두루마리를 받아 먹으라(8~9절)
그때 하늘에서 요한에게 그 힘센 천사에게 가서
두루마리를 받아먹으라는 음성이 들려옵니다.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기록하지는 못하게 하셨으나,
그 내용이 적힌 작은 두루마리를 아예 받아먹으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제 수많은 사람에게 증거하기에 앞서
그 말씀을 완전히 소화하라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전하기에 앞서 먼저 말씀을 이해하고 깨닫고 묵상하여
그 말씀이 완전히 자기 것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2) 입에서는 꿀같이 달지만 배에서는 썼다(9~10절)
그런데 두루마리 책을 받아먹으니 과연 그 천사가 말한 대로
입에서는 꿀같이 달았는데 배에서는 썼습니다. 배가 쓰리고 아팠다는 뜻입니다.
말씀을 듣고 묵상할 때에는 그 말씀의 은혜로 기쁨이 있지만,
심판에 관한 말씀을 전할 때에는 고통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 많은 백성과 나라와 언어와 왕들에게 예언을 해야 하리라(11절)
요한이 그 말씀을 받아먹으니 천사는 요한에게
앞으로 많은 백성과 나라와 언어와 왕들에게 예언을 해야 하리라고 말합니다.
그때 요한의 나이가 거의 90을 헤아립니다.
요한은 밧모섬에서 풀려난 후 에베소에 갔다가 얼마 후에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요한에게 주는 것이라기보다
이 말씀을 읽고 있는 오늘 우리에게 주는 명령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든 후에,
그 말씀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 알리라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묵상하기에 힘쓰게 하옵소서.
2.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기에 힘쓰게 하옵소서.
3. 이 일을 주께서 다시 오시기까지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