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큰 음녀와 짐승에 대한 천사의 설명(요한계시록 17:9~18)
* 본문요약
일곱 대접을 가졌던 천사 중의 하나가
계속해서 요한에게 큰 음녀와 짐승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큰 음녀가 타고 있는 짐승의 일곱 머리는 일곱 산과 일곱 왕을 뜻합니다.
열 뿔은 땅에 속한 열 왕이며,
그들은 자신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내어주고 어린양과 싸울 것입니다.
그러나 만왕의 왕이신 어린양께서 그들을 이기시고,
어린양을 따르는 진실한 자들도 그들을 이깁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셔서 한동안 짐승이 세상을 다스리겠지만,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 만입니다.
찬 양 : 344장 (새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321장 (새 531)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 본문해설
1. 한동안 큰 권세를 갖는 짐승(9~13절)
9) “지혜 있는 뜻이 여기에 있으니(이 일을 이해하려면 지혜의 마음이 있어야 하니),
일곱 머리는 그 여자가 앉아 있는 일곱 산이요,
10) 또한 일곱 왕이라. 그 가운데서 다섯 왕은 이미 망하였고, 하나는 지금 있으며,
나머지 하나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 마지막 왕이 나타날지라도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아주 잠깐밖에는 머물지 못할 것이라).
11) 또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그 짐승은 여덟 번째 왕이니
그는 그 일곱 왕들 중에 속한 자라, 그도 역시 마침내는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12) 또 네가 본 열 뿔은 열 왕이니, 그들은 아직은 나라를 차지하지 못하였으나
그 짐승과 함께 왕들처럼 일시 동안 다스릴 권세를 받게 될 것이라.
13) 그들은 모두 한마음이 되어 자기들의 능력과 권세를 그 짐승에게 내어줄 것이라.
- 일곱 산(9절) :
로마 제국의 수도인 로마시는 일곱 개의 작은 산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일곱 산이라고 한 것은 로마 제국을 가리킵니다.
- 일곱 왕(9절) :
아우구스투스에서부터 도미티안에 이르기까지의 로마의 일곱 황제를 뜻합니다.
- 아주 잠깐밖에는 머물지 못할 것이라(10절) :
일곱 황제 외에 갈바, 오토, 비델리우스의 세 왕은 그 재위 기간이 아주 짧았습니다.
-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여덟 번째 왕(11절) :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왕은 네로 황제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여덟 번째 왕인 도미티안 황제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도미티안이 여러 가지로 네로를 닮아서
요한은 도미티안을 말할 때마다 전에 죽었다가 다시 나타난 자로 묘사합니다.
- 열 왕이니, 왕들처럼 일시 동안 다스릴 권세를 받은 자들(12절) :
여기에서 말하는 열 왕은 땅의 왕들, 즉 로마의 식민지 나라의 왕들을 뜻합니다.
- 자기들의 능력과 권세를 그 짐승에게 내어 준다(13절) :
로마의 속국의 왕들이 나라를 다스릴 모든 권한을 로마 황제에게 넘기고,
자신은 식민지 국가의 왕이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2. 어린양과 싸워 패하는 짐승(14~15절)
14) 그들은 어린양을 대적하여 싸울 것이나,
어린양은 만주의 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어린양과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신실한, 충성된) 자들도 이기리로다.”
15) 또 그 천사가 나에게 이르기를 “네가 본 물, 곧 그 큰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나라들)과 방언(언어)들이니라.
- 어린양을 대적하여 싸울 것이나(14절) :
아마겟돈 전쟁, 즉 마지막 때의 영적 전쟁을 뜻합니다(계 16:14~16 참조).
3.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만 권세를 갖는 짐승(16~18절)
16) 또 네가 본 그 열 뿔과 그 짐승은 그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비참하게)하고 벌거벗게 하고(처참하게 만들고)
그들은 그 음녀의 살을 먹고 아예 불살라 버릴 것이라.
17)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셔서) 그들이 한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셨기 때문이라.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 만이니라.
18) 또 네가 본 여자는
땅의(세상의) 왕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큰 도성을 가리키는 것이라” 하더라.
- 그 음녀를 ~ 아예 불살라버릴 것이라(16절) :
17:1에서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음녀는 로마 제국이고, 짐승은 로마 왕제입니다.
그러므로 짐승이 음녀를 불사른다는 것은
로마 황제가 로마 제국을 불사른다는 것을 뜻합니다.
짐승은 음녀를 불사르기 전에 먼저 음녀를 벌거벗깁니다.
로마 제국의 화려한 문명을 파괴시킨다는 것을 뜻합니다.
- 살을 먹고(16절) :
살을 먹는다는 것은 맹수로부터 공격당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열 왕과 짐승이 음녀인 로마 제국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서로서로 공격하여 자기들이 이룬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17절) :
권력을 가진 모든 이들이 로마 제국을 파괴하는 일들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그들에게 권세를 주셔서
서로 분열하고 싸우게 하셔서 세상이 스스로 망하게 하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한동안 큰 권세를 갖는 짐승
1) 일곱 머리와 일곱 왕(9절) : 로마제국과 로마 황제들
일곱 대접을 가졌던 천사 중의 하나가 계속해서 요한에게
큰 음녀가 탄 짐승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천사는 그 짐승의 일곱 머리는 일곱 산과 일곱 왕을 뜻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곱 산은 로마제국의 수도 로마시가
일곱 개의 작은 산 위에 세워진 것을 설명한 것이고,
일곱 왕은 아우구수투스에서 도미티안까지의 로마의 일곱 황제를 뜻한다고 설명합니다.
2) 전에 있다가 지금은 없는 여덟 번째 왕(11절)
요한은 이미 여러 번 ‘전에 있다가 다시 나타난 왕’에 대하여 증거했습니다.
전에 있다가 죽은 자는 네로 황제이고,
조금 후에 나타난다고 하는 여덟 번째 왕은
요한의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있는 도미티안 황제입니다.
도미티안이 그리스도인들을 무자비하게 핍박하는 모습이 네로를 닮았으므로
전에 있다가 다시 나타났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3) 열 왕이 자기들의 권세를 짐승에게 준다(12~13절)
12절에는 앞의 일곱 왕과는 다른 ‘열 왕’이 등장합니다.
요한은 이 ‘열 왕’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지 않으나
그 뒤의 설명을 보면
‘나라를 차지하지 못했으나 왕처럼 다스리는 권세를 가졌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는 ‘열 왕’은 로마 황제에게 일정 부분 왕의 권한을 부여받은
식민지 국가의 왕들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로마에게 항복하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든 왕권을 로마 황제에게 바치고,
자기는 로마 황제의 명령을 받는 식민지 국가의 왕이 되었습니다.
4) 그도 역시 마침내는 멸망으로 들어가리라(11절)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쓸 때에는 도미티안이 막강한 권세를 가지고
주님을 믿는 성도들을 옥에 가두고 참혹하게 죽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세상의 모든 권세를 그가 다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만 그가 권세를 가질 수 있습니다(17절).
그 후에는 그도 역시 마침내는 멸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사도 요한은 세상의 권세들이 마침내 다 멸망으로 들어갈 것이니
그 권세의 위협에 굴복하지 말라고 그의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 이 짐승이 요한의 시대에는 로마 제국이고
더 구체적으로 하면 그중에서도 도미티안 황제입니다.
그러나 그때 주께서 오시지 않으셨으니,
우리 때에는 이 짐승이 다른 사람이나 다른 집단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 때의 짐승은 로마 황제와 같은 통수권자나 권력층이 될 수도 있고,
그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진 재벌이나 글로벌 기업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세상의 쾌락과 즐거움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묵상 :
마지막 때에 도미티안 같은 미친 권력자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평안한 때가 된다고 할지라도
죄에 속한 세상의 유혹은 결단코 만만치 않은 것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권력이든 재물을 움켜준 자들이든,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세상의 즐거움이든 간에
우리는 그것들에 굴복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믿고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대 혼란의 때를 이길 수 있는 굳건한 믿음을 갖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2. 어린양을 따르는 자들과 싸우는 짐승
1) 성도들을 핍박하는 로마의 도미티안 황제와 그에 속한 열 왕들(12~13절)
그러나 어린 양이 이기시고 성도들 또한 그와 그들을 이길 것입니다(14절)
짐승을 따르는 땅에 속한 열 왕들은
어린양이나 어린양을 따르는 진실한 자들과 싸울 것입니다.
이것은 로마에 속한 식민지 국가의 왕들이 로마 황제 도미티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을 믿는 성도들을 옥에 가두고 처형하는 일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진실한 믿음을 가진 자들은
죽도록 충성하여 순교에 이르기까지 믿음을 포기하지 않으니
결국 주께서 승리하신 것이고, 믿음의 성도들이 승리한 것입니다.
2)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곳에서 믿음을 지키는 마지막 때의 성도들
오늘날 우리는 요한의 시대만큼 고난이나 핍박이 없으니
신앙생활 하기에도 편안하고 교회 활동하기에도 어려움이 없습니다만,
편안하다고 하는 것이 도리어 믿음 생활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핍박의 시대에는 고난이 있으나 끝까지 이긴 성도들의 믿음은 순수해지고,
죄악에 속한 세상 속에서는 고난이 없고 평안하지만,
교회와 성도들이 모두 타락하기 때문입니다.
온통 타락한 세상 속에서 홀로 고독하게 믿음을 지키려는 마지막 때의 성도들 역시
도미티안 시대만큼이나 믿음을 갖기가 힘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예수께서 마지막 때에 믿음을 가진 자를 보겠느냐며
한탄하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 믿음을 지킨 사람이 노아의 식구 8명뿐이었던 것처럼,
마지막 때에도 주님을 참되게 섬기는 자들이 참으로 적을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그것이 핍박이나 세상의 유혹이나 어떤 것이든
이길 수 있는 건강한 믿음을 갖기에 힘쓰십시오.
그리고 항상 자신의 영적인 상태가 어떠한지를 살피면서 살아가십시오.
자칫하면 우리도 세상에 휩쓸려 함께 망하는 자가 되고 맙니다.
3.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만이다
1) 도미티안 역시 멸망에 들어갈 자 : 그도 역시 마침내는 멸으로 들어가리라(11절)
도미티안이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졌을지라도
그 역시 멸망으로 들어갈 자입니다.
실제로 도미티안은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쓴 이듬해인 주후 96년에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 강력했던 로마도 결국은 멸망했습니다.
주님의 본래 계획대로 되었다면
도미티안이 죽은 후 세상은 곧 멸망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주님의 계획이 지연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습니다.
2) 이 세상 역시 멸망에 들어갈 것입니다(16~18절)
로마가 멸망했던 것처럼 마지막 때의 죄의 도성인
이 세상 역시 멸망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것을 얻기에만 열심인 자들은
결국 이 세상과 함께 망하는 자들이 되고 맙니다.
3) 서로 다투고 분열하여 스스로 망하는 세상(16절)
16절은 세상이 멸망하기 직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묘사한 것입니다.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그를 벌거벗기고 음녀의 살을 먹고 불사릅니다.
열 뿔과 짐승은 로마 황제와 그에게 속한 식민지 왕들이고, 음녀는 로마 제국입니다.
로마 제국은 그들이 이룩한 업적이고 그들의 자랑거리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룩한 그 업적과 자랑거리들을 그들 스스로 파괴합니다.
이것은 마지막 때에 세상의 권세를 가진 이들이 서로서로 공격하여
세상의 모든 문화와 문명이 철저하게 파괴되리라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정치와 경제와 문화 등 세상의 모든 권세들의 끝없는 분열과 다툼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철저하게 파괴될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만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17~18절)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 만이니라”(17절)
로마 황제의 권세도, 또는 오늘날 세상의 모든 힘을 가진 이들의 권세도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 하나님께서 임시로 주신 권세에 불과합니다.
지금 권세를 가진 자들은
자기들이 영원토록 그 권세를 가질 것이라 여길 것이고,
큰 재벌들 역시 자기들이 영원토록 그 재물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만입니다.
그 후에는 그들도 멸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세상 권세나 부유함이나 인기나 명성을 보고 부러워하지 말고,
죽을 때까지 변함없이 믿음을 지키는 자들을 부러워하십시오.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구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주님의 나라를 구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결국은 멸망에 들어가고 말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게 하옵소서.
2. 나는 영적으로 신실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지
늘 자신의 상태를 분별하게 하옵소서.
3. 날마다 우리 육신의 때를 씻듯
날마다 우리의 영의 때를 주님의 피로 씻게 하옵소서.